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 백성으로서의 의무
성 경: [출 34:10-17]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내가 언약을 세우나니 곧 내가 아직 온 땅 아무 국민에게도 행치 아니한 이적을 너희 전체 백성 앞에 행할 것이라 너의 머무는 나라 백성이 다 여호와의 소위를 보리니 내가 너를 위하여 행할 일이 두려운 것임이니라
11) 너는 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 것을 삼가 지키라 보라 내가 네 앞에서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리니
12) 너는 스스로 삼가 네가 들어가는 땅의 거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라 그들이 너희 중에 올무가 될까 하노라
13) 너희는 도리어 그들의 단들을 헐고 그들의 주상을 깨뜨리고 그들의 아세라 상을 찍을지어다
14) 너는 다른 신에게 절하지 말라 여호와는 질투라 이름하는 질투의 하나님임이니라
15) 너는 삼가 그 땅의 거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지니 이는 그들이 모든 신을 음란히 섬기며 그 신들에게 희생을 드리고 너를 청하면 네가 그 희생을 먹을까 함이며
16) 또 네가 그들의 딸들로 네 아들들의 아내를 삼음으로 그들의 딸들이 그 신들을 음란히 섬기며 네 아들로 그들의 신들을 음란히 섬기게 할까 함이니라
17) 너는 신상들을 부어 만들지 말지니라.
[출 34:10]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내가 언약을 세우나니 곧 내가 아직 온 땅 아무 국민에게도 행치 아니한 이적을 너희 전체 백성 앞에 행할 것이라 너의 머무는 나라 백성이 다 여호와의 소위를 보리니 내가 너를 위하여 행할 일이 두려운 것임이니라
▶ 언약을 세우나니 - 고대에는 계약을 체결할 때 고기를 '베어' 조각낸 뒤 계약의 당사자들이 그 사이로 지나갔는데,
(창 15:10-17 아브람이 그 모든 것을 취하여 그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고 그 새는 쪼개지 아니하였으며
11) 솔개가 그 사체 위에 내릴 때에는 아브람이 쫓았더라
12) 해질 때에 아브람이 깊이 잠든 중에 캄캄함이 임하므로 심히 두려워하더니
13)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정녕히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게 하리니
14) 그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치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15)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조상에게로 돌아가 장사될 것이요
16)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관영치 아니함이니라 하시더니
17) 해가 져서 어둘 때에 연기 나는 풀무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여기에서 '계약을 맺다'는 뜻으로 전용(轉用)되었다. 한편 이 말은 '계약'이란 뜻으로 사용된다.
▶ 행치 아니한 이적 - 이는 이스라엘이 향후 가나안 족속을 정복하는 데 있어서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실 놀라운 역사를 가리킨다.
그 대표적인 예로는 요단 동편 아모리족속의 두 왕 정복 사건
(신2:26-3:17 내가 그데못 광야에서 헤스본 왕 시혼에게 사자를 보내어 평화의 말로 이르기를
27) 나를 네 땅으로 통과하게 하라 내가 대로로만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라
28) 너는 돈을 받고 양식을 팔아 나로 먹게 하고 돈을 받고 물을 주어 나로 마시게 하라 나는 도보로 지날 뿐인즉
29) 세일에 거하는 에서 자손과 아르에 거하는 모압 사람이 내게 행한 것 같이 하라 그리하면 내가 요단을 건너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르리라 하나
30) 헤스본 왕 시혼이 우리의 통과하기를 허락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네 손에 붙이시려고 그 성품을 완강케 하셨고 그 마음을 강퍅케 하셨음이라 오늘날과 같으니라
31) 때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가 비로소 시혼과 그 땅을 네게 붙이노니 너는 이제부터 그 땅을 얻어서 기업으로 삼으라 하시더니
32) 시혼이 그 모든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우리를 대적하여 야하스에서 싸울 때에
33)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우리에게 붙이시매 우리가 그와 그 아들들과 그 모든 백성을 쳤고
34) 그 때에 우리가 그 모든 성읍을 취하고 그 각 성읍을 그 남녀와 유아와 함께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고 진멸하였고
35) 오직 그 육축과 성읍에서 탈취한 것은 우리의 소유로 삼았으며
36)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모든 땅을 우리에게 붙이심으로 아르논 골짜기 가에 있는 아로엘과 골짜기 가운데 있는 성읍으로부터 길르앗에까지 우리가 모든 높은 성읍을 취하지 못한 것이 하나도 없었으나
37) 오직 암몬 족속의 땅 얍복강 가와 산지에 있는 성읍들과 무릇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의 가기를 금하신 곳은 네가 가까이 하지 못하였느니라.
