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사랴에서의 구류 2년 사도행전 24장 27절 : 이태를 지내서 보르기오 베스도가 벨릭스의 소임을 대신하니 벨릭스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을 구류하여 두니라. 바울의 예루살렘 상경은 어느 점으로 보나 실패였다. 유대교회와 이방교회와의 화합일치를 도모하렴의 목적은 전연 실패했다. 교회는 바울이 다년 고심한 결과로서 멀리서 가져온 기부금을 받았으나, 이에 답하는데 있어서 사랑과 감사로서 하지 않았다. 바울을 적의 박해에 그대로 맡겨 두고, 그를 구하려 하지 않았다. 바울은 새로이 적을 만들기 위해서, 신앙의 형제에게 의심 받기 위해서, 그 두 가지 위해 일부러 원로(遠路) 도성에 올라간 듯한 결과로 되었다. 그와 그의 일행의 실망은 어떠했으랴! 만약 보통 사람이었다면, 그는 이 결과를 보고 신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