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앞두고 '계엄령' 유언비어 퍼뜨린 秋 대표
- 조선일보
입력 : 2016.11.19 03:07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8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박사모를 시켜 물리적 충돌을 준비시키고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며
"계엄령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도 돈다"고 했다.
'박근혜 계엄령'이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이 발언은 급속히 확산됐다.
국방부 대변인이 "그런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답변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지금 우리 군(軍)이 박 대통령이 명령한다고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눌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만약 그런 일이 있다면 장병들은 대통령에게 등을 돌릴 것이다.
또 국회 재적 과반인 야당은 계엄령을 무효화할 법적 권한도 있다. 판사 출신으로 그걸 모를 리 없는 추 대표는 사석(私席)도 아닌 당 회의 석상에서 그런 말을 했다.
있을 수도 없는 일, 인터넷에서나 떠돌 얘기를 '아니면 말고' 식으로 내뱉고 보는 것이 우리 야당의 수준인가.
무책임한 운동권 습성이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그동안 추 대표는
"최순실과 '심령 대화'를 했던 대통령"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사교(邪敎)에 봉헌"
"최순실은 악마들과 입을 맞추고 있을 것"이란
도 넘은 독설을 퍼부었다.
어제는 "(대통령이) 주사가 더 좋고 정신이 몽롱해 국정을 지휘 못 한다면 그냥 내려오라"고 했다.
비판이 아니라 저주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도 부적격자를 최순실 사태 특검으로 거론했다가 곧 '그냥 해본 얘기'란 식으로 얼버무렸다.
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워낙 커 가려 있을 뿐 야당의 오만과 무책임도 얼마 안 있어 큰 문제로 부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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