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ngol 2

그들이 그 바라던 구스와 자랑하던 애굽을 인하여 놀라고 부끄러워할 것이라

거듭난 삶 2022. 3. 2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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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수르에 의한 애굽과 구스의 멸망

 

성 경: [20:1-6] 앗수르 왕 사르곤이 군대장관을 아스돗으로 보내매 그가 와서 아스돗을 쳐서 취하던 해

2) 곧 그 때에 여호와께서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에게 일러 가라사대 갈지어다 네 허리에서 베를 끄르고 네 발에서 신을 벗을지니라 하시매 그가 그대로 하여 벗은 몸과 벗은 발로 행하니라

3)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의 종 이사야가 삼 년동안 벗은 몸과 벗은 발로 행하여 애굽과 구스에 대하여 예표와 기적이 되게 되었느니라

4) 이와 같이 애굽의 포로와 구스의 사로잡힌 자가 앗수르 왕에게 끌려 갈 때에 젊은 자나 늙은 자가 다 벗은 몸, 벗은 발로 볼기까지 드러내어 애굽의 수치를 뵈이리니

5) 그들이 그 바라던 구스와 자랑하던 애굽을 인하여 놀라고 부끄러워할 것이라

6) 그 날에 이 해변 거민이 말하기를 우리가 믿던 나라 곧 우리가 앗수르 왕에게서 벗어나기를 바라고 달려가서 도움을 구하던 나라가 이같이 되었은즉 우리가 어찌 능히 피하리요 하리라.

 

 

 

[20:1-2] 앗수르 왕 사르곤이 군대장관을 아스돗으로 보내매 그가 와서 아스돗을 쳐서 취하던 해

2) 곧 그 때에 여호와께서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에게 일러 가라사대 갈지어다 네 허리에서 베를 끄르고 네 발에서 신을 벗을지니라 하시매 그가 그대로 하여 벗은 몸과 벗은 발로 행하니라

 

?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에게 일러 가라사대 갈지어다 네 허리에서 베를 끄르고 네 발에서 신을 벗을지니라 하시매 그가 그대로 하여 벗은 몸과 벗은 발로 향하니라 -

 

이 말은 본서에 모두 다섯 번 나온다.

 

(1:1 유다 왕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본 환상 계시라;

 

13:1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본 바빌론에 대한 엄중한 부담이라;

 

37:21 그때에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네가 아시리아 왕 산헤립을 대적하여 내게 기도하였노라).

 

선지자가 자신의 신분을 암시하는 이 말은

본문에 덧붙인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

 

고귀한 신분을 가진 선지자가 벌거벗은 몸으로 거리를 활보함은

세인들의 눈에 놀라움을 넘어서 의미심장한 사건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기 때문이다(Lange).

 

 

네 허리에서 베를 끄르고 네 발에서 신을 벗을지니라 - '(사크)

애통하거나 회계하는 표시로 몸에 걸치는 의복의 일종인데,

 

(37:34 야곱이 자기 옷을 찢고 허리에 굵은 베를 두르고 여러 날 동안 자기 아들을 위하여 애곡하니라;

 

삼하 3:31 다윗이 요압과 및 자기와 함께 있던 온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두르고 아브넬 앞에서 애곡하라, 하고 다윗 왕이 친히 관을 따라가니라;

 

왕상 20:31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이제 보소서, 우리가 들었는데 이스라엘의 집 왕들은 긍휼이 많은 왕들이라 하더이다. 원하건대 우리가 굵은 베를 허리에 두르고 밧줄을 머리에 묶고 이스라엘 왕에게로 나아가게 하소서. 그가 혹시 왕의 생명을 살려 주리이다, 하고는;

 

21:27 아합이 그 말씀들을 들을 때에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몸에 두르며 금식하고 굵은 베에 눕고는 천천히 가니라;

 

왕하 6:30 왕이 그 여인의 말을 듣고 자기 옷을 찢으니라. 그가 성벽 위로 지나갈 때에 백성이 보니, 보라, 왕이 그의 속살에 굵은 베를 입었더라;

 

19:1 히스기야 왕이 그것을 듣고는 자기 옷을 찢고 스스로 굵은 베를 입고 주의 집에 들어가)

 

일반적으로 선지자들의 예복으로 여겨졌다.

 

(왕하 1:8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되, 그는 털이 많은 사람이며 허리에 가죽 띠를 띠었더이다, 하매 왕이 이르되, 그는 디셉 사람 엘리야로다, 하니라;

 

13:4 또 그 날에는 대언자들이 대언하였을 때에 저마다 자기 환상을 부끄러워하며 그들이 속이려고 거친 옷도 입지 아니하고;

 

3;4 이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었으며 그의 음식은 메뚜기와 들 꿀이더라;

 

11:37 돌로 맞기도 하고 톱으로 잘리기도 하며 시험을 받기도 하고 칼로 죽임을 당하기도 하며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떠돌아다니며 궁핍과 고난과 고통을 당하였으니).

