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예루살렘 본궁에 이르러 전에 머물러 궁을 지키게 한 후궁 열 명을 잡아
처벌당하는 다윗의 후궁들
성 경: [삼하 20:3] 다윗이 예루살렘 본궁에 이르러 전에 머물러 궁을 지키게 한 후궁 열 명을 잡아 별실에 가두고 먹을 것만 주고 더불어 동침치 아니하니 저희가 죽는 날까지 갇혀서 생과부로 지내니라.
▶ 후궁 열 명을 잡아 별실에 가두고 먹을 것만 주고 더불어 동침치 아니하니 저희가 죽는 날까지 갇혀서 생과부로 지내니라 -
여기서 열 명의 후궁(後宮)은
예루살렘 성에 남겨졌던 후궁들로서
(15:16 왕이 가매 그의 온 집안이 그를 따르더라. 왕이 열 명의 여인 곧 첩들을 남겨 두어 집을 지키게 하니라),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백주에 강간했던 후궁들이었다.
(16:21-22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왕의 아버지가 집을 지키도록 남겨 둔 첩들에게로 들어가소서. 그리하면 왕께서 왕의 아버지가 몹시 싫어하는 자가 된 것을 온 이스라엘이 들으리니 이로써 왕과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의 손이 강하게 되리이다, 하니라.
22) 이에 그들이 압살롬을 위하여 집의 지붕에 장막을 치니 압살롬이 온 이스라엘의 눈앞에서 자기 아버지의 첩들에게로 들어가니라).
따라서 다윗 왕이 이들을 별실에다 가두어 격리시켜 놓은 것은
이들의 불결함 때문이었다(Grotius).
그러나 한편으로 다윗 왕은
수치를 범한 여인에 관한 하나님의 율법 조항에 따라
(신 9:1-4 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이 날 네가 요르단을 건너고 들어가서 너보다 크고 강한 민족들을 소유하며 크고 성벽이 하늘에 닿은 도시들과
2) 크고 키가 큰 백성 곧 네가 알고 있는 아낙 족속의 자손을 소유하리라. 그들에 관한 말을 네가 들었나니 이르기를, 누가 아낙 자손 앞에 능히 서리요! 하느니라.
3) 그러므로 이 날 너는 깨달을지니 곧 주 네 하나님은 네 앞에 나가시는 분이시니라. 그분께서 소멸시키는 불같이 그들을 멸하사 네 얼굴 앞에 쓰러지게 하실 터인즉 주께서 네게 말씀하신 것 같이 너는 그들을 쫓아내고 속히 멸할 것이니라.
4) 주 네 하나님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신 뒤에 너는 마음속으로 말하여 이르기를, 내가 의로우므로 주께서 나를 이 땅으로 데려오시고 이 땅을 소유하게 하셨다, 하지 말라. 오히려 이 민족들이 사악하므로 주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셨느니라)
이와 같이 조치한 것이었다.
즉, 모세 율법은
다른 남자와 관계를 가진 아내를
다시 받아들이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신 24:4 그 여자가 몸을 더럽힌 이후에 그녀를 내보낸 먼저 남편이 그녀를 다시 아내로 취하지 말지니 그 일은 주 앞에 가증한 것이니라. 너는 주 네 하나님께서 네게 상속 재산으로 주시는 땅으로 하여금 죄를 짓지 못하게 할지니라).
더군다나 아들과 동침한 여인과 다시 동침하는 행위는
가증한 근친상간 죄에 해당되기 때문에,
(레 18:6-8 너희 가운데 아무도 가까운 친족에게 다가가서 그들의 벌거벗음을 드러내지 말라. 나는 주니라.
7) 너는 네 아버지의 벌거벗음이나 네 어머니의 벌거벗음을 드러내지 말라. 그녀는 네 어머니인즉 너는 네 어머니의 벌거벗음을 드러내지 말라.
8) 너는 네 아버지의 아내의 벌거벗음을 드러내지 말라. 그것은 네 아버지의 벌거벗음이니라),
다윗은 더더욱 받아들일 수 없었다.
따라서 다윗 왕은 이들을 성밖으로 내어 쫓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다윗 왕은 이 일에 있어서
자기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고,
그들을 죽이거나 내어 쫓는 가혹한 형벌만은 삼가 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