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ngol 2

사자가 다윗에게 와서 고하되 이스라엘의 인심이 다 압살롬에게로 돌아갔나이다

거듭난 삶 2021. 10. 1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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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피신

 

성 경: [삼하 15:13-18] 사자가 다윗에게 와서 고하되 이스라엘의 인심이 다 압살롬에게로 돌아갔나이다 한지라

14) 다윗이 예루살렘에 함께 있는 모든 신복에게 이르되 일어나 도망하자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 한 사람도 압살롬에게서 피하지 못하리라 빨리 가자 두렵건대 저가 우리를 급히 따라와서 해하고 칼로 성을 칠까 하노라

15) 왕의 신복들이 왕께 고하되 우리 주 왕의 하고자 하시는 대로 우리가 행하리이다 하더라

16) 왕이 나갈 때에 권속을 다 따르게 하고 후궁 열 명을 남겨 두어 궁을 지키게 하니라

17) 왕이 나가매 모든 백성이 다 따라서 벧메르학에 이르러 머무니

18) 모든 신복이 그 곁으로 지나가고 모든 그렛 사람과 모든 블렛 사람과 및 왕을 따라 가드에서 온 육백 인이 왕의 앞으로 진행하니라.

 

 

 

[삼하 15:13] 사자가 다윗에게 와서 고하되 이스라엘의 인심이 다 압살롬에게로 돌아갔나이다 한지라

 

이스라엘의 인심이 다 압살롬에게로 돌아갔나이다 - 이 말은

문맥상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1) 백성들이 이제 압살롬을 왕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다(Keil).

(2) 백성들이 이제 이익을 위해 압살롬의 편에 붙었다는 뜻이다(Lange).

 

 

 

[삼하 15:14] 다윗이 예루살렘에 함께 있는 모든 신복에게 이르되 일어나 도망하자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 한 사람도 압살롬에게서 피하지 못하리라 빨리 가자 두렵건대 저가 우리를 급히 따라와서 해하고 칼로 성을 칠까 하노라

 

일어나 도망하자 - 다윗이 압살롬의 반역 소식을 듣자마자

이처럼 즉각적으로 피신하려 한 것은

아마 나단 선지자가 그에게 예언했던 재앙을

 

(12:10-11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족속 우리야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은즉 이제 그런 까닭에 칼이 네 집에서 결코 떠나지 아니하리라.

11)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네 집에서 너를 대적하는 재앙을 일으키고 내가 네 아내들을 네 눈앞에서 가져다가 네 이웃에게 주리니 이 해가 보는 데서 그가 네 아내들과 함께 누우리라)

 

의식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다윗은 자신으로 인해 하나님의 도성(都城) 예루살렘이

전화(戰火)에 휘말려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다윗이 이처럼 예루살렘을 떠나 피신 길에 오르면서도

궁을 지키도록 후궁 10명을 남겨둔 것은,

 

(16절 왕이 가매 그의 온 집안이 그를 따르더라. 왕이 열 명의 여인 곧 첩들을 남겨 두어 집을 지키게 하니라)

 

하나님께서 자신으로 하여금 다시금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우리 한 사람도 압살롬에게서 피하지 못하리라 - 다윗은 2년 동안이나 벼르다가

기어코 암논을 살해하고야 말았던 압살롬의 강한 복수심을

기억하고 있었을 것이다.

 

(13:23-29 만 이 년 뒤에 에브라임 옆 바알하솔에서 압살롬이 양털 깎는 자들을 모으니라. 압살롬이 왕의 모든 아들을 청하고

24) 왕께 나아와 이르되, 이제 보소서, 주의 종이 양털 깎는 자들을 모았사오니 청하건대 왕은 신하들을 거느리시고 주의 종과 함께 가사이다, 하매

25) 왕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아니라. 내 아들아, 이제 우리가 다 갈 필요가 없나니 네게 누를 끼칠까 염려하노라, 하거늘 압살롬이 간청하되 그가 가려 하지 아니하고 다만 그에게 복을 빌므로

26) 이에 압살롬이 이르되, 그리하지 아니하시려거든 원하건대 내 형 암논이 우리와 함께 가게 하옵소서, 하매 왕이 그에게 이르되, 그가 너와 함께 갈 이유가 무엇이냐? 하되

27) 압살롬이 간청하므로 그가 암논과 왕의 모든 아들을 그와 함께 보내니라.

28) 이제 압살롬이 이미 자기 종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이제 너희는 암논의 마음이 포도주로 인해 즐거워할 때를 잘 보았다가 내가 너희에게, 암논을 치라, 하거든 그를 죽이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지 아니하였느냐? 용기를 내고 용맹스럽게 행하라, 하였으므로

29) 압살롬의 종들이 그가 명령한 대로 암논에게 행하매 왕의 모든 아들이 일어나서 각각 자기 노새를 타고 도망하니라).

