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ngol 2

주인의 집에 수치를 끼치는 너여 네가 그곳에서 죽겠고 네 영광의 수레도 거기 있으리라

거듭난 삶 2022. 3. 2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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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관리들에 대한 심판

 

성 경: [22:15-25]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는 가서 그 국고를 맡고 궁을 차지한 셉나를 보고 이르기를

16) 네가 여기 무슨 관계가 있느냐 여기 누가 있기에 여기서 너를 위하여 묘실을 팠느냐 높은 곳에 자기를 위하여 묘실을 팠고 반석에 자기를 위하여 처소를 쪼아 내었도다

17) 나 여호와가 너를 단단히 속박하고 장사 같이 맹렬히 던지되

18) 정녕히 너를 말아 싸서 공 같이 광막한 지경에 던질 것이라 주인의 집에 수치를 끼치는 너여 네가 그곳에서 죽겠고 네 영광의 수레도 거기 있으리라

19) 내가 너를 네 관직에서 쫓아내며 네 지위에서 낮추고

20) 그 날에 내가 힐기야의 아들 내 종 엘리아김을 불러

21) 네 옷을 그에게 입히며 네 띠를 그에게 띠워 힘 있게 하고 네 정권을 그의 손에 맡기리니 그가 예루살렘 거민과 유다 집의 아비가 될 것이며

22) 내가 또 다윗집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두리니 그가 열면 닫을 자가 없겠고 닫으면 열 자가 없으리라

23) 못이 단단한 곳에 박힘 같이 그를 견고케 하리니 그가 그 아비 집에 영광의 보좌가 될 것이요

24) 그 아비 집의 모든 영광이 그 위에 걸리리니 그 후손과 족속 되는 각 작은 그릇 곧 종지로부터 항아리까지리라

25) 만군의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그 날에는 단단한 곳에 박혔던 못이 삭으리니 그 못이 부러져 떨어지므로 그 위에 걸린 물건이 파쇄되리라 하셨다 하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22:15]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는 가서 그 국고를 맡고 궁을 차지한 셉나를 보고 이르기를

 

그 국고(國庫)를 맡고 궁을 차지한 셉나 - 직역하면

'이 국고 맡은 자(하소켄 하제), 그 집 위에(-하바이트) 있는 셉나'이다.

 

셉나의 직위가 소개된다.

그는 '집 위에 있는 사람', 즉 왕궁을 다스리는 궁내 대신이다.

 

(39:4 요셉이 그의 눈앞에서 은혜를 입어 그를 섬기매 그가 요셉을 자기 집을 감독하는 자로 삼고 자기의 모든 소유를 그의 손에 맡기니;

 

44:1 요셉이 자기 집 청지기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그 사람들이 가지고 갈 수 있을 만큼의 양식을 그들의 자루에 채우고 각 사람의 돈을 그의 자루에 넣으며,

 

4 그들이 도시에서 나가 멀리 가기 전에 요셉이 자기 청지기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 사람들의 뒤를 따라가서 그들을 따라잡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선을 악으로 갚느냐?;

 

왕상 4:6 아히살은 집안을 다스리는 자요, 압다의 아들 아도니람은 공세를 맡은 자더라;

 

18:3 아합이 자기 집을 다스리는 자 오바댜를 부르니라. (이제 오바댜는 크게 주를 두려워하였더라;

 

왕하 15:5 주께서 왕을 치셨으므로 그가 죽는 날까지 나병 환자가 되어 외딴 집에 거하였고 왕의 아들 요담이 집을 다스리며 그 땅의 백성을 재판하였더라).

 

이런 의미에서 그는 왕을 가까이 하는 사람(소켄)이라 불렀다(Lange).

'소켄'은 성경에서 여기에만 나오며 그 여성형인

'소케네트'가 다윗 왕을 수종든 젊은 여자 아비삭에게 적용되었다.

 

(왕상 1:2 그러므로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내 주 왕을 위하여 젊은 처녀 하나를 구하고 그녀가 왕 앞에 서며 왕을 보살피고 왕의 품에 누워 내 주 왕이 온기를 얻게 하리이다, 하고,

 

4 그 처녀는 매우 아리땁더라. 그녀가 왕을 보살피며 섬겼으나 왕이 그녀를 알지 아니하였더라).

 

그 앞에 붙은 지시 대명사 ''(this)라는 말 속에 경멸적인 어감이 함축되어 있다.

 

이것은 '셉나'란 이름 앞에

'의 아들'이라는 소개가 생략된 것에서도 확인된다.

 

 

 

[22:16] 네가 여기 무슨 관계가 있느냐 여기 누가 있기에 여기서 너를 위하여 묘실을 팠느냐 높은 곳에 자기를 위하여 묘실을 팠고 반석에 자기를 위하여 처소를 쪼아 내었도다

 

높은 곳에 자기를 위하여 묘실을 팠고 반석에 자기를 위하여 처소를 쪼아 내었도다 -

 

2인칭에서 3인칭으로 전환된다.

