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힘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그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그 얼굴은 해 같고 그 발은 불기둥 같으며

거듭난 삶 2023. 5. 2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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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와 작은 책

 

성 경: [10:1-3] 내가 또 보니 힘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그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그 얼굴은 해 같고 그 발은 불기둥 같으며

2) 그 손에 펴 놓인 작은 책을 들고 그 오른발은 바다를 밟고 왼발은 땅을 밟고

3) 사자의 부르짖는 것 같이 큰 소리로 외치니 외칠 때에 일곱 우뢰가 그 소리를 발하더라.

 

 

 

[10:1] 내가 또 보니 힘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그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그 얼굴은 해 같고 그 발은 불기둥 같으며 -

 

본절은 여섯째 나팔 재앙과 일곱째 나팔 재앙 사이의 환상이다.

'힘센 다른 천사'에 대한 견해는 세 가지이다.

 

(1) '하나님'이나 '그리스도'라고 주장한다(Clarke, Hendriksen, Vincent, Welhausen, Scott, Kraft).

 

왜냐하면 이 천사가 가진 구름, 무지개, , 불기둥 등의 위엄과 영광이

1:15, 1611:12에서 표현된 예수의 형상과 비슷하고,

 

(1:15-16 그분의 두 발은 용광로에서 달군 듯한 정제된 놋 같으며 그분의 음성은 많은 물소리와도 같고

16) 그분의 오른손에는 일곱 별이 있으며 그분의 입에서는 양날 달린 날카로운 칼이 나오고 그분의 용모는 해가 세차게 빛나는 것 같더라,

 

11:12 그들이 하늘로부터 자기들에게, 이리로 올라오라, 하고 말씀하시는 큰 음성을 듣고 구름 속에서 하늘로 올라가니 그들의 원수들이 그들을 바라보더라)

 

성경 다른 곳에서도 그리스도를 '구름으로 옷입으신 분',

 

(104:3 물들 속에 자신의 방들의 들보들을 얹으시며 구름들로 자신의 병거를 삼으시고 바람 날개들 위에서 거니시며)

 

혹은 '머리에 무지개가 있으신 분'으로 묘사하기 때문이다.

 

(4:3 앉으신 분의 모습은 벽옥과 홍보석 같고 왕좌 둘레에 무지개가 있어 보기에 에메랄드 같더라).

 

 

(2) '가브리엘'일 것이라고 주장한다(Charles).

 

그것은 '힘센'(이스퀴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가바르'('강력한')

8:16에 나오는 가브리엘 과 연결시킨 추측이다.

 

(8:16 또 내가 울래 강의 둑 사이에서 사람의 목소리를 들었는데 그것이 외쳐 이르되, 가브리엘아, 이 사람이 그 환상을 깨닫게 하라, 하더라)

 

 

(3) 혹자는 지금까지 요한이 언급한 천사와는 다른,

단지 새로이 등장하는 천사라고 주장한다(Lenski, Ford, Mounce, Morris, Ladd).

 

세 가지 견해 중 마지막 견해가 타당하다.

 

첫번째 주장의 경우 본절의 천사는 신적인 지위를 부여받은 경배의 대상이 아니며

그리스도도 본장에서 결코 천사로 불린 적이 없기에 받아들이기 힘들며,

 

또한 두번째 주장의 경우 '가바르'가 가브리엘에게 사용되었다고 해서

본절의 힘센 천사와 연결되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인정하기 어렵다.

 

한편 '구름, 무지개, , 불기둥'과 같은 표현은 힘센 천사의

천상적 위엄과 영광을 드러내며 약속된 재앙이 실현될 것을 나타낸다(Ladd).

 

이와 같은 천사의 모습은 자신이 전할 메시지.

즉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을 반드시 성취하리라는 하나님의

언약의 신실성을 상기시키고 확신시키기에 합당하다(Farrer, Mounce).

 

(10:7 일곱째 천사가 음성을 내는 날들에 즉 그가 나팔을 불기 시작할 때에 하나님의 신비가 그분께서 자신의 종 대언자들에게 밝히 드러내신 것 같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10:2] 그 손에 펴 놓인 작은 책을 들고 그 오른발은 바다를 밟고 왼발은 땅을 밟고

 

그 손에 펴놓인 작은 책을 들고 - '펴놓인'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네오그메논'

완료 분사로 그 내용이 원하는 사람들에겐 누구에게나 밝혀져 있음을 암시한다.

