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ngol 2

슬프다 구스의 강 건너편 날개치는 소리 나는 땅이여

거듭난 삶 2022. 3. 1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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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에 대한 예언

 

성 경: [18:1-8] 슬프다 구스의 강 건너편 날개치는 소리 나는 땅이여

2) 갈대 배를 물에 띄우고 그 사자를 수로로 보내며 이르기를 너희 경첩한 사자들아 너희는 강들이 흘러 나누인 나라로 가되 장대하고 준수한 백성 곧 시초부터 두려움이 되며 강성하여 대적을 밟는 백성에게로 가라 하도다

3) 세상의 모든 거민, 지상에 거하는 너희여 산들 위에 기호를 세우거든 너희는 보고 나팔을 불거든 너희는 들을지니라

4)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가 나의 처소에서 종용히 감찰함이 쬐이는 일광 같고 가을 더위에 운무 같도다

5) 추수하기 전에 꽃이 떨어지고 포도가 맺혀 익어 갈 때에 내가 낫으로 그 연한 가지를 베며 퍼진 가지를 찍어버려서

6) 산의 독수리들에게와 땅의 들짐승들에게 끼쳐주리니 산의 독수리들이 그것으로 과하하며 땅의 들짐승들이 다 그것으로 과동하리라 하셨음이니라

7) 그 때에 강들이 흘러 나누인 나라의 장대하고 준수하며 시초부터 두려움이 되며 강성하여 대적을 밟는 백성에게서 만군의 여호와께 드릴 예물을 가지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을 두신 곳 시온 산에 이르리라.

 

 

 

[18:1] 슬프다 구스의 강 건너편 날개치는 소리 나는 땅이여

 

슬프다 - 구스에 대한 예언으로 간주되고 있는 본장은 다른 곳과는 달리

'경고'(맛사)라는 말로 시작되지 않고

''라는 감탄사로 시작한다.

 

이것이 암시하는 바는,

 

첫째,

본장이 17:12에 연속되는 예언의 한 부분이며,

 

(17:12 바다 소리 같은 소리를 내는 많은 백성의 무리에게 화가 있을지어다! 강한 물이 몰려오는 것 같이 몰려오고 몰려오는 민족들에게 화가 있을지어다!)

 

둘째,

본장을 구스에 대한 심판예언(경고)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선지자의 논의의 초점은 오히려 앗수르에 향해 있다.

 

본장은 어떤 의미에서 애굽에 대한 경고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혹은 서론)처럼

보여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장은 19, 20장과는 확연히 구별된다(Oswalt).

 

 

구스의 강 건너편 - '구스'(쿠쉬) 곧 에디오피아는 애굽 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영토는 오늘날의 에디오피아와 수단, 소말리아를 포함할 만큼 광활하였다.

 

(29:10 그러므로, 보라, 내가 너와 네 강들을 대적하노라. 내가 이집트 땅을 쳐서 시에네 망대로부터 이디오피아 경계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피폐하게 하며 황폐하게 하리라;

 

30:6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이집트를 떠받쳐 주는 자들도 쓰러지고 이집트의 교만한 권세도 낮아지리라. 시에네 망대로부터 시작하여 그들이 그 안에서 칼에 쓰러지리라. 주 하나님이 말하노라).

 

바사 시대에 구스는 인도와 더불어 땅의 맞은편 끝에 있는 나라로 인식되었다.

 

(1:1 이제 이 일은 아하수에로 시대에 있던 일이니 (이 아하수에로는 인도에서부터 이디오피아에 이르기까지 백스물일곱 지방을 통치한 자더라.)).

 

따라서 탈굼역(Targum)

본문을 '인도의 강 건너편'으로 해석한 것도 이해 못할 일은 아니다(Oswalt).

 

B.C. 715, 샤바코(Shabako)

애굽의 왕위에 오름으로써 시작된 애굽 제25왕조(Nubian 왕조) 시대에

이 나라는 북쪽의 앗수르와 함께 서아시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나파타(Napata, 오늘날의 Gebel Berkal)는 그 당시 정치의 중심지였다.

