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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 아이돌' 임종석,조언자 될 수 있을까

거듭난 삶 2017. 5. 1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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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 아이돌' 임종석, 대통령과 '친구' 조언자 될 수 있을까

박은주 기자

조선일보

 

입력 : 2017.05.11 10:54

 

우리나라 대통령 역사 중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으로 대통령이 된 경우는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이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비서실장은 동지 같은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져있다.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임종석 전 의원을 비서실장에 임명하면서 무엇을 기대한 것일까.조선닷컴 시사토크 뉴스를 쪼다의 주제는 임종석(51) 대통령 비서실장이다. 임종석하면 이어 따라오는 이름이 임수경 전 의원이다. 전남 장흥 출신으로 한양대 공대에 다니던 임종석은 1989년 전대협 3기 의장을 맡으면서 전국구인물이 된다. 전대협은 87년 직선제 관련 투쟁을 하던 대학생 운동권이 대중 운동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만들어진 단체.운동권 학생은 꾀죄죄하다는 인식이 한창일 때, 임종석은 검은 양복을 입고 시위현장에 나와 연설했다. ‘잘 생겼다는 얘기도 많이 나왔다. 여고생 사이에 팬이 형성됐을 정도다. 운동권 최초의 아이돌이었던 셈이다.당시 전대협은 의장에게 최대한의 권위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해갔다. 정치비평가들은 이를 두고 북한의 수령 무오류(無誤謬)을 닮은 것이라고 비판한다.”당시 임종석 의장·문익환 목사 등과 북한 평양축전에 우리측 대학생을 보내기로 계획하고, 대학생 대표로 외국어대생이었던 임수경을 선발, 깜짝 방북으로 대한민국을 놀라게했다. 이 과거는 이후 임종석 실장에게 주사파라는 꼬리표를 달아줬다. 김문수 전 의원은 임종석·임수경을 대놓고 주사파라고 공격했다.

그러나 이런 인식과 달리 그는 운동권에서도 일부 비난을 받고 있다. ‘생활정치인이 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다. 이 대목은 정치인 임종석의 단점이면서도 장점이 되고 있다.적과 아군으로 세상을 분류하는 극단 운동권적 사고 대신 유연한 사고와 합리적 스탠스, 정치권 내의 고른 인맥들이 그의 장점으로 꼽힌다.”그는 문재인 캠프 입성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한 때 박원순 사람이었던 임종석 의원의 문재인 캠프행은 무성한 추측을 낳았다. 그 중 하나가 삼각관계설이다. 즉 박원순의 대권 행보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던 임종석 실장을 문 캠프에서 데려간 것 때문에, 박 측 인사들 사이의 문재인 측이 박원순 측 힘을 빼놓으려 사전 작업을 많이 했다는 설이 나오기도 했다.과연 이 얘기는 사실일까. 과연 문재인 대통령은 임종석 비서실장과 노무현-문재인의 관계를 설정할 것인가.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11/201705110109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