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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을 잘 관리하는 방법

거듭난 삶 2017. 1. 3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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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노안 잡는 법

 

  • 임언영 여성조선 기자

  • 사진 셔터스톡

    입력 : 2017.01.27 16:51

    남녀노소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된 시대, 노안이 찾아오는 시기가 부쩍 빨라졌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사용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하지만 쉽지 않은 것이 현실. 눈이 건강해지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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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40대 중반을 지나면서 눈 수정체의 조절력이 약해지고 빛의 투과성이 떨어지게 된다. 노안, 백내장 등 노화 관련 안질환이 시작되는 것이다. 노안은 눈의 초점을 맞춰주는 수정체와 수정체를 조절해주는 근육인 모양체의 탄력이 떨어져서 근거리 시력이 저하되는 증세를 말한다. 우리 눈의 수정체는 카메라가 줌인과 줌아웃을 하듯 두께가 두꺼워졌다가 얇아지기를 반복하면서 초점을 맞추는데, 수정체 양옆에 있는 모양체가 느슨해지면서 노안이 발생하는 것이다. 특별히 시력이 나쁘지 않아도 책이나 신문을 읽을 때 거리를 두어야 초점이 맞춰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요즘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의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젊은 노안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까운 거리가 잘 보이지 않는 근거리 시력장애와 시야가 흐려지는 것, 먼 것과 가까운 것을 교대로 볼 때 초점 전환의 속도가 늦어지는 것 등이다. 가까운 곳을 정확히 보기 위해서 눈에 신경을 집중하면 자연히 눈이 피로하고 침침해진다. 휴대폰을 볼 때 팔을 쭉 뻗는 것이 그런 이유에서다.

    국내외 연구 결과를 보면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사용 이외에 자외선 역시 눈의 노화를 앞당기는 주범이라고 나와 있다. 자외선이 수정체의 조절력 약화와 노화를 촉진시켜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백내장의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노안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럴 나이가 되었으니 나도 어쩔 수 없지’라면서 치료를 포기한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눈의 노화는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진행을 멈출 수 있다. 인간의 몸에는 스스로 낫고자 하는 자연치유력이 구비되어 있어서 생활습관만으로도 나아지게 할 수 있다.

    눈 건강 회복의 핵심은 눈에 혈류가 흐르게 하는 것이다. 눈에 혈류가 부족하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 컴퓨터 작업을 장시간 계속하면 오랫동안 모양체근이 긴장하게 된다. 모양체는 렌즈로 작용하는 수정체 주위에 붙어 있으며, 모양체근과 모양 소대라는 미세한 근육이 늘어나거나 수축되면서 수정체의 두께가 바뀐다. 모세혈관이 지나가므로 모양체근이 계속 긴장할 경우 혈류가 악화되고, 그 결과 초점이 잘 맞춰지지 않게 되면서 근시나 원시를 촉진한다.

    온몸의 혈류상태가 눈에도 영향을 미친다. 혈액과 림프액은 모두 온몸을 순환하며 근육과 뼈에도 이어져 있으므로, 어느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그 영향은 온몸으로 퍼질 수밖에 없다. 온몸의 혈류가 좋지 않으면 눈의 혈류도 당연히 악화된다.

    # 노안 막아주는 건강한 생활습관

    바른 자세를 유지하라
    등이 굽고 목이 앞으로 튀어나온 자세는 목의 뒤틀림을 초래하고, 눈과 뇌로 가는 혈류의 부족을 일으킨다. 컴퓨터 작업이나 사무 업무가 많은 사람일수록 이런 자세가 되기 쉽다. 등뼈의 선이 귀와 일직선을 이루는 자세가 좋은 자세다.

    컴퓨터 사용시간을 줄여라
    가까운 곳을 계속 봐야 하는 컴퓨터 작업은 초점을 맞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양체근이 계속 긴장하는 상태를 만든다. 게다가 눈을 깜빡이는 횟수를 줄여서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눈물의 분비량이 만성적으로 줄여들면 감염증에도 잘 걸리고 시력도 저하된다. 한 시간 이상 컴퓨터를 연속으로 사용하지 말고, 반드시 10~15분 정도 휴식을 취한다. 눈과 컴퓨터 모니터 사이에는 40~50㎝ 정도의 간격을 두는 것이 이상적이다.