(3:1) 우리가 돌이켜 바산으로 올라가매 바산 왕 옥이 그 모든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우리를 대적하여 에드레이에서 싸우는지라
2)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를 두려워 말라 내가 그와 그 모든 백성과 그 땅을 네 손에 붙였으니 네가 헤스본에 거하던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에게 행한 것과 같이 그에게 행할 것이니라 하시고
3)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바산 왕 옥과 그 모든 백성을 우리 손에 붙이시매 우리가 그들을 쳐서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였느니라
4) 그 때에 우리가 그들에게서 빼앗지 아니한 성읍이 하나도 없이 다 빼앗았는데 그 성읍이 육십이니 곧 아르곱 온 지방이요 바산에 있는 옥의 나라이라
5) 그 모든 성읍에 높은 성벽이 둘려 있고 문과 빗장이 있어 견고하며 그 외에 성벽 없는 고을이 심히 많았느니라
6) 우리가 헤스본 왕 시혼에게 행한 것과 같이 그 성읍들을 진멸하되 각 성읍의 남녀와 유아를 진멸하였으나
7) 오직 모든 육축과 그 성읍들에서 탈취한 것은 우리의 소유로 삼았으며
8) 그 때에 우리가 요단강 이편 땅을 아르논 골짜기에서부터 헤르몬 산에까지 아모리 족속의 두 왕에게서 취하였으니
9) (헤르몬 산을 시돈 사람은 시룐이라 칭하고 아모리 족속은 스닐이라 칭하였느니라)
10) 우리의 취한 것은 평원의 모든 성읍과 길르앗 온 땅과 바산의 온 땅 곧 옥의 나라 바산의 성읍 살르가와 에드레이까지니라
11) (르바임 족속의 남은 자는 바산 왕 옥뿐이었으며 그의 침상은 철 침상이라 지금 오히려 암몬 족속의 랍바에 있지 아니하냐 그것을 사람의 보통 규빗으로 재면 그 장이 아홉 규빗이요 광이 네 규빗이니라)
12) 그 때에 우리가 이 땅을 얻으매 아르논 골짜기 곁에 아로엘에서부터 길르앗 산지 절반과 그 성읍들을 내가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에게 주었고
13) 길르앗의 남은 땅과 옥의 나라이었던 아르곱 온 지방 곧 온 바산으로는 내가 므낫세 반 지파에게 주었노라 (바산을 옛적에는 르바임의 땅이라 칭하더니
14) 므낫세의 아들 야일이 그술 족속과 마아갓 족속의 경계까지의 아르곱 온 지방을 취하고 자기의 이름으로 이 바산을 하봇야일이라 칭하여 오늘까지 이르느니라)
15) 내가 마길에게 길르앗을 주었고
16)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에게는 길르앗에서부터 아르논 골짜기까지 주었으되 그 골짜기의 중앙으로 지경을 정하였으니 곧 암몬 자손의 지경 얍복 강까지며
17) 또는 아라바와 요단과 그 가요 긴네렛에서 아라바 바다 곧 염해와 비스가 산록에 이르기까지의 동편 지경이니라),
요단 강물이 멈춘 사건
(수 3:16-17 곧 위에서부터 흘러 내리던 물이 그쳐서 심히 멀리 사르단에 가까운 아담 읍 변방에 일어나 쌓이고 아라바의 바다 염해로 향하여 흘러가는 물은 온전히 끊어지매 백성이 여리고 앞으로 바로 건널새
17)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고 온 이스라엘 백성은 마른 땅으로 행하여 요단을 건너니라),
태양과 달이 멈춘 사건, 등이 있다.
(수 10:12-14 여호와께서 아모리 사람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붙이시던 날에 여호수아가 여호와께 고하되 이스라엘 목전에서 가로되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 그리할지어다 하매
13) 태양이 머물고 달이 그치기를 백성이 그 대적에게 원수를 갚도록 하였느니라 야살의 책에 기록되기를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서 거의 종일토록 속히 내려가지 아니하였다 하지 아니하였느냐
14) 여호와께서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신 이 같은 날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음이니라)
▶ 소위 - '행동', '일', '활동' 등의 의미를 지니는데 특히 '작품'을 가리키기도 한다.
