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바로의 세력이 너희의 수치가 되며 애굽의 그늘에 피함이 너희의 수욕이 될 것이라
애굽과의 동맹에 대한 경고
성 경: [사 30:1-7]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화 있을진저 패역한 자식들이여 그들이 계교를 베푸나 나로 말미암아 하지 아니하며 맹약을 맺으나 나의 신으로 말미암아 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 그들이 바로의 세력 안에서 스스로 강하려 하며 애굽의 그늘에 피하려 하여 애굽으로 내려갔으되 나의 입에 묻지 아니하였으니 죄에 죄를 더하도다
2) [1절과 같음]
3) 그러므로 바로의 세력이 너희의 수치가 되며 애굽의 그늘에 피함이 너희의 수욕이 될 것이라
4) 그 방백들이 소안에 있고 그 사신들이 하네스에 이르렀으나
5) 그들이 다 자기를 유익하게 못하는 민족을 인하여 수치를 당하리니 그 민족이 돕지도 못하며 유익하게도 못하고 수치가 되게 하며 수욕이 되게 할 뿐임이니라
6) 남방 짐승에 관한 경고라 사신들이 그 재물을 어린 나귀 등에 싣고 그 보물을 약대 제물 안장에 얹고 암사자와 수사자와 독사와 및 날아다니는 불뱀이 나오는 위험하고 곤고한 땅을 지나 자기에게 무익한 민족에게로 갔으나
7) 애굽의 도움이 헛되고 무익하니라 그러므로 내가 애굽을 가만히 앉은 라합이라 일컬었느니라.
[사 30:1-2]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화 있을진저 패역한 자식들이여 그들이 계교를 베푸나 나로 말미암아 하지 아니하며 맹약을 맺으나 나의 신으로 말미암아 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
그들이 바로의 세력 안에서 스스로 강하려 하며 애굽의 그늘에 피하려 하여 애굽으로 내려갔으되 나의 입에 묻지 아니하였으니 죄에 죄를 더 하도다
2) [1절과 같음](개역한글역)
*참조 ; 주가 말하노라. 반역하는 자녀들에게 화가 있을지어다! 그들이 내게서 나지 않은 계획을 세우며 내 영으로 말미암지 않은 덮개로 덮나니 이로써 그들이 죄에 죄를 더하는도다.
(사 30:2) 그들이 파라오의 힘 안에서 스스로를 강하게 하며 이집트의 그늘을 신뢰하려고 걸어서 이집트로 내려가며 내 입에 묻지 아니하였도다!(KJV 한글역)
▶ 패역한 자식들이여 - 이는 '마음이 완악하고
불순종하는 자식들'(바님 소레림)이란 뜻이다.
'소레림'은 '다루기 힘들다'는 뜻의 '사라르' 동사에서 파생되었다.
이 말은 주인의 말을 듣지 않는 동물에 대해,
(호 4:16 이스라엘이 뒤로 물러서는 암송아지같이 뒤로 물러서므로 이제 주가 넓은 곳에서 어린양을 먹이는 것 같이 그들을 먹이리라),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 패륜아에 대해 주로 사용되었는데,
(신 21:18 어떤 사람에게 고집이 세고 반항하는 아들이 있는데 그가 자기 아버지의 음성이나 자기 어머니의 음성에 순종하지 아니하고 그들이 징계해도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거든;
시 78:8 그들의 조상들 곧 완고하고 반역하는 세대요, 자기 마음을 바르게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해 영을 확고히 세우지 않은 세대와 같이 되지 않게 하려 함이로다)
선지자는 하나님께 불순종한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키는 말로 특별히 적용하였다.
(1:5 너희가 어찌하여 더 많이 맞으려 하느냐? 너희가 더욱더 반역하려 하는도다.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기진하였으며,
23 네 통치자들은 반역하는 자들이요, 도둑들의 무리이며 모두가 뇌물을 사랑하고 보상을 따라가며 아버지 없는 자들을 위해 재판하지 아니하고 과부의 사정이 자기들에게 이르지 못하게 하는도다).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애굽과의 어떠한 종류의 동맹이나 결속도 체결하지 말 것을 엄중히 명하셨다.
