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암학회 연구 결과
오래 살고 싶으면 쉬는 시간에 앉아서 쉬지 말고 운동을 해야 한다. 미국암학회(ACS)는 22일, 건강한 남녀 12만3216명을 대상으로 13년에 걸쳐 조사한 결과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수명이 짧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활동량뿐 아니라 앉아 있는 시간도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13년의 관찰 기간 동안, 하루에 6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한 여성은 하루에 3시간 이하 앉아서 생활한 여성보다 37% 더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는 같은 조건에서 그 수치가 18%였다. 또한 활동량이 많지만 앉아 있는 시간이 길면 사망률을 낮추는 데 아무 효과가 없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해도 집에 들어와 컴퓨터나 TV 앞에 앉아 오랜 시간을 보내면 운동 효과가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알파 파텔(Patel) 박사는 "활동량과 상관없이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소화 기능이 저하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