 

 

따라서 이번에도 2년 동안의 연금(軟禁) 상태를 비롯하여

 

(14:28 이처럼 압살롬이 만 이 년 동안 예루살렘에 거하면서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였으므로)

 

다윗과 여러 가지로 불편한 관계에 있었던 압살롬이

 

(13:20-21 그녀의 오라비 압살롬이 그녀에게 이르되, 네 오라비 암논이 너와 함께 있었느냐? 그러나 내 누이야, 그는 네 오라비니 지금은 잠잠히 있고 이 일을 마음에 두지 말라, 하매 이에 다말이 자기 오라비 압살롬의 집에서 처량하게 지내니라.

21) 그러나 다윗 왕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노하니라,

 

31 이에 왕이 곧 일어나 자기 옷을 찢고 땅에 눕고 그의 신하들도 다 옷을 찢고 옆에 서니라;

 

14:24 왕이 이르되, 그가 자기 집으로 가게 하고 내 얼굴을 보지 말게 하라, 하매 이에 압살롬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니라)

 

잔인한 복수극을 펼칠 것으로 충분히 예상 했을 것이다.

(Lange, Keil & Delitzsch, The Interpreter's Bible).

 

따라서 다윗은 피난길을 재촉하였는데,

이때 다윗 왕과 더불어 예루살렘을 탈출한 사람은 그의 호위병과

6백 명의 병사들, 그리고 많은 대신(大臣)과 백성들이었다.

 

(17절 왕이 나가매 온 백성이 그의 뒤를 따르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 머무니).

 

 

 

[삼하 15:15-16] 왕의 신복들이 왕께 고하되 우리 주 왕의 하고자 하시는 대로 우리가 행하리이다 하더라

16) 왕이 나갈 때에 권속을 다 따르게 하고 후궁 열 명을 남겨 두어 궁을 지키게 하니라

 

권속을 다 따르게 하고 후궁 열명을 남겨 두어 - 다윗 왕은 자기에게 앙심을 품은

압살롬이 자기의 이복 형제들과 왕비들까지 모두 살해할 것을 염려하여

이들 모두는 피난 길에 함께 데리고 갔을 것이다.

 

그러나 후궁(後宮)열 명은 죽을 염려가

없다고 판단하였기에 궁을 지키게 하였을 것이다(Hertzberg).

하지만 다윗 왕의 이러한 조치는 결과적으로

나단 선지자의 예언을 성취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12:11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네 집에서 너를 대적하는 재앙을 일으키고 내가 네 아내들을 네 눈앞에서 가져다가 네 이웃에게 주리니 이 해가 보는 데서 그가 네 아내들과 함께 누우리라;

 

16:20-22 이에 압살롬이 아히도벨에게 이르되,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너희 가운데서 계략을 내라, 하니

21)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왕의 아버지가 집을 지키도록 남겨 둔 첩들에게로 들어가소서. 그리하면 왕께서 왕의 아버지가 몹시 싫어하는 자가 된 것을 온 이스라엘이 들으리니 이로써 왕과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의 손이 강하게 되리이다, 하니라.

22) 이에 그들이 압살롬을 위하여 집의 지붕에 장막을 치니 압살롬이 온 이스라엘의 눈앞에서 자기 아버지의 첩들에게로 들어가니라).

 

즉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생각까지도 친히 주장하사,

한번 선고한 죄악의 징벌을 온전히 성취하신 것이다.

 

 

 

[삼하 15:17] 왕이 나가매 모든 백성이 다 따라서 벧메르학에 이르러 머무니

 

모든 백성이 다 따라서 - 여기서 모든 백성이란

다윗 왕을 따라 나온 예루살렘 성내의 모든 사람들,

곧 왕의 가족들과 그의 신하들 및 성내 주민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벧메르학 - '벧메르학''먼 집', 또는 '먼 궁'이란 뜻이다.

이는 동네의 고유한 이름이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가는 길목에 있던 다윗의 별궁(別宮)이었던 것 같다.

 

학자들은 이 별궁이

 

다윗 성 동편

 

(5:9 이처럼 다윗이 그 요새에 거하면서 그것을 다윗의 도시라 하고 밀로에서부터 또 안쪽으로 사방을 둘러 쌓으니라)

 

기드론 시내(the brook Kidron)를 넘기 전에 위치한 것으로 추측한다.

(Keil, Lange, Pulpit Commentary).

 

이렇게 볼 때, 다윗과 그 추종자들은 기드론 시내를 넘기 전에

이 별궁에서 안전한 탈출을 위한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제 이와 관련 본절에서부터 언급되는

다윗의 도피 경로를 지도상으로 나타내 보면 다음과 같다.

