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거듭난 삶 2023. 7. 1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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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바벨론 멸망 예고

 

성 경: [18:1-4]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2) 힘센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3)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인하여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고들도 그 사치의 세력을 인하여 치부하였도다 하더라

4)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서 다른 음성이 나서 가로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예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5) 그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

6) 그가 준 그대로 그에게 주고 그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주고 그의 섞은 잔에도 갑절이나 섞어 그에게 주라

7) 그가 어떻게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난과 애통으로 갚아 주라 그가 마음에 말하기를 나는 여황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8) 그러므로 하루 동안에 그 재앙들이 이르리니 곧 사망과 애통과 흉년이라 그가 또한 불에 살라지리니 그를 심판하신 주 하나님은 강하신 자이심이니라.

 

 

 

[18:1]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

 

'다른 천사'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말이 아니라 단순히 앞장에서 언급된

천사와 구별짓는 말에 불과하다.

이 천사가 가지고 있는 '큰 권세'는 하나님으로 부터 부여받은 것임을 나타내며

천사가 바벨론의 완전한 멸망을 선포하기에 합당한

큰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9:3 또 메뚜기들이 연기 속에서 나와 땅 위로 올라오는데 그것들이 땅에 있는 전갈들의 권능과 같은 권능을 받았더라,

 

10 또 전갈과 같은 꼬리가 그것들에게 있으며 그것들의 꼬리에 쏘는 침이 있었는데 그것들의 권능은 사람들을 다섯 달 동안 해하는 것이더라,

 

19 그것들의 권능은 그것들의 입과 꼬리들에 있었는데 그것들의 꼬리들은 뱀 같았고 또 머리들을 가지고 있어서 그것들이 그 꼬리들로 해하더라).

 

한편 천사에게서 나오는 영광으로 인하여 땅이 환해졌다는 사실은

그가 하나님에게서 비롯되었음을 암시한다.

인간이 도저히 접근할 수 없는 영광의 빛을 입으신 하나님에게 나온 천사가

영광으로 땅을 환하게 비추는 것은 자연 스러운 일이다.

 

(104:2 그분께서 옷으로 덮는 것 같이 빛으로 자신을 덮으시며 하늘들을 휘장같이 펼치시고;

 

딤전 6:16 오직 그분께만 죽지 아니함이 있고 그분은 아무도 접근하지 못할 빛에 거하시며 아무도 그분을 보지 못하였고 또 볼 수도 없나니 그분께 존귀와 영존하는 권능이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18:2] 힘센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힘센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

 

'힘센 음성'19:6과 유사한 표현으로

 

(19:6 또 내가 들으니 큰 무리의 소리 같기도 하고 많은 물들의 소리 같기도 하며 우렁찬 천둥들의 소리 같기도 한 음성이 이르되, 할렐루야,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분께서 통치하시는도다)

 

앞절에서 언급된 다른 천사가 '큰 권세'를 소유한 사실과 병행을 이루며

동시에 그가 선포한 내용, 즉 바벨론의 멸망이 확실한 사실임을 암시한다.

 

한편 '무너졌도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페센'은 부정과거 시제이다.

이는 비록 바벨론의 멸망이 미래에 일어날 사건이지만 너무나 분명하고

확실한 사건임을 나타내는 표현 방법이다(Morris, Mounce).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

 

본문은 바벨론의 멸망을 예언한 이사야의 말씀을 반영한 것으로

 

(13:20-22 그곳에는 결코 사람이 거주하지 아니하고 거할 사람이 대대로 없으며 아라비아 사람도 거기에 장막을 치지 아니하고 목자들도 거기서 양 우리를 만들지 아니할 것이요,

21) 오직 사막의 들짐승들이 거기에 누우며 음울한 창조물들이 그들의 집들에 가득하고 올빼미들이 거기에 거하며 사티로스들이 거기서 춤을 추고

22) 섬들의 들짐승들이 그들의 황폐한 집에서 부르짖으며 그들의 좋은 궁궐에서는 용들이 부르짖으리라. 그녀의 때가 가까이 이르렀은즉 그녀의 날들이 연장되지 아니하리라)

 

큰 성 바벨론이 완전히 멸망하여 폐허가 된 모습을 나타낸다.

 

한편 '모이는 곳'이 되었다는 말은 큰 성 바벨론이 완전히 패망하여

사단의 하수인인 귀신들이나 악령들이 모여드는 곳으로

전락하였음을 시사한다(Johnson, Swete).

 

 

 

[18:3]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인하여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고들도 그 사치의 세력을 인하여 치부하였도다 하더라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인하여 만국이 무너졌으며. - 본문은 큰 성 바벨론이

멸망당하는 이유이다.

 

'음행'은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 숭배하는 것을 가리킨다.

 

(3;2 네 눈을 들어 높은 곳들을 향하게 하고 네가 눕지 아니한 곳이 있는지 보라. 네가 광야에 있는 아라비아 사람같이 길에 앉아 그들을 기다렸나니 네가 네 행음과 네 사악함으로 그 땅을 더럽혔도다;

 

4:10 그들이 주에게 주의를 기울이는 일에서 떠났으므로 먹어도 족하지 아니하고 행음해도 늘지 아니하리라).

 

큰 성 바벨론은 자신이 범죄하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여 모든 나라들로

자신과 연합하여 하나님을 대적하고 짐승을 숭배토록 한다.

그 결과 큰 성 바벨론은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인하여

그 화려함이 사라지고 폐허가 되어 오직 더럽고 악한 영들과

짐승들만이 거하는 처소로 변하게 된다.

