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년과 안식일 규례
성 경: [출 23:10-13] 너는 육년 동안은 너의 땅에 파종하여 그 소산을 거두고
11) 제칠년에는 갈지 말고 묵여 두어서 네 백성의 가난한 자로 먹게 하라 그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으리라 너의 포도원과 감람원도 그리할지니라
12) 너는 육일 동안에 네 일을 하고 제 칠일에는 쉬라 네 소와 나귀가 쉴 것이며 네 계집 종의 자식과 나그네가 숨을 돌리리라
13) 내가 네게 이른 모든 일을 삼가 지키고 다른 신들의 이름은 부르지도 말며 네 입에서 들리게도 말지니라.
[출 23:10-11] 너는 육년 동안은 너의 땅에 파종하여 그 소산을 거두고
11) 제칠년에는 갈지 말고 묵여 두어서 네 백성의 가난한 자로 먹게 하라 그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으리라 너의 포도원과 감람원도 그리할지니라
안식년에 대한 첫 번째 규정이다.
여기서는 비록 개괄적으로 다루고 있으나 레25:1-7에서는 좀 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다루고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그곳을 참조하시라.
(레 25:1-7 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2)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간 후에 그 땅으로 여호와 앞에 안식하게 하라
3) 너는 육 년 동안 그 밭에 파종하며 육 년 동안 그 포도원을 다스려 그 열매를 거둘 것이나
4) 제칠년에는 땅으로 쉬어 안식하게 할지니 여호와께 대한 안식이라 너는 그 밭에 파종하거나 포도원을 다스리지 말며
5) 너의 곡물의 스스로 난 것을 거두지 말고 다스리지 아니한 포도나무의 맺은 열매를 거두지 말라 이는 땅의 안식년임이니라
6) 안식년의 소출은 너희의 먹을 것이니 너와 네 남종과 네 여종과 네 품꾼과 너와 함께 거하는 객과
7) 네 육축과 네 땅에 있는 들짐승들이 다 그 소산으로 식물을 삼을지니라)
한편 이러한 안식년의 제정 목마적은 다음과 같다. 즉
(1) 한해를 쉬는 동안 육체의 일을 멈추고 영적인 일에 힘쓰도록 하며
(신 31:10-13 그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매 칠년 끝 해 곧 정기 면제년의 초막절에
11) 온 이스라엘이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그 택하신 곳에 모일 때에 이 율법을 낭독하여 온 이스라엘로 듣게 할지니
12) 곧 백성의 남녀와 유치와 네 성안에 우거하는 타국인을 모으고 그들로 듣고 배우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고
13) 또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얻을 땅에 거할 동안에 이 말씀을 알지 못하는 그들의 자녀로 듣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게 할지니라)
(2) 가난한 이웃과 그리고 심지어 짐승에게까지 긍휼을 베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며 (3) 또한 땅의 휴식을 통해 토질을 회복시키는 기회를 제공하며
(4) 그리고 궁극적으로 맞이할 장래의 안식(히 4:9-11)을 예표하기 위함으로 볼 수 있다.
(히 4:9-11 그런즉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
10)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 일을 쉬심과 같이 자기 일을 쉬느니라
11)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치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
▶ 그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으리라 -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들짐승까지도 먹이시는 분이시다.
(시 36:6 주의 의는 하나님의 산들과 같고 주의 판단은 큰 바다와 일반이라 여호와여 주는 사람과 짐승을 보호하시나이다;
104:21 젊은 사자가 그 잡을 것을 쫓아 부르짖으며 그 식물을 하나님께 구하다가).
그러나 본절의 규례는 짐승에 대한 배려와 규례일 뿐더러 또한 들짐승의 배설물이나 돌아다니는 활동으로 인해 토지가 비옥해지도록 하는 하나님의 깊은 뜻을 담고 있는 규례이다.
오늘날과 같은 영농 기술이나 비료 등이 개발되어 있지 않던 때에 하나님은 이같은 방법으로 이스라엘의 지력(地力)을 회복시켜 주셨던 것이다.
▶ 포도원과 감람원도 그리할지니라 - 포도주와 감람유는 팔레스틴의 주요 산물이자, 히브리인들의 주식으로도 사용되는 중요 작물이다.
따라서 이런 작물을 소출해 내는 밭까지도 안식년 규정에 포함시키고 있는 것은 안식년에는 이스라엘 국토전체를 경작하지 않고 묵혀 두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역사에 의하면, 사사 시대나 왕국 시대 동안에는 이같은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대신 70년 동안의 바벨론 포로 기간 중에 비로소 땅이 안식을 얻었으며,
(대하 36:21 이에 토지가 황무하여 안식년을 누림 같이 안식하여 칠십 년을 지내었으니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이 응하였더라),
그 후 마카비 시대에야 전 이스라엘이 이법을 지켰던 것 같다. 그러므로 어떤 의미에서 바벨론 포로 생활은 이 안식년 법을 지키지 않는데 대한 하나님의 벌이라고도 볼 수 있다.
[출 23:12] 너는 육일 동안에 네 일을 하고 제칠일에는 쉬라 네 소와 나귀가 쉴 것이며 네 계집 종의 자식과 나그네가 숨을 돌리리라
▶ 제 칠일에는 쉬라 - 20:8에 이어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는 안식일에 관한 규례이다.
(20: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이러한 안식일의 첫째 목적은 하나님이 창조주가 되심을 기억하는 것이나
(20:8-11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9)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0) 제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여기서는 사람, 특히 힘든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휴식이 강조되고 있다.
▶ 소와 나귀가 쉴 것이며 네 계집종의 자식과 나그네가 숨을 돌리리라 - 소와 나귀는 끊임없이 힘든 논밭 일에 시달려야 했으며 계집종과 그 자식 역시 집안의 잡일을 끊임없이 해야 했다.
그리고 이방인은 곧잘 고된 노역에 동원되는 자들이다.
(대하 2:17-18 전에 솔로몬의 부친 다윗이 이스라엘 땅에 거한 이방 사람을 조사하였더니 이제 솔로몬이 다시 조사하매 모두 십오만 삼천육백 인이라
18) 그 중에 칠만 인은 담꾼이 되게 하였고 팔만 인은 산에서 벌목하게 하였고 삼천육백 인은 감독을 삼아 백성들에게 일을 시키게 하였더라).
따라서 안식일은 그러한 자들에게 영적인 교훈뿐만 아니라 육체적 휴식까지도 가져다 줄 수 있었다.
이로 볼 때 안식일 제정의 중요 목적 중 하나가 '평온한 휴식'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출 23:13] 내가 네게 이른 모든 일을 삼가 지키고 다른 신들의 이름은 부르지도 말며 네 입에서 들리게도 말지니라.
▶ 삼가 지키고 - '울타리를 치다', '보존하다', '주의를 기울이다'는 뜻이다. 이는 하나님의 법은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보존하는 태도로 지키되, 곧 그 법의 울타리를 넘어가지 말아야 할 것을 뜻한다.
▶ 다른 신들의 이름은 부르지도 말며 - 제 일 계명의 반복으로 본장에서만 세 번 나오는데
(24 너는 그들의 신을 숭배하지 말며 섬기지 말며 그들의 소위를 본받지 말며 그것들을 다 훼파하며 그 주상을 타파하고,
32절 너는 그들과 그들의 신과 언약하지 말라)
그만큼 우상 숭배의 위험이 큼을 알 수 있다.
특히 본 계명은 광야 생활을 벗어나서 새로운 조직 사회를 형성할 이스라엘에게 인간간의 관계에서 제정되는 법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수립함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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