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열두 문은 열두 진주니 문마다 한 진주요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더라
새 예루살렘 3
성 경: [계 21:21-27] 그 열두 문은 열두 진주니 문마다 한 진주요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더라
22) 성 안에 성전을 내가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23)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췸이 쓸 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취고 어린 양이 그 등이 되심이라
24)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리라
25) 성문들을 낮에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 거기는 밤이 없음이라
26)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겠고
27)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오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뿐이라.
[계 21:21] 그 열두 문은 열두 진주니 문마다 한 진주요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더라 -
열 두 개의 진주로 이루어진 열 두 문은 열두 지파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12-13절 그 도시에는 크고 높은 성벽이 있고 열두 문이 있으며 그 문들에 열두 천사가 있고 그 문들 위에 이름들이 기록되어 있었으니 곧 이스라엘의 자손들의 열두 지파의 이름들이라.
13) 동쪽에 세 문, 북쪽에 세 문, 남쪽에 세 문, 서쪽에 세 문이 있으며)
사 54:12을 반영한다.
(사 54:12 마노로 네 창문을 만들며 홍옥으로 네 성문을 만들고 네 모든 경계를 아름다운 돌들로 꾸미리라)
랍비의 글에 따르면 가로와 세로가 30 규빗이 되는 진주와 보석들로
예루살렘의 문을 만들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Baba Bathra 75a).
이러한 진주는 당시에 부요와 풍요를 상징하는 것으로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 거룩한 성 예루살렘의 장관을 묘사한다(Mounce).
한편 '맑은 유리 같은 정금'으로 이루어진 길은 18절에서 언급된 성의 재질과
동일한 것으로 어떠한 흠도 찾을 수 없는 신부의 순결성과 아름다움을 나타낸다(Johnson).
[계 21:22] 성 안에 성전을 내가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
구약 시대에 성막이나 성전은 하나님이 임재하셔서 이스라엘 백성과
교제를 나누는 곳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성막이나 성전의 지성소에 계신 것으로 이해하였다.
그러나 이제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는 더이상 가시적인 성전이 필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전능하신 하나님과 어린양이신 그리스도께서
직접 하나님 백성들 가운데 임재하셔서 그들과 교제를 나누시기 때문이다(Johnson).
그래서 요한은 본절에서
전능하신 하나님과 어린양이신 그리스도께서 성전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계 21:23]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췸이 쓸 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취고 어린 양이 그 등이 되심이라 -
본절은 사 60:19, 20을 반영한다.
(사 60:19-20 다시는 낮에 해가 네 광체가 되지 아니하고 달이 네게 밝은 광채의 빛을 비추지 아니하며 오직 주가 네게 영존하는 광체가 되고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라.
20) 다시는 네 해가 지지 아니하며 네 달이 물러가지 아니하리니 주가 너의 영존하는 광체가 되며 너의 애곡하는 날들이 끝나리라)
거룩한 성 예루살렘은 성전이 따로 없는 곳으로 하나님께서 직접 임재하신 곳이다.
(22절 또 내가 그 안에서 성전을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전능자와 어린양께서 그 도시의 성전이시기 때문이라).
그곳에는 하나님과 어린양께서 직접 자신의 광채로서 비취시기 때문에
해와 달과 같은 처음 하늘에 있는 자연적인 것은 전혀 불필요하다.
(슥 14:7 그것은 주께서 아시는 한 날이 될 터인데 낮도 아니요, 밤도 아니니라. 그러나 저녁때에 그것이 빛이 되리로다).
혹자는 해가 하나님의 광채로, 어린양의 광채로 대체되었다고 주장하나(Bousset)
용납하기 어렵다.
한편 '어린양이 그 등이 되심이라'는 말은
예수께서 '나는 세상의 빛이라'고 선언하신 말씀을 상기시킨다.
(요 1:9 그 빛은 참 빛으로 세상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을 비추느니라;
3:19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8:12 그때에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 속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하시니라;
12:35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은 빛이 너희와 함께 있으니 너희에게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둠이 너희 위에 임하지 않게 하라. 어둠 가운데 다니는 자는 자기가 가는 곳을 알지 못하느니라).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온 세상을 위한 구원의 근원이시며
하나님의 영광을 현시하신 존재임을 시사한다(Beasley-Murray).
[계 21:24]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리라 -
본절은 사 60:1-11을 반영한다.
(사 60:1-11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네 빛이 이르렀고 주의 영광이 일어나 네 위에 임하였느니라.
2) 보라, 어둠이 땅을 덮으며 짙은 어둠이 백성들을 덮으려니와 오직 주께서 일어나사 네 위에 임하시고 그분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3) 이방인들이 네 빛으로 나아오며 왕들이 네 솟아나는 광채로 나아오리라.
4) 네 눈을 들어 사방을 보라. 그들이 다 함께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네 아들들은 멀리서 오며 네 딸들은 네 곁에서 양육을 받으리라.