 

한편 '작은 책'에 해당하는 헬라어 '비블라리디온'

다른 성경에는 나타나지 않는 독특한 낱말로서

초기 헬라어에서도 전혀 쓰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아

요한이 새로 만든 말인 듯하다.

 

'작은 책'의 견해는 세 가지이다.

 

(1) '작은 책'이 하나님의 단편적인 뜻을 담은 책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Holtzmann).

 

그는 5:1의 책과 비교하여 5:1의 책이 구속사에 있어

하나님의 전반적이고도 포괄적인 계시를 포함하고 있는 반면에 (1-11)

 

(5:1 또 내가 보매 왕좌에 앉으신 분의 오른손에 책이 있는데 그것은 안과 뒷면에 글이 적혀 있고 일곱 봉인으로 봉인되어 있더라)

 

이 작은 책은 하나님의 지엽적인 뜻을 담고 있다고 해석한다(12-22).

 

(2) 보다 범위를 줄여 본서 11:1-13

예언의 말씀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Charles, Lohmeyer, Behm, Lohse, Kiddle).

 

이들은 5장에서 말한 책은 6:1-8:5 말씀을 집약하고 있으며

 

본문의 '작은 책'11:1-13에 나타나는

교회의 고난과 승리를 예언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11:1-13 또 내가 막대기 같은 갈대를 받으매 그 천사가 서서 이르기를, 일어나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측량하되

2) 성전 밖에 있는 뜰은 내버려 두고 측량하지 말라. 그것을 이방인들에게 주셨은즉 그들이 그 거룩한 도시를 마흔두 달 동안 발로 짓밟으리라.

3) 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능을 주리니 그들이 굵은 베옷을 입고 천이백육십 일 동안 대언하리라.

4) 이들은 땅의 하나님 앞에 서 있는 두 올리브나무요 두 등잔대니라.

5) 만일 어떤 사람이 그들을 해하고자 하면 그들의 입에서 불이 나와 그들의 원수들을 삼킬 것이요, 또 어떤 사람이 그들을 해하고자 하면 그가 반드시 이런 식으로 죽임을 당하리라.

6) 이들이 하늘을 닫을 권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자기들이 대언하는 날들에 비가 내리지 아니하게 하고 또 물들에 대한 권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것들을 피로 변하게 하며 언제든지 자기들이 원하는 때에 모든 재앙으로 땅을 치리로다.

7) 그들이 자기들의 증언을 마칠 때에 바닥없는 구덩이로부터 올라오는 짐승이 그들을 대적하며 전쟁을 일으켜 그들을 이기고 그들을 죽이리니

8) 그들의 죽은 몸이 그 큰 도시의 거리에 놓이리라. 그 도시는 영적으로 소돔과 이집트라고 하며 그곳은 또한 우리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니라.

9) 백성들과 족속들과 언어들과 민족들에서 나온 자들이 그들의 죽은 몸을 사흘 반 동안 구경하며 그들의 죽은 몸을 무덤에 두지 못하게 하리로다.

10) 이 두 대언자가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고통을 주었으므로 땅에 거하는 자들이 그들로 인하여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서로 선물을 보내리라, 하더라.

11) 사흘 반이 지난 뒤에 하나님으로부터 온 생명의 영께서 그들 속에 들어가시므로 그들이 발로 일어서니 그들을 보던 자들에게 큰 두려움이 임하더라.

12) 그들이 하늘로부터 자기들에게, 이리로 올라오라, 하고 말씀하시는 큰 음성을 듣고 구름 속에서 하늘로 올라가니 그들의 원수들이 그들을 바라보더라.

13) 바로 그 시각에 큰 지진이 나서 그 도시의 십분의 일이 무너지고 그 지진으로 사람들 중의 칠천 명이 죽었더라. 그 남은 자들이 놀라며 하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더라)

 

(3) 본절이 단지 요한이 선지자의 소명을 받는 상징적 설명이라고 주장한다(Ladd).

즉 겔 2:9-3:3까지의 내용이 본문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고

요한이 종말의 서막을 열면서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선지자적 임무에 관해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한다.

 

이와 같은 세 가지 견해 중 마지막 두 견해가 타당하다.