 

누비안(Nubian) 왕조의 세 번째 왕인 디르하가(Tirhakah)

앗수르 왕 산헤립이 히스기야를 핍박하여 라기스를 포위했을 때

그와 접전하였다(Leon Wood).

 

(37:8-9 이에 랍사게가 아시리아 왕이 라기스에서 떠났다는 것을 들었으므로 돌아가다가 립나를 치려고 전쟁 중에 있던 왕을 만나니라.

9) 사람들이 이디오피아 왕 디르하가에 관하여 말하는 것을 그가 들었는데, 그가 너와 전쟁을 하려고 나왔다, 하므로 그가 그 말을 듣고 히스기야에게 사자들을 보내며 이르되;

 

왕하 19:8-9 이에 랍사게가 아시리아 왕이 라기스에서 떠났다는 것을 들었으므로 돌아가다가 립나를 치려고 전쟁 중에 있던 왕을 만나니라.

9) 사람들이 이디오피아 왕 디르하가에 관하여 말하는 것을 그가 들었는데, 보라, 그가 너와 싸우려고 나왔다, 하므로 그가 다시 히스기야에게 사자들을 보내며 이르되)

 

한동안 계속되었던 에디오피아인의 애굽 통치는,

B.C. 633, 애굽의 삼메티쿠스(Psammeticus)

그 자리를 다시 찾음으로써 종인을 고하게 된다.

 

여기에 언급된 '구스의 강'은 나일 강과 그 지류를 가리키며,

'그 건너편 땅'은 많은 학자들에 의해서 에디오피아인들이 지배하던

남쪽 땅을 말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Alexander, Delitzsch).

 

 

날개치는 소리 나는 땅이여 - 그 땅은 선지자의 묘사에 의하면

'날개 치는 소리 나는 땅'(에레츠 칠찰 케나파임)이다.

 

'칠찰'''(그늘)의 반복형(혹은 강조형)으로 보는 사람들은 이 말을

'날개로 그늘 드리운 땅'으로 해석한다(KJV, Calvin, Grotius, Vitringa, Eichorn, Knobel).

 

그러나 '칠찰'의 이중 형태가 성경에서 거의 소리와 연관되어 쓰이기 때문에

 

(28:42 네 모든 나무와 네 땅의 열매는 메뚜기가 먹어 치우며;

 

삼하 6:5 다윗과 이스라엘의 온 집은 전나무로 만든 온갖 악기 곧 하프와 비파와 작은북과 코넷과 심벌즈로 주 앞에서 연주하니라;

 

150:5 큰 소리 나는 심벌즈에 맞추어 그분을 찬양하며 높은 소리를 내는 심벌즈에 맞추어 그분을 찬양할지어다).

 

이 말을 본래대로 번역함이 낫겠다.

 

이 소리는 '강물의 철썩거림'(Umbreit)이나

'군인들의 무기가 부딪혀 '쨍그렁거림'(Gesenius, Rosenmuller)이라기보다는

'곤충들의 윙윙거림'(Michaelis, Delitzsch)이 더 어울린다.

 

무덥고 습기찬 에디오피아 땅에는 곤충들의 날개치는 소리가 흔했다.

 

(7:18 그 날에 주께서 쉿 소리를 내사 이집트의 강들의 맨 끝 지역에 있는 파리들과 아시리아 땅에 있는 벌들을 부르시리니).

 

아울러 본문은 앗수르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해

소집된 군사들의 거대한 함성을 암시하고 있기도 하다.

 

 

 

[18:2] 갈대배를 물에 띄우고 그 사자를 수로로 보내며 이르기를 너희 경첩한 사자들아 너희는 강들이 흘러 나누인 나라로 가되 장대하고 준수한 백성 곧 시초부터 두려움이 되며 강성하여 대적을 밟는 백성에게로 가라 하도다

 

갈대배를 물에 띄우고 - '갈대배'는 파피루스 갈대로 만든 배로서,

극히 가볍고 빨라서 나일 강에 적합하였다.