셉나의 헛된 야망의 높이를 상징하는 '높은 곳'

'다윗 자손의 묘실 중 높은 곳'(대하 32:33)이란 말에서 보여진 것처럼

열왕들의 묘실을 기리킨다.

 

이들 무덤들은 예루살렘 주변 산들의 경사진 곳에 바위를 뚫어 만들었는데

이는 침해를 방지하고 오래도록 보존하기 위한 것이다(Gray).

 

 

 

[22:17-18] 나 여호와가 너를 단단히 속박하고 장사 같이 맹렬히 던지되

18) 정녕히 너를 말아 싸서 공 같이 광막한 지경에 던질 것이라 주인의 집에 수치를 끼치는 너여 네가 그곳에서 죽겠고 네 영광의 수레도 거기 있으리라

 

나 여호와가 너를 단단히 속박하고 장사 같이 맹렬히 던지되

18) 정녕히 너를 말아 싸서 공 같이 광막한 지경에 던질 것이라 -

 

그러나 예루살렘 높은 곳에 왕들처럼 묻히고자 하는

셉나의 바람과는 정반대로 그는 단단히 속박된 채로

공처럼 말려져 광막한 지경에 던져질 것이다.

 

 

주인의 집에 수치를 끼치는 너여 네가 그곳에서 죽겠고 네 영광의 수레도 거기 있으리라 -

 

원문상 '그 곳'(솨마)2번 쓰여 강조되고 있다.

그것은 의미상으로 16절의 '여기'와 대조된다.

 

후자가 고귀한 예루살렘을 가리킨다면,

전자는 수치스러운 이국 땅을 뜻한다.

 

이국 땅에서 최후를 맞이함은 유대인들에게 최고의 불행으로 간주되었다(Leupold).

 

(7:17 그러므로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네 아내는 도시에서 창녀가 되고 네 아들딸들은 칼에 쓰러지며 네 땅은 줄로 측량되어 나누어지고 너는 더러운 땅에서 죽을 것이요, 이스라엘은 반드시 포로가 되어 자기 땅에서 떠나리라)

 

셉나의 영광은 곧 왕궁의 부끄러움이다.

그 같은 인물을 등용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왕궁은 큰 부끄러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사람이 자신의 영달을 좇아가면 욕과 멸시가 그 뒤를 따른다는 것은

하나님의 정하신 이치이다.

 

(23:9 만군의 주께서 모든 영광의 교만을 더럽게 하시며 땅의 모든 존귀한 자들이 멸시를 받게 하시려고 그것을 계획하셨도다).

 

 

 

[22:19] 내가 너를 네 관직에서 쫓아내며 네 지위에서 낮추고 -

 

본문은 다음절에서 엘리아김의 등장을 말하기 위해서 덧붙여진 것이다.

셉나는 서기관으로 강등되었으며, 그 자리를 엘리아김이 차지했다.

 

(36:3 그때에 힐기야의 아들로서 집을 감독하던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인 기록관 요아가 그에게 나아가니라),

 

 

 

[22:20] 그 날에 내가 힐기야의 아들 내 종 엘리아김을 불러 -

 

엘리야김은 36:3에서 셉나와 함께 다시 언급된다.

그 이름 앞에 '내 종'이란 수식어를 첨가한 것은

그가 여호와의 충실한 종복으로서

 

(20:3 주께서 이르시되, 내 종 이사야가 삼 년 동안 벗은 몸과 맨발로 다니며 이집트와 이디오피아에 대하여 표적과 이적이 되었느니라;

 

삼하 3:18 그런즉 이제 그 일을 하라. 주께서 다윗에 관하여 이르시되, 내가 내 종 다윗의 손으로 내 백성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손과 그들의 모든 원수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고;

 

3:7 분명히 주 하나님은 자신의 은밀한 일을 자신의 종 대언자들에게 계시하지 아니하고는 결코 행하지 아니하느니라)

 

셉나와 대조적인 인물임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Alexander).

 

 

 

[22:21] 네 옷을 그에게 입히며 네 띠를 그에게 띠워 힘 있게 하고 네 정권을 그의 손에 맡기리니 그가 예루살렘 거민과 유다 집의 아비가 될 것이며

 

네 옷을 그에게 입히며 네 띠를 그에게 띠워 힘있게 하고 - ''

사람의 신분과 권세를 나타낸다.

 

'예복'(케토네트)과 그 위에 두른 ''(아브네트)

취임식 때 입는 관복을 가리킬 것이다.

