아사헬이 아브넬을 쫓아 달려가되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아브넬의 뒤를 쫓으니
아사헬의 죽음
성 경: [삼하 2:18-23] 그곳에 스루야의 세 아들 요압과 아비새와 아사헬이 있었는데 아사헬의 발은 들노루 같이 빠르더라
19) 아사헬이 아브넬을 쫓아 달려가되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아브넬의 뒤를 쫓으니
20) 아브넬이 뒤를 돌아 보며 가로되 아사헬아 너냐 대답하되 내로라
21) 아브넬이 저에게 이르되 너는 좌편으로나 우편으로나 치우쳐서 소년 하나를 잡아 그 군복을 빼앗으라 하되 아사헬이 치우치기를 원치 않고 그 뒤를 쫓으매
22) 아브넬이 다시 아사헬에게 이르되 너는 나 쫓기를 그치라 내가 너를 쳐서 땅에 엎드러지게 할 까닭이 무엇이냐 그렇게 하면 내가 어떻게 네 형 요압을 대면하겠느냐 하되
23) 저가 치우치기를 싫어하매 아브넬이 창 뒤 끝으로 그 배를 찌르니 창이 그 등을 꿰뚫고 나간지라 곧 그곳에 엎드러져 죽으매 아사헬의 엎드러져 죽은 곳에 이르는 자마다 머물러 섰더라.
[삼하 2:18] 그곳에 스루야의 세 아들 요압과 아비새와 아사헬이 있었는데 아사헬의 발은 들노루 같이 빠르더라
▶ 스루야 - 이름의 뜻은 '분열됨'으로이고, 다윗의 누이이다.
(대상 2:16 이들의 누이들은 스루야와 아비가일이더라. 스루야의 아들들은 아비새와 요압과 아사헬 세 사람이요).
유대인의 관습에 따르면,
아버지의 이름을 따라 그 계대(係代)를 말하게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본 구절에서 요압, 아비새, 아사헬이 '스루야의 아들'로 기록된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였든 듯하다.
(1) 스루야가 특별히 뛰어난 여인이었기 때문이다.
(2) 스루야가 일찍 남편을 사별(死別)했기 때문이다(Pulpit Commentary).
(3) 요압, 아비새, 아사헬과 다윗과의 친분 관계를 보다 강조하기 위함이다.
▶ 요압 - 이름의 뜻은 '여호와는 아버지이심'이다.
이러한 요압은, 다윗 왕조의 중심인물이며
또한 본서에 빈번히 등장하는 인물이다.
그는 다윗의 조카로서
다윗이 왕이 되기 전부터 다윗을 추종했으며,
이스라엘의 통치 영역을 확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10:6-19 암몬 자손이 자기들이 다윗 앞에서 악취를 내었음을 보고 사람을 보내어 벧르홉의 시리아 사람들과 소바의 시리아 사람들의 보병 이만 명과 또 마아가의 왕에게서 천 명과 이스돕에서 만 이천 명을 고용하니라.
7) 다윗이 그것을 듣고 요압과 용사들의 온 군대를 보내매
8) 암몬 자손은 나아와 성문 입구에서 전투대형을 갖추고 소바와 르홉의 시리아 사람들과 이스돕과 마아가는 따로 들에 있더라.
9) 요압이 자기를 치려고 앞뒤에 전투의 최전선이 놓인 것을 보고는 이스라엘의 모든 택한 자들 중에서 택하여 시리아 사람들을 향해 전열을 갖추니라.
10) 또 그가 백성의 남은 자들을 자기 동생 아비새의 손에 넘겨주어 그가 암몬 자손을 향해 전열을 갖추게 하고
11) 이르되, 만일 시리아 사람들이 나보다 강하면 네가 나를 도우려니와 만일 암몬 자손이 너보다 강하면 내가 가서 너를 도우리라.
12) 크게 용기를 내라. 우리가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도시들을 위하여 남자답게 행하자. 주께서 보시기에 선한 일을 행하시기 원하노라, 하고
13) 요압과 그와 함께한 백성이 시리아 사람들을 향하여 싸우려고 가까이 나아가니 그들이 그 앞에서 도망하니라.
14) 암몬 자손이 시리아 사람들이 도망하는 것을 보고 자기들도 아비새 앞에서 도망하여 도시로 들어가매 이에 요압이 암몬 자손을 떠나 돌이켜서 예루살렘으로 오니라.
15) 시리아 사람들이 자기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패한 것을 보고 다 함께 모이니라.
