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장과 유사(有司)에 관한 규례
성 경: [출 22:28-30] 너는 재판장을 욕하지 말며 백성의 유사를 저주하지 말지니라
29) 너는 너의 추수한 것과 너의 짜낸 즙을 드리기에 더디게 말지며 너의 처음 난 아들들을 내게 줄지며
30) 너의 소와 양도 그 일례로 하되 칠 일 동안 어미와 함께 있게 하다가 팔일만에 내게 줄지니라.
[출 22:28]너는 재판장을 욕하지 말며 백성의 유사를 저주하지 말지니라
▶ 재판장을 욕하지 말며 백성의 유사 - 재판장과 유사는 각각 종교와 정치를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신정국가 하에서 이들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세움을 입은 사람들이므로, 이들을 욕하고 저주하는 것은 곧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성경은 이와 같은 재판장과 유사들을 존중할 것을 가르친다.
(전 10:20 심중에라도 왕을 저주하지 말며 침방에서라도 부자를 저주하지 말라 공중의 새가 그 소리를 전하고 날짐승이 그 일을 전파할 것임이니라;
롬 13:1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
벧전 2:17 뭇 사람을 공경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공경하라).
그러나 현대 사회의 통치자는 그 때와 같이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세움을 입은 것이 아니므로, 그들의 통치 행위가 하나님의 법에 합당한가의 여부에 따라 그에 대한 존중 여부가 판단될 것이다.
▶ 유사 - 유사(有司)는 본래 백성들 사이에서 존경받는 공식, 또는 비공식 지도자들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하나님의 권위를 위임받아 '통치권을 행사하는 자'를 의미한다.
[출 22:29] 너는 너의 추수한 것과 너의 짜낸 즙을 드리기에 더디게 말지며 너의 처음 난 아들들을 내게 줄지며
▶ 추수한 것 - '가득 채우다', '충만하다'는 뜻의 '말레'에서 유래한 말로 풍성한 수확을 뜻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땅의 주인으로서, 이러한 수확물을 주시는 분이므로 백성들은 추수한 후 그분께 감사드려야 마땅하다. 따라서 모세 율법은 이를 구체적으로 명기하고 있는데, 곧 처음 익은 열매를 하나님께 바치도록 하는 규례이다.
(레 23:9-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10)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 너희의 곡물을 거둘 때에 위선 너희의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11) 제사장은 너희를 위하여 그 단을 여호와 앞에 열납되도록 흔들되 안식일 이튿날에 흔들 것이며
12) 너희가 그 단을 흔드는 날에 일년 되고 흠 없는 수양을 번제로 여호와께 드리고
13) 그 소제로는 기름 섞은 고운 가루 에바 십분 이를 여호와께 드려 화제를 삼아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고 전제로는 포도주 힌 사분 일을 쓸 것이며
14) 너희는 너희 하나님께 예물을 가져오는 그 날까지 떡이든지 볶은 곡식이든지 생 이삭이든지 먹지 말지니 이는 너희가 그 거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 처음 난 아들들을 내게 줄지며 - 유월절 사건에서 시작된,
(출 13:2 이스라엘 자손 중에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론하고 초태생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 이는 내 것이니라 하시니라)
장자의 성별(聖別) 의무를 여기서 다시 강조하고 있다.
(출 13:12 너는 무릇 초태생과 네게 있는 생축의 초태생을 다 구별하여 여호와께 돌리라 수컷은 여호와의 것이니라).
이는 장자의 성별을 통해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구원받았던 사실을 계속해서 상기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한 규례를 통해
(1) 하나님이 모든 것의 주인이시고
(2) 그의 백성의 구원자이심을 깨달을 수 있었다.
[출 22:30] 너의 소와 양도 그 일례로 하되 칠 일 동안 어미와 함께 있게 하다가 팔일만에 내게 줄지니라.
▶ 팔 일 만에 내게 줄지니라 -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즉 (1) 새끼로 하여금 7일동안은 어미의 젖을 빨도록 하기 위함이다.
(레 22:27 수소나 양이나 염소가 나거든 칠 일동안 그 어미와 같이 있게 하라 제팔일 이후로는 여호와께 화제로 예물을 드리면 열납되리라).
(2) 가축은 적어도 7일은 지나야 제 구실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은 최초의 것과 더불어 최선의 것을 요구하고 계심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특별히 8일이 규정된 것은 종교 의식상 할례법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는 듯하다.
(창 17:12 대대로 남자는 집에서 난 자나 혹 너희 자손이 아니요 이방 사람에게서 돈으로 산 자를 무론하고 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을 것이라).
한편 로마인들도 이와 유사하게 난 지 팔 일이 못된 양은 불결한 것으로 간주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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