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영유권 주장은 침략.식민지배 정당화하는 부당한 행위”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의 교직원 단체인 ’홋카이도교직원조합’이 지난해 11월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일축하고 한국의 주장이 올바르다는 내용을 기관지에 실어서 회원들에게 배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은 27일 사설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홋카이도교직원조합이 지난해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표기)에 대해 ’한국의 주장이 사실에 따르고 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자료를 학교에 배포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해당 자료는 이 단체가 지난해 11월 28일 발행한 기관지인 ’홋쿄(北敎)’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홋쿄는 “다케시마 문제는 한국의 주장이 바르다. 시마네(島根)현 등이 다케시마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행위는 일본의 침략·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는 부당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에서 독도 영유권과 관련해 한국 측 주장이 올바르다고 인정하면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비판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홋카이도교직원조합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담당자가 휴가 중이어서 정확한 것은 모르지만, (러시아와 영유권 분쟁이 되고 있는) 북방영토와 그(독도) 문제에 대해 우리 조합에서 계속 다뤄온 것으로 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홋쿄는 매달 두 차례 발행되며 조합 소속 교사 수만명에게 배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