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국에 임할 여호와의 진노 2
성 경: [사 34:8-16] 이것은 여호와의 보수할 날이요 시온의 송사를 위하여 신원하실 해라
9) 에돔의 시내들은 변하여 역청이 되고 그 티끌은 유황이 되고 그 땅은 불 붙는 역청이 되며
10) 낮에나 밤에나 꺼지지 않고 그 연기가 끊임 없이 떠오를 것이며 세세에 황무하여 그리로 지날 자가 영영히 없겠고
11) 당아와 고슴도치가 그 땅을 차지하며 부엉이와 까마귀가 거기 거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혼란의 줄과 공허의 추를 에돔에 베푸실 것인즉
12) 그들이 국가를 이으려 하여 귀인들을 부르되 아무도 없겠고 그 모든 방백도 없게 될 것이요
13) 그 궁궐에는 가시나무가 나며 그 견고한 성에는 엉겅퀴와 새품이 자라서 시랑의 굴과 타조의 처소가 될 것이니
14) 들짐승이 이리와 만나며 수염소가 그 동류를 부르며 올빼미가 거기 거하여 쉬는 처소를 삼으며
15) 부엉이가 거기 깃들이고 알을 낳아 까서 그 그늘에 모으며 솔개들도 그 짝과 함께 거기 모이리라
16) 너희는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보라 이것들이 하나도 빠진 것이 없고 하나도 그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하셨고 그의 신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
[사 34:8] 이것은 여호와의 보수할 날이요 시온의 송사를 위하여 신원하실 해라 -
본문은 '왜냐하면'(키)이라는 불변사로 시작된다.
여호와께서 에돔을 이토록 잔혹하게 진멸하시는 이유가 제시된다.
선지자는 그것을 '여호와의 복수'라고 말한다.
그 복수는 에돔으로 부터 끊임없이 시달림을 받고 핍박을 받아온 시온을 위한 것이다.
에돔은 시온에 대한 그들의 범죄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보복당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감정적인 응징으로 이해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복수'(나캄)는 어느 한 쪽의 폭압적인 범죄로 인해
어그러지고 뒤틀린 상태를 바로 잡고 균등케 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행위를 가리킨다.
이는 평행하는 단어
'신원함'(쉴루밈)이라는 말에서 더 분명히 드러나는데,
'보상', '보수'라는 뜻을 갖는 이 단어는
'안전케 하다', '회복시키다', '갚다'는 뜻을 가진
'솰람'동사에서 파생된 것이다(J.Watts).
[사 34:9-10] 에돔의 시내들은 변하여 역청이 되고 그 티끌은 유황이 되고 그 땅은 불 붙는 역청이 되며
10) 낮에나 밤에나 꺼지지 않고 그 연기가 끊임 없이 떠오를 것이며 세세에 황무하여 그리로 지날 자가 영영히 없겠고
선지자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에돔 땅이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지를 생생하게 묘사된다.
이 묘사는 파괴된 소돔과 고모라를 연상시킨다.
(창 19:24-28 주께서 하늘에서 주로부터 유황과 불을 비같이 소돔과 고모라에 내리사
25) 그 도시들과 온 평야와 그 도시들의 모든 거주민과 땅 위에서 자라난 것을 엎어 멸하셨더라.
26) 그러나 롯의 아내는 그의 뒤에서 뒤를 돌아보았으므로 소금 기둥이 되었더라.
27)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 주 앞에 섰던 곳에 이르러
28) 소돔과 고모라와 그 평야의 온 땅 쪽을 쳐다보고 바라보니, 보라, 그 지방의 연기가 용광로의 연기처럼 치솟더라;
신 29:23 거기의 온 땅이 유황이 되고 소금이 되며 또 불에 타서 심지도 못하고 열매 맺지도 못하며 그 안에 아무 풀도 나지 아니함이 마치 주께서 자신의 분노와 진노로 무너뜨린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스보임의 무너짐과 같다, 할 것이요;
렘 49:18 주가 말하노라. 소돔과 고모라와 그것들의 이웃 도시들이 멸망한 것 같이 아무도 거기에 머무르지 못하고 사람의 아들이 거기에 거하지 아니하리라).
'소돔과 고모라'는 성경에서 범죄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영원한 진노의 표상으로 주어지고 있다.
(유 1:7 이것은 소돔과 고모라와 그것들의 주변 도시들이 같은 방식으로 자기를 음행에 내주고 낯선 육체를 따라가다가 영원한 불로 보복을 당하여 본보기가 된 것과 같으니라).
'역청'과 '유황'은 모두 불에 잘 타는 가연성 물질이어서
한번 점화되면 꺼지지 않고 오래도록 타오른다(Sanetius, Leupold).
본문의 표현은 특히 에돔이 사해에 근접해 있고 그곳에
화산이 많이 있다는 사실에서 연유했을 것이다.
한편, 꺼지지 않는 불과 끊임없이 떠오르는 연기는
세상의 종말을 암시한다(Delitzsch).
(계 19:3 그들이 다시 이르되, 할렐루야, 하더라. 그녀의 연기가 영원무궁토록 올라가더라)
[사 34:11] 당아와 고슴도치가 그 땅을 차지하며 부엉이와 까마귀가 거기 거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혼란의 줄과 공허의 추를 에돔에 베푸실 것인즉
▶ 당아와 고슴도치가 그 땅을 차지하며부엉이와 까마귀 - 열거된 짐승과 새들 가운데
까마귀(오레브)만이 분명하게 확인될 뿐,
그 나머지 이름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당아'(혹은 펠리칸)라고 번역된 '카아트'는 '토하다'란 뜻의
'코' 동사에서 파생된 명사인데
아마도 그 새의 울음소리를 본 따서 만든 말인 듯하다(Delitzsch).
