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세바가 아들을 낳으매 그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를 사랑하사
솔로몬의 출생
성 경: [삼하 12:24-25] 다윗이 그 처 밧세바를 위로하고 저에게 들어가 동침하였더니 저가 아들을 낳으매 그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를 사랑하사
25) 선지자 나단을 보내사 그 이름을 여디디야라 하시니 이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심을 인함이더라.
[삼하 12:24] 다윗이 그 처 밧세바를 위로하고 저에게 들어가 동침하였더니 저가 아들을 낳으매 그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를 사랑하사
▶ 그 처 밧세바 - 본서 기자는 이제 밧세바(Bath-sheba)를 더 이상 '우리아의 처'
(15절 나단이 떠나서 자기 집으로 가니라. 우리야의 아내가 다윗에게 낳은 아이를 주께서 치시매 아이가 심히 앓더라;
11:26 우리야의 아내가 자기 남편 우리야가 죽었다는 것을 듣고 자기 남편으로 인하여 애곡하니라)
'우리아의 처'라 하지 아니하고 '다윗의 처'라고 부르고 있다.
이는 이제 하나님께서 밧세바를 다윗의 처로 인정하셨음과
솔로몬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적자(嫡子)라는 사실을 증거해 준다.
▶ 위로하고 - 이 말은 단순히 정신적인 차원의 위로 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위로의 행위까지도 포함한다.
즉, 다윗 왕은 아이를 잃고 허탈감에 빠져 있는 그의 처 밧세바에게
새로운 아이를 낳아 주기 위한
실제적인 행동을 함으로써 그녀를 위로한 것이다.
따라서 이 말은 이어지는
'동침하였더니'란 말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Hertzberg, Caspari).
▶ 솔로몬이라 하니라 - 여기서 '솔로몬'(쉘로모)은 '평강의 사람'이란 뜻이다.
다윗이 그의 이름을 솔로몬(Solomon)이라고 지은 동기에 대하여,
혹자는 이제 이 아이의 시대에는
다윗 자신의 시대에 있었던 것과 같은
피 흘리는 처절한 전쟁(8, 10장)이 사라지고
하나님의 은혜로 평화의 시대가 도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이름을 지은 것이라고 주장한다(Lange, Pulpit Commentary).
그러나 우리는 솔로몬이라고 하는 아이가
자신의 범죄에 대한 다윗의 진실한 회개 이후에,
하나님께서 다윗과 밧세바 가정에 사랑의 표시로 주신
선물이었다는 사실을 주목해 보아야 한다.
따라서 다윗이 그의 새 아이를 솔로몬이라고 이름한 것은
솔로몬의 출생이 하나님과 그 가정 사이에 '화목'관계가
회복된 사건으로 이해하였기 때문임이 분명하다(Keil).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보내어
이 아이의 이름을 재차 지어주신 것에 의해서도 뒷받침된다.
(25절 선지자 나단을 보내사 그 이름을 여디디야라 하시니 이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심을 인함이더라)
그런데 이같은 솔로몬은 실상 밧세바가 다윗에게 낳은
넷째 아들이다.
(5:14 예루살렘에서 그에게 태어난 자들의 이름은 이러하니라. 삼무아와 소밥과 나단과 솔로몬과;
대상 3:5 예루살렘에서 그에게 태어난 아들들은 이러하니라. 시므아와 소밥과 나단과 솔로몬 이 네 사람은 암미엘의 딸 밧수아에게서 났으며).
그러나 여기서 솔로몬이
앞서 죽은 아이(18절)의 바로 다음에 태어난 것처럼 기술된 까닭은
아마 다음 두 가지 이유에서였을 것이다.
(1)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특별히 사랑하셨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25절 선지자 나단을 보내사 그 이름을 여디디야라 하시니 이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심을 인함이더라).
(2) 장차 다윗의 왕위를 이을 계승자로서 솔로몬을 부각시키기 위함이다.
* 참조 ; (왕상 1장).
한편, 본장에서 솔로몬의 출생 기사는
랍바 성 함락 사건보다 앞서 기록되어 있다.
(26-31절 요압이 암몬 자손의 랍바와 싸워 왕의 도시를 점령하니라.
27) 요압이 사자들을 다윗에게 보내어 이르되, 내가 랍바와 싸워 물들의 도시를 점령하였사오니
28) 그러므로 이제 백성의 남은 자들을 함께 모아 도시를 향해 진을 치고 그것을 점령하소서. 내가 도시를 점령하면 그것이 내 이름으로 불릴까 염려하나이다, 하니라.
29) 다윗이 온 백성을 함께 모아 랍바로 가서 그 도시와 싸워 그곳을 점령하고
30) 그들의 왕의 머리에서 왕관을 취하였는데 그것의 무게는 금 일 달란트요, 보석들이 거기에 달려 있더라. 다윗이 그것을 머리에 쓰니라. 또 그가 그 도시에서 노략한 물건을 심히 많이 가져오고
31) 또 그 안에 있던 백성을 데려다가 톱과 쇠써레와 쇠도끼 밑에 두고 벽돌 가마를 지나가게 하니라. 그가 암몬 자손의 모든 도시에 이같이 행하고 이처럼 다윗과 온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니라)
그러나 실상은 솔로몬의 출생 사건이
랍바 성의 함락 사건 이후에 있었을 것으로 확실히 사려된다.
