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전갈과 같은 꼬리와 쏘는 살이 있어 그 꼬리에는 다섯 달 동안 사람들을 해하는 권세가 있더라
다섯째 나팔 재앙 3
성 경: [계 9:7-12] 황충들의 모양은 전쟁을 위하여 예비한 말들 같고 그 머리에 금 같은 면류관 비슷한 것을 썼으며 그 얼굴은 사람의 얼굴 같고
8) 또 여자의 머리털 같은 머리털이 있고 그 이는 사자의 이 같으며
9) 또 철흉갑 같은 흉갑이 있고 그 날개들의 소리는 병거와 많은 말들이 전장으로 달려 들어가는 소리 같으며
10) 또 전갈과 같은 꼬리와 쏘는 살이 있어 그 꼬리에는 다섯 달 동안 사람들을 해하는 권세가 있더라
11) 저희에게 임금이 있으니 무저갱의 사자라 히브리 음으로 이름은 아바돈이요 헬라 음으로 이름은 아볼루온이더라
12) 첫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아직도 이 후에 화 둘이 이르리로다.
[계 9:7] 황충들의 모양은 전쟁을 위하여 예비한 말들 같고 그 머리에 금 같은 면류관 비슷한 것을 썼으며 그 얼굴은 사람의 얼굴 같고 -
본절에서 10절까지는 황충의 모양에 대한 기술이다.
이러한 황충의 모습은 욜 2:4을 반영하고 있다.
(욜 2:4 그들의 모양은 말의 모양 같고 그들의 달리는 것은 기병 같으며)
▶ 전쟁을 위하여 예비한 말들 같고 - 본문은 전쟁을 위하여 준비된 말들처럼
재앙을 시행하려는 황충들의 준비가 완벽하게 무장되었음을 시사한다.
(Mounce, Ladd, Johnson).
▶ 그 머리에 금 같은 면류관 비슷한 것을 썼으며 - 본서의 다른 구절에서는
'면류관'이라는 것을 명확히 밝히고 있는 반면에
(4:4 또 그 왕좌 둘레에 스물네 자리가 있고 내가 보니 그 자리들 위에 스물네 장로가 흰옷을 입고 앉아 있는데 그들이 머리에 금관을 썼더라;
6:2 이에 내가 보니, 보라, 흰 말이라. 그 위에 탄 자가 활을 가졌고 관을 받으매 그가 나아가서 정복하고 또 정복하려 하더라)
본문에서는 명확하지 않게
'금 같은 면류관 비슷한 것'(something like crowns of gold, NIV)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것에 대해 혹자는 메뚜기 가슴의 녹황색을 가리킨 듯하다고 주장하나(Charles)
분명하지 않다. 여하튼 이것은 황충이 자신들의 임무를 완전하게
이루어 낼 수 있는 능력과 권세를 소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Ladd, Mounce).
▶ 그 얼굴은 사람의 얼굴 같고 - 이것은 황충이
인간의 지능과 능력을 가진 것을 암시한다.
황충이 인간의 지능과 명철을 가지고 사단의 모습을 취한 것은
그의 모습과 행위가 기묘하고 간악함을 시사한다(Ladd, Mounce).
[계 9:8] 또 여자의 머리털 같은 머리털이 있고 그 이는 사자의 이 같으며
▶ 또 여자의 머리털 같은 머리털이 있고 - 본문의 머리털에 대해 혹자는
황충의 더듬이를 가리킨다고 주장하며(Johnson),
혹자는 성경에서 '머리털'이 '힘'과 관련된 것으로 보아
(삿 16:13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이 지금까지 나를 희롱하여 내게 거짓말을 하였도다. 무엇으로 당신을 결박할 수 있을지 내게 말하라, 하니 삼손이 그녀에게 이르되, 그대가 만일 짜서 만든 천으로 내 머리털 일곱 타래를 엮으면 되리라, 하매,
19 들릴라가 삼손으로 하여금 자기 무릎을 베고 잠자게 하고는 사람을 불러 그의 머리털 일곱 타래를 밀게 한 뒤 그를 괴롭게 하기 시작한즉 그에게서 그의 힘이 떠났더라;
삼하 14:25-26 그러나 온 이스라엘 안에 압살롬같이 아름다움으로 인해 그렇게 크게 칭찬 받는 자가 없었더라. 그는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더라.
26) (그의 머리털이 무거우므로 그가 머리털을 깎되 해마다 연말에 깎았더라.) 그가 머리털을 깎을 때에 그것을 달아 보니 왕의 무게로 이백 세겔이었더라)
'긴 머리털'이 단순히 성적이 상징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을 수행하기 위해
활동하는 능력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Ladd, Mounce, Hughes, Beasley-Murray).