(레 11:18 백조와 펠리컨과 수리와;
시 102:6 나는 광야의 펠리컨 같고 사막의 올빼미 같사오며;
습 2:14 양 떼들과 민족들의 모든 짐승이 그것의 한가운데 누우며 가마우지와 해오라기가 그것의 위 문인방에 깃들이고 그것들의 노래 소리가 창에서 나며 문지방이 황폐하리라. 그가 백향목으로 지은 것을 드러내리라)
'고슴도치'라고 번역된 '키포트'는
'움츠리다', '둥글게 굽다'는 뜻의 '카파드' 동사에서 파생된 명칭이며,
'부엉이'라고 번역된 '얀소프'는 탈무드에서 종종
나쁜 징조를 나타내는 새로 언급되는데
아마도 으스스한 소리를 내는 그 새의 울음소리에서 따온 말인 듯하다(Oswalt).
▶ 여호와께서 혼란의 줄과 공허의 추를 에돔에 베푸실 것인즉 - '줄'과 '추'는
건축하는 일에 쓰이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여호와께서 에돔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파괴하는 일에 이것들을 사용하신다.
그 작업의 결과,
여호와께서는
'혼란'(토후)과 '공허'(보후)라는 말에서 암시된 것처럼,
창조 때의 무질서하고 혼돈스러운 상태 속으로 에돔을 던져버릴 것이다.
(말 1:4-5 에돔은 이르기를, 우리가 궁핍하게 되었으나 돌아와서 황폐한 곳들을 세우리라, 하거니와 만군의 주는 이같이 말하노라. 그들이 세울지라도 나는 헐리라. 그들이 그들을 일컬어 사악한 지역이라 하며 주께서 영원토록 격노하시는 백성이라 하리니
5) 너희가 눈으로 보고 이르기를, 주께서는 이스라엘 지역에서부터 크게 되시리로다, 하리라).
[사 34:12] 그들이 국가를 이으려 하여 귀인들을 부르되 아무도 없겠고 그 모든 방백도 없게 될 것이요 -
이는 세습 귀족들이 모여 새로운 왕을 선출하는 군주국이었던 에돔에
이러한 일이 끊어질 것을 말하니
곧 왕국으로서의 에돔의 운명이 끝장날 것을 의미한다.
[사 34:13] 그 궁궐에는 가시나무가 나며 그 견고한 성에는 엉겅퀴와 새품이 자라서 시랑의 굴과 타조의 처소가 될 것이니
▶ 시랑의 굴과 타조의 처소가 될 것이니 - '시랑'(타님)은 사막에 사는
야수의 일종을 가리키는데,
(13:22 섬들의 들짐승들이 그들의 황폐한 집에서 부르짖으며 그들의 좋은 궁궐에서는 용들이 부르짖으리라. 그녀의 때가 가까이 이르렀은즉 그녀의 날들이 연장되지 아니하리라;
렘 9:11 또 내가 예루살렘을 무더기로 만들며 용들의 소굴로 만들고 유다의 도시들을 황폐하게 하여 거주민이 없게 하리라),
'재칼'(Gesenius, Ewald) 혹은 '이리'(Henderson) 등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욥 30:29에도 '시랑'과 '타조'가 함께 나온다.
[사 34:14] 들짐승이 이리와 만나며 수염소가 그 동류를 부르며 올빼미가 거기 거하여 쉬는 처소를 삼으며
▶ 들짐승이 이리와 만나며 - '들짐승'(치임)은 광야에서 거주하는 동물들을 가리키며,
'이리'(이임)는 '울부짖는 동물'을 가리킨다.
'치임'과 '이임'은 형태와 소리가 비슷한 두 개의
다른 낱말이 어우러져서 언어유희(paronomasia)의 효과를 가져온다.
▶ 수염소가 그 동류를 부르며 올빼미가 거기 거하여 쉬는 처소를 삼으며 -
'수염소'와 '올빼미'는 마성적(魔性的)인 괴물들의 상징으로 간주된다.
거주할 안락한 장소를 구해 오랫동안 헤매던 이들이
이전에 왕과 방백들이 잠자던 궁궐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발견한다.
[사 34:15] 부엉이가 거기 깃들이고 알을 낳아 까서 그 그늘에 모으며 솔개들도 그 짝과 함께 거기 모이리라
16) 너희는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보라 이것들이 하나도 빠진 것이 없고 하나도 그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하셨고 그의 신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
▶ 부엉이가 거기 깃들이고 - '부엉이'로 번역된 '키포즈'는 많은 주석가들에 의해
'화살 뱀', '뛰어오르는 뱀'으로 이해된다.
'악마'와 '뱀'의 이미지는 서로 유사점이 있다.
▶ 솔개들도 그 짝과 함께 거기 모이리라 - '솔개'(다야)는 시체들을 먹고 사는
'검은 독수리'를 가리킨다.
본문의 의미는 분명하다 :
'사람이 살던 곳에 광야의 야수들이 깃들어 살 뿐 아니라
그곳에 보금자리를 꾸미고 계속적으로 번식하니,
이는 에돔의 파멸이 영구할 것을 말하는 것이다'(Alexa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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