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는 사울과 피를 흘린 그 집을 인함이니
기브온 사람의 피값으로 인한 기근
성 경: [삼하 21:1-6] 다윗의 시대에 년부년 삼 년 기근이 있으므로 다윗이 여호와 앞에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는 사울과 피를 흘린 그 집을 인함이니 저가 기브온 사람을 죽였음이니라 하시니라.
[삼하 21:1] 다윗의 시대에 년부년 삼 년 기근이 있으므로 다윗이 여호와 앞에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는 사울과 피를 흘린 그 집을 인함이니 저가 기브온 사람을 죽였음이니라 하시니라
▶ 다윗의 시대에 - 이 말은 정확한 연대를 말해 주지 않는 포괄적인 용어이다.
또한 본문에 나타나 있는 기브온 거민 학살 사건은
성경의 다른 부분 어느 곳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우리는 본문의 사건이 다윗 시대의 어느 때에 발생했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7-9절에 기록된 내용으로 볼 때
사건은 다윗왕이 므비보셋을 찾은 얼마 후에 발생한 것임을 추측할 수 있다.
(7-9 그러나 왕이 사울의 손자요 요나단의 아들인 므피보셋은 아껴두었으니, 이는 그들 즉 다윗과 사울의 아들 요나단 사이에 있었던 주의 맹세 때문이더라.
8) 그 대신에 왕은 아야의 딸 리스파가 사울에게 낳은 두 아들 알모니와 므피보셋과, 사울의 딸 미칼의 다섯 아들, 즉 그녀가 므홀랏인 바시래의 아들 아드리엘을 위해 낳은 아들들을 잡아다가
9) 기브온인들의 손에 넘겨 주니, 산에서 그들이 주 앞에서 그들의 목을 매달았더라. 그들 일곱 모두가 함께 죽었으니 수확의 날, 즉 보리 수확의 시작인 첫날에 죽임을 당하니라)
그렇게 볼 때, 본 사건은
분명 압살롬의 반란(B.C. 979 ?)이전에 발생하였을 것이다.
(Keil, Ewald, The Interpreter's Bible).
(삼하 15:7-12 사십 년 후에 일이라. 압살롬이 왕에게 고하기를 "내가 청하오니, 나로 가서 내가 헤브론에서 주께 서원한 내 서원을 갚게 하소서.
8) 왕의 종이 시리아 그술에 있을 때 서원하여 말하기를 '주께서 참으로 나를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가게 하시면 내가 주를 섬기리이다.' 하였나이다." 하니
9) 왕이 그에게 말하기를 "평안히 가라." 하더라. 그러므로 그가 일어나서 헤브론으로 가니라.
10) 그러나 압살롬은 정탐꾼들을 이스라엘 온 지파에 두루 보내어 말하기를 "너희는 나팔 소리를 듣자마자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치리한다.'고 말하라." 하더라.
11) 청함을 받은 이백 명이 예루살렘에서 압살롬과 함께 갔으니, 그들이 순진하여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따라가더라.
12) 압살롬이 희생제를 드릴 때에, 사람을 보내어 다윗의 의논자인 길로인 아히도펠을 그의 성읍 즉 길로에서 청하니라. 음모가 굳어지니 압살롬과 함께하는 백성이 계속 늘어나더라),
▶ 삼 년 기근이 있으므로 -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기근(饑饉)은
단순히 자연적인 재해(災害)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즉 그들에게 있어서 기근은
칼(전쟁), 사나운 짐승, 온역 등과 더불어
하나님께서 범죄한 백성들에게 벌을 내리시는 일종의 심판(審判)이었다.
(겔 14:21 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예루살렘에 나의 네 가지 극심한 심판, 즉 칼과 기근과 악한 짐승과 전염병을 보내어 사람과 짐승을 그 땅으로부터 끊는다면 얼마나 더 심하겠느냐!;
왕상 8:35 그들이 주께 죄를 지음으로 하늘이 닫혀 비가 내리지 않고, 주께서 그들에게 고통을 주실 때 만일 그들이 이 자리를 향하여 기도하고 주의 이름을 시인하며 그들의 죄에서 돌아서면).
