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ngol 2

다윗이 요압에게 우리아를 내게 보내라 하매 요압이 우리아를 다윗에게로 보내니

거듭난 삶 2021. 9. 1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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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밧세바 3

 

성 경: [삼하 11:6-10] 다윗이 요압에게 기별하여 헷 사람 우리아를 내게 보내라 하매 요압이 우리아를 다윗에게로 보내니

7) 우리아가 다윗에게 이르매 다윗이 요압의 안부와 군사의 안부와 싸움의 어떠한 것을 묻고

8) 저가 또 우리아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내려가서 발을 씻으라 하니 우리아가 왕궁에서 나가매 왕의 식물이 뒤따라 가니라

9) 그러나 우리아는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고 왕궁 문에서 그 주의 신복들로 더불어 잔지라

10) 혹이 다윗에게 고하여 가로되 우리아가 그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였나이다 다윗이 우리아에게 이르되 네가 길 갔다가 돌아온 것이 아니냐 어찌하여 네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였느냐.

 

 

[삼하 11:6] 다윗이 요압에게 기별하여 헷 사람 우리아를 내게 보내라 하매 요압이 우리아를 다윗에게로 보내니

 

헷 사람 우리아를 내게 보내라 - 밧세바가 잉태한 자신의 아이를

마치 우리아의 아이인 것처럼 꾸미기 위한

다윗의 간계(奸計)의 첫 단계이다.

 

즉 다윗은 우리아와 밧세바를 동침케 함으로서

밧세바의 잉태가 우리아로 말미암은 것처럼 위장하려고

전쟁터에 나가 있던 우리아를 급히 소환한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기에 급급한 다윗의 모습은

그가 하나님과의 정상적인 관계에서 완전히 떠났음을 시사해 준다.

 

 

 

[삼하 11:7] 우리아가 다윗에게 이르매 다윗이 요압의 안부와 군사의 안부와 싸움의 어떠한 것을 묻고

 

 

다윗이 어떠한 것을 묻고 - 자신의 속사정을 위장하기 위한 다윗의 거짓된 물음이다.

여기서 우리는 다윗이 점점 더 죄악을 쌓고 있음을 보게 된다.

즉 처음에,

 

탐욕죄로부터 시작하여

 

(20:17 너는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너는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네 이웃의 소유 중 아무것도 탐내지 말라)

 

간음죄를 범한 그는,

 

(20:14 너는 간음하지 말라)

 

이제 그 죄를 은폐하기 위하여 자신의 양심을 속이는 거짓죄를

 

(20:16 너는 네 이웃을 대적하여 거짓 증언하지 말라)

 

또 하나 추가하고 있는 것이다.

 

 

 

[삼하 11:8] 저가 또 우리아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내려가서 발을 씻으라 하니 우리아가 왕궁에서 나가매 왕의 식물이 뒤따라 가니라

 

발을 씻으라 - 이는 히브리인의 관용적 표현으로 '휴식을 취하라'는 말이다.

, 사막 지역인 팔레스틴 지방에서는 하루의 일이나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무엇보다 먼저 발을 씻고 휴식을 취했던 것이다.

 

(18:4 원하건대 내가 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소서. 또 당신들의 발을 씻고 나무 밑에서 쉬소서;

 

7:44 그 여자에게로 돌이키시며 시몬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올 때에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씻고 자기 머리털로 발을 닦았으며).

 

그렇지만 여기서 다윗 와의 이러한 배려는 우리아로 하여금

밧세바와 동침케 하려는 간교한 음모에 다름 아니다.

 

 

왕의 식물이 뒤따라 가니라 - 여기서 '식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마사트''선사하다', '바치다'는 의미의 '나사'에서 파생된 말로서

선물(膳物)을 의미한다.

 

(43:34 요셉이 자기 앞에서 음식을 취해 그들에게 주었으나 베냐민의 음식은 그들 중 어떤 사람의 음식보다 다섯 배나 많았더라. 그들이 마시며 요셉과 함께 즐거워하였더라;

 

2:18 그때에 자기의 모든 통치자들과 신하들에게 큰 잔치를 베푸니 이것은 에스더를 위한 잔치더라. 왕이 또 지방들에게 면제를 명하고 왕의 형편대로 선물을 주니라).

 

따라서 다윗이 우리아에게 특별휴가는 물론 이와 같이 선물까지 수여한 것은

전쟁 영웅에게 베푸는 예우에 해당된다.

그런데 이처럼 다윗이 우리아에게 영웅 대접을 한 것은,

어디까지나 전쟁에서 우리아를 갑자기 소환한 것인 양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기만책에 불과하다.

 

 

 

[삼하 11:9] 그러나 우리아는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고 왕궁 문에서 그 주의 신복들로 더불어 잔지라

 

왕궁 문에서 잔지라 - 여기서 '왕궁문'이란 보다 구체적으로

왕궁 문을 지키던 시위병들이 거처하던 숙소를 의미한다.

(Lange, Matthew Henry, Pulpit Commentary).

 

(왕상 14:27-28 르호보암 왕이 그것들 대신 놋 방패들을 만들어 왕의 집 문을 지키는 호위대 우두머리의 손에 맡기매

28) 왕이 주의 집에 들어갈 때에 호위병들이 그 방패들을 들고 갔다가 다시 호위대 방으로 가져갔더라)

 

즉 우리아는 다윗 왕의 호의를 사양하고 왕궁의 시위병들과 함께 밤을 지새운 것이다.

그런데 우리아가 이와 같이 행한 이유는 아마 그의 충성심에서였을 것이다.

즉 그는 자기 혼자서만 집에서 편안히 쉬는 것을 사양할 정도로

자기 직무에 대한 충성심으로 불타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그의 다윗과의 대화 가운데서도 발견할 수 있는 분명한 사실이다.

 

(11절 우리야가 다윗에게 이르되, 언약 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장막에서 머물고 또 내 주 요압과 내 주의 종들이 빈 들에서 진을 치고 있거늘 내가 내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고 내 아내와 함께 누우리이까? 왕께서 살아 계심과 내 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거니와 내가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니).

 

한편 혹자는 이리하여 왕궁 시위병들과 함께 잠을 잔 우리아는,

그들로부터 밧세바가 다윗의 총애를 받고 궁전에 출입한 소식을

듣게 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즉 이는 우리아가 결국 밧세바의 부정(不貞)을 알게 되었다는 주장이다.

(Matthew Henry).

그러나 다윗에 대한 우리아의 계속된 이러한 주장은

단지 있음직한 추측으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삼하 11:10] 혹이 다윗에게 고하여 가로되 우리아가 그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였나이다 다윗이 우리아에게 이르되 네가 길 갔다가 돌아온 것이 아니냐 어찌하여 네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였느냐.

 

혹이 다윗에게 고하여 아니하였나이다 - 다윗이 사람을 시켜 우리아를

미행케 했음을 보여 주는 구절이다(Lange).

아니면 다윗의 선물을 우리아의 집에 배달해 주었던 자가

 

(8절 다윗이 또 우리야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내려가서 발을 씻으라, 하니 우리야가 왕의 집에서 떠나매 왕에게서 온 음식물이 그의 뒤를 따르니라)

 

우리아의 부재(不在)사실을 확인하고 다윗에게 일러 주었을 런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