    눈을 자주 움직여라
    한 곳을 오래 보면 모양체근이 긴장한다. 눈을 자주 움직이고 여기저기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혈류도 좋아지고 초점도 맞추기가 쉬워진다. 전철이나 버스로 출퇴근할 때 창밖 멀리 있는 간판과 가까이 있는 간판을 번갈아 보고, 오른쪽 간판, 왼쪽 간판 등 좌우의 사물을 번갈아 보는 습관을 들인다. 가급적 얼굴을 움직이지 않고 눈만 움직이는 것이 포인트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체내에서 성장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되는 시간이다. 이때 숙면을 취하면 성장호르몬은 물론 눈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식생활 관리로 맑은 혈액 만들기
    기름진 음식이나 육류 중심의 식사는 혈액을 끈적거리게 만든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늘어나고 동맥경화가 발생하기 쉬워진다. 가느다란 모세혈관이 많은 눈 주위의 혈류도 함께 저하된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육류보다는 생선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혈액을 맑게 하고 망막과 시신경의 세포를 유연하게 만들며, 시신경에서 뇌로 가는 전달을 원활히 하는 DHA EPA 등의 지방산이 풍부하다.

    비만이 되면 혈액이 끈적거리게 되므로 체중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을 할 뿐 아니라 수정체의 투명도를 유지시키며 세균의 침입을 막아주는데, 감귤류와 녹황색 채소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 A는 ‘눈의 비타민’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각막과 망막의 세포 및 눈의 점막을 보호하고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작용을 한다.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야맹증과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된다.

    # 시력 개선 스트레칭법

    1 눈을 따뜻하게 하는 ‘파밍’
    눈의 혈류를 재빨리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눈의 혈행 불량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따뜻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방법은 간단하다. 손을 비벼서 따뜻하게 만든 다음 눈을 덮어주기만 하면 된다. 기와 에너지를 눈으로 보내기만 해도 순환이 잘되고 눈의 긴장이 풀리면서 피로가 해소된다. 눈이 피로할 때 차가운 수건을 대고 식히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으니 주의하자.

    2 눈 주위 경혈을 자극하는 ‘아이 마사지’
    눈 주위에는 많은 경혈이 모여 있고, 경혈을 이어주는 에너지의 길, 경락도 집중되어 있다. 이것들을 눌러서 자극하기만 해도 증상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눈썹의 안쪽에서 눈 위 뼈 가장자리의 조금 파인 곳, 눈썹의 중앙과 검은자위 바로 위 등을 손가락 끝의 아랫부분으로 아프면서도 시원할 정도의 세기로 누르면 효과적이다. 일하는 틈틈이 눈의 피로를 느낄 때 자극하면 기분 전환도 되고 시야가 깨끗해지는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눈의 피로와 안구건조증을 해소하는 효과 외에도 심신 이완 효과, 피부 미용 효과도 나타날 수 있다. , 눈 주위의 피부는 매우 얇고 섬세하므로 너무 힘을 주거나 비비지 않도록 주의한다.

    3 눈과 목을 동시에 움직여 혈류를 개선하는 ‘시력 개선 스트레칭’       
    목을 비틀면서 눈을 움직이는 이른바 시력 개선 스트레칭이다. 경직된 목의 근육을 풀어주고 뒤틀린 경추를 원래의 바른 위치로 되돌리는 효과가 있다. 경추가 바른 위치로 돌아오면 목에서 눈, 뇌로 이어지는 혈관 속 흐름이 좋아지므로 수정체의 신진대사가 촉진되고 망막과 시신경의 혈류도 원활해진다. 코로 숨을 내쉬면서 천천히 목을 오른쪽으로 비틀고, 얼굴과 눈이 가급적 오른쪽으로 바라보도록 한 다음 반대쪽도 똑같이 스트레칭한다. 틈틈이 하루에 6~10회 정도 해주는 것이 좋고, 호흡은 코로 내쉬고 코로 들이쉬는 것이 포인트다.

    4 눈 주위의 혈행 촉진에 효과적인 ‘손가락 마사지’
    손은 인간의 몸을 투영한다. 눈과 관련된 문제를 개선하고 싶다면 눈에 해당하는 가운데 손가락의 끝부분을 자극해준다. 왼손은 왼쪽 눈, 오른손은 오른쪽 눈에 대응하므로, 이렇게 손가락의 경혈을 자극하면 눈의 혈류가 좋아지고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11/201701110071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