특히 건조 지대인 팔레스틴 땅에서 3년 연속 기근이 계속되었다는 것은
그들에게 치명적인 심판이었다.
(왕상 17:1-7 길르앗 거민에 속한 티셉인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기를 "내가 섬기는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내 말이 없으면 수 년 동안 이슬도 내리지 않겠고, 비도 오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2) 주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말씀하시기를
3) "너는 여기서 떠나 동쪽으로 향하여 요단 앞에 있는 크릿 시내 옆에 숨고
4) 그 시냇물을 마시라. 내가 까마귀들에게 거기서 너를 먹이도록 명하였느니라." 하시므로
5) 그가 가서 주의 말씀대로 행하니라. 그가 가서 요단 앞에 있는 크릿 시내 옆에 거하였으니
6) 까마귀들이 아침에 빵과 고기를, 저녁에 빵과 고기를 그에게 가져왔으며, 그가 시냇물을 마셨더라.
7) 얼마 후 그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므로 그 시냇물이 마르더라;
왕하 25:1-7 시드키야의 치리 제 구년 시월 그 달 십일에 바빌론의 느부캇넷살왕과 그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치러 가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진을 치고 그 주위에 토성을 쌓았더라.
2) 그 성읍이 시드키야왕 제 십일년까지 포위되었고
3) 사월 구일에 기근이 성읍 안에 만연하니, 그 땅의 백성이 먹을 빵이 없더라.
4) 성읍이 뚫리니 모든 전사들이 밤에 두 성벽 사이 왕의 동산 옆에 있는 문의 길로 도망하였더라. (그때 칼데아인들은 성읍 주위를 지키고 있었더라.) 왕이 그 길로 평원으로 가니
5) 칼데아 군대가 왕을 추격하여 여리코 평지에서 그를 따라잡고, 그의 모든 군대가 그를 떠나 흩어지더라.
6) 그리하여 그들이 왕을 잡아 리블라로 바빌론 왕에게 데려가서 그에게 판결을 내리니라.
7) 그들이 시드키야의 목전에서 그의 아들들을 죽이고, 시드키야의 두 눈을 빼고 놋 사슬로 그를 묶어 바빌론으로 끌어갔더라;
느 5:3 또 어떤 이들은 "기근으로 인하여 우리가 곡식을 사기 위해 우리의 땅과 포도원과 집을 저당잡혔노라." 하며;
애 4:4 젖먹이의 혀가 목마름으로 인하여 입천장에 붙었으며 어린 아이들이 빵을 구하나 그들에게 떼어 주는 사람이 없도다)
▶ 다윗이 여호와 앞에 간구하매 - 이는 연속적인 기근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께 범죄한 사실이 있음을 깨닫고,
하나님께 그 진상을 알아보는 다윗의 신앙적 행동이다.
여기서 '여호와 앞에 간구하매'란 말을 직역하며,
'여호와의 얼굴을 찾으매'란 뜻이다.
이 말은 하나님의 심판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하나님께 나아갔다는 말이며,
이는 구체적으로 다윗이 대제사장에게 있는 '우림과 둠밈'을 통해
(출 28:30 너는 심판의 흉배 안에 우림과 툼밈을 넣어 아론이 주 앞에 들어갈 때에 그것들이 아론의 가슴에 있게 하라. 또한 아론은 주 앞에서는 지속적으로 그의 가슴 위에 이스라엘 자손의 심판을 지닐지니라)
하나님의 뜻을 알아보았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다(Lange).
▶ 이는 사울과 피를 흘린 그 집을 인함이니 - 기브온 거민 학살 사건이
사울 시대에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다윗 시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하나님의 징벌이 가해진 것은 이상한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 행위는
다음과 같은 진리를 내포하고 있다.
즉,
(1)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서 시간과 인격을 초월한 단일 공동체이며,
(2) 아비의 허물이 자손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리라는 율법의 성취인 동시에
(출 34:7 자비를 수천 대까지 간직하며, 행악과 허물과 죄를 용서하나 죄악이 결코 깨끗케 되지는 아니하리라. 아비들의 죄는 그 자손과 그 자손의 자손들 삼사 대까지 미치게 하리라." 하시니라),
(3) 징계를 통하여 당신 백성의 범죄를 방지하고 성숙한 신앙 인격을
갖추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배려 및,
(악 1:2-4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에 빠질 때면 그것을 모두 기쁨으로 여기라.