 

(28:4 그들이 만들 의복들은 이러하니 곧 흉패와 에봇과 겉옷과 수놓은 속옷과 관과 허리띠니라. 그들이 네 형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위하여 거룩한 의복들을 만들어 그가 제사장의 직무로 나를 섬기게 할지니라,

 

39 너는 고운 아마로 속옷을 수놓아 만들고 고운 아마로 관을 만들며 바느질로 허리띠를 만들지니라;

 

8:7 아론에게 속옷을 입히고 허리띠를 띠워 주고 겉옷을 입히며 에봇을 입히고 에봇의 정교한 허리띠를 띠워 주고 에봇을 몸에 묶으며,

 

13 모세가 또 아론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에게 덧옷을 입히고 허리띠를 띠워 주며 모자를 씌웠으니 주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과 같았더라).

 

 

 

[22:22] 내가 또 다윗집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두리니 그가 열면 닫을 자가 없겠고 닫으면 열 자가 없으리라

 

또 다윗 집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두리니 - '다윗 집'은 유다 왕궁이다.

'열쇠를 그의 어깨에 둔다'는 말은

위정자의 책임의 무거움을 강조하는 비유적 표현인데

무겁고 긴 열쇠를 어깨에 둘러 메었던 고대의 풍습이 반영되고 있다.

 

(9:6 이는 한 아이가 우리에게 태어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셨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권이 놓이고 그의 이름은 놀라우신 이, 조언자, 강하신 하나님, 영존하는 아버지, 평화의 통치자라 할 것이기 때문이라).

 

열쇠를 가진 자는 집 안의 출입을 비롯해서 모든 살림살이를 관장해야 했다.

이 열쇠는 왕이 절대적으로 신임하는 자에게 주어졌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천국 열쇠를 주신다고 했을 때도

이와 같은 의미로 말씀하셨다.

 

(16:19 내가 하늘의 왕국의 열쇠들을 네게 주리니 무엇이든지 네가 땅에서 묶으면 그것이 하늘에서 묶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네가 땅에서 풀면 그것이 하늘에서 풀리리라, 하시고).

 

 

 

[22:23] 못이 단단한 곳에 박힘 같이 그를 견고케 하리니 그가 그 아비 집에 영광의 보좌가 될 것이요 -

 

새로이 공직에 취임한 엘리아김의 위치가 확고부동할 것을

선지자는 두가지로 표현한다.

 

첫째,

국가에 관한 한, 그는 단단한 곳에 박힌 목처럼 흔들림이 없이 견고할 것이다.

 

(10:4 모퉁잇돌이 그에게서, 못이 그에게서, 전쟁의 화살이 그에게서, 학대하는 모든 자가 다 같이 그에게서 나왔느니라).

 

둘째,

가문에 관한 한, 그는 그 아비 집에서 온 가족이 의지하는 보좌 같이 될 것이다.

, 영광이 될 것이다.

 

 

 

[22:24] 그 아비 집의 모든 영광이 그 위에 걸리리니 그 후손과 족속 되는 각 작은 그릇 곧 종지로부터 항아리 까지리라 -

 

그 가문에 속한 모든 이들이 견고한 못 같은 엘리아김에게 의지함을 말한다.

 

'후손과 족속'(하체에차임웨하츠피오트)

대립적 의미로

 

'아들과 딸'(성의 구분),

'아들과 손자'(세대 구분),

'고귀한 자와 천한 자'(계급 부분)로 이해된다(Alexander).

 

 

 

[22:25] 만군의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그 날에는 단단한 곳에 박혔던 못이 삭으리니 그 못이 부러져 떨어지므로 그 위에 걸린 물건이 파쇄되리라 하셨다 하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본절은 해석자들에게 큰 어려움을 야기시킨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엘리아김이 친족을 등용하여 족벌 정치를 행사하다가,

 

(24절 그들이 그의 아버지 집의 모든 영광을 그 위에 걸어 두리니 곧 후손과 자손이요, 모든 작은 그릇 즉 잔으로부터 큰 병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그릇이니라),

 

그로 인하여 파멸의 길을 걷게 된다는 해석을 취한다.

 

(25 만군의 주가 말하노라. 그 날에 단단한 곳에 견고하게 박힌 못이 빠지고 부러져 떨어지므로 거기 걸린 짐이 떨어져 나가리라. 주가 그것을 말하였느니라, 하라)

 

그러나 앞에서 엘리아김의 좋은 면을 이야기하다가

돌연 그에 대한 비난과 비극적 최후를 말한다는 것은

매우 납득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몇몇 주석가들은 다른 대안을 제시한다.

 

24절을 엘리아김에게, 본절을 셉나에게 적용하는 것이다(Calvin, Umbereit).

 

그러나 이 경우에 23, 24절에서 엘리아김을 가리킨 못이

어째서 돌연 셉나로 바뀌어야 하는지 그 까닭이 분명치 않다.

따라서 문맥에 비추어 부자연스러운 감은 있지만 앞의 해석을 받아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