16) 하달에셀이 사람을 보내어 강 건너에 있던 시리아 사람들을 데려오매 그들이 헬람에 이르렀고 하달에셀의 군대 대장 소박이 그들보다 앞서 갔더라.
17) 어떤 이가 다윗에게 고하매 다윗이 온 이스라엘을 함께 모으고 요르단을 건너 헬람에 이르니라. 시리아 사람들이 다윗을 향해 전열을 갖추고 그와 싸웠는데
18) 시리아 사람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하므로 다윗이 시리아 사람들의 병거 칠백 대의 사람들과 기병 사만 명을 죽이고 또 그들의 군대 대장 소박을 치매 그가 거기서 죽으니라.
19) 하달에셀의 종이었던 모든 왕들이 자기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패한 것을 보고는 이스라엘과 화친하고 그들을 섬기니 이러므로 시리아 사람들이 더 이상 암몬 자손을 돕기를 두려워하였더라;
11:1 그 해가 지나고 왕들이 싸움에 나갈 때가 되매 다윗이 요압과 자기 신하들과 온 이스라엘을 보내니 그들이 암몬 자손을 멸하고 랍바를 에워쌌더라. 그러나 다윗은 예루살렘에 여전히 머물러 있었더라;
12:26 요압이 암몬 자손의 랍바와 싸워 왕의 도시를 점령하니라;
왕상 11:15-16 전에 다윗이 에돔에 있을 때에 군대 대장 요압이 에돔에 있던 모든 남자를 친 뒤에 가서 그 죽은 자들을 묻었는데
16) (요압이 에돔의 모든 남자를 끊어 버리기까지 온 이스라엘과 함께 여섯 달 동안 거기 머물렀더라.).
그러나 그는 이중인격자의 근성을 가진 자로서
한편으로는 다윗을 심히 괴롭힌 장본인이었다.
즉,
그는 다윗을 위해 시온 성을 쌓는 데 협력하는 등,
(대상 11:8 그가 밀로에서부터 사방으로 두루 그 도시를 세우고 그 도시의 남은 부분은 요압이 보수하였더라)
많은 충성을 하였으면서도,
(14:23 이에 그가 일어나 그술로 가서 압살롬을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오니라,
31-33 그때에 요압이 일어나 압살롬에게로, 그의 집으로 와서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네 종들이 내 밭에 불을 놓았느냐? 하매
32) 압살롬이 요압에게 대답하되, 보라, 내가 네게로 사람을 보내어 이르기를, 여기로 오라, 하였나니 이것은 내가 너를 왕에게 보내어 말하게 하기를, 어찌하여 나를 그술에서 오게 하였나이까? 여전히 거기 있는 것이 내게 좋았으리이다, 하려 함이로다. 그러므로 이제 내가 왕의 얼굴을 보게 하라. 내게 무슨 불법이 있거든 왕이 나를 죽이게 하라, 하니라.
33) 이에 요압이 왕께 나아가 왕께 고하매 왕이 압살롬을 부르니 그가 왕께 나아가 왕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매 왕이 압살롬과 입을 맞추니라;
18:14-33 그때에 요압이 이르되, 내가 이처럼 너와 함께 늑장을 부릴 수 없다, 하고 손에 작은 창 세 개를 가지고 가서 압살롬이 아직 상수리나무 한가운데서 살아 있을 때에 그것들로 그의 심장을 찌르니
15) 요압의 병기를 나르던 청년 열 명이 압살롬을 에워싸고 쳐서 그를 죽이니라.
16) 요압이 나팔을 불매 백성이 이스라엘을 추격하는 것을 멈추고 돌아오니라. 요압이 백성을 거두어들였더라.
17) 그들이 압살롬의 몸을 가져다가 숲에 있던 큰 구덩이에 던지고 그 위에 매우 큰 돌무더기를 쌓으니라. 한편 온 이스라엘은 각각 자기 장막으로 도망하니라.
18) 이제 압살롬이 생전에 자기를 위하여 기둥을 가져다가 왕의 골짜기에 세웠으니 이는 그가 말하기를, 내 이름을 기억나게 할 아들이 내게 없다, 하였기 때문이라. 그러므로 그가 자기 이름을 따라 그 기둥을 불렀으며 그 기둥이 이 날까지 압살롬의 처소라 불리느니라.