3)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을 너희가 앎이라.
4) 그러나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가 온전하고 잘 갖추어져 아무것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4) 인간의 죄는 언젠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부르게 되어 있다는 점이다.
(전 12:14 이는 하나님께서 선이든 악이든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것들을 심판하실 것임이라;
고후 5:10 이는 우리 모두가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 나아가서, 선이든지 악이든지, 각자가 자기 몸으로 행한 것들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라).
▶ 저가 기브온 사람을 죽였음이니라 - 여기서 기브온 사람(the Gibeonites)은
가나안 땅의 기브온 성에 살고 있던 사람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본래 진멸의 대상이었으나,
(신 7:1-5 주 너의 하나님께서 네가 가서 차지할 땅으로 너를 인도하시고 네 앞에서 여러 민족들, 곧 너보다 더 크고 강한 일곱 민족인 힛인들과 기르가스인들과 아모리인들과 카나안인들과 프리스인들과 히위인들과 여부스인들을 쫓아내실 때,
2) 주 너의 하나님께서 네 앞에 그들을 넘겨주실 때, 너는 그들을 쳐부수고 완전히 진멸시키고 너는 그들과 어떤 언약도 하지 말며 어떤 자비도 보이지 말지니라.
3) 너는 그들과 혼인도 하지 말지니, 너는 네 딸을 그의 아들에게 주지도 말 것이요 그의 딸을 네 아들에게 주지도 말지니라.
4) 이는 그들이 네 아들로 나를 따르는 데서 돌이켜 그들로 다른 신들을 섬기게 할 것이요, 주의 진노가 너에게 일어나서 갑자기 너를 멸하실 것임이라.
5) 오직 너희가 그들에게 행할 것은 이러하니, 그들의 제단들을 파괴하고 그들의 형상들을 부수고 그들의 아세라들을 찍어 내고 그들의 새긴 형상들을 불로 태울지니라),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 당시 이스라엘과 '여호와의 이름으로’
(수 9:15 여호수아가 그들과 화친하고 그들과 더불어 그들을 살리리라는 조약을 맺었으며 회중의 고관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였더라,
18-20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그들을 치지 못하였으니 이는 회중의 고관들이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으로 그들에게 맹세하였음이라. 그러자 모든 회중이 고관들에게 불평하니라.
19) 그러나 모든 고관들이 모든 회중에게 말하기를 "우리가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으로 그들에게 맹세하였도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가 그들은 손대서는 아니되리라.
20) 우리가 그들에게 행할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들을 살려 줘야 하리라. 그래야 우리가 그들에게 서원한 맹세로 인한 진노가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며)
화친 조약을 맺고 이스라엘의 종,
곧 여호와의 단을 위해 나무를 패고 물을 긷는 자가 되었다.
(수 9:3-27 기브온 거민들이 여리코와 아이에 대해 여호수아가 행한 것을 듣고
4 그들이 간교하게 행하였으니, 가서 마치 그들이 사신들인 것처럼 꾸며 그들의 나귀에는 낡은 자루와 낡고 찢어져 꿰멘 포도주 부대를 싣고
5) 그들의 발에는 낡고 기운 신을 신고 낡은 옷을 입고 모두 마르고 곰팡이 난 빵을 예비하고
6) 길갈에 있는 진영으로 여호수아를 찾아 가서 그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우리는 먼 나라에서 왔나이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으소서." 하니
7) 이스라엘 사람들이 히위인들에게 말하기를 "혹시 너희가 우리 가운데 거하는지도 모르니 우리가 어떻게 너희와 조약을 맺을 수 있으랴?" 하자
8)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말하기를 "우리는 당신의 종이니이다." 하더라.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누구이며 어디서 왔느뇨?" 하니
9) 그들이 그에게 말하기를 "당신의 종들은 주 당신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인하여 아주 먼 나라로부터 왔사오니, 이는 우리가 그 분의 명성과 그 분께서 이집트에서 행하신 모든 일을 들었으며
10) 또 그 분이 요단 건너편에 있는 아모리인의 두 왕, 헤스본 왕 시혼과 아스타롯에 있는 바산 왕 옥에게 행하신 모든 일을 들었음이니이다.