왜냐하면 이스라엘군의 랍바 성에 대한 포위 공격(包圍攻擊)은
밧세바가 죽은 아이(18절)을 잉태하였을 때
(11:5 그 여인이 수태하매 사람을 보내어 다윗에게 고하여 이르되, 내가 아이를 가졌나이다, 하니라)
이미 진행되고 있었으며,
(11:1 그 해가 지나고 왕들이 싸움에 나갈 때가 되매 다윗이 요압과 자기 신하들과 온 이스라엘을 보내니 그들이 암몬 자손을 멸하고 랍바를 에워쌌더라. 그러나 다윗은 예루살렘에 여전히 머물러 있었더라,
14-25 아침이 되매 다윗이 요압에게 편지를 써서 우리야의 손에 보내니라.
15) 그가 편지에 써서 이르기를, 너희는 우리야를 맹렬한 싸움의 최전방에 두고 그로부터 물러가서 그가 맞아 죽게 하라, 하였더라.
16) 요압이 도시를 살피고는 자기가 알기에 용맹한 자들이 있던 장소에 우리야를 배치하니
17) 그 도시의 사람들이 나와서 요압과 싸울 때에 다윗의 신하 백성 중에서 몇 사람이 쓰러지고 헷 족속 우리야도 죽으니라.
18) 이에 요압이 사람을 보내어 전쟁에 관한 모든 일을 다윗에게 고하며
19) 사자에게 명하여 이르되, 네가 전쟁에 관한 일들을 왕께 고하기를 마친 뒤에
20) 혹시 왕이 진노하여 네게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싸울 때에 어찌하여 도시에 그처럼 가까이 갔느냐? 그들이 성벽에서 쏠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였느냐?
21) 누가 여룹베셋의 아들 아비멜렉을 쳤느냐? 한 여인이 성벽에서 맷돌 한 짝을 그 위에 던지매 그가 데베스에서 죽지 아니하였느냐? 어찌하여 너희가 성벽에 가까이 갔느냐? 하시거든 너는 말하기를, 왕의 종 헷 족속 우리야도 죽었나이다, 하라, 하니라.
22) 이에 사자가 가서 다윗에게 이르러 요압이 자기를 보내어 알게 한 모든 것을 알리니라.
23) 사자가 다윗에게 이르되, 확실히 그 사람들이 우리보다 우세하여 우리를 향해 들로 나오므로 우리가 그들을 덮쳐서 성문 입구에까지 이르렀더니
24) 활 쏘는 자들이 성벽에서 왕의 신하들을 향하여 쏘므로 왕의 신하들 중에서 몇 사람이 죽었고 왕의 종 헷 족속 우리야도 죽었나이다, 하니라.
25) 그때에 다윗이 사자에게 이르되, 너는 요압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너는 이 일을 불쾌히 여기지 말라. 칼은 이 사람도 삼키고 저 사람도 삼키나니 그 도시를 향해 더욱 힘써 싸워 그것을 정복하라, 하고 너는 그의 용기를 북돋우라, 하니라)
솔로몬의 출생은 그로부터
약 2년 후의 일이기 때문이다(Keil, Lange, Clericus, Thenius).
따라서 우리는 본 기록 역시 연대별로 기록된 것이 아니라
앞의 내용과 연결시키기 위해 주제별로(topically) 기록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삼하 12:25] 선지자 나단을 보내사 그 이름을 여디디야라 하시니 이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심을 인함이더라.
▶ 선지자 나단을 보내사 - 여기서 '보내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솰라'는
'어떤 특수한 임무를 맡기어 보낸다'는 의미를 가진다.
(민 13:16 모세가 그 땅을 정탐하러 보낸 자들의 이름이 이러하니라. 모세가 눈의 아들 호세아를 여호수아라 부르니라,
27 모세에게 고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참으로 그 땅에는 젖과 꿀이 흐르고 이것은 그 땅의 열매이니이다;
14:36 모세가 보내매 그 땅을 탐지하고 돌아와 그 땅에 관해 악평을 하여 온 회중으로 하여금 모세를 향해 불평하게 한 사람들;
16:28-29 모세가 이르되, 주께서 나를 보내사 이 모든 일을 행하게 하신 것을 너희가 이로써 알지니 나는 내 생각대로 그것들을 행하지 아니하였느니라.