19) 그때에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이르되, 이제 내가 달려가서 주께서 왕의 원수들에게 원수 갚은 소식을 왕에게 전하게 하소서, 하니
20) 요압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이 날에 소식을 전하지 말고 다른 날에 전할지니라. 왕의 아들이 죽었으므로 이 날에는 네가 소식을 전하지 말지니라, 하고
21) 그때에 구시에게 이르되, 네가 가서 본 것을 왕께 고하라, 하매 구시가 요압에게 절하고 달려가니라.
22) 그때에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다시 요압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아무쪼록 내가 또한 구시의 뒤를 따라 달려가게 하소서, 하매 요압이 이르되, 내 아들아, 네게는 예비된 소식이 없는데 어찌하여 네가 달려가려 하느냐? 하되
23) 그가 말하기를, 아무쪼록 내가 달려가게 하소서, 하므로 요압이 그에게 이르되, 달려가라, 하니 이에 아히마아스가 평야 길로 달려가서 구시를 앞지르니라.
24) 그때에 다윗이 두 문 사이에 앉았더라. 파수꾼이 문 위 지붕으로 가서 성벽에 이르러 눈을 들어 보니 어떤 사람이 홀로 달려오는 것이 보이므로
25) 파수꾼이 외쳐 왕께 고하매 왕이 이르되, 그가 만일 혼자면 그의 입에 소식이 있느니라, 할 때에 그가 빨리 와서 가까이 다가오니라.
26) 파수꾼이 보니 다른 사람이 달려오므로 그가 문지기에게 외쳐 이르되, 보라, 다른 사람이 또 혼자 달려오느니라, 하매 왕이 이르되, 그도 소식을 가져오느니라, 하거늘
27) 파수꾼이 이르되, 내 생각에는 앞선 사람의 달음질하는 것이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의 달음질하는 것과 같으니이다, 하매 왕이 이르되, 그는 좋은 사람이니 좋은 소식을 가져오느니라, 하니라.
28) 아히마아스가 외쳐 왕께 아뢰되, 모두 평안하나이다, 하고 왕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이르되, 주 왕의 하나님을 찬송하리로소이다. 그분께서 자신의 손을 들어 내 주 왕을 대적하는 자들을 넘겨주셨나이다, 하니
29) 왕이 이르되, 청년 압살롬이 무사하냐? 하매 아히마아스가 대답하되, 요압이 왕의 종 곧 당신의 종 나를 보낼 때에 큰 소동이 있음을 내가 보았사오나 무슨 일인지 알지 못하였나이다, 하니
30) 왕이 그에게 이르되, 옆으로 물러나 여기 서 있으라, 하매 그가 옆으로 물러나 서 있더라.
31) 보라, 구시가 와서 이르되, 내 주 왕이여, 소식이 있나이다. 주께서 이 날 왕을 대적하여 일어난 모든 자들에게 왕의 원수를 갚으셨나이다, 하매
32) 왕이 구시에게 묻되, 청년 압살롬은 무사하냐? 하니 구시가 대답하되, 내 주 왕의 원수들과 또 왕을 치려고 일어나 왕을 해하려 하는 자들은 다 그 청년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33) 왕이 크게 격동하여 문 너머에 있던 방으로 올라가서 우니라. 그가 올라갈 때에 이같이 말하기를, 오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으랴! 오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더라),
한편으로는 다윗이 죽이지 말라고 부탁, 또는 명령한
압살롬, 아마사, 아브넬 등을 교묘한 꾀를 써서 살해하였다.
(3:27 아브넬이 헤브론으로 돌아오매 요압이 그와 함께 조용히 말하려고 그를 성문에서 곁으로 데리고 들어가 자기 동생 아사헬의 피로 인해 거기서 그의 다섯 번째 갈빗대 밑을 찔러 죽이니라;
18:14 그때에 요압이 이르되, 내가 이처럼 너와 함께 늑장을 부릴 수 없다, 하고 손에 작은 창 세 개를 가지고 가서 압살롬이 아직 상수리나무 한가운데서 살아 있을 때에 그것들로 그의 심장을 찌르니;
20:10 아마사가 요압의 손에 있던 칼에 주의를 기울이지 아니하므로 이에 요압이 칼로 그의 다섯 번째 갈빗대를 찌르매 그의 창자가 땅에 흘러 나와 다시 치지 아니하여도 그가 죽으니라. 이처럼 요압과 그의 동생 아비새가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추격하였더라).