5) 그때에 네가 보고 함께 흘러가며 네 마음이 두려워하되 곧 넓어지리니 이는 바다의 풍요함이 돌이켜서 네게로 오며 이방인들의 군대가 네게로 올 것이기 때문이라.
6) 수많은 낙타와 미디안과 에바의 단봉낙타들이 너를 덮으며 세바에서 나오는 모든 사람들이 와서 금과 향을 가져다가 주의 찬양을 전하리라.
7) 또 게달의 양 떼가 네게로 함께 모이며 느바욧의 숫양들이 너를 섬기고 그것들이 내 제단에 오르리니 내가 그것들을 받고 또 내 영광의 집을 영화롭게 하리라.
8) 구름같이 날아오며 비둘기가 자기 창문으로 날아가는 것 같이 날아오는 이 자들이 누구냐?
9) 참으로 섬들이 나를 기다리되 먼저 다시스의 배들이 먼 곳에서 네 아들들과 그들의 은과 금을 그들과 함께 실어다가 주 네 하나님의 이름에 이르게 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에게 이르게 하리니 이는 그분께서 너를 영화롭게 하였기 때문이라.
10) 그때에 타국인들의 아들들이 네 성벽을 쌓고 그들의 왕들이 너를 섬기리니 이는 내가 진노하여 너를 쳤으나 내 은총으로 네게 긍휼을 베풀었기 때문이니라.
11) 그러므로 네 성문들이 항상 열려 있어 밤낮으로 닫히지 아니하리니 이것은 사람들이 이방인들의 군대를 네게로 데려오게 하며 그들의 왕들을 데려오게 하려 함이라)
'만국과 땅의 왕들'에 대한 견해는 두 가지이다.
(1) 이것들이 보편적 구원(universal salvation)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Barclay, Caird).
(2) 어린양을 따르던 구속받은 자들이라고 주장한다.
(Lenski, Kiddle, Johnson, Ladd, Morris).
두 가지 견해 중 후자가 타당하다.
비록 본서에서 '만국'이 사단의 유혹에 넘어가 적그리스도와 더불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존재로 나타난다 할지라도
(17:2 땅의 왕들이 그녀와 음행하였고 땅의 거주하는 자들도 그녀의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게 되었도다, 하고)
세상의 만국을 속여서 하나님을 대적하게 했던 옛 뱀은 이미 패배하였고
(12:9 그 큰 용 즉 저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세상을 속이는 자가 내쫓기더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천사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
멸망 당하였기 때문에
(20:2-3 마귀요 사탄인 그 용 곧 저 옛 뱀을 붙잡으니라. 그가 그를 붙잡아 천 년 동안 결박하여
3) 바닥없는 구덩이에 던져 넣어 가두고 그 위에 봉인을 하여 천 년이 차기까지는 그가 더 이상 민족들을 속이지 못하게 하니라. 그 뒤에는 그가 반드시 잠시 동안 풀려나리라)
본절의 만국과 땅의 왕들은 짐승과 바벨론을 대항하고
하나님과 어린양이신 그리스도께 신실하게 충성하여
구속받은 자들을 가리킨다고 볼수 있다.
(1:5 또 신실한 증인이시요 죽은 자들 중에서 처음 나신 분이시며 땅의 왕들의 통치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우리를 사랑하사 자신의 피로 우리의 죄들로부터 우리를 씻으시고;
11:2 성전 밖에 있는 뜰은 내버려 두고 측량하지 말라. 그것을 이방인들에게 주셨은즉 그들이 그 거룩한 도시를 마흔두 달 동안 발로 짓밟으리라,
18 민족들이 분노하매 주의 진노가 이르렀고 죽은 자들의 때가 이르렀으니 이것은 그들이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요, 또 주께서 주의 종 대언자들과 성도들과 또 작은 자든지 큰 자든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는 자들에게 보상을 주려 하심이며 또 땅을 멸하는 자들을 멸하려 하심이니이다, 하더라;
15:2 또 내가 보니 불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는데 짐승과 그의 형상과 그의 표와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승리한 자들이 하나님의 하프들을 가지고 유리 바다 위에 서서).
한편 '빛'은 앞절에서 언급된 하나님과 어린양의 영광의 광채를 의미한다.
(23절 그 도시는 해와 달이 안에서 빛을 비출 필요가 없었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그 도시를 밝혀 주었고 어린양께서 그 도시의 광체이시기 때문이라).
[계 21:25] 성문들을 낮에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 거기는 밤이 없음이라 -
'성문들을 낮에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는 사 60:11을 반영한 것으로
(사 60:11 그러므로 네 성문들이 항상 열려 있어 밤낮으로 닫히지 아니하리니 이것은 사람들이 이방인들의 군대를 네게로 데려오게 하며 그들의 왕들을 데려오게 하려 함이라)
거룩한 성 예루살렘의 생활이 하나님의 임재로 인하여 완전하게 안전함과 동시에
모든 것이 공개되어 있음을 암시한다(Ladd, Mounce).
