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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核)전지 한국 과학자 개발

거듭난 삶 2009. 10. 1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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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년 동안 쌩쌩 동전 크기 핵(核)전지 한국 과학자 개발

입력 : 2009.10.10 02:51

권재완 미국 미주리대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

미주리大 권재완 교수

앞으로 동전 크기만한 배터리(전지)만 있으면 당신의 휴대폰을 5000년 동안 재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권재완 미국 미주리대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작고 강력한 '핵 전지(nuclear battery)'를 개발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9일 보도했다. 권 교수의 연구 결과는 '저널 오브 어플라이드 피직스 레터스' 등의 과학전문지 최신호에 소개됐다.

그동안 배터리 개발에서 큰 난관 중 하나는 성능을 높이려다 보니 배터리가 기기 본체보다 커지는 문제점이었다. 그러나 권 교수팀이 개발한 핵 전지는 1센트 동전(지름 1.95㎝·두께 1.55㎜)보다 조금 크지만, 일반 화학전지가 100만번 충전해야 가능한 전력을 내보낸다.

권 교수는 "충분한 동력을 공급하기 위해선 높은 에너지 밀도(density)가 필요한데, 방사성 동위원소를 사용한 핵 배터리는 현재 쓰이는 화학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6배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배터리에 쓰이는 반도체에서도 혁신을 이뤄냈다. 그는 핵 배터리를 사용할 때 나오는 방사능이 배터리 내부의 고체 반도체 구조를 손상할 수 있는데, 액체 반도체를 이용해 이 문제를 최소화했다. 그는 "핵에너지는 이미 심장박동 조절장치나 인공위성에 쓰이는 등 우리 생활에서 안전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BBC 방송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