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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석유 다음은 셰일가스

거듭난 삶 2012. 7. 2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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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한국엔 없는 '제2의 석유' 찾아 나섰다

  • 최원규 기자
  • 키워드 |

    입력 : 2012.07.21 03:19

    [석탄·석유 다음은 셰일가스… 제3차 에너지 혁명, 세계의 판을 바꾸다]
    공기업들 향후 수년 수십조원 투입… 민간 함께 지분투자·인수 나서기로

    정부가 가스공사·석유공사 등 공기업과 민간 기업의 컨소시엄을 구성, 미국캐나다의 셰일가스전 개발에 참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정부는 지분 투자를 하거나 아예 셰일가스 광구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셰일가스전 인수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셰일가스는 지하 2~4㎞ 퇴적암층에 존재하는 천연가스로 추정 매장량(187조㎥)이 기존 천연가스나 석유 매장량과 비슷하다. '제2의 석유'로 불리며 세계 에너지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셰일가스는 세계 각 지역에 고르게 분포해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없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미국과 캐나다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셰일가스전 개발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나설 방침"이라며 "공기업들이 향후 수년간 수십조원을 들여 셰일가스전 개발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석유공사·가스공사가 내년 중에 채권을 발행해 셰일가스전 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두 공기업의 자본금을 늘려 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셰일가스 대책을 다음 달에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 3월 미국 에너지 유통업체와 계약을 하고 2017년부터 20년간 셰일가스를 액화한 LNG(액화천연가스)를 연간 350만t씩 수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LNG 도입량(3397만t)의 10%를 넘는 규모다.

    셰일가스는 채굴 기술이 발달하지 않아 1990년대까지만 해도 버려진 자원이었지만 새로운 채굴 기술이 나오면서 2000년대 중반 이후 새 에너지원으로 부상했다. 엑손모빌, 토탈 등 전 세계 주요 에너지 기업도 셰일가스전 확보를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은 1998년 하루 2800만㎥ 미만이었으나 지난해 1억4100만㎥로 5배 이상이 늘었다. 셰일가스 생산이 늘면서 미국은 2009년 이후 러시아를 제치고 천연가스 세계 1위 생산국에 올랐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올해 연두교서에서 "우리에겐 100년간 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가스가 있다"고 공언할 정도다.

    ☞셰일가스(shale gas)

    오랜 세월 모래·진흙이 쌓여 단단하게 굳은 암석(셰일)에 갇혀 있는 가스. 경제성 부족으로 개발이 안 됐지만 새로운 채굴 기술이 나와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토요 이슈 shale gas 제3의 에너지 혁명,
    셰일가스,
    미래의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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