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과 말씀

조롱하여 가로되 저희가 새 술이 취하였다 하더라

거듭난 삶 2017. 1. 2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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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절 성령 강림 2

 

 

: [ 2:5-13] 때에 경건한 유대인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우거하더니

6) 소리가 나매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의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7) 놀라 기이히 여겨 이르되 보라 말하는 사람이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8) 우리가 우리 사람의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찜이뇨

9)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가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10)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나그네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11)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우리의 방언으로 하나님의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

12) 놀라며 의혹하여 서로 가로되 어찐 일이냐 하며

13) 어떤 이들은 조롱하여 가로되 저희가 술이 취하였다 하더라

 

 

 

[ 2:5] 때에 경건한 유대인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우거하더니

 

때에 - 시점은

 

(1)유대인의 명절인 오순절을 지칭할 있고

(2)성령 강림의 때를 의미할 있다.

 

여기서는 가지 의미를 모두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할 있다.

 

경건한 유대인이 - 누가가 '경건한'(율라베스)이란 뜻으로 사용한 말은 신약에서 유대인들에게만 사용되고 있다.

 

(8:2 경건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장사하고 위하여 크게 울더라;

 

22:12 율법에 의하면 경건한 사람으로 거기 사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칭찬을 듣는 아나니아라 하는 이가;

 

2:25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사람이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위에 계시더라).

 

유대인들은 본래 하나님의 선민으로서 경건하게 살아보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경건한 유대인'이란 표현은 이방인들을 가리켜 경건하다고 ,

 

(10:2 그가 경건하여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사용되었던 말과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본절에서 표현은 오순절과 규례를 지키기 위해 모인

 

( 28:26-31 칠칠절 처음 익은 열매 드리는 날에 너희가 여호와께 소제를 드릴 때에도 성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노동도 하지 것이며

27) 수송아지 둘과 수양 하나와 수양 일곱으로 여호와께 향기로운 번제를 드릴 것이며

28) 소제로는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서 쓰되 수송아지에는 에바 십분지 삼이요 수양 하나에는 에바 십분지 이요

29) 어린 일곱에는 어린 양에 에바 십분지 일을 드릴 것이며

30) 너희를 속하기 위하여 수염소 하나를 드리되

31) 너희는 없는 것으로 상번제와 소제와 전제 외에 그것들을 드릴 것이니라)

 

유대인 중에서 율법을 준수(遵守)하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우거하더니 - 유대인 다수가 바벨론에 의해 남쪽 유다가 멸망당한 (B.C. 586) 각국에서 흩어져 사는 '디아스포라'였다.

 

( 1:1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야고보는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에게 문안하노라;

 

벧전 1:1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 흩어진 나그네)

 

한편 '우거하다' 말은 보통 한곳에 머물러 사는 것을 뜻한다.

 

특히 헬라어 본문의 9절에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 가리킬 말이 사용된것을 ,

 

어떤 사람은 예루살렘에 거주했던 것으로 짐작할 수도 있다.

 

그러나 8-11절의 내용이 외국에 거주하던 '디아스포라' 암시하므로 오순절의 절기를 지키기 위하여 일시적으로 나그네였을 것이다.

 

 

 

[ 2:6] 소리가 나매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의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소리가 나매 - 소리는 바람 소리인지,

 

(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집에 가득하며)

 

방언으로 말하는 소리인지 주석가들 간에 견해가 각기 다르다.

 

(4 저희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그러나 '소리' 뜻하는 헬라어 '포네' 보통 인간의 소리를 의미하기 때문에 후자가 타당하다. (Black, Marshall, Lake, Neil, Bruce).

 

무리가 모여 - 이는 4절의 '다른 방언'으로 말하는 소리를 듣고 무리가 모여들었던 것을 뜻한다.

 

이로 보아 제자들이 머물러 기도했던 장소가 예루살렘 안에서 많은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 위치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의 말하는 것을 듣고 - '듣고' 무리들이 소리를 들은 시각이 한참 방언하고 있을 때였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것은 방언이 다락방에서 처음으로 일어났고, 주변의 골목과 안뜰에서 계속 일어났으며, 마지막에는 예루살렘 성전 경계 지역까지 퍼져 나갔던 것을 암시하여 주고 있는 듯하다. (Richard N. Longenecker).

 

따라서 제자들의 방언은 잠시 동안이 아니라 상당히 오랜 시간 지속 되었을 것이다.

