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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中감독 "아직 중국, 한-일에 뒤진다"
스포츠서울 | 입력 2010.02.11
32년만에 '공한증'을 날려버린 중국대표팀은 축제 분위기였다. 3-0 완승을 확정하는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선수와 코칭스태프. 원정 응원단은 괴성을 질러댔다. 기자석의 중국취재진도 한국취재진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껏 환호했다.
하지만 자오홍보(44) 중국대표팀 감독은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목에 힘을 줄 만'했지만 시종 겸손했다. 중국취재진이 '띄워 주기'식 질문을 쏟아냈지만 그는 "이번 경기의 3득점은 운이 많이 따른 결과다. 중국축구는 아직 한국이나 일본에 비해 한 수 아래"라며 한두경기의 선전이 동아시아축구의 판도를 바꾸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또 "승리의 기쁨을 10분만 느꼈다. 오히려 그 이후에는 부담이 더 커졌다"고 고백했다. 한국의 약점을 묻는 질문에도 "상대팀을 평가할 입장이 아니다. 다만 수비에서 많은 문제점이 보였다"고 짧게 대답했다. 인터뷰가 끝나자 중국취재진은 이례적으로 큰 박수로 축하했다.
영웅으로 '목에 힘을 줄 수 있는 자리'에서도 냉정함을 보인그가 중국축구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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