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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활습관이 장수 비결

거듭난 삶 2009. 12. 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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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활습관이 장수 비결 [조인스]

 

 

2009.12.05

노화 원리를 알고 대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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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학자들조차 아직까지 노화가 왜 일어나는지, 어떻게 일어나는지 정확한 원인과 메커니즘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정확한 원인을 모르니 이론과 가설이 무성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들 또한 ‘장님 코끼리 만지기’ 식의 얕은 정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코끼리 몸통을 만진 사람은 코끼리가 벽처럼 생겼다고 주장하고, 다리를 만져본 사람은 기둥처럼 생겼다고 주장하는 식으로 각 주장이 일리도 있고 틀리지도 않으나 누구도 코끼리 모습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그러나 각 노화 이론이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으므로 알아두면 노화를 지연시키고 젊음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은 틀림없다.

프로그램 이론 = 우리 몸의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DNA에 늙어가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입력돼 있다는 이론이다. 얼마나 빨리 늙을 것인지 얼마나 오래 살 것인지는 모두 유전적으로 결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장수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면 오래 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일찍 죽는다는 이론이다.

매일 술과 담배를 즐기고도 오래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좋은 음식을 챙겨먹고 열심히 운동하는데도 일찍 죽는 사람이 있는 걸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론이다. 그러나 ‘골골 80년’이라는 말도 있듯 몸이 약하고 잔병치레가 잦은 사람들이 평소 건강한 사람보다 더 오래 살 수도 있다.

몸이 약한 사람들은 늘 건강관리를 하며 몸에 조그마한 이상이 생겨도 병원을 찾아 바로 문제를 해결하지만, 자신이 건강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건강관리에 소홀하기 쉬워 병을 키운다는 것이다. 좋은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노화 방지를 위해 노력한다면 누구보다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마찬가지로 건강과 장수에 관한 한 그다지 좋지 않은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더라도 열심히 노력하면 그저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더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식습관 등에 따라 유전자가 변하고, 그것이 후대에 전달된다는 후생유전학이 있을 정도로 좋은 생활습관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 이론에 따르면 노화를 조절하는 유전자를 찾아내 이를 적절히 조작할 수만 있다면 인간은 늙고 병들어 죽는 운명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도 있으며 이렇게 될 경우 인간의 수명이 얼마나 늘어날지는 상상의 영역이 될 것이다.

마모 이론 = 우리 몸과 세포를 계속 쓰면 손상돼 노화가 일어난다는 이론이다. 마치 오래 탄 자동차의 엔진과 부품들이 마모되는 것처럼 우리 몸도 계속 쓰면 낡고 망가진다는 것이다. 금연, 금주에 자연식만 해서 스트레스와 독소를 피한다 해도 장기를 반복해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마모는 일어나며 남용과 과용은 다만 마모 과정을 촉진할 뿐이라고 한다.

젊을 때는 신체를 유지하고 회복시키는 체계가 활발하게 작동해 마모를 보상하나 나이가 들면 식사, 환경,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손상에서 회복시키는 능력이 떨어져 질병에 걸리고 결국에는 사망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런 마모에 대한 대처 방법은 닳아 없어지는 정도를 최소화하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 신체의 남용과 과용을 피하는 것이다.

급발진, 급제동을 삼가고 좋은 연료를 사용하고 엔진오일을 자주 갈아주면 자동차를 오래 탈 수 있듯이, 유해한 환경을 피하고 좋은 음식을 먹고 규칙적이고 절제된 생활을 한다면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권용욱 deAG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