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8.29 14:07
"사진들 다 아베가 봐야 해…아베한테 보내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9일 경술국치일을 맞아 “일본 정부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반성하고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같은 당 김을동 최고위원이 개최한 ‘광복 70주년 기념 한중 일제 만행 사진전’에 참석한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일본은 한국과 중국 등 동아시아에게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주었다. 제국주의 일본의 야만이 어느 정도였었는지 오늘 일제 만행 사진 특별전에서 전시되는 사진들을 통해 너무나 뚜렷이 알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동아시아의 과거사에 대한 일본 정부의 비겁하고도 일관되지 못한 태도가 있다”며 “특히 일본의 아베 수상은 (일본) 국회에 와서 답변할 때는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고 답변하지만, 다른 자리에 가서는 그것을 부인하는 등 한입으로 두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용기 있는 결단을 통해서 역사적 과오를 인정하고, 비극적 역사 속에서 고통스럽게 살아온 전쟁 피해자들에게 참된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인사말을 마치고 사진들을 둘러보며 “이것(사진) 다 아베 총리가 봐야 한다. 다 아베 총리에게 보내라”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