 

여기에서 '방언'(디알려토스) '자신들의 언어'로서 고전 14장에 언급된 성령의 은사(恩賜) 방언은 아니다.

 

사람은 자신들이 거주하던 나라의 언어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들었던 것이다.

 

 

 

[ 2:7] 놀라 기이히 여겨 이르되 보라 말하는 사람이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놀라 기이히 여겨 이르되 - '놀라'(여시스탄토) 말의 원뜻은 '어떤 장소에서 떠난다' 뜻인데 입을 다물지 못하는 놀라움을 의미한다.

 

'기이히 여겨' 놀라움이 점점 커져서 어떤 사건이 뜻하는 바를 어떻게 설명할지 몰라서 당황하는 표현이다.

 

그들은 방언을 말하는 제자들이 갈릴리사람인데다가,

 

(1:11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배우지 못한 자들이면서도 그와 같이 자신들의 언어로 말하는 것을 듣고 심히 놀란 것이다.

 

보라 말하는 사람이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 첫째 질문은 제자들의 출신에 관한 것이다.

 

갈릴리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뛰어난 언어 구사력(驅使力) 없는 무식한 자들로 여겨졌으므로 나다나엘도 빌립에게 갈릴리에 속한 동네 나사렛에서 선한 것이 나올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한 적이 있다.

 

( 1:46 나다나엘이 가로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있느냐 빌립이 가로되 보라 하니라)

 

그렇기 때문에 제자들이 다른 나라의 방언으로 말하는 것을 들었을 모여든 사람들은 놀라움을 표시할 수밖에 없었다.

 

 

 

[ 2:8] 우리가 우리 사람의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찜이뇨

 

사람의 방언으로 듣게 되는 - ' 사람의 ' 9-11절에 기록되어있는 곳을 가리킨다.

 

(9-11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가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10)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나그네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11)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우리의 방언으로 하나님의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

 

지방들을 지리적, 언어적으로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동방 혹은 바빌로니아 지역

(바대, 메대, 엘람, 메소보다미아)

셈어

(바대, 메대, 엘람, 메소보다미아, 유대, 아라비아)

시리아 지역 (유대, 가바도기아,본도, 아시아, 브루기아, 밤빌리아)

헬라어 (아시아, 애굽, 구레네)

애굽 지역 (애굽, 리비아, 구레네)

라틴어 (로마)

로마 지역 (로마)

 

 

 

[ 2:9]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가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 - 이사람들은 유대의 동쪽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들 지역은 과거 앗수르인들이 북쪽 이스라엘의 지파로부터 포로로 잡혀온 자들을 이주시켰던 지역으로

 

(왕하 17:6 호세아 구년에 앗수르 왕이 사마리아를 취하고 이스라엘 사람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끌어다가 할라와 고산 하볼 하숫가와 메대 사람의 여러 고을에 두었더라)

 

가장 먼저 디아스포라(Diaspora) 유대인들이 생겨난 곳이었다.

 

후에도 느부갓네살 시대에 유다의 포로들로 말미암아 수는 더욱 증가되었다.

 

( 1:1-2 유다 여호야김이 위에 있은 삼년에 바벨론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그것을 에워쌌더니

2) 주께서 유다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기구 얼마를 그의 손에 붙이시매 그가 그것을 가지고 시날 자기 신의 묘에 이르러 신의 보고에 두었더라)

 

그들은 나중에 바사 왕국이 쇠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팔레스틴으로 귀환(歸還)하지 않고 살던 곳에 머물렀다.

 

한편 여기서'우리' 바대와 메대 그리고 엘람이란 곳에 사는 유대인들인지, 아니면 그곳에 살면서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들인지 분병하지 않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그곳에 살던 디아스포라 유대인들로 추정한다. (Bruce, Ralph Earle, Hervey, W. Neil).

 

그러나 10 하반절의 진술로 미루어 보아 디아스포라 유대인들뿐 아니라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들도 포함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메소보다미아 - 티그리스 강과 유브라데 사이의 지대로 비옥한 초생달 지역(Crescent)으로 알려져 있다.

 

유대인들은 지역에 자리 잡고 있던 바벨론 제국에 의해 B. C. 589 이후에 포로로 잡혀가서 그곳에 정착하게 되었다.

 

1세기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는 메소보다미아와 인접지역에 정착해 살던 유대인들에 대해 많은 것들을 언급하였다.

 

유대 - 명칭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의심의 여지가 있다.

 

(1)'유대'(유다이라) 단어는 형용사이기 때문에 명사로 사용되려면 앞에 관사가 있어야 하지만 본절에서는 생략되었다.