(출 13:17 파라오가 백성을 가게 하였을 때에 블레셋 사람들의 땅에 있는 길은 가까울지라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혹시 이 백성이 전쟁을 보면 뜻을 돌이키고 이집트로 되돌아갈까 염려하노라, 하셨기 때문이라;
신 17:16 그러나 그는 자기를 위해 말을 많이 늘리지 말며 말을 많이 늘리려고 백성을 이집트로 돌아가게 하지 말지니라. 주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이후로는 그 길로 다시 돌아가지 말라, 하셨느니라).
그 이유에 대하여는 문화적, 종교적인 두 가지를 말할 수 있으니,
첫째,
우상을 숭배하는 이방 나라와 교섭함으로 인해서 이스라엘이 물들지 않기를
바라셨기 때문이요,
둘째,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며 그의 소속된 나라인 한,
오직 그만을 섬기고 의지하는 것은 마땅한 도리이기 때문이다.
▶ 죄에 죄를 더 하도다 - 본문은 여러 가지로 해석된다.
(1) 이전에 유다가 앗수르와 연합해서 이 땅에 그를 불러들였는데
이제 다시 애굽과 결탁하여 그를 몰아내려 하는 행위를 가리킨다(Calvin).
(2) 하나님을 버린 죄에 더하여 인간에게 도움을 구걸한 행위를 가리킨다(Hitzig).
(3) 애굽과 동맹한 죄에 더하여 그것을 하나님께 숨긴 행위를 가리킨다(Skinner).
그러나 이보다는 더 포괄적인 의미로서
'계속적으로 죄가 누적되고 있음'을 뜻하는 말로 보는 것이 더 무난하다(Alexander).
[사 30:3] 그러므로 바로의 세력이 너희의 수치가 되며 애굽의 그늘에 피함이 너희의 수욕이 될 것이라 -
애굽으로부터 그들이 기대하였던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주어질 것이라는 말이다.
애굽은 그들에게 '힘'(세력)과 '그늘'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수치'와 '수욕'이 될 것이다.
당시의 애굽은, 랍사게가 '상한 갈대 지팡이'(36:6)라고
비웃을 정도로 무력하기 그지없었다.
[사 30:4] 그 방백들이 소안에 있고 그 사신들이 하네스에 이르렀으나 -
본문만 가지고서는 언급된 '그 방백들'과 '사신들'이 애굽 사람을 가리키는지,
유다 사람을 가리키는지 명확하지 않다.
'에발트'(Ewald), '히찌히'(Hitzig), 노벧(Knobel) 등은 전자를 지지한다.
그러나 문맥을 고려할 때- 2절에 유다 사신들이 이미 애굽으로 내려간 것으로
기술되어 있다-
후자가 더 적절한 듯하다(Delitzsch).
'소안'(타니스)은 애굽 북부 델타 지역의 동쪽에 자리한 도시이며,
(19:11 참으로 소안의 통치자들은 어리석은 자들이며 파라오의 지혜로운 조언자들의 조언도 어리석게 되었는데 어찌 너희가 파라오에게 이르기를, 나는 지혜로운 자의 아들이라. 옛 왕들의 아들이라, 하느냐?;
민 13:22 또 남쪽으로 올라가서 헤브론에 이르렀는데 거기에 아낙 자손 아히만과 세새와 달매가 있더라. (이제 헤브론은 이집트의 소안보다 칠 년 먼저 세워졌더라.)
'하네스'는 중앙 애굽의 나일 강 상류에 있는 도시로,
후에 '헤라클레오폴리스'(Heracleopolis)라 불렸다.
유다 사신들은 '소안'을 거쳐 심지어 '하네스'까지 이르는 먼 길을
힘들여 여행해야만 했던 것이다.