따라서 '하나님이 행하신 일' 또는 '하나님이 만드신 작품'으로 번역하는 것이 자연스러운데 이전에 행하신 출애굽 사건과 이후 행하실 가나안 정복 사건이야말로 역사에 나타난 '하나님의 걸작품'이다.
[출 34:11] 너는 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 것을 삼가 지키라 보라 내가 네 앞에서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리니
▶ 삼가 지키라 - '준수하다', '주의를 기울이다'란 뜻으로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때 이와 같이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실행하는 자세를 지녀야 할 것이다.
▶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 - 소위 가나안의 후기 원주민들로 불리우는 족속들이다.
[출 34:12] 너는 스스로 삼가 네가 들어가는 땅의 거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라 그들이 너희 중에 올무가 될까 하노라
▶ 언약을 세우지 말라 – 참조 : (23:32 너는 그들과 그들의 신과 언약하지 말라)
▶ 올무가 될까 하노라 - 문자적으로는 '올무가 되지 않도록'이다. 즉 '올무가 되지 않도록 그들과 언약을 맺지 말라'는 뜻이다.
참조 : (23:33 그들이 네 땅에 머무르지 못할 것은 그들이 너로 내게 범죄케 할까 두려움이라 네가 그 신을 섬기면 그것이 너의 올무가 되리라)
[출 34:13] 너희는 도리어 그들의 단들을 헐고 그들의 주상을 깨뜨리고 그들의 아세라 상을 찍을지어다
▶ 헐고 그들의 주상을 깨뜨리고 그들의 아세라 상을 찍을지어다 - 23:24에서
(23:24 너는 그들의 신을 숭배하지 말며 섬기지 말며 그들의 소위를 본받지 말며 그것들을 다 훼파하며 그 주상을 타파하고)
보다 훨씬 더 강도 높게 그리고 보다 적극적으로 우상 타파를 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은 '금송아지 사건'에서 보듯,
(32:1-6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아론에게 이르러 가로되 일어나라 우리를 인도할 신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라
2) 아론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 아내와 자녀의 귀의 금고리를 빼어 내게로 가져 오라
3) 모든 백성이 그 귀에서 금고리를 빼어 아론에게로 가져 오매
4) 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그 고리를 받아 부어서 각도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 그들이 말하되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로다 하는지라
5) 아론이 보고 그 앞에 단을 쌓고 이에 공포하여 가로되 내일은 여호와의 절일이니라 하니
6) 이튿날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번제를 드리며 화목제를 드리고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더라)
우상숭배 금지 명령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 주상(맛체바) - 종교적인 목적으로 세운 비석으로, 곧 우상에게 봉헌된 기념비를 가리킨다.
▶ 아세라 상 - '풍요의 신'으로 알려진 가나안의 여신이다.
이 신은 고대근동의 여러 족속중 특히 아모리족과 가나안족이 숭배한 여신(女神)으로서 '아낫'(Anath)과 '아스다롯'(Ashtaroth)과 더불어 가나안의 3대 여신 중 하나이다.
그리고 이 신은 '생육', '생산'의 신인 '바알'과 부부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따라서 이들 두 신의 숭배에는 필연적으로 성적인 타락이 수반되었다.
한편 처음 언약에서
(23:24 너는 그들의 신을 숭배하지 말며 섬기지 말며 그들의 소위를 본받지 말며 그것들을 다 훼파하며 그 주상을 타파하고)
언급되지 않았던 아세라(Asherah)가 여기서 언급된 것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종교를 본받아 성적 타락의 죄를 지었기 때문에 새로운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주기 위함인 듯하다.
(32:6 이튿날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번제를 드리며 화목제를 드리고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더라).
[출 34:14] 너는 다른 신에게 절하지 말라 여호와는 질투라 이름하는 질투의 하나님임이니라
▶ 질투의 하나님 - 이 표현은 하나님을 의인화시킨 신인 동형 동성론적 표현이다.
(20: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하나님은 무엇보다도 우상 숭배하는 자들에 대하여 질투하시는 분으로 묘사되는데,
그것은 자기 백성들이 하나님 외의 다른 대상에게 애정과 헌신을 바치는 것을 결코 용납치 않으신다는 것을 강조한 표현이다.