이 두 가지 견해는 나름대로 타당성을 지닌다.
▶ 그 이는 사자의 이 같으며 - 본문은 요엘서에서 침략국이
'수사자의 이와 암사자의 어금니'를 가진 것으로 묘사된 것을 반영한다.
(욜 1:6 한 민족이 내 땅에 올라왔는데 그들은 강하고 수없이 많으며 그들의 이빨은 사자의 이빨 같고 또 그가 큰 사자의 어금니를 가졌도다).
이것은 요엘서와 마찬가지로 황충의 탐욕성, 잔인함을 시사한다(Ladd, Kraft, Morris).
[계 9:9] 또 철흉갑 같은 흉갑이 있고 그 날개들의 소리는 병거와 많은 말들이 전장으로 달려 들어가는 소리 같으며
▶ 또 철흉갑 같은 흉갑이 있고 - '흉갑'으로 번역된 헬라어 '도라카스'는
가슴을 보호하는 갑옷으로 철로 만들어졌다.
(17절 내가 이같이 환상 중에 그 말들과 그 위에 탄 자들을 보았는데 그들에게 불과 청옥과 유황으로 된 흉갑이 있었고 또 그 말들의 머리는 사자의 머리 같았으며 그것들의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더라;
엡 6:14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를 동여매고 의의 흉갑을 입으며;
살전 5:8 그러나 낮에 속한 우리는 정신을 차려 믿음과 사랑의 흉갑을 입고 구원의 소망을 투구로 쓰자).
황충의 이런 모습은 약점을 찾을 수 없는 황충의 강력함을 시사한다(Ladd, Mounce).
▶ 그 날개들의 소리는 병거와 많은 말들이 전장으로 달려 들어가는 소리 같으며 -
본문은 욜 2:4, 5과 연관된 것으로 황충들이 함께 날 때
(욜 2:4-5 그들의 모양은 말의 모양 같고 그들의 달리는 것은 기병 같으며
5) 그들의 뛰는 것은 산꼭대기에서 나는 병거 소리 같고 지푸라기를 삼키는 불꽃 소리와도 같으며 강한 백성이 전열을 갖추고 싸우는 것 같으니)
나는 소리가 전쟁에서 적진을 향해 돌진하는 수많은 병거들의 소리와도 같고
그 수가 엄청나며 그 공격이 신속하고 강함을 시사한다(Ladd, Mounce, Morris).
[계 9:10] 또 전갈과 같은 꼬리와 쏘는 살이 있어 그 꼬리에는 다섯 달 동안 사람들을 해하는 권세가 있더라 -
7-9절까지는 과거 시제가 사용된 반면에
본절에서 '있어'의 헬라어 '에쿠신'은 현재 시제로 되어 있어
황충의 모습이 더 생생함을 암시하고 있다(Morris, Mounce).
한편 '쏘는 살'에 해당하는 헬라어 '켄트라'는 새의 발톱이나 곤충의 침,
혹은 황소를 모는 막대기를 가리키는 데 사용되었다.
(행 26:14 우리가 다 땅에 쓰러졌을 때에 내게 말씀하시는 한 음성이 있어 내가 들으매 히브리말로 이르시되, 사울아, 사울아, 어찌하여 네가 나를 핍박하느냐? 가시 채를 걷어차기가 네게 고생이라, 하시기에;
고전 15:55 오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오 무덤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이것은 모든 찌르는 고통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된 말로 5절에 나타난 바와 같이
황충이 전갈의 권세를 받아 마치 전갈처럼 꼬리에 있는 침으로 쏨으로써
하나님의 인을 받지 못한 자들로 죽지도 못하고 헤어날 수도 없는
고통 속에 빠지게 하는 것이다.
[계 9:11] 저희에게 임금이 있으니 무저갱의 사자라 히브리 음으로 이름은 아바돈이요 헬라 음으로 이름은 아볼루온이더라 -
잠 30:27에 나타난 황충에게는 임금이 없으나
(잠 30:27 왕이 없어도 모두가 떼를 지어 나아가는 메뚜기와)
본절에 언급된 심판의 도구인 황충들에게는
무저갱의 사자가 임금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 임금의 이름인 '아받돈'은 지혜 문학에서만
사용되어온 낱말인 히브리어 '아바돈'의 음역으로
(욥 28:22 멸망과 죽음도 말하기를, 우리가 우리의 귀로 그것의 명성을 들었노라, 하느니라;
31:12 또 멸망에 이르도록 소멸시키는 불이니 그것이 내 모든 소출을 뿌리째 뽑으리라;
시 88:11 주의 인자하심이 무덤 속에서 밝히 드러나리이까? 주의 신실하심이 파멸 속에서 밝히 드러나리이까?;
잠 15:11 지옥과 멸망도 주 앞에 있거늘 하물며 사람들의 자녀들의 마음은 얼마나 더 그러하리요?),
본절에서 '파괴자'를 의미하는 헬라어 '아플뤼온'과 동일시되고 있다.