 

(2 그가 우렁찬 음성으로 힘차게 외쳐 이르되, 저 큰 바빌론이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그녀가 마귀들의 거처가 되고 온갖 더러운 영의 요새가 되며 온갖 부정하고 가증한 새들의 집이 되었도다,

 

18 그녀가 탈 때에 나는 연기를 보고 외쳐 이르되, 이 큰 도시와 같은 도시가 어디 있으리요! 하며).

 

 

또 땅의 왕들이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 본문은 17:2절을 반영한다.

 

(17:2 땅의 왕들이 그녀와 음행하였고 땅의 거주하는 자들도 그녀의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게 되었도다, 하고)

 

'땅의 왕들' 곧 세상의 통치자들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악한 제도의 원형인

큰 성 바벨론과 연합하여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며 악한 행위를 일삼는다.

 

이들의 악한 행위는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는 음행 뿐만 아니라

큰 성 바벨론과 야합하여 부와 사치를 즐기는 것을 가리킨다 땅의 왕들이 그녀와 음행하였고 땅의 거주하는 자들도 그녀의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게 되었도다, 하고

 

(9절 그녀와 음행하고 호화로이 살던 땅의 왕들이 그녀가 탈 때에 나는 연기를 보고 그녀로 인해 슬피 탄식하며 그녀를 위해 애통할 것이요).

 

 

땅의 상고들도 그 사치의 세력을 인하여 치부하였도다 하더라. -

 

본문은 상인들의 치부를 지적할 뿐만 아니라 큰 성 바벨론의 또 다른

멸망 이유인 '사치'에 대해 진술한다.

 

큰 성 바벨론은 방탕하고 호화스러운 생활은 이와 결탁한 상인들에게도

부와 사치를 누릴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게 되었고,

상인들은 그 이익으로 인해서 분에 넘치는 부를 누리게 된다.

 

 

 

[18:4]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서 다른 음성이 나서 가로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예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서 다른 음성이 나서 가로되. - '하늘로서 다른 음성'

'내 백성 아'라는 진술로 보아 하나님의 음성인듯 하나

사실상 하나님의 음성으로 보기 어렵다.

왜냐하면 다음절에서 '하나님'이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혹자는 '다른 음성'의 주체에 대한 '그리스도'라고 주장하나(Charles)

천사의 음성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타당한 듯하다(Mounce).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예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

 

본절은 바벨론을 향해서 예레미야 선지자가 선포했던 메시지를 반영한다.

 

(50:8 바빌론의 한가운데서 나와 이동하고 갈대아 사람들의 땅에서 나와 나아가며 양 떼 앞에 가는 숫염소들같이 될지어다;

 

51:6-9 바빌론의 한가운데서 나와 도망하고 각 사람이 자기 혼을 건질지어다. 이때는 주가 원수 갚는 때니 그녀의 불법 가운데서 끊어지지 말라. 그가 그녀에게 보응하리로다.

7) 바빌론은 주의 손에 있는 금잔 곧 온 땅을 취하게 한 금잔이었도다. 민족들이 그녀의 포도주를 마셨으므로 미쳤도다.

8) 바빌론이 갑자기 넘어져 멸망하였으니 그녀를 위하여 울부짖으라. 그녀의 고통으로 인하여 향유를 쓰라. 혹시 그녀가 나을 수도 있으리라.

9) 우리가 바빌론을 치료하고자 하였으되 그녀가 치료되지 아니하였은즉 그녀를 버리고 우리 각 사람이 자기 본향으로 돌아가자. 그녀에 대한 심판이 하늘에까지 이르고 창공에까지 올라갔도다).

 

'나와'이 헬라어 '여셀다테'는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구속 사역을 통하여

자신의 백성을 구별하시는 것을 나타낸다(Mounce).

 

(12:1 그런데 전에 주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 집에서 나와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51:45 내 백성아, 너희는 그녀의 한가운데서 나올지어다. 너희는 각각 주의 맹렬한 분노로부터 자기 혼을 건질지어다),

 

하나님은 구속받은 자신의 백성들에게 큰 성 바벨론의 죄악인

음행과 사치스러운 생활에 젖어들지 말고 빠져 나와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자로서 합당한 삶을 살도록 명령하신다(Kiddle).

 

이러한 명령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죽이려는 짐승에 의해서

 

(13:7-8 또 그가 성도들과 전쟁하여 그들을 이기는 것을 허락받고 모든 족속과 언어와 민족들을 다스리는 권능을 받았으므로

8) 땅에 거하는 자들 곧 창세로부터 죽임을 당한 어린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자들이 다 그에게 경배하리라)

 

모든 백성들이다 순교하는 것이 아님을 암시함은 물론(Ladd)

이러한 짐승의 핍박과 유혹에 넘어가 큰 성 바벨론에 참여하는 백성들은

큰 성 바벨론의 죄에 참여하는 것이 되며 그로 인해 큰 성 바벨론 이 당할

멸망에 동참할 수밖에 없음을 시사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천사를 통해서 백성들이 큰 성 바벨론에서 나와 구별될 것을

명령하시며 경고하신다.

이 경고에 대해 혹자는 짐승을 숭배하는 자들을 향한

마지막 회개에의 촉구라고 해석하나(Caird) 그렇게 볼 이유는 없다.

도리어 그것은 큰 성 바벨론의 유혹을 당할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명령과 경고이다(John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