 

(2) 지역에 거주하던 유대인들이라면 사도들이 자기들의 언어로 말하는 것을 듣고 놀라워했을 없다.

 

뿐만 아니라 당시 예루살렘에 살고 있던 유대인들을 가리키기 위해 특별히 이처럼 언급 했을 없을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된 학자들의 견해를 도표로 간략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Tertullian

아르메니아 지역

Olshausen

Ewald

수리아 지역

Zahn

메소보다미아 - 구레네 지역

Olshausen

Vincent

남방 유대

Hervey

유대인들이 흩어져 사는 모든 지역

Schneckenburger

라디아

Bruce

아사노 중이찌

다윗 왕국 판도 내의 모든 지역

 

 

여기서 가장 설득력 있는 제안은 본절이 '유대' 말이 보다 광범위한 예언적(豫言的)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말은 유브라데 지역으로부터 이집트 변방 지역까지 확장되었던 '유대인의 영토',

 

다윗왕과 솔로몬에 의해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통치되었던 지역을 가리키는 넓은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F. F. Bruce).

 

이렇게 생각할 수리아가 목록에서 누락(漏落) 이유를 있으며 예루살렘 출신의 원주민과는 전혀 다른 여러가지 방언에 대한 긍정적인 설명이 것이다.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 이들 지역은 소아시아(지금의 터어키) 지방으로 당시에 로마의 행정 구역이었다.

 

(벧전 1:1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 흩어진 나그네).

 

소아시아의 지방들에는 규모가 유대인 공동체가 있었다는 많은 증거가 있다.

 

참조 : (13-19).

 

 

 

[ 2:10]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나그네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 아시아와 갑바도기아의 중간에 위치한 로마의 행정 구역이었다.

 

애굽과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 유대인들은 B.C. 6세기 초엽부터 계속 애굽에 거주해 왔다.

 

예수 당시 애굽에는 유대인이 백만 가량 살았는데 알렉산드리아의 다섯 구역 중에 구역의 주민이 유대인이었다고 한다. (Philo, on Flaccus 6, 8).

 

애굽의 톨레미 1(Ptolemy) 그의 왕권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하여 많은 유대인들을 구레네에 정착 시켰는데 그때에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의 여러 지방에 유대인들이 흩어져 살게 되었다.

 

(6:9 리버디노 구레네인, 알렉산드리아인, 길리기아와 아시아에서 사람들의 회당이라는 회당에서 어떤 자들이 일어나 스데반으로 더불어 변론할새;

 

11:20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예수를 전파하니;

 

13:1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바나바와 니게르라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사울이라).

 

로마로부터 나그네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 '로마로부터 나그네' 동격(同格)으로 봐야 것이다. (R. C. H. Lenski).

 

B.C. 2세기 경에 로마에는 유대인 거주지역이 있을 정도로 많은 유대인이 있었다.

 

본문의 사람들은 B.C. 62년에 폼페이(Pompeii) 의해 포로로 잡혀왔다가 후에 자유케 되었던 자들로 있다.

 

본절에서 로마에서 왔던 사람들 중에 나면서 부터 유대인들이었던 사람과 이방인 개종자들이 '둘다'(NVI NASB both 사용함) 포함되었다는 사실은 당시 로마에서 이방인들을 개종시키는 유대인의 활동이 상당히 활발했다는 것을 암시해주고 있다.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 이란 개종자를 말하는데 유대인의 율법을 완전하게 지키고 그들의 의식을 준수한다는 점에서 유대인들과 교제를 누리도록 허용된 이방인을 가리킨다.

 

 

 

[ 2:11]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우리의 방언으로 하나님의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 그레데는 발칸 반도 남방의 섬이고 아라비아는 홍해에서 유브라데에 이르는 지역,

시리아와 팔레스틴 동쪽 지방에 있는 나바티안 왕국(the Nabataean) 가리킨다.

 

누가는 지금까지 15개국(또는 지방)에서 살던 유대인 또는 이방인 개종자들이 예루살렘으로 모였던 것을 일일이 열거했다.

 

나라들은 당시 지중해를 중심한 근동과 유럽지역에까지 획장되어 있었다.