 

(35:7 또 바싹 마른 땅이 연못이 되고 메마른 땅이 물들의 샘이 되며 용들이 각각 누워 거하던 곳에서 풀과 갈대와 골풀이 함께 자라리라;

 

2:3 더 숨길 수 없게 되매 그를 위하여 갈대로 만든 궤를 가져다가 진흙과 역청으로 바르고 아이를 그 안에 담아 강가의 부들 사이에 두니).

 

그 사자를 수로로 보내며. 직역하면 '사자들을 바다()로 보내며'이다.

여기서 '바다'는 나일강일 것이다.

 

(19:5 바다에서 물들이 없어지고 강이 피폐하게 되어 마르며;

 

3:8 네가 사람이 많이 거하는 노보다 나으냐? 노는 강들 가운데 놓여서 물들이 그것의 사방을 둘렀으므로 바다가 노의 방벽이 되었고 그것의 성벽은 바다에서부터 시작되었느니라).

 

대부분의 학자들은 본문의 '사자'

유다 땅에 파견된 에디오피아 사자들로 이해한다.

이들은 아마도 앗수르를 견제하기 위한 공동 전선의 필요성을

유다에게 역설하기 위하여 파견되었을 것이다(Ewald, Knobel, Meier).

 

이들에게 선지자의 음성이 떨어진다.

 

 

너희 경첩한 사자들아 너희는 강들이 흘러 나누인 나라로 가되 -

에디오피아 사자들에 대한 선지자의 회답은

한마디로 '고국으로 돌아가라'는 것이다.

이는 에디오피아의 제안에 대한 거절의 뜻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경첩하다'(칼림)는 말은 '가볍고 날래다'는 뜻이다.

 

이하에서 에디오피아인과 그 나라에 대한

선지자의 섬세한 인상 묘사가 나열된다.

 

(1) '장대하고 준수한 백성':

그들은 '메무솨크', 즉 키가 크고 당당하며,

 

(45:14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이집트의 수고한 것과 이디오피아의 장사한 것과 키가 큰 스바 사람들의 장사한 것이 네게로 넘어와 네 것이 될 것이요, 그들이 네 뒤를 따르리라. 그들이 사슬에 묶여 넘어와 네게 엎드리며 간구하여 이르기를, 분명히 하나님께서 네 안에 계시고 그분 외에는 하나님이 없다, 하리라),

 

또한 '모라트', 즉 윤기나며 부드러운 살갗을 가졌다.

그리스의 사가(史家) 헤로도투스(Herodotus)

에디오피아인들을 '가장 키가 크고 잘생긴 사람들'이라고 하였다.

 

(2) '시초부터 두려움이 되며 강성하여 대적을 밟는 백성' :

 

선지자는 그들이 애굽을 압도하고 그 영토를 크게 확장시킨 사실에 주목하고 있는 듯하다.

 

'시초부터'는 공간적인 의미, '원거리에서 부터'로 해석함이 더 적절하다.

 

'강성하여''측량줄', '명령'. 혹은 ''을 뜻하는 '카우'를 이중으로 결합시킨 말이니,

이는 온 땅을 명령하며 타고난 용맹성으로 끝없이 영토를

확장시켜 정복해 나가는 그들의 호전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3) '강들이 흘러 나누인 나라' :

 

에디오피아인에 대한 신체묘사가 마지막으로 덧붙여진다.

'강들이 흘러 나누인다'는 말은

그 땅이 지극히 비옥함을 암시하는 것이다(Alexander, Delitzsch).

 

 

 

[18:3] 세상의 모든 거민, 지상에 거하는 너희여 산들 위에 기호를 세우거든 너희는 보고 나팔을 불거든 너희는 들을지니라 -

 

앞절의 거절에 대한 이유가 설명된다.

선지자의 말은 지상에 거하는 모든 거민들을 향해 선포된다.

이제 곧 여호와께서 놀라운 역사를 행하실 것이다.

 

그날에 온 세상은 산 위의 기호를 바라봄같이,

그리고 나팔소리를 들음같이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주목하지 않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