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아브넬의 죽었다 함을 듣고 손맥이 풀렸고 온 이스라엘이 놀라니라
아브넬의 죽음으로 이스라엘의 놀램
성 경: [삼하 4:1-3]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아브넬의 헤브론에서 죽었다 함을 듣고 손맥이 풀렸고 온 이스라엘이 놀라니라
2)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 군장 두 사람이 있으니 하나의 이름은 바아나요 하나의 이름은 레갑이라 베냐민 족속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들이더라 브에롯도 베냐민 지파에 속하였으니
3) 일찍 브에롯 사람들이 깃다임으로 도망하여 오늘까지 거기 우거함이더라.
[삼하 4:1]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아브넬의 헤브론에서 죽었다 함을 듣고 손맥이 풀렸고 온 이스라엘이 놀라니라
▶ 헤브론 - 다윗이 유다 족속의 왕으로 즉위한 왕도(王都)이다.
예루살렘 남서쪽 약 40km 지점에 위치한 고성(古城)이다.
옛 이름은 기럇 아르바(Kirjath-Arba)이며
(수 15:13 주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신 대로 여호수아가 아낙의 아버지 아르바의 도시 곧 헤브론을 유다 자손 가운데서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몫으로 주었더라;
삿 1:10 또 유다가 가서 헤브론에 거하던 가나안 족속을 쳐서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죽였더라. (그런데 전에 헤브론의 이름은 기럇아르바더라))
'헤브론'(Hebron)의 뜻은 '연합', '친교'이다.
그런데 여호와께서 새로운 정착지를 찾는 다윗에게
헤브론으로 가라고 명하신 까닭은
아마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였을 것이다.
(1) 헤브론은 유다 지파의 성읍이며 유다 지파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다윗이 유다 지파의 세력을 업고 왕이 될 정치적인 거점으로
알맞은 곳이었기 때문이다.
(4절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일이 어떻게 되었느냐? 원하노니 너는 내게 고하라, 한즉 그가 대답하되, 백성이 싸움에서 도망하였고 백성 중에서 쓰러져 죽은 자도 많았으며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도 죽었나이다, 하니라).
(2) 헤브론은 여호수아 시대에 갈렙에게 패퇴당한
아낙 자손들이 차지했던 요새로서
(수 15:13-17 주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신 대로 여호수아가 아낙의 아버지 아르바의 도시 곧 헤브론을 유다 자손 가운데서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몫으로 주었더라.
14) 갈렙이 거기서 아낙의 아이들 곧 아낙의 세 아들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쫓아냈고
15) 거기서 올라가 드빌의 거주민들에게 이르렀는데 예전에 드빌의 이름은 기럇세벨이더라.
16) 갈렙이 말하기를, 기럇세벨을 쳐서 그것을 빼앗는 자에게는 내가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
17) 갈렙의 동생이요,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것을 빼앗았으므로 갈렙이 자기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산지가 성읍으로 둘러싸인 군사적 요충지였기 때문이다.
(3) 그리고 무엇보다도 헤브론에는 다윗과 친분이 두터운
유다의 장로들이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삼상 30:26 다윗이 시글락에 이르러 유다 장로들 곧 자기 친구들에게 노략물을 보내며 이르되, 주의 원수들에게서 취한 노략물 중에서 너희를 위해 마련한 예물을 보라, 하고,
30 호르마에 있던 자들과 고라산에 있던 자들과 아닥에 있던 자들과).
▶ 손맥이 풀렸고 - 이 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이르푸 야다우' 는
'손이 약하여졌다'는 의미이다.
여기에서 '약하여졌다'는 동사는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힘이 빠진 상태, 곧 쇠진(衰盡)한 상태를 묘사하는 말이다.
(렘 6:24 우리가 그 소문을 들었으므로 손이 약하여졌고 고통이 우리를 잡았으므로 아픔이 해산하는 여인 같도다;
50:43 바빌론 왕이 그들에 대한 소문을 듣고 두 손이 약하여졌으며 고통이 그를 굳게 붙들고 산고를 겪는 여인의 진통이 그를 붙드는도다;
겔 21:7 그들이 네게 말하기를, 어찌하여 네가 탄식하느냐? 하면 너는 대답하기를, 소식 때문이니 곧 그것이 임하기 때문이라. 모든 마음이 녹으며 모든 손이 약하게 되고 모든 영이 기진하며 모든 무릎이 물같이 약하게 되리라. 보라, 그것이 임하며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주 하나님이 말하노라, 하라).
이와 같은 사실은 이스보셋이 아브넬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아마 그는 아브넬의 반역 행각과 비참한 죽음의 소식에 접하고선
이중적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Pulpit Commentary).
▶ 온 이스라엘이 놀라니라 - 사실 아브넬의 피살 소식은
온 이스라엘을 당혹감과 두려움에 빠지게 하기에 충분했다.
왜냐하면 영웅적인 한 인물에게
국가의 운명을 의존하고 있던 고대 사회에서는
그러한 인물의 급작스런 죽음은
전국을 혼란 속으로 몰아넣기 마련이었기 때문이다.
