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中 위안부 세계유산 신청에 “과거를 쓸데없이…”
중앙일보
뉴스1
입력 2015-10-02 18:59:00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2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에 난징대학살과 위안부 역사자료의 등록을 신청한데 대해 "중일 간 과거 한 시기의 유산을 쓸데없이 강조하려는 것은 무척 유감이다"고 말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중일 양국이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는 시기에 중국이 유네스코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외교 루트를 통해 지난해 6월 중국 정부에 항의했고 신청 철회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앞서 요미우리신문은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에 중국이 신청한 '난징 대학살 문서'와 '위안부에 관한 자료'가 등록될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 정부는 중국과 유네스코 사무국에 우려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난징대학살 문서는 1947년 당시 국민당 정부가 설치한 난징군사법정이 옛 일본군 관계자를 전범으로 재판한 판결서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이어 판결서는 난징대학살 희생자 수를 30만명 이상으로 기술하고 있지만 당시 난징의 인구 동태 등에서 이 숫자는 실상과 크게 다르다는 시각이 일본에서는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산케이신문은 웹사이트에 "일본은 유네스코에 막대한 분담금을 지불하고 있다. '위안부' '난징'이 등록되면 자금 지원을 일절 중단하라"는 후지오카 노부카쓰(藤岡信勝) 다쿠쇼쿠(拓殖)대 객원교수의 글을 올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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