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소비를 줄일 뿐 아니라 지구 온난화까지 막을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그것은 바로 '하얀 지붕'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인간은 밝은 색 물질이 어두운 색 물질보다 열을 덜 흡수하며, 이미 흡수된 열을 재방출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수 천년 전부터 익히 알고 있었다.
이 이론을 몸소 실천한 존과 킴 웰드렙 부부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집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웰드렙 부부는 여름마다 집안 온도가 46℃까지 올라 집에 들어오자마자 에어컨을 켜야 했지만, 지난 6월 지붕을 밝은 색의 반짝이는 소재로 교체한 이후로는 외부 온도가 38℃인 날에도 집안 온도는 26℃로 유지된다며 흡족해 하고 있다.
하얀 지붕은 더운 날씨의 기온 조절 비용을 20% 이상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에너지 소비가 적다는 말은 곧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첨단 기술이 필요없는 손쉬운 에너지 절약법인 '하얀 지붕'을 홍보하기 위해 스티븐 추 미국 에너지 장관도 발벗고 나섰다. 그는 지난 주 코미디 쇼에 출연해 "하얗게 만드세요"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에너지 위원회의 아트 로젠펠드는 전 세계의 모든 지붕을 밝은 색으로 교체하면 20년간 240억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이같은 움직임에 발맞춰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조지아주는 상업용 빌딩에 하얀 지붕을 설치하도록 건축 지침을 세웠으며, 월마트는 지난 10년간 흰색을 새 점포의 표준 지붕 색깔로 지정해왔다.
반면 추운 지방에서 하얀 지붕을 사용할 경우 난방 비용이 오를 것이라며 반발하는 측도 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북부지방의 도시들도 여름에는 태양열을 흡수하는 지붕 때문에 열섬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하얀 지붕을 사용하는 게 더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금보다 5배의 비용을 더 투자한다면 2020년까지 6천억달러의 에너지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비즈니스 컨설턴팅 업체 매킨지가 29일 보고서에서 밝혔다.
매킨지가 제시한 에너지 절약법도 특별한 게 아니라 단열재와 고효율 기기의 사용을 확대하자는 것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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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의 길, 지붕 위에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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