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이상(理想)의 사람은 아니다. 그에게 많은 흠점이 있었다. 그는 나의 좋은 교사요, 신앙의 형제요, 또 친구이다. 하지만 그는 나의 구주는 아니다. 나는 바울을, 도마가 예수를 부른 것 같이 ‘나의 하나님이여’라고 부를 수는 없다. 나는 예수를 숭배하고 바울을 경애한다. 바울은 나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해 주었다. 그러나 그는 그리스도는 아니다. ‘아아, 나는 괴로운 사람이로다, 이 죽음의 몸에서 나를 구원하실 이는 누구랴’고 외친 바울은 역시 죄의 사람으로서, 완전한 하나님의 아들은 아니었다. 바울에게 많은 흠점이 있었다. 그것은, 사도행전에 의하거나, 또 그가 남긴 서간에 의해서도, 분명하다. 하지만, 그에게 흠점이 있었던 것이, 그에 대한 나의 동경을 일으킨다. 나는 이것에 의해 그가 내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