[사 30:5] 그들이 다 자기를 유익하게 못하는 민족을 인하여 수치를 당하리니 그 민족이 돕지도 못하며 유익하게도 못하고 수치가 되게 하며 수욕이 되게 할 뿐임이니라
▶ 수치를 당하리니 그 민족이 돕지도 못하며 유익하게도 못하고 수치가 되게 하며 수욕이 되게 할 뿐임이니라 -
'수치를 당하리니'로 번역된 '호비쉬'는 '악취를 풍기다'는 뜻의
동사 '바아쉬'에서 파생한 말로서(Maurer, Knobel),
여기서는 '부끄러움을 당한다'는 뜻으로 사용되었다(Delitzsch).
'수욕'으로 번역된 '헤레파'는 역시 같은 말로 번역된
'켈리마'(3절)보다 강한 표현으로서 '멸시', '조롱'을 뜻한다.
[사 30:6] 남방 짐승에 관한 경고라 사신들이 그 재물을 어린 나귀 등에 싣고 그 보물을 약대 제물 안장에 얹고 암사자와 수사자와 독사와 및 날아다니는 불뱀이 나오는 위험하고 곤고한 땅을 지나 자기에게 무익한 민족에게로 갔으나
▶ 남방 짐승에 관한 경고라 - 본문의 요지는 애굽으로 파송된 사절들이
자기들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키 위해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심지어 생명의 위협을 감수하면서까지 수고했다는 것이다.
언급된 '남방 짐승'(바하모트)은 '사자와 독사'(Hitzig),
혹은 '애굽을 상징하는 하마와 같은 짐승'(Delitzsch)이 아니라
'남쪽 방향으로 짐을 싣고 가는 짐승, 곧 나귀와 약대'를 가리킨다 :
'오! 남방으로 향하는 짐승들에게 지워진 무거운 짐이여'(Alexander).
'나귀'와 '약대'는 광야를 지날 때 짐 운반용으로 흔히 사용되는 짐승들이다.
(창 37:25 그들이 앉아서 빵을 먹다가 눈을 들어 바라보니, 보라, 이스마엘 족속 한 무리가 향료와 유향과 몰약을 낙타에 싣고 길르앗에서 오며 이집트로 그것을 가지고 내려가므로;
42:26 그들이 곡식을 나귀에 싣고 거기를 떠났더라).
[사 30:7] 애굽의 도움이 헛되고 무익하니라 그러므로 내가 애굽을 가만히 앉은 라합이라 일컬었느니라
▶ 가만히 앉은 라합 - '라합'은 찬조 질서에 대적하는
혼돈의 세력을 상징하는 바다 괴물인데,
하나님께서 출애굽 당시 애굽 군대를 바다에서 물리치신 사건과 관련하여
애굽에 대한 시적 동의어로 사용되었다.
(51:9 오 주의 팔이여, 깨소서. 깨소서. 힘을 내소서. 옛날과 같이, 옛 세대들에서와 같이 깨소서. 라합을 베시고 그 용을 상하게 하신 이가 주가 아니시니이까?;
욥 9:13 하나님께서 자신의 분노를 거두지 아니하시면 교만한 협력자들도 그분 밑에서 허리를 굽히겠거늘(한글KJV)
욥 9:13 하나님이 진노를 돌이키지 아니하시나니 라합을 돕는 자들이 그 아래 굴복하겠거든(한글개역);
26:12 그분께서 자신의 권능으로 바다를 나누시고 자신의 명철로 교만한 자를 두루 치시느니라(한글KJV);
26:12 그는 권능으로 바다를 흉용케 하시며 지혜로 라합을 쳐서 파하시며(한글개역)
시 87:4 내가 나를 아는 자들에게 라합과 바빌론에 대하여 언급하리라. 이디오피아와 함께한 블레셋과 두로를 보라. 이 사람이 거기서 태어났노라;
89:10 주께서 라합을 죽임 당한 자같이 산산조각 내시고 주의 원수들을 주의 강한 팔로 흩으셨나이다).
이 괴물은 지금 -태만함에서건 무력함에서건-
바다에서 꼼짝도 않고 부동자세로 앉아 있다(G.E. Wright, Martin).
그러니 어찌 유다를 도울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