11) 그러므로 우리의 장로들과 우리 나라의 모든 거민이 우리에게 일러 말하기를 '너희는 여행을 위해 식량을 가지고 가서 그들을 만나 말하기를, 우리는 당신들의 종이니이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으소서 하라.' 하였나이다.
12) 이것은 우리가 당신들에게 오려고 떠나던 날 우리 집에서 우리의 양식으로 뜨거운 것으로 취하였던 우리의 빵인데, 보소서, 이제 빵이 말랐고 곰팡이가 났나이다.
13) 이 포도주 부대들은 우리가 채울 때는 새 것이었는데, 보소서, 찢어졌으며 우리의 옷과 신도 아주 먼 여행길로 인하여 낡아졌나이다." 하더라.
14) 사람들이 그들의 식량을 취하고 주의 입에 조언을 구하지 아니하고
15) 여호수아가 그들과 화친하고 그들과 더불어 그들을 살리리라는 조약을 맺었으며 회중의 고관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였더라.
16) 이스라엘이 그들과 더불어 조약을 맺은 후 삼 일이 지나서 그들이 자기들의 이웃이었음과 그들이 자기들 가운데 거한다는 것을 들으니라.
17) 이스라엘 자손이 진행하여 삼일째에 그들의 성읍들에 이르렀으니 이제 그들의 성읍들은 기브온과 케비라와 베에롯과 키럇여아림이더라.
18)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그들을 치지 못하였으니 이는 회중의 고관들이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으로 그들에게 맹세하였음이라. 그러자 모든 회중이 고관들에게 불평하니라.
19) 그러나 모든 고관들이 모든 회중에게 말하기를 "우리가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으로 그들에게 맹세하였도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가 그들은 손대서는 아니되리라.
20) 우리가 그들에게 행할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들을 살려 줘야 하리라. 그래야 우리가 그들에게 서원한 맹세로 인한 진노가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며
21) 또 고관들이 그들에게 말하기를 "그들을 살려 주고 그들로 모든 회중을 위하여 나무패는 자와 물긷는 자가 되게 할지니라." 하고 고관들이 그들에게 약속하였던 대로 하였더라.
22) 여호수아가 그들을 불러서 일러 말하기를 "너희가 우리 가운데 거하면서 어찌하여 우리를 속여 말하기를 '우리는 너희에게 아주 멀리 있다.' 하였느냐?
23) 그러므로 너희는 이제 저주를 받아 너희 가운데 종에서 풀려난 자가 없으리니 내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나무패는 자와 물긷는 자가 되리라." 하더라.
24)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말하기를 "주 당신의 하나님께서 그의 종 모세에게 명하여 모든 땅을 당신들에게 주고 이 땅의 모든 거민을 당신들 앞에서 멸하라 하신 것이 당신의 종들에게 분명히 들렸기에, 우리는 당신들로 인하여 우리의 생명을 잃을까 몹시 무서워서 이같이 하였나이다.
25) 이제 보소서, 우리가 당신의 손 안에 있나이다. 당신이 우리에게 행하기에 좋고 옳은 대로 행하소서." 한지라
26)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그대로 행하였으니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의 손에서 구해 내어 죽이지 아니하였더라.
27) 여호수아가 그 날로 주께서 택하신 곳에서 그들을 회중과 주의 제단을 위하여 나무패는 자와 물긷는 자들로 삼아 오늘까지 이르니라).
그 약조의 내용은 이스라엘이 기브온 사람들을 해하지 않고
살릴 것이라는 언약이었다.
(수 9:15 여호수아가 그들과 화친하고 그들과 더불어 그들을 살리리라는 조약을 맺었으며 회중의 고관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였더라).
따라서 사울 왕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브온 거민과 맺은 약조를 무시하고,
이들을 죽인 행위는 하나님의 성호를 가볍게 여기고
하나님의 영광을 실추시킨 변명할 여지없는 살인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