(20: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신 32:16 그들이 다른 신으로 그의 질투를 일으키며 가증한 것으로 그의 진노를 격발하였도다;
수 24:19-20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은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요 질투하는 하나님이시니 너희 허물과 죄를 사하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20) 만일 너희가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신들을 섬기면 너희에게 복을 내리신 후에라도 돌이켜 너희에게 화를 내리시고 너희를 멸하시리라).
즉 하나님께서는 그의 택한 백성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자신에게 돌아올 고유한 영광이나 찬양이 자신의 피조물인 다른 대상에게 엉뚱하게 돌아갈 때,
그리하여 그 백성의 영혼이 헛된 우상에게 빼앗길 때,
당신의 속성상 우러나오는 그러한 공의로써 그러한 행위를 질투하시는 것이다.
특별히 본절에서 다시금 이러한 표현이 사용된 것은 다시는 금송아지 숭배와 같은 죄를 범하지 말라는 의미에서일 것이다.
[출 34:15] 너는 삼가 그 땅의 거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지니 이는 그들이 모든 신을 음란히 섬기며 그 신들에게 희생을 드리고 너를 청하면 네가 그 희생을 먹을까 함이며
▶ 그 땅의 거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지니 - 12절 내용의 재차 반복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가나안 족속과의 언약 체결을 강하게 금지하시고 있는 까닭은 이스라엘이 이미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언약 백성이기 때문이다.
즉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대하여 책임과 의무를 지고 있는 백성이므로 또다시 우상을 숭배하는 이방 민족에 대해서 어떠한 책임이나 의무를 지게 되는 언약을 이중으로 맺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또한 언약을 맺게 되면 서로 상대방의 신을 인정하고,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이 당대의 관례였으니 하나님께서 그처럼 우상 숭배와 직결되는 가나안인과의 언약 체결을 금지하신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 음란히 섬기며 - 이에 해당하는 원어 '자나'는 '간음하다', '창기가 되다'(창기의 행위를 하다), '매춘하(러가)다' 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그들의 신을 음란히 섬기며'를 직역하면 '그들의 신에게 매춘하러 가며' 혹은 '그들의 신을 좇아 매춘(행음)하며'가 된다.
이처럼 가나안인들이 신을 음란하게 섬기는 것은 그 종교의 속성이었으며 특히 이들 종교의 여사제(女司祭)는 공인된 창기였으니,
신에게 제사드리러 나오는 남자는 곧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그러한 신을 대리한 이들 여사제와 성관계를 갖는 것이 곧 신과 접촉하는 예배 행위였다.
▶ 네가 그 희생을 먹을까 함이며 - 이 말은 이방인들의 우상 숭배 제물을 취하지 말라는 경고이다.
물론 제물 그 자체가 부정한 것은 아니지만 이를 금하는 까닭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었다.
1) 그것이 우상에게 바쳐진 이상 히브리인들의 의식법상 부정한 것으로 간주되어야 마땅하며
2) 그것이 우상 숭배를 위한 사악한 목적에 쓰여진 것임을 알고서도 거리낌 없이 취한다는 것은 곧 우상 숭배 자체를 용인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고전 8:1-13 우상의 제물에 대하여는 우리가 다 지식이 있는 줄을 아나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
(8:2) 만일 누구든지 무엇을 아는 줄로 생각하면 아직도 마땅히 알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요
(8:3) 또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면 이 사람은 하나님의 아시는 바 되었느니라
4) 그러므로 우상의 제물 먹는 일에 대하여는 우리가 우상은 세상에 아무 것도 아니며 또한 하나님은 한 분밖에 없는 줄 아노라
5) 비록 하늘에나 땅에나 신이라 칭하는 자가 있어 많은 신과 많은 주가 있으나
6) 그러나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를 위하여 또한 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았느니라
7) 그러나 이 지식은 사람마다 가지지 못하여 어떤 이들은 지금까지 우상에 대한 습관이 있어 우상의 제물로 알고 먹는 고로 그들의 양심이 악하여지고 더러워지느니라
8) 식물은 우리를 하나님 앞에 세우지 못하나니 우리가 먹지 아니하여도 부족함이 없고 먹어도 풍족함이 없으리라
9) 그런즉 너희 자유함이 약한 자들에게 거치는 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
10) 지식 있는 네가 우상의 집에 앉아 먹는 것을 누구든지 보면 그 약한 자들의 양심이 담력을 얻어 어찌 우상의 제물을 먹게 되지 않겠느냐
11) 그러면 네 지식으로 그 약한 자가 멸망하나니 그는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형제라
12) 이같이 너희가 형제에게 죄를 지어 그 약한 양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에게 죄를 짓는 것이니라
13) 그러므로 만일 식물이 내 형제로 실족케 하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여 내 형제를 실족치 않게 하리라).