한편 '밤이 없음이라'는 상반절에서 '낮'만 언급된 이유이다.
본절의 '밤이 없다'는 말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1) 거룩한 성 예루살렘은 첫 창조의 때와 같이 자연의 빛에 의존하는 세계가 아니라
하나님과 어린양의 영광의 광채가 비취는 세계임을 의미한다.
(23절 그 도시는 해와 달이 안에서 빛을 비출 필요가 없었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그 도시를 밝혀 주었고 어린양께서 그 도시의 광체이시기 때문이라).
(2) 일반적으로 성경에서 '밤이나 어두움'은 하나님으로부터 소외되어
분리된 것을 나타내므로
(마 6:23 네 눈이 악하면 네 온 몸이 어둠으로 가득하리라. 그런즉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둡게 되면 그 어둠이 얼마나 크겠느냐!;
8:12 왕국의 자손들은 바깥 어둠 속으로 쫓겨나고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하시니라;
22:13 이에 왕이 종들에게 이르되, 그의 손발을 묶고 그를 데려다가 바깥 어둠에 내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하니라;
25:30 너희는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둠 속에 내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하니라)
'밤이 없음'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영원히 임재해 계심을 의미한다.
[계 21:26]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겠고 -
본절은 24절의 반복이다.
[계 21:26]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오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뿐이라.
▶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오지 못하되. - 23절과 26절에서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 들어오는 만국과 땅의 왕들에 대해서 언급한 반면에
본절에서는 들어오지 못하는 자에 대해 세 부류로 기술하고 있다.
세 부류의 사람들이 배척당하는 것은
그들이 적그리스도의 품성과 생활 방식을 좇아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하나님을 대적했기 때문이다(Beasley-Murray).
(8절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않는 자들과 가증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을 일삼는 자들과 마법사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호수에서 자기 몫을 받으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17:4 그 여자는 자주색 옷과 주홍색 옷을 차려입었고 금과 보석들과 진주들로 꾸몄으며 가증한 것들과 자기의 음행으로 인한 더러운 것으로 가득한 금잔을 손에 가졌더라),
▶ 속된 것.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코이논'은 '모독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상 숭배자들을 가리킨다(Johnson).
(8절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않는 자들과 가증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을 일삼는 자들과 마법사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호수에서 자기 몫을 받으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22:15 개들과 마법사들과 음행을 일삼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는 누구든지 밖에 있느니라),
▶ 가증한 일.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브델뤼그마'는 우상 숭배자나
배교자들을 가리킨다.
(17:4 그 여자는 자주색 옷과 주홍색 옷을 차려입었고 금과 보석들과 진주들로 꾸몄으며 가증한 것들과 자기의 음행으로 인한 더러운 것으로 가득한 금잔을 손에 가졌더라;
단 9:27 그가 많은 사람과 한 이레 동안 언약을 확정하리니 그가 그 이레의 한중간에 희생물과 봉헌물을 그치게 하며 또 가증한 것들로 뒤덮기 위하여 심지어 완전히 끝날 때까지 그것을 황폐하게 할 것이요, 작정된 그것이 그 황폐한 곳에 쏟아지리라, 하니라;
12:11 날마다 드리는 희생물을 제거하며 황폐하게 하는 가증한 것을 세우는 때로부터 천이백구십 일이 있으리라;
마 24:15 그가 하나에게는 오 달란트를, 다른 하나에게는 이 달란트를, 다른 하나에게는 일 달란트를 주되 각 사람에게 그의 개별적인 능력에 따라 주고 곧 여행길을 떠나니라).
▶ 거짓말하는 자. - 이는 본서에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로 나타내며
거짓 선지자를 암시하기도 한다.
(2:2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인내와 또 네가 사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못함을 아노니 네가 스스로 사도라고 말하나 사도가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들이 거짓말하는 자들임을 알아내었으며;
3:9 보라, 사탄의 회당에 속한 자들 곧 스스로 유대인이라 하나 유대인이 아니고 거짓말을 하는 자들이 있는데, 보라, 내가 그들이 와서 네 발 앞에 경배하게 하고 내가 너를 사랑한 줄을 알게 하리라;
14:5 그들의 입에서 교활함을 찾을 수 없었으니 그들은 하나님의 왕좌 앞에서 잘못이 없도다).
▶ 오직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뿐이라. - 본문은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
들어 갈 수 있는 자를 가리킨다.
'어린양의 생명책'은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 들어갈 수 있는 근거가
오직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의 공로임을 암시한다.
(3:5 이기는 자 곧 그는 흰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 버리지 아니하고 그의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분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은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에 의하여
믿음을 소유하고 영생을 받은 자들로서
하나님과 어린양의 성품과 뜻에 일치하는 자들이다(Beasley-Mur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