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것

국내 연구진, 칭기즈칸 가계 비밀 풀었다

거듭난 삶 2016. 10. 1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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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과 같은 조상? 국내 연구진, 칭기즈칸 가계 비밀 풀었다

뉴스1

동아일보

입력 2016-10-10 1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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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img.donga.com/wps/NEWS/IMAGE/2016/10/10/80708821.2.jpgTavan Tolgoi 황금씨족 무덤에서 발굴된 일부 부장품들© News1

국내외 연구진이 몽골제국 칭기즈칸 가계로 추정되는 5체의 고인골을 분석해 칭기즈칸 부계의 기원과 800년간 베일에 싸여 있던 ‘몽골여왕’의 비밀을 풀 단서를 제시했다.

한국연구재단은 중앙대 이광호 교수 연구팀이 몽골국립대학 고고인류학과 투멘(D. Tumen)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몽골 동부의 타반 톨고이(Tavan Tolgoi) 지역에서 2004년 발굴된 5체의 고인골의 고고인류학적·미토콘드리아 DNA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이 몽골시대(12~13세기) 황족 일원일 가능성이 높다고 10일 밝혔다


타반 톨고이 지역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650km 떨어진 몽골 동부에 위치했다
.

이곳에서 총 7체가 발굴됐으며, 이 중 무덤양식과 내부구조, 부장품의 양과 질 등을 고려할 때 5(남성 3, 여성 2)는 몽골 황족일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발굴된 고인골의 두개골, 치아, 대퇴골, 골반골 등을 체질인류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사망 연령은 4체는 20, 1체는 40~50대로 추정했다.

 

신장의 경우 남성은 168.9cm, 78.1kg, 여성은 165.6cm, 68.1kg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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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는 극동아시아에 기원을 둔 동일한 모계 조상을 갖고 있으며, 1체는 모계가 다르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  

특히 3체의 남성 고인골의 Y-SNP(Y 염색체 상의 단일 핵산염기 다형현상) 분석 결과, 놀랍게도 모두 영국 등 유럽에서 가장 높은 빈도로 분포하는 R1b-M343 유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남성 2체의 Y-STR 분석결과, 이들은 동일한 Y-STR 프로파일(Y염색체에서 관찰되는 짧은 반복수 변이에 대한 프로파일)을 나타냈다


이 같은 결과는 남성 고인골들은 모두 동일한 부계 기원임은 물론 한 아버지의 자손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


또 황금씨족 고인골과 가장 유사한 현대인은 일본, 중국, 몽골인이며, 이는 타반 톨고이 황금씨족의 모계 후손들이 동북아시아에 분포돼 있다는 사실로 나타났다
.

이를 통해 연구진은 황금씨족과 동일한 현대인은 러시아 칼미크인, 중국 회족, 우주베크인, 타지크인들이며, 타반 톨고이 남성 고인골의 부계기원은 몽골을 포함한 동북아시아가 아닌 서유라시아 유형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의 부계 자손들은 과거 칭기즈칸의 아들과 손자들이 지배했던 황금군단, 차가타이 칸국, 원나라의 영토였던 현재의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국 등에 분포돼 있다고 설명했다
.

이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칭기즈칸 가계에 대한 세계 최초의 분자고고학적 연구결과로 칭기즈칸 계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

이어 “고인골의 계보학적, 역사학적, 고고학적 연구 등에 중요한 미토콘드리아, Y 및 염색체 DNA 분석 정보 등을 새롭게 제공해 학술적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914일자에 게재됐다
.

(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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