그런데도 이스라엘은 광야 여행 중 싯딤에 머물 때, 모압 여인들의 초청에 응해서 우상 제물을 먹고, 신들에 절하며, 행음까지 함으로써 이 명령을 어기었다.
(민 25:1-3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더니 그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를 시작하니라
2) 그 여자들이 그 신들에게 제사할 때에 백성을 청하매 백성이 먹고 그들의 신들에게 절하므로
:3) 이스라엘이 바알브올에게 부속된지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니라)
이처럼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은 하나님과의 약속에 대한 계속적인 거역과 위반으로 점철되어졌는데, 그 결과 그들은 계속해서 광야에서 맴돌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사실은 그리스도인들의 삶 역시 어떠한 것이어야 하는지를 분명히 교훈해 준다.
[출 34:16] 또 네가 그들의 딸들로 네 아들들의 아내를 삼음으로 그들의 딸들이 그 신들을 음란히 섬기며 네 아들로 그들의 신들을 음란히 섬기게 할까 함이니라
▶ 그들의 딸들로 네 아들들의 아내를 삼음으로 - 세상에 '노아홍수'가 임한 근본 원인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과 결혼한 데 있었다.
(창 6:1-7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6:2)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의 좋아하는 모든 자로 아내를 삼는지라
3)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의 신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체가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일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4) 당시에 땅에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을 취하여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이 용사라 고대에 유명한 사람이었더라
5)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6)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7) 가라사대 나의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육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또한 솔로몬의 타락도 이방여인과의 결혼에서 비롯되었으며,
(왕상 11:1-8 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이라
2) 여호와께서 일찍이 이 여러 국민에게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저희와 서로 통하지 말며 저희도 너희와 서로 통하게 말라 저희가 정녕코 너희의 마음을 돌이켜 저희의 신들을 좇게 하리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저희를 연애하였더라
3) 왕은 후비가 칠백 인이요 빈장이 삼백 인이라 왕비들이 왕의 마음을 돌이켰더라
4) 솔로몬의 나이 늙을 때에 왕비들이 그 마음을 돌이켜 다른 신들을 좇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 부친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치 못하였으니
5) 이는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을 좇고 암몬 사람의 가증한 밀곰을 좇음이라
6) 솔로몬이 여호와의 눈앞에서 악을 행하여 그 부친 다윗이 여호와를 온전히 좇음 같이 좇지 아니하고
7) 모압의 가증한 그모스를 위하여 예루살렘 앞 산에 산당을 지었고 또 암몬 자손의 가증한 몰록을 위하여 그와 같이 하였으며
8) 저가 또 이족 후비들을 위하여 다 그와 같이 한지라 저희가 자기의 신들에게 분향하며 제사하였더라),
결국 이는 이스라엘 왕국 분열의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왕상 11:9-11 솔로몬이 마음을 돌이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저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저에게 나타나시고
10) 이 일에 대하여 명하사 다른 신을 좇지 말라 하셨으나 저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11)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시되 네게 이러한 일이 있었고 또 네가 나의 언약과 내가 네게 명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결단코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복에게 주리라).
이같이 우상을 숭배하는 여인과의 결혼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를 엄격히 금하셨는데, 오늘날에도 불신자와 함께 멍에를 메지 말라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고전 7:39 아내가 그 남편이 살 동안에 매여 있다가 남편이 죽으면 자유하여 자기 뜻대로 시집 갈 것이나 주 안에서만 할 것이니라;
고후 6:14-18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15)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16)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내가 저희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저희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 하셨느니라
17) 그러므로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저희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
18)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 하셨느니라).
[출 34:17] 너는 신상들을 부어 만들지 말지니라.
20:23을 반복한 말씀으로서
(20:23 너희는 나를 비겨서 은으로 신상이나 금으로 신상을 너희를 위하여 만들지 말고)
곧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거듭된 경고이다.
특히 이스라엘이 금송아지를 '부어' 만들었기 때문에
(32:8 그들이 내가 그들에게 명한 길을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그것을 숭배하며 그것에게 희생을 드리며 말하기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라 하였도다),
여기서도 '부어' 만들지 말라고 지적함으로써 그들의 죄를 상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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