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하나님의 최후 심판
성 경: [계 20:11-12]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12)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계 20:11]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를 보니. - '크고 흰'은
보좌에 앉으신 이의 권능과 영광, 거룩, 그리고 위엄을 나타낸다.
한편 '그 위에 앉으신 자'에 대한 해석은 두 가지 가능성을 지닌다.
(1) 심판하시기 위해서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리스도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신약성경에서 심판의 권한이 아버지에게서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위임되었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 5:22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모든 심판을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고후 5:10 우리 모두가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 나타나리니 이로써 각 사람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자기가 행한 것에 따라 자기 몸 안에 이루어진 것들을 받으리라;
딤후 4:1 그러므로 내가 하나님 앞과 주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곧 친히 나타나실 때에 자신의 왕국에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분 앞에서 네게 명하노니).
(2) 보좌에 앉으신 이가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본서에서 '보좌에 앉으신 이'는 하나님이셨으며
(4:2 내가 즉시로 영 안에 있었는데, 보라, 하늘에 한 왕좌가 놓여 있고 그 왕좌에 한 분이 앉아 계시더라,
9 그 짐승들이 왕좌에 앉으신 분 곧 영원무궁토록 살아 계시는 분께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드릴 때에;
5:1 또 내가 보매 왕좌에 앉으신 분의 오른손에 책이 있는데 그것은 안과 뒷면에 글이 적혀 있고 일곱 봉인으로 봉인되어 있더라,
7 그분께서 나아오사 왕좌에 앉으신 분의 오른손에서 그 책을 취하시니라,
13 또 내가 들으니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모든 창조물과 바다에 있는 것들과 그것들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이 이르되, 왕좌에 앉으신 분과 어린양께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이 영원무궁토록 있으리로다, 하더라;
6:16 산들과 바위들에게 이르되, 우리 위에 떨어져 왕좌에 앉으신 분의 얼굴에서와 어린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숨기라;
7:10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구원이 왕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께 있도다, 하더라,
15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왕좌 앞에 있고 또 그분의 성전에서 밤낮으로 그분을 섬기느니라. 또한 왕좌에 앉으신 분께서 그들 가운데 거하실 터인즉;
19:4 또 스물네 장로와 네 짐승이 엎드려서 왕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경배하며 이르되, 아멘, 할렐루야, 하니;
21:5 왕좌에 앉으신 분께서 이르시되, 보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내게 이르시되, 이 말들은 참되고 신실하니 기록하라, 하시며)
존절에 반영되고 있는 단 7:9, 10에서도 역시 하나님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단 7:9-10 그 왕좌들이 무너져 내릴 때까지 내가 보매 옛적부터 계신 이가 앉아 계시는데 그분의 옷은 눈같이 희고 그분의 머리털은 순결한 양털 같으며 그분의 왕좌는 맹렬한 불꽃 같고 그분의 바퀴들은 타오르는 불 같더라.
10) 불 같은 시내가 그분 앞에서 흘러나오고 천천이 그분을 섬기며 만만이 그분 앞에 서 있더라. 그분께서 심판을 베푸시는데 책들이 펴져 있더라)
성경에서 자주 심판권이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 둘 다에게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본문의 '그 위에 앉으신 자'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일체성과 단일성을 나타내는 듯하다(Mounce).
즉 본절은 '보좌에 앉으신 이'가 구체적으로 누구를 지칭하는가 보다는
심판자의 심판이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에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듯하다.
▶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데 없더라. - 본문은 '여섯째 인'을 떼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인 '해가 검어지고 별이 떨어지며 하늘이 종이 축이 말리는 것처럼
말리는 것'을 상기시킨다.
(6:12-14 그분께서 여섯째 봉인을 여신 뒤에 내가 보니, 보라, 큰 지진이 나며 해가 머리털로 짠 상복같이 검게 되고 달은 피같이 되며
13)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강풍에 흔들려 설익은 무화과가 떨어지는 것 같이 땅에 떨어지고
14) 하늘은 두루마리가 함께 말리는 것 같이 말려 떠나가며 모든 산과 섬도 제자리에서 옮겨지매).
이것은 타락하고 썩어진 피조물의 종말에 당할 강력한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두려움을 시사할 뿐만 아니라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모두 사라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창조될 것을 암시한다(Mounce, Ladd, Morris).
타락한 첫 창조의 피조물들은 썩어짐에 종노릇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 해방되고 새롭게 창조될 것을 고대하고 있다.
(롬 8:19-23 창조물이 간절히 기대하며 기다리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라.
20) 창조물이 헛된 것에 복종하게 된 것은 자진해서 된 것이 아니요, 소망 중에 그것을 복종하게 하신 분으로 인한 것이니
21) 이는 창조물 자신도 썩음의 속박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스런 자유에 이를 것이기 때문이라.