이러한 사실은 그가 진정으로 다윗 왕조를 위하는
진실된 마음으로 충성했던 것이 아니라
다분히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이나 야망으로 행동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까닭에 다윗은 그를 미워하고 경계하게 되었던 것이다.
결국 요압은 이러한 자기의 기질로 인해
솔로몬의 군대 장관 브나야에게 살해 당하고 만다.
(왕상 2:31-35 왕이 그에게 이르되, 그가 말한 대로 하여 그를 덮치고 그를 묻을지니 이것은 네가 요압이 흘린 무죄한 피를 나와 내 아버지 집에서 제거하게 하려 함이라.
32) 주께서 그의 피를 그의 머리로 돌려보내시리니 그가 자기보다 의롭고 선한 사람 둘을 덮쳐서 그들 곧 이스라엘의 군대 대장 넬의 아들 아브넬과 유다의 군대 대장 예델의 아들 아마사를 칼로 죽였느니라. 그 일을 내 아버지 다윗은 알지 못하였나니
33) 그러므로 그들의 피는 영원히 요압의 머리와 그의 씨의 머리로 되돌아갈 터이나 다윗과 그의 씨와 그의 집과 그의 왕좌에는 주로부터 평강이 영원히 있으리라, 하니라.
34) 이에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올라가 그를 덮쳐서 그를 죽이매 그가 광야에 있던 자기 집에 묻히니라.
35) 왕이 요압 대신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세워 군대를 다스리게 하고 아비아달 대신 제사장 사독을 세우니라).
우리는 요압의 이와 같은 행동을 통해 한 가지 교훈을 얻게 된다.
그것은 곧,
참된 충성이란 많은 일을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기질과 욕망을 버리고
진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데 있다는 사실이다.
▶ 아비새 - '선물의 아비'란 뜻이다.
아비새 역시 형 요압과 함께 일생 동안 다윗 왕조에 충성을 다한 자이다.
(17:25 압살롬이 요압 대신 아마사를 군대 대장으로 삼으니라. 아마사는 이드라라는 이름의 이스라엘 사람의 아들이더라. 이드라가 나하스의 딸 아비가일에게로 들어갔는데 아비가일은 요압의 어머니 스루야의 동생이더라;
대상 2:16 이들의 누이들은 스루야와 아비가일이더라. 스루야의 아들들은 아비새와 요압과 아사헬 세 사람이요).
그는 요압과 더불어 다윗 군대의 유력한 장군이 되어
(10:9-10 요압이 자기를 치려고 앞뒤에 전투의 최전선이 놓인 것을 보고는 이스라엘의 모든 택한 자들 중에서 택하여 시리아 사람들을 향해 전열을 갖추니라.
10) 또 그가 백성의 남은 자들을 자기 동생 아비새의 손에 넘겨주어 그가 암몬 자손을 향해 전열을 갖추게 하고)
압살롬의 반역을 평정하며,
(18:1-15 이에 다윗이 자기와 함께한 백성의 수를 세고 천인 대장들과 백인 대장들을 그들 위에 세우며
2) 백성의 삼분의 일은 요압의 손 밑에, 삼분의 일은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동생 아비새의 손 밑에, 삼분의 일은 가드 사람 잇대의 손 밑에 주어 내보내고 왕이 백성에게 이르되, 나도 반드시 직접 너희와 함께 나가리라, 하였으나
3) 백성이 응답하되, 왕은 나가지 마소서. 만일 우리가 도망할지라도 그들이 우리를 상관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절반이나 죽을지라도 우리를 상관하지 아니하리이다. 그러나 이제 왕은 우리 만 명과 다름없사오니 그러므로 이제 왕께서 도시에서 나와 우리를 구조하시는 것이 더 나으니이다, 하매
4)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가장 선하게 여기는 대로 내가 행하리라, 하고 문 옆쪽에 서니 온 백성이 백 명씩 천 명씩 나갔더라.
5) 왕이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나를 위해 청년 곧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하라, 하매 왕이 압살롬에 관하여 모든 대장에게 명을 내릴 때에 온 백성이 들으니라.
6) 이처럼 백성이 이스라엘을 치러 들로 나가서 에브라임 숲에서 싸우더라.
7) 거기서 이스라엘 백성이 다윗의 신하들 앞에서 죽임을 당하매 그 날 그곳에서 큰 살육이 있어 이만 명이 죽었더라.
8) 거기서 온 지역의 지면 위에서 싸움이 벌어졌는데 그 날 숲에서 죽은 자가 칼로 죽은 자보다 더 많았더라.