29) 만일 이 사람들이 모든 사람이 죽는 죽음으로 죽거나 혹은 모든 사람이 받는 징벌로 징벌을 받으면 주께서 나를 보내지 아니하셨느니라;
렘 19:14 이에 예레미야가 주께서 자기를 보내사 대언하게 하신 도벳에서 돌아와 주의 집 뜰에 서서 모든 백성에게 말하기를;
25:17 내가 주의 손에서 그 잔을 가져다가 주께서 전에 나를 보내어 경고하게 한 모든 민족들;
시 105:26 그분께서 자신의 종 모세와 또 친히 택하신 아론을 보내시니,
28 그분께서 어둠을 보내사 그곳을 어둡게 하시매 그들이 그분의 말씀에 거역하지 아니하였도다;
사 55:11 내 입에서 나가는 내 말도 그러하여 그것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내가 기뻐하는 것을 이루며 내가 그 말을 보내어 이루게 하려는 일에서 형통하리니;
61:1 주 하나님의 영께서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주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온유한 자들에게 좋은 소식을 선포하게 하셨기 때문이라. 그분께서 나를 보내신 것은 마음이 상한 자들을 싸매고 포로 된 자들에게 자유를, 결박된 자들에게 감옥에서 놓임을 선포하게 하려 함이요).
따라서 나단 선지자가 다윗을 내방(來訪)한 것은
다윗 가정에 대한 하나님의 새로운 뜻을 알리기 위한
직무 수행이었음을 알 수 있다(Keil).
▶ 그 이름을 여디디야라 하시니 - 여기서 '여디디야'란 이름은
'여호와의 사랑하심을 입은 자'란 뜻이다.
이 이름은 '사랑을 입은 자'라는 뜻의 '다윗'과
내용상 같은 점을 시사해 주기에 충분하다.
(1) 하나님께서 회개한 다윗을 전보다 더욱 사랑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
솔로몬을 선물로 주셨다는 사실이다(Keil, The Interpreter's Bible).
(2) 다윗이 사형에 해당하는 죄악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5절 다윗의 분노가 그 사람을 향해 크게 타오르매 그가 나단에게 이르되, 주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이 일을 행한 그 사람은 반드시 죽을지니라)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은총을 베푸사 그의 아들 중에 하나를
후계자로 선택하여 다윗 왕조가 영구히 계속되도록 하셨다는 사실이다.
(7:14-16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니 만일 그가 불법을 행하면 내가 사람들의 막대기와 사람들의 자녀들의 채찍으로 그에게 벌을 주리라.
15) 그러나 내가 네 앞에서 물리친 사울에게서 내 긍휼을 빼앗은 것 같이 그에게서 그것을 빼앗지는 아니하리라.
16) 네 집과 네 왕국이 네 앞에서 영원히 굳게 서고 네 왕좌가 영원히 굳게 서리라, 하라).
즉, '여디디야'(Jedidiah)라고 하는 이름 속에는
하나님께서 이미 그를 다윗의 후계자로 선택하셨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던 것이다(Pulpit Commentary, Payne).
아무튼 이와 같은 사실만 보더라도 하나님께서는
다윗과 맺으신 언약을 성실히 이행하셨음을 충분히 알 수 있다.
(7:4-16 그 밤에 주의 말씀이 나단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삼하 7:5) 가서 내 종 다윗에게 고하기를,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네가 나를 위해 내가 거할 집을 건축하겠느냐?
6)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온 때부터 심지어 이 날까지 아무 집에도 거하지 아니하고 장막과 성막 안에서 걸었나니
7) 내가 온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걸은 모든 곳에서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먹이라고 명령한 이스라엘 지파들 가운데 어느 지파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위해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느냐, 하고 한 마디라도 말하였느냐?
8) 그런즉 이제 너는 내 종 다윗에게 이같이 이르라. 만군의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너를 양 우리에서 곧 양들을 따르는 일에서 취하여 내 백성 즉 이스라엘을 다스릴 치리자로 삼았고
9) 네가 어디를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하여 네 모든 원수를 네 눈앞에서 멸하였으며 땅에 있는 위대한 자들의 이름 같은 위대한 이름을 네게 만들어 주었노라.
10) 또한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해 한 처소를 정하고 그들을 심으리니 이로써 그들이 자기 처소에 거하며 다시는 움직이지 아니하리라. 또 사악한 자손들이 다시는 예전과 같이
11) 또 전에 내가 재판관들에게 명령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고 또 너로 하여금 네 모든 원수로부터 벗어나 안식하게 하던 때 이후와 같이 그들을 괴롭히지 못하리라. 또한 주가 네게 그가 너를 위해 집을 세우리라고 말하노라.
12) 네 날들이 차서 네가 네 조상들과 함께 잘 때에 내가 네 배 속에서 나올 자 곧 네 뒤를 이을 네 씨를 세우고 그의 왕국을 굳게 세우리니
13) 그는 내 이름을 위해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왕국의 왕좌를 영원토록 굳게 세우리라.
14)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니 만일 그가 불법을 행하면 내가 사람들의 막대기와 사람들의 자녀들의 채찍으로 그에게 벌을 주리라.
15) 그러나 내가 네 앞에서 물리친 사울에게서 내 긍휼을 빼앗은 것 같이 그에게서 그것을 빼앗지는 아니하리라.
16) 네 집과 네 왕국이 네 앞에서 영원히 굳게 서고 네 왕좌가 영원히 굳게 서리라,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