'무저갱의 사자'에 대한 견해는 네 가지이다.
(1) '아볼루온'이 헬라의 신 아폴로(Apollo)나 이 신과
특별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스스로 주장하는
황제들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Mounce, Bleek, Beasley – Morris).
이들은 아폴로의 현현으로 불리기를 좋아한 도미티안 같은 로마황제를
당시에 그렇게 불리기도 했다는 것과
B.C 5세기부터 그리스 사람들은 아볼루온과 동일한 어원인
아폴로라는 그리스어 동사를 이름으로 사용하여 왔다고 주장한다.
(2)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세상에 재앙을 내리는
하나님의 선한 천사라고 주장한다(Stack, Billerbeck).
성경 다른 곳에서는 '사단의 사자'라는 표현이 많이 있지만
(마 25:41 그때에 그가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너희는 내게서 떠나 마귀와 그의 천사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존하는 불에 들어가라;
고후 12:7 계시들이 넘침으로 말미암아 내가 분량 이상으로 높여지지 않게 하시려고 주께서 내게 육체 안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사 나를 치게 하셨으니 이것은 내가 분량 이상으로 높여지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계 12:9 그 큰 용 즉 저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세상을 속이는 자가 내쫓기더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천사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
이 '무저갱의 사자'라는 표현은 다른 곳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표현이기에
이들은 유대인 전승에서 무저갱과 음부를 지키는 천사인
하나님의 선한 천사 '예레미엘'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
(3) '나폴레옹'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Volkmar).
(4) '사단'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Plummer, Alford, Barclay).
네 가지 견해 중 마지막 견해가 가장 타당하다.
왜냐하면 '무저갱의 사자'가 본절에서 히브리어로 '파괴'를 뜻하는
'아바돈'일 뿐만 아니라
(욥 26:6 지옥이 그분 앞에서 벌거벗은 채 드러나고 멸망이 가려지지 못하느니라;
28:22 멸망과 죽음도 말하기를, 우리가 우리의 귀로 그것의 명성을 들었노라, 하느니라;
시 88:11 주의 인자하심이 무덤 속에서 밝히 드러나리이까? 주의 신실하심이 파멸 속에서 밝히 드러나리이까?;
잠 15:11 지옥과 멸망도 주 앞에 있거늘 하물며 사람들의 자녀들의 마음은 얼마나 더 그러하리요?)
헬라어로 '파괴자'를 뜻하는 '아볼루온'으로
문맥상 '파괴'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Morris, Ladd).
[계 9:12] 첫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아직도 이 후에 화 둘이 이르리로다. -
앞장에서 다섯째 나팔을 불기 이전에 세 가지 화가 있을 것을 이미 예고한 바 있다.
(8:13 또 내가 보고 들으니 하늘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날아가는 한 천사가 큰 음성으로 이르되, 이제 세 천사가 불게 될 또 다른 나팔 소리들로 인해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화, 화, 화가 있으리로다! 하더라).
본절의 '첫째 화'는 1-11절에 언급된 다섯째 나팔의 심판을 가리키며,
앞으로 올 두가지 화는 여섯번째와 일곱번째 나팔에 의해 소개되는
심판을 의미한다 (Hughes, Ladd).
(13절ff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들으니 하나님 앞에 있는 금 제단의 네 뿔에서 한 음성이 나서;
11:14-15 둘째 화는 지나갔으며, 보라, 셋째 화가 속히 임하는도다.
15)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있어 이르되, 이 세상 왕국들이 우리 주와 그분의 그리스도의 왕국들이 되었고 그분께서 영원무궁토록 통치하시리로다, 하니;
12:12 그러므로 하늘들과 그것들 안에 거하는 자들아, 너희는 즐거워하라. 땅과 바다에 거하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로다! 마귀가 자기 때가 조금만 남은 줄 알므로 크게 진노하여 너희에게로 내려갔도다, 하더라)
한편 '보라'에 해당하는 헬라어 '이두'와 '이르리로다'의 헬라어 '에르케타이'는
모두 현재 시제로 심판의 보다 생생한 장면을 나타낸다(Mor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