 

이 옷을 바로 갖춰 입기 위해서는 허리에 띠를 둘러야 했다.

의복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였던 동방에서는

이 옷(겉옷)을 벗는 자체만으로도 벌거벗은 것으로 간주되었다(Delitzsch).

 

(삼하 6:20 그 뒤에 다윗이 자기 집안사람들을 축복하러 돌아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나와 다윗을 맞으며 이르되, 오늘 이스라엘 왕이 어찌나 영화로우시던지 오늘 자기 신하들의 계집종들 눈에 몸을 드러내시되 마치 하잘 것 없는 자들 가운데 하나가 염치없이 몸을 드러내는 것처럼 드러내셨도다! 하매)

 

속옷 이외에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더구나 신발도 신지 않은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선다는 것이

참으로 수치스러운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사야 선지자는 주의 명령에 전적으로 순복하였다.

 

 

 

[20:3]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의 종 이사야가 삼 년동안 벗은 몸과 벗은 발로 행하여 애굽과 구스에 대하여 예표와 기적이 되게 되었느니라

 

삼 년 동안 - 이 말이 '벗은 몸과 벗은 발로 행하여'에 걸리느냐에 따라

그 해석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전자를 따르면,

그 의미는 선지자가 3년 동안

계속하여 벗은 몸과 벗은 발로 행했다는 뜻이 된다(Calvin, Lange, Delitzsch).

 

반면에 후자를 따르면,

선지자의 단한번의 기이한 행위가 3년 동안

예표와 기적이 되었다는 뜻이 된다(Jerome, Hitzig, Knobel, Alexander).

 

히브리어의 구문상 어느 하나를 확장하기는 어렵다.

다만 더위나 추위 등의 다양한 기상 여건 속에서도

선지자가 3년 내내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다닐 수 있었겠는가 하는

의문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에게 전달되어져야 할

표적과 기적이 그처럼 중대한 것이라면

단 한번만이 아니라 계속 반복되어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미에서 전자를 지지한다.

 

'삼 년'이라는 숫자는 아마도 앗수르 군대에 의해

아스돗이 포위된 기간 혹은 애굽이 멸망하기 직전의 기간을 가리킬 것이다.

 

 

벗은 몸과 벗은 발로 행하여 - 이는 전쟁 포로의 비참한 모습을 상징하는 것이다.

 

(4절 이와 같이 아시리아 왕이 이집트 사람들을 죄수로, 이디오피아 사람들을 포로로 끌고 갈 때에 젊은 자나 늙은 자나 벗은 몸과 맨발로 다니며 볼기까지 드러내어 이집트의 수치를 보이리니).

 

 

애굽과 구스에 대하여 예표와 기적이 되었느니라 - '예표와 기적'(오트 우모페트)

직역하면 '표적과 기사(혹은 징조)'이다.

 

(8:18 보라, 나와 및 주께서 내게 주신 아이들이 이스라엘 안에서 표적들과 이적들이 되었나니 그것들은 시온 산에 거하시는 만군의 주로부터 나온 것이니라;

 

13:1-2 너희 가운데 대언자나 꿈꾸는 자가 일어나 표적이나 이적을 네게 보이고

2) 그가 네게 말한 그 표적과 이적이 이루어질 때에 이르기를, 네가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따라가서 그들을 섬기자, 할지라도;

 

28:46 그것들이 너와 네 씨에게 영원토록 표적과 이적이 되리라;

 

29:3 곧 큰 시험들과 표적들과 그 큰 기적들을 네 눈이 보았느니라;

 

34:11 주께서 그를 보내사 이집트 땅에서 파라오와 그의 모든 신하와 그의 온 땅에 행하게 하신 모든 표적들과 이적들 가운데서;

 

135:9 오 이집트여, 그분께서 네 한가운데 징조들과 이적들을 보내사 파라오와 그의 모든 종들에게 임하게 하시고;

 

32:20-21 주께서 이집트 땅에서 표적들과 이적들을 세우시고 이 날까지도 이스라엘 안에서 또 다른 사람들 가운데서 그와 같이 행하사 이 날과 같이 주를 위하여 한 이름을 만드셨나이다.

21) 주께서 표적들과 이적들과 강한 손과 뻗은 팔과 큰 두려움으로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나오셨으며).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다니는 선지자의 행위를

예표와 징조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이 미래에 있을 애굽과 구스의 불행을 미리 보여주기 때문이다.

 

다음절에서 그 의미가 제시된다.

 

 

 

[20:4] 이와 같이 애굽의 포로와 구스의 사로잡힌 자가 앗수르 왕에게 끌려 갈 때에 젊은 자나 늙은 자가 다 벗은 몸, 벗은 발로 볼기까지 드러내어 애굽의 수치를 뵈이리니 -

 

이사야가 온몸으로 실연(實演)한 예언적 행위는

아스돗이 점령된 지 약 30년 후에 사실로 이루어졌다.