9) 압살롬이 다윗의 신하들과 마주치니라. 압살롬이 노새를 탔는데 그 노새가 큰 상수리나무의 무성한 가지들 밑으로 지나갈 때에 압살롬의 머리가 상수리나무에 걸리매 그가 하늘과 땅 사이에 들리고 그 밑에 있던 노새는 가버렸으므로
10) 어떤 사람이 그것을 보고 요압에게 고하여 이르되, 보소서, 압살롬이 상수리나무에 매달린 것을 내가 보았나이다, 하매
11) 요압이 자기에게 고한 사람에게 이르되, 보라, 네가 그를 보았을진대 어찌하여 그를 쳐서 땅에 떨어뜨리지 아니하였느냐? 내가 네게 은 십 세겔과 띠 하나를 주었으리라, 하니
12) 그 사람이 요압에게 이르되, 내 손에 은 천 세겔을 받는다 할지라도 나는 내 손을 내밀어 왕의 아들을 치지 아니하겠나이다. 우리가 듣는 데서 왕이 당신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하여 말씀하시기를, 조심하여 아무도 청년 압살롬에게 손을 대지 말라, 하셨나이다.
13) 그렇지 아니하였더라면 내가 내 생명을 대적하여 그릇된 일을 행하였어야만 하리니 왕에게는 아무 일도 숨길 수 없으며 또 당신이 친히 나를 대적하였으리이다, 하니라.
14) 그때에 요압이 이르되, 내가 이처럼 너와 함께 늑장을 부릴 수 없다, 하고 손에 작은 창 세 개를 가지고 가서 압살롬이 아직 상수리나무 한가운데서 살아 있을 때에 그것들로 그의 심장을 찌르니
15) 요압의 병기를 나르던 청년 열 명이 압살롬을 에워싸고 쳐서 그를 죽이니라)
다윗의 목숨을 구하는 등 많은 공을 세웠다.
(21:15-17 블레셋 사람들이 여전히 또 이스라엘과 싸움을 하매 다윗이 자기 신하들과 함께 내려가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더라. 다윗이 기진하게 되매
16) 그 거인의 아들들 중에서 무게가 놋으로 삼백 세겔 나가는 창을 들고 새 칼을 찬 이스비브놉이 다윗을 죽이려 하였으나
17)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그를 구조하고 그 블레셋 사람을 쳐서 죽이니 이에 다윗의 사람들이 그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왕께서 다시는 우리와 함께 싸움에 나가지 마소서. 이스라엘의 등불이 꺼지지 말게 하소서, 하니라)
특히 그는 혼자서 창으로 삼백 명의 적군을 무찌른 일로 유명하다.
(23:18 또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동생 아비새인데 그는 세 사람의 우두머리더라. 그가 창을 들어 삼백 명을 쳐서 죽이고 세 사람 가운데 이름을 얻었으니;
대상 11:20 요압의 동생 아비새는 세 사람의 우두머리였는데 그가 창을 들어 삼백 명을 쳐서 죽이고 그 세 사람 가운데 이름을 얻었더라).
▶ 아사헬 - '하나님께서 만드심'이란 뜻이다.
요압과 아비새의 동생으로서 다윗의 30용사 중 한 사람이다.
(23:24 요압의 동생 아사헬은 서른 명 가운데 하나요, 또 베들레헴 출신 도도의 아들 엘하난과).
다윗의 군대 장관이었기도 한 그는,
(대상 27:7 넷째 달의 넷째 대장은 요압의 동생 아사헬이요, 그 다음은 그의 아들 사바댜며 그의 조에 이만 사천 명이 있었더라)
특히 발 빠르기로 유명하였는데 오히려 그 때문에
이스보셋의 군장(軍長) 아브넬에게 살해당하고 마는 불운을 격는다.
(23절 그가 치우치기를 거절하므로 아브넬이 창 뒤끝으로 그의 다섯 번째 갈빗대 밑을 찌르니 창이 그의 등 뒤로 나가므로 그가 거기에 쓰러져 그 자리에서 죽으니라. 아사헬이 쓰러져 죽은 곳에 이른 많은 자들이 가만히 섰더라).
[삼하 2:19] 아사헬이 아브넬을 쫓아 달려가되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아브넬의 뒤를 쫓으니
20) 아브넬이 뒤를 돌아 보며 가로되 아사헬아 너냐 대답하되 내로라
21) 아브넬이 저에게 이르되 너는 좌편으로나 우편으로나 치우쳐서 소년 하나를 잡아 그 군복을 빼앗으라 하되 아사헬이 치우치기를 원치 않고 그 뒤를 쫓으매
▶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 이 말은
'한눈 한번 팔지 아니하고', '오직'이란 뜻이다.
