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한반도 긴장에 해외 네티즌 반응
“Pray For Korea” 한반도 긴장 접한 해외 네티즌 반응이…
입력 2015-08-23 10:02
해외 네티즌들로부터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SNS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들이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에 ‘한국을 위해 기도합니다(PrayForKorea)’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들을 올리고 있는 건데요. 남북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며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반응들입니다.
23일 인스타그램에는 PrayForKorea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2만개 이상 올라왔습니다. 한 네티즌은 “전쟁은 한국인에게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는 글과 함께 남한과 북한의
사이에서 “부탁드립니다, 싸우지 마세요”라며 싸움을 말리는 만화 케릭터의 사진을 올렸죠.
남한과 북한의 사진을 같이 올려놓고 “한국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라는 사진도 있었습니다. “전쟁을 끝내주세요, 정말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합니다”라는 절실한 의견도 달았습니다.
한국을 위해 기도하자는 SNS는 단순한 형태를 넘어 한국 문화와 자신의 관계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한류팬들은 한국의 유명 아이돌 사진과 함께 “그들의
콘서트를 못 본다는 건 재앙” “제발 한국에서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올렸는데요.
아랍어로 한국의 평화를 기원하는 SNS, 태극기를 들고 찍은 셀카 사진, 손톱에 태극기를 그려넣은 사진, 터키 등 다른 나라국기와 태극기가
함께 있거나 서로의 국기가 그려진 팔로 서로를 붙잡는 사진들도 속속 올라왔습니다.
21일 북한이 한국으로 포격 도발을 한 뒤 외국에 친구를 둔 많은 한국인들은 “전쟁나지
않느냐, 괜찮느냐”는 안부 전화와 메시지를 받았는데요. “48시간 내로 확성기를 철거하지 않으면 군사적 도발을 하겠다”는
북측의 경고 이후 외국인들의 한국 걱정은 더욱 커집니다.
하지만 외국의 걱정과 한국내 사정은 다소 다른 듯 합니다. 국내 네티즌들은 “언제든지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도
페이스북에 “군복 빨아놨다. 불러만 달라”며 결의에 찬 글들을 SNS에 올리고 있죠. 한 예비역은 “전역 4일째지만
대기하고 있다”는 글을 올립니다. 이 글들은 수만의 ‘좋아요’를 받으며 호응을 받고 있죠.
대한민국은 휴전국가입니다. 1950년 시작된 6.25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셈이죠. 분단의 아픔을 안은 가련한 국가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반도의 사랑과 평화를 원합니다. 최악의 상황에선
이 가치를 위해 총을 들어야 할 수도 있겠죠. 무고한 희생은 없기를 바랍니다. 사랑과 평화라는 단순한 가치가 무엇보다 우선 돼야겠죠.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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