앗수르 왕 에살핫돈은 애굽을 공격하여 디르하가의 군대를 패퇴시키고

멤치스를 점령했으며(B.C. 681), 그의 아들 앗술바니팔에 의해

애굽은 재차 유린되었다(B.C. 669).

 

나이의 노소를 불문하고 붙잡혀간

수많은 '애굽의 포로와 구스의 사로잡힌 자'(원문대로는 '애굽의 포로들과 구스의 추방된 자들')는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끌려가야 했으며,

심지어 엉덩이가 드러나는 치욕을 감수해야 했다.

 

포로들의 복장에 대하여는

 

(대하 28:15 이름이 명시된 사람들이 일어나서 포로들을 데려가 노략한 물건으로 그들 가운데 벗은 자들에게 옷을 입히고 신을 신기며 먹고 마시게 하며 기름을 발라 주고 그들 중에서 연약한 자는 다 나귀에 태워 종려나무 도시 여리고로 그들의 형제들에게로 데려다 주고 그 뒤에 사마리아로 돌아갔더라)

 

그리고 하부를 드러내는 치욕과 수치에 대하여는

 

(3:17 그러므로 주께서 시온의 딸들의 정수리를 상처 딱지로 치시며 주께서 그들의 은밀한 부분들을 드러내시리라;

 

16:37 그러므로, 보라, 내가 네 모든 사랑하는 자들 즉 네가 함께하며 기쁨을 누리던 자들과 네가 사랑한 모든 자들을 네가 미워한 모든 자들과 함께 모으되 곧 사방에서 그들을 모아 너를 대적하게 하며 또 네 벌거벗은 것이 그들에게 드러나게 하여 그들이 네 벌거벗은 것을 다 보게 하리라;

 

23:10 이들이 그녀의 벌거벗음을 드러내고 그녀의 아들딸들을 빼앗으며 칼로 그녀를 죽였느니라. 그녀가 여자들 가운데서 유명하게 되었으니 이는 그들이 그녀에게 심판을 집행하였기 때문이라,

 

29 그들이 너를 미움으로 대하며 네 모든 수고한 것을 빼앗아 가고 너를 벌거벗기며 알몸으로 두어 네 행음의 벌거벗음 곧 네 음탕함과 네 행음을 드러내리라)

 

 

 

 

[20:5] 그들이 그 바라던 구스와 자랑하던 애굽을 인하여 놀라고 부끄러워할 것이라 -

 

여기서 '그들'은 애굽과 구스를 의지하던 유대인 및 팔레스틴 거민들을 가리킨다.

애굽과 구스의 포로됨의 소식은, 그들에게 놀라움과 부끄러움을 안겨다 준다.

 

놀라움은 그토록 강대하게 보이던 애굽과 구스가 몰락했다는 사실에 대한 것이요,

부끄러움은 그러한 나라를 그들이 바라고(마바트) 자랑했다는

자신들의 어리석음에 대한 것이다.

'마바트'는 도움을 얻기 위하여 바라봄을 의미한다.

 

 

 

[20:6] 그 날에 이 해변 거민이 말하기를 우리가 믿던 나라 곧 우리가 앗수르 왕에게서 벗어나기를 바라고 달려가서 도움을 구하던 나라가 이같이 되었은즉 우리가 어찌 능히 피하리요 하리라.

 

이 해변 거민이 말하기를 - 전절의 놀라움과 부끄러움이

그들 자신의 입으로 토로되어진다.

 

'해변'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

세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에 대조되는 의미에서 '',

'내륙'에 대조되는 의미에서 '해변',

그리고 '본토'에 대조되는 의미에서 ''이다.

 

여기서는 두 번째 뜻으로 쓰여서,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나라들을 가리킨다.

 

(23:2 섬의 거주민들아, 너희는 잠잠할지어다. 바다를 넘나드는 시돈의 상인들이 너를 가득히 채웠도다,

 

6 너희는 다시스로 건너갈지어다. 섬의 거주민들아, 너희는 울부짖을지어다;

 

2:5 해변의 거주민들 곧 크레테 사람들의 민족에게 화가 있을지어다! 오 블레셋 사람들의 땅 가나안아, 주의 말이 너희를 대적하노라. 내가 심지어 너를 멸하여 거기 거주민이 없게 하리라).

 

여기에 유다가 포함됨을 물론이다.

 

 

우리가 어찌 능히 피하리요 - 하나님 대신 믿고 의지하던

모든 것이 끊어질 때 느껴지는 암울한 절망의 표현으로 본장은 마감된다.

 

(왕하 10:4 그러나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보라, 두 왕이 그 앞에서 서지 못하였거든 우리가 어찌 설 수 있으리요? 하고).

 

그러나 행간 속에 숨어 하나님의 백성에게 던지는

선지자의 물음은 여전히 유효하다:

 

'왜 하나님으로 피난처를 삼지 않느냐?

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