왜냐하면 '작은 책'에는 장차 되어질 예언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11),

 

요한의 경험이 에스겔이나 예레미야가 선지자가 될 때 가졌던 경험들과

동일한 점 등을 미루어 보아 만백성들과 열방들,

그리고 열왕들에게 예언해야만 하는 선지자적 직무의 재확약으로 보이며

본절과 11장이 내용상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 11장 이하의

교회의 핍박에 관한 예언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오른발은 바다를 밟고 왼발은 땅을 밟고 - 본문에 대하여는 크게 두 가지 해석이 있다.

 

(1) 이러한 천사의 모습이 그가 전해줄 메시지의 보편성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Morris, Ladd, Johnson).

 

(2) 단지 오른쪽은 웅장한 모습을 그리고 왼쪽은 편재(omnipresence)하는

모습을 암시할 뿐이라고 주장한다(Ford).

 

두 가지 견해 중 전자가 타당하다.

본문에 나타난 천사의 장대한 모습은 그가 가져온 메시지가

온세상에 전파되어야 하는 포괄적인 것임을 암시한다.

 

 

 

[10:3] 사자의 부르짖는 것 같이 큰 소리로 외치니 외칠 때에 일곱 우뢰가 그 소리를 발하더라

 

사자의 부르짖는 것같이 큰 소리로 외치니 - '부르짖는'에 해당하는 헬라어

'뮈카타이'는 소의 울음, 사자의 울부짖음을 표현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음성에 사용되기도 하였다(Kraft).

 

(11:10 그들이 주를 따라 걸으리니 그가 사자같이 소리를 내리라. 그가 소리를 내면 그 자손들이 떨면서 서쪽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3:8 사자가 부르짖은즉 누가 두려워하지 아니하겠느냐? 주 하나님이 말하였은즉 누가 대언하지 아니하겠느냐?),

 

이 비유는 선지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42:13 주께서 용사같이 나가시며 전사같이 질투하사 분발하여 외치시고 참으로 크게 부르짖으시며 자신의 원수들을 쳐서 이기시리로다;

 

25:30 그러므로 너는 이 모든 말로 그들을 향하여 대언하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가 높은 곳에서 외치고 자신의 거룩한 처소에서 친히 목소리를 내며 자신의 처소 위에서 힘차게 외치고 포도를 밟는 자들같이 땅의 모든 거주민을 향하여 고함을 지르리라;

 

3:16 주가 또한 시온에서 부르짖으며 예루살렘으로부터 자신의 목소리를 내리니 하늘들과 땅이 흔들리리로다. 그러나 주가 자신의 백성의 소망이 되며 이스라엘 자손의 힘이 되리로다;

 

1:2 그가 이르되, 주께서 시온에서부터 부르짖으시며 예루살렘에서부터 자신의 목소리를 내시리니 목자들의 거주하는 곳이 애곡하며 갈멜 산 꼭대기가 시들리로다)

 

천사가 전하려는 메시지가 듣는 자로

주목하고 주의깊게 하는 것임을 나타내는 듯하다(Mounce, Ladd).

 

 

외칠 때에 일곱 우뢰가 그 소리를 발하더라. - 그 외침은 일곱 우레가

응답할 만큼 강한 촉구의 음성이었다.

'일곱 우뢰'에 해당하는 헬라어 '하이 혀타 브론타이'

정관사 '하이'가 사용된 것으로 보아 일반적 으로 알려져 있는

사실을 말하려 한 것이라 추측되나(Mounce, Ladd) 확신할 수는 없다.

 

다만 시 29:3-9의 내용이 반영된 것으로

 

(29:3-9 주의 음성이 물들 위에 있도다. 영광의 하나님께서 천둥소리를 내시나니 주께서 많은 물들 위에 계시도다.

4) 주의 음성은 권능이 있고 주의 음성은 위엄이 가득하도다.

5) 주의 음성이 백향목들을 꺾나니 참으로 주께서 레바논의 백향목들을 꺾으시는도다.

6) 그분께서 또한 그 나무들을 송아지같이 뛰게 하시며 레바논과 시룐을 젊은 유니콘같이 뛰게 하시는도다.

7) 주의 음성이 불꽃들을 가르는도다.

8) 주의 음성이 광야를 흔드나니 주께서 가데스 광야를 흔드시는도다.

9) 주의 음성이 암사슴들로 하여금 새끼를 낳게 하고 삼림을 드러나게 하나니 그분의 성전에서 모든 사람이 그분의 영광을 말하는도다)

 

보아 본문은 하나님의 계시 활동과 연관되어 여호와의 신비스런 사역을

강조하기 위해 쓰여진 묘사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