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

[스크랩] 사랑의 시를 쓰며 인생을 노래한다

거듭난 삶 2009. 11. 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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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를 쓰며 인생을 노래한다

- 용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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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모두다 시인이 된다.
가을이 시를 쓰게 만든다.
고독이 자리를 잡고 마음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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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들이 낙엽이 되어가듯이
시인의 마음은 시로 물들게 된다.
인생을 생각하고 삶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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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느냐?"
"어디로 가느냐?"
"우리는 무엇이냐?"
수없는 질문들이 사람과 사람사이를 오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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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사랑하게 만든다.
가을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보고픈 사람이 있고 사랑하고픈 사람이 있다.
거리의 연인들도 더 가까움을 느끼는 듯 다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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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해 가을, 지방에 가는 길에 호반을 바라보다가
그 아름다움에 시를 쓰고야 말았다.
일년 사계절의 아름다움 중에서 시인의 마음을 움직여
시를 가장 많이 쓰게 하는 계절이
바로 가을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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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림과 떠남을 아쉬워하게 하는 계절이 가을이다.
가까운 사람을 더욱 가깝게,
멀리 있는 사람도 가까이 느끼고 싶어하게 하는 계절이기에
사람들이 감정은 사랑하는 사람과, 때로는 혼자서 훌쩍 여행을 떠나
자신의 삶을 들여다 보고 싶게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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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기 시작하면 시인의 마음은
슬슬 시를 쓰게 하는 병이 들기 시작한다.
한 편의 시에 삶을 노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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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 뿐인 삶,
쏜살같이 지나가는 시간들이 아쉽기 때문에
삶을 표현하고만 싶어진다.
시인은 슬슬 글이 마렵기 시작한다.
가을은 역시 시인되게 하는 계절인가 보다.
가을이 오기 시작하면 누구나 시인의 마음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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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친구들이
그냥 자꾸만 보고 싶어진다.
전화를 걸어놓고
"웬일이냐?"물으면
"아무 일도 아냐. 잘 있냐? 그럼 잘있거라."
싱겁게 끝나버리는 친구와의 대화이지만
삶의 애잔함이 가슴 속에 가득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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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떠나가는 계절이다.
수많은 낙엽들의 이별을 고하고 떠나갈때
 어쩌면 인생의 맛을 다시 한번 느껴보게 된다.
훌훌 떨쳐버리고 떠날텐데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지
다시금 사람의 의미를 되새기며 입술을 깨물어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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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모든 사람들이 마음도 낙엽으로 물든다.
 저마다 색깔로 물들여 간다.
가을의 거리,
특히 저녁 무렵의 거리는
다른 계절의 거리와는 달리
사람이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모습들이 곳곳에 보인다.
가을은 사람들의 감정을 더욱 살아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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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國家와 民族을 ♡하는 老宿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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