[삼하 4:2]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 군장 두 사람이 있으니 하나의 이름은 바아나요 하나의 이름은 레갑이라 베냐민 족속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들이더라 브에롯도 베냐민 지파에 속하였으니
▶ 군장 - 이에 해당하는 '사리 게두딤'은 2:8에 나오는 군장,
즉 '사르 차바'와는 다른 말이다.
(2:8 그러나 사울의 군대 대장 넬의 아들 아브넬이 이미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건너가서)
왜냐하면 '사르 차바'는
'군대 사령관'(chief of army)이란 뜻이지만
'사리 게두딤'은
단순히 '무리들의 우두머리'(captains of bands)란 뜻이기 때문이다.
이로 보아 여기서의 '군장'은
군 전체의 지휘권을 행사하는 총사령관이 아닌
그 휘하에서 한 단위를 책임지던 자를 의미하는 듯하다.
▶ 바아나요 하나의 이름은 레갑 - '바아나'(Baanah)의 뜻은
'낙타를 타는 사람'이다.
이들은 친형제로서 악을 행하는 데 서로 손을 적시었다.
(5-7절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바아나가 가서 날이 뜨거울 즈음에 이스보셋의 집에 이르렀는데 그가 한낮에 침상에 누워 있으므로
6) 그들이 밀을 가지러 온 체하고 거기서 집 가운데로 들어가 그의 다섯 번째 갈빗대 밑을 찌르고 레갑과 그의 형제 바아나가 도망하니라.
7) 그들이 집에 들어갔을 때에 그가 침실에서 침상에 누워 있었으므로 그들이 그를 쳐서 죽이고 그의 머리를 벤 뒤 그의 머리를 가지고 밤새도록 평야를 지나 도망하여).
▶ 베냐민 족속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들 - 바아나와 레갑의 혈통이 소개된다.
그들은 이스보셋과 같은 베냐민 지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사울 왕가를 무너뜨리는 반역의 선봉이 되었음은
비열한 공명심과 사악한 출세욕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8절 이스보셋의 머리를 가지고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에게 나아가 왕에게 이르되, 왕의 생명을 찾던 왕의 원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머리를 보소서. 주께서 이 날 사울과 그의 씨에게 내 주 왕의 원수를 갚으셨나이다, 하니라)
▶ 브에롯 - 이스라엘이 기브온과의 조약(條約)을 맺을 때 얻은
네 성 중 하나이다.
(수 9:17 이스라엘 자손이 이동하여 셋째 날에 그들의 도시들에 이르렀는데 이제 그들의 도시들은 기브온과 그비라와 브에롯과 기럇여아림이더라).
후에 이 성읍은 베냐민 지파의 14성읍 중 하나로 편입되었다.
(수 18:25 기브온과 라마와 브에롯과).
한편 많은 학자들이 이 '브에롯'(Beeroth)을
예루살렘 북방 15km 지점에 위치한 오늘날의 황폐한
도시'엘비레'(el Bireh)와 동일시 여긴다.
(Josephus, Robinson, Wycliffe).
[삼하 4:3] 일찍 브에롯 사람들이 깃다임으로 도망하여 오늘까지 거기 우거함이더라.
▶ 일찍 브에롯 사람들이 깃다임으로 도망하여 - '깃다임'(Gittaim)이
어디인가는 알려진 바 없다.
다만 느 11:33에 의하면 바벧론 포로 귀환 후
(느 11:33 하솔과 라마와 깃다임과)
베냐민 지파 사람들이 거주했던 곳 중의 하나로 '깃다임'이
언급되어 있는데 동일 지명 인지도 확실치 않다.
그런데 브에롯 사람들이 깃다임으로 이주해 우거한 까닭에 대해서는
학자들간에 다음과 같이 두 견해로 나뉘고 있다.
(1) 길보아 전투 (삼상 31장) 이후에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을 습격하자 브에롯을 버리고
깃다임으로 피신했다고 하는 견해이다(Keil, Patrick).
(2) 사울이 기브온 사람들을 학살했을 때
그곳을 떠났다고 하는 견해이다(Pulpit Commentary).
(21:1-2 그때에 다윗 시대에 해를 이어 삼 년 동안 기근이 있어서 다윗이 주께 여쭈었더니 주께서 대답하시되, 그것은 사울이 기브온 사람들을 죽였으므로 그와 및 피를 흘린 그의 집으로 인한 것이니라, 하시니라.
2) (이제 기브온 사람들은 이스라엘 자손에 속하지 아니하였으며 아모리 족속 중에서 남은 자들이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전에 그들에게 맹세하였거늘 사울이 이스라엘과 유다 자손을 향해 열심이 있었으므로 그들을 죽이려고 꾀하였더라.) 왕이 기브온 사람들을 불러 그들에게 말하니라)
그런데 벧하우젠(Wellhausen)은 깃다임의 블레셋 '가드'(Gath),
또는 '림몬(Rimmon)이라고 주장하였다(Lange).
만일 이 주장이 옳다면 (1)번의 견해는 모순된다.
왜냐하면 블레셋의 지경인 깃다임에 다시 들어간 다는 것은
논리상 맞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록 증명할 길은 없지만,
(1)번의 견해보다 (2)번의 견해가 더 타당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