후퇴하는 적의 패장(敗將)을 처치한다는 것은
용사로서 매우 큰 공을 세우는 것이다.
따라서 아사헬은 다른 데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아니하고
오직 아브넬의 뒤만을 쫓았던 것이다.
[삼하 2:22] 아브넬이 다시 아사헬에게 이르되 너는 나 쫓기를 그치라 내가 너를 쳐서 땅에 엎드러지게 할 까닭이 무엇이냐 그렇게 하면 내가 어떻게 네 형 요압을 대면하겠느냐 하되
▶ 내가 어떻게 네 형 요압을 대면하겠느냐 - 아브넬의 이 같은 말은
아사헬과의 싸움을 피하기 위한 것임에는 분명하다.
즉, 아브넬은 행여라도
자신과의 싸움에서 아사헬이 다치거나 죽는 것을 염려한 것이다.
그러나 그와 관련 아브넬이 굳이
요압을 들먹거린 이유가 무엇인지는 분명치 않다.
때문에 학자들마다 견해를 달리하고 있는데 곧 다음과 같다.
(1) 전에 아브넬과 요압은 친구 관계였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즉, 다윗이 사울왕의 핍박으로 인해 도피하기 이전에는
이들이 서로 군대의 동료로서 우정을 나누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Keil).
(2) 아브넬이 대세가 다윗측에게로 기우는 것을 확인한 후,
앞으로 자신이 요압의 세력하에 들어가게 될 때
그 후환을 염려하여 이 같은 말을 하였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Pulpit Commentary, Rust, Matthew Henry).
(3) 아브넬이 요압의 사나운 성질을 잘 알고 있어서
그의 복수가 있을 것을 염려하여 이같이 말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Lange).
그런데 이러한 주장들은 어디까지나 확실한 증거를 댈 수 없는
추측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이 추측들 모두가 가능성이 없는 것들은 아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세 가지 견해들을 종합하여
본 구절을 해석하는 것이 가장 무난할 것이다.
[삼하 2:23] 저가 치우치기를 싫어하매 아브넬이 창 뒤 끝으로 그 배를 찌르니 창이 그 등을 꿰뚫고 나간지라 곧 그곳에 엎드러져 죽으매 아사헬의 엎드러져 죽은 곳에 이르는 자마다 머물러 섰더라.
▶ 저가 치우치기를 싫어하매 - 이로 보아 아사헬은
자신의 빠른 걸음만을 믿고서 무모할 정도로 만용(蠻勇)을 부렸음에 분명하다.
만일 그가 겸손하고 사리를 분별할 줄만 알았더라면
아브넬이 자신보다 뛰어난 백전노장임을 깨닫고
그의 충고를 받아들였을 것이다.
그리하여 결단코 어리석은 죽음의 자리에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 창 뒤 끝으로 그 배를 찌르니 - 이것을 보아 아브넬이
아사헬을 고의(故意)로 죽일 마음은 없었음이 분명하다.
그는 그저 아사헬이 쫓아오지 못하도록 하려고
창 뒤끝으로 찔렀던 것이다(Hertzberg, Lange).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사헬이 죽은 것은 아마도
(1) 창의 뒤끝에 금속의 일종이 부착되어 있었거나
(Lange, Pulpit Commentary),
(2) 아사헬의 달려듬이 너무나 빨랐기 때문일 것이다.
(Matthew Henry).
▶ 엎드러져 죽으매 - 이처럼 18절에서부터 본 구절에 이르기까지
아사헬의 죽음이 상세히 묘사되고 있다.
아마 이는 훗날 요압에 의해
아브넬이 살해당한 이유가
바로 이 아사헬의 죽음 탓이었음을 분명히 밝히기 위함인 듯하다.
(3:27 아브넬이 헤브론으로 돌아오매 요압이 그와 함께 조용히 말하려고 그를 성문에서 곁으로 데리고 들어가 자기 동생 아사헬의 피로 인해 거기서 그의 다섯 번째 갈빗대 밑을 찔러 죽이니라,
30 요압과 그의 동생 아비새가 이같이 아브넬을 죽였으니 이는 그가 기브온에서의 싸움에서 자기들의 동생 아사헬을 죽였기 때문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