 

이것은 앞으로 복음이 이처럼 세계 각국에 나라의 말로 전과될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4 저희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참조 : ( 11:1-9 땅의 구음이 하나이요 언어가 하나이었더라

2) 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하고

3) 서로 말하되 ,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4) 말하되 , 성과 대를 쌓아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5) 여호와께서 인생들의 쌓는 성과 대를 보시려고 강림하셨더라

6)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무리가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하였으니 이후로는 경영하는 일을 금지할 없으리로다

7) ,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여 그들로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8)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지면에 흩으신 고로 그들이 쌓기를 그쳤더라

9) 그러므로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땅의 언어를 혼잡케 하셨음이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지면에 흩으셨더라).

 

우리가 우리의 방언으로 - 말은 8절에서 말했던 것을 다시 강조한 말이다.

 

'우리' 각국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들과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들 모두를 지칭하므로, 본절에서는 그들이 속한 지역의 방언을 강조하기 위해 '우리의' 소유격이 첨가되었다.

 

하나님의 큰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 - 여기에서 말한 '하나님의 큰일을'이란 그리스도의 부활과 같은 특별한 사실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취하셨던 구원의 사역에 관한 것을 말한다. (H.Bavinck).

 

사도들은 성령이 부어지자마자 모든 사람들이 알아들을 있는 말로 '하나님의 ' 전파하기 시작하였다.

 

하나님은 사도들에게 성령을 부어 주시사 일을 깨닫고 자랑하며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도록 하신 것이다.

 

이러한 이적(異蹟) 이미 예수가 제자들에게 약속하셨던 것으로

 

( 16:13-14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14) 그가 영광을 나타내리니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겠음이니라)

 

본절에 특별히 언급되어 약속의 성취를 보여준다.

 

 

 

[ 2:12] 놀라며 의혹하여 서로 가로되 어찐 일이냐 하며

 

놀라며 의혹하여 서로 가로되 - '의혹하여'라는 말은 '완전히 당황하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 '디아포레오' 미완료형으로 신약성경에서 누가만 사용한 독특한 용어다.

 

(5:24 성전 맡은 자와 제사장들이 말을 듣고 의혹하여 일이 어찌 될까 하더니;

 

10:17 베드로가 환상이 무슨 뜻인지 속으로 의심하더니 마침 고넬료의 보낸 사람들이 시몬의 집을 찾아 밖에 서서;

 

9:7 분봉 헤롯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당황하여 하니 이는 혹은 요한이 죽은 가운데서 살아났다고도 하며).

 

동사의 시제가 암시하듯이 그들은 계속해서 놀라고 당황했음을 있다.

 

어찐 일이냐 하며 - 모여든 무리들은 사도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의심을 가진 사람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그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을 보인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바로 다음 구절에 조롱하는 어떤 이들이 있었음을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도 상당 있었음을 짐작할 있다.

 

 

 

[ 2:13] 어떤 이들은 조롱하여 가로되 저희가 술이 취하였다 하더라.

 

어떤 이들은 조롱하여 가로되 - '어떤 이들' 9-11절에 언급된 사람들을 가리키는지, 또는 그외 다른 사람들을 가리키는지 명확지 않다.

 

오순절을 지키기 위해 팔레스딘 지역에 거주하는 유대인들도 곳에 많이 왔을 것이다.

 

(14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같이 서서 소리를 높여 가로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일을 너희로 알게 것이니 말에 귀를 기울이라)

 

따라서 누가는 조롱한 자들이 특정 부류의 사람들이 아니라 방언하는 소리를 들은 불특정인임을 지칭하기 위해 단순히 '어떤'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저희가 술이 취하였다 하더라 - 바울이 아덴에서 죽은 자의 부활을 주제로 전도하는 것을 듣고 기롱한 사람들이 있었다.

 

(17:32 저희가 죽은 자의 부활을 듣고 혹은 기롱도 하고 혹은 일에 대하여 말을 다시 듣겠다 하니).

 

또한 믿지 않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이 방언으로 말하면 '미쳤다' 생각할 위험이 있다.

 

(고전 14:23 그러므로 교회가 함께 모여 방언으로 말하면 무식한 자들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들어와서 너희를 미쳤다 하지 아니하겠느냐).

 

이처럼 '자연인은 저들의 무지와 수치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초자연적인 사실을 자연적인 원인으로 돌리는 법이다'. (Bengel).

 

한편 ' ' 해당하는 헬라어는 '글류코스' '감미로운' 뜻하는 '글뤼퀴스'에서 파생된 용어다.

 

본래 '글류코스' 발효(醱酵)되지 않은 포도즙을 의미했다.

 

본절에서는 아마 발효되기 시작한 감미로운 포도즙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