 

(1) 예루살렘 벧메르학에서 감람 산 길로 진행함.

(18 그의 모든 신하들이 그의 옆으로 지나가고 모든 그렛 족속과 모든 블렛 족속과 왕을 따라 가드에서 온 육백 명의 가드 사람들이 왕 앞으로 지나가니라,

 

30절 다윗이 감람산(올리벳 산)의 오르막길로 올라갈 때에 올라가면서 울고 머리를 덮고 맨발로 가며 그와 함께한 온 백성도 각각 자기 머리를 덮고 올라가되 울며 올라가니라)

 

(2) 감람 산 부근의 바후림에 이르름.

 

(16:5 다윗 왕이 바후림에 이르렀을 때에, 보라, 거기서 사울의 집에 속한 가족 중에서 한 사람이 나왔는데 그는 게라의 아들이요, 그의 이름은 시므이더라. 그가 앞으로 나오면서 올 때에 계속해서 저주하고)

 

(3) 요단 강을 건너 마하나임에 당도함.

 

(18:5 왕이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나를 위해 청년 곧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하라, 하매 왕이 압살롬에 관하여 모든 대장에게 명을 내릴 때에 온 백성이 들으니라)

 

(4) 에브라임 수풀에서 압살롬군과 격돌함.

 

(18:6-8 이처럼 백성이 이스라엘을 치러 들로 나가서 에브라임 숲에서 싸우더라.

7) 거기서 이스라엘 백성이 다윗의 신하들 앞에서 죽임을 당하매 그 날 그곳에서 큰 살육이 있어 이만 명이 죽었더라.

8) 거기서 온 지역의 지면 위에서 싸움이 벌어졌는데 그 날 숲에서 죽은 자가 칼로 죽은 자보다 더 많았더라).

 

 

 

[삼하 15:18] 모든 신복이 그 곁으로 지나가고 모든 그렛 사람과 모든 블렛 사람과 및 왕을 따라 가드에서 온 육백 인이 왕의 앞으로 진행하니라.

 

모든 그렛 사람과 모든 블렛 사람 여기서

그렛(Cherethites)과 블렛(Pelethites)은 다윗 왕의 시위병(侍衛兵)들을 의미한다.

 

그렛은,

왕명을 따라 중죄인을 처벌하는 사형집행 기관의 병사들이며,

 

블렛은,

왕의 보발군(步撥軍)들이다.

 

(8:18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그렛 족속과 블렛 족속을 다스리는 자가 되고 다윗의 아들들은 우두머리 치리자가 되니라).

 

 

왕을 따라 가드에서 온 육백 인 - 우리는 이들을

다윗 왕이 블레셋의 수도인 가드(Gath)를 점령했을 때

 

(8:1 이 일 후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정복하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메덱암마를 빼앗으니라)

 

포로로 잡아온 병사들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

왜냐하면 다윗 왕이 대적의 포로들로 자기의 근위대(近衛隊)

조직했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드에서 온 육백 인'이란

다윗이 사울 왕으로부터 핍박을 받던 시절에 그의 도피처였던

블레셋의 가드에서부터 충실히 다윗 왕을 추종했던 용사들을 의미함을 알 수 있다.

 

사실 이들은

 

가드에서부터

 

(삼상 27:2 다윗이 일어나서 자기와 함께 있던 육백 명과 함께 가드 왕 마옥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건너가니라)

 

시글락,

 

(삼상 27:6 이에 아기스가 그 날에 시글락을 그에게 주었으므로 시글락이 이 날까지 유다 왕들에게 속하느니라;

 

30:1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셋째 날에 시글락에 이르렀는데 그때는 이미 아말렉 족속이 남쪽과 시글락을 침략한 뒤더라. 그들이 시글락을 쳐서 불로 태우고),

 

헤브론을 거쳐

 

(2:3 자기와 함께한 사람들 곧 각 사람과 그의 집안을 데리고 올라가서 그들을 헤브론의 도시들에 거하게 하니라)

 

예루살렘에 이르기까지

 

(5:6 왕과 그의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가서 그 땅의 거주민들인 여부스 족속에게 나아가매 그들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가 눈먼 자와 다리 저는 자를 없애지 아니하면 여기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니라. 그들은 다윗이 여기로 들어오지 못할 줄로 생각하였더라)

 

다윗 왕을 보필하는 데 초지 일관(初志一貫)한 신실한 용사들이었다.

그리고 이들은 예루살렘에서 왕의 근위대로 임명되어,

지금은 다윗을 경호하고 있는 것이다(Wycliffe, Keil & Delitzs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