22) 또 전체 창조물이 지금까지 함께 신음하며 고통 중에 산고를 치르는 줄을 우리가 아나니
23) 그들뿐 아니라 우리 자신 곧 성령의 첫 열매를 소유한 우리까지도 속으로 신음하며 양자 삼으심 즉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림은).
이러한 사실은 본문이 단순한 심판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내는 것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내로운 창조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나타내고 있음을 시사한다.
(21:1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으니 이는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사라졌고 바다도 다시는 있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더라;
사 11:6-9 이리도 어린양과 함께 거하며 표범이 염소 새끼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젊은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아이가 그것들을 인도하며
7)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들이 함께 누우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으며
8)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놀며 젖 뗀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로되
9) 그것들이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상하게 하거나 멸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물들이 바다를 덮는 것 같이 주를 아는 지식이 땅에 충만할 것이기 때문이니라;
65:17 보라, 내가 새 하늘들과 새 땅을 창조하노라. 이전 것은 기억나지 아니하며 생각나지 아니하리라;
벧후 3:13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분의 약속에 따라 의가 거하는 새 하늘들과 새 땅을 기다리는도다).
[계 20:12]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 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 '죽은 자'에 대한
견해는 세 가지이다.
(1) 인류 전체를 의미한다고 주장한다(Beasley-Murray).
(2) 첫째 부활을 오직 순교자에게만 제한함으로 본절에서 나타난 죽은 자는
불신자들과 순교하지 않은 하나님의 백성들이라고 주장한다(Mounce).
(3) 첫째 부활을 그리스도에게만 충성을 다한 하나님의 백성 전체에게
해당되는 것으로 이해하여 본절에 나타난 죽은 자는
오직 하나님을 대적한 불신자들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Ladd, Johnson).
이 세 가지 견해중 마지막 견해가 가장 타당한 듯하다.
한편 심판을 받기 위해 보좌앞에 선 자들에게는
두 종류의 책이 펼쳐져 있다.
여기서의 두 책 중에서 첫 번째 책인 행위를 기록한 책이
믿는 자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의 행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불신자들의 행위만을 기록한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Johnson).
▶ (1)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
첫 번째 책은 단 7:10을 반영한 것으로 인간의 행위가 기록된 책이다.
(단 7:10 불 같은 시내가 그분 앞에서 흘러나오고 천천이 그분을 섬기며 만만이 그분 앞에 서 있더라. 그분께서 심판을 베푸시는데 책들이 펴져 있더라)
하나님의 심판의 기준은 인간의 행위에 따라 심판이 이루어진다.
▶ (2) 또 다른 책이 펴져 있으니 곧 생명의 책이라. - '생명책'은
인간의 행위가 기록된 책과는 달리
하나님의 백성의 이름이 기록된 책이다.
(출 32:32-33 그러나 이제 주께서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옵소서. 그리하지 아니하시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주의 책에서 나를 지워 버리소서, 하니
33) 주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게 죄를 지으면 내가 그를 내 책에서 지워 버리리라;
단 12:1 그때에 네 백성의 자손들을 위하여 일어서는 큰 통치자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고난의 때가 있으리니 그것은 민족이 있은 이래로 그때까지 없었던 고난일 것이며 그때에 네 백성이 구출을 받되 책에서 발견된바 기록된 모든 자가 구출을 받으리라;
눅 10:20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영들이 너희에게 굴복하는 이 일로 기뻐하지 말고 오히려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었으므로 기뻐하라, 하시니라;
빌 4:3 또한 참된 멍에 동료인 네게도 간절히 권하노니 복음 안에서 나와 함께 수고하고 또 클레멘트와 나의 다른 동료 일꾼들과 함께 수고한 저 여자들을 도우라. 그들의 이름이 생명책에 있느니라).
이 책은 오직 어린 양이신 그리스도만이 열수 있는 책이다.
(3:5 이기는 자 곧 그는 흰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 버리지 아니하고 그의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분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13:8 땅에 거하는 자들 곧 창세로부터 죽임을 당한 어린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자들이 다 그에게 경배하리라;
21:27 더럽게 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지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며 또 무엇이든지 가증한 것을 이루게 하거나 거짓말을 지어내는 것도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
이것은 오직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그에게 충성한 자들만이
이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음을 암시한다(Ladd).
두 책, 즉 인간의 행위가 기록된 책과 오직 그리스도만을 의지함으로
구속을 받은 사람들의 이름이 기록된 책 사이에는
인간의 행위와 믿음이라는 모순이 있는 것처럼 보이나
사실상 아무런 문제가 발생될 수 없다.
왜냐하면 사람의 행위는 그 사람의 마음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John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