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태양 800兆개 질량의 은하단 발견

거듭난 삶 2010. 10. 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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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800兆개 질량의 은하단 발견

[연합]

 

 

입력 2010.10.16

지구로부터 약 70억년 떨어진 먼 우주에서 수백개의 은하들을 품고 우리 태양 800조 개만큼의 질량을 갖고 있는, 우주 관측사상 최대 규모의 은하단이 발견돼 우주의 초기 역사를 추적하고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보도했다.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연구진은 남극망원경(SPT)을 이용해 발견한 은하단 SPT-CL J0546-5345의 빛이 지구에 도착하는데 70억년이 걸렸다는 점을 계산한다면 이 은하단의 크기는 지금쯤 4배로 불어나 있을 것이라고 천체물리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가까운 우주에 이보다 질량이 큰 은하단이 일부 존재하긴 하지만 오늘날 규모로 추산한다면 이 은하단은 최대 등급에 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늙은' 은하들로 가득 차 있는 이 은하단이 이처럼 커지기 위해서는 빅뱅 후 20억년 이내에 형성됐어야만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왜냐하면 오늘날에는 암흑 에너지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우주의 팽창 가속도 때문에 은하들이 전보다 빠른 속도로 멀어지고 있어 이처럼 한데 합쳐질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학자들은 이 때문에 SPT-CL J0546-5345 같은 초대형 은하단의 질량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암흑 에너지의 본질을 추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지구상의 다른 어느 곳보다도 청명하고 건조하고 안정된 대기 덕분에 극도로 선명한 고해상도 화상을 얻을 수 있는 지름 10m의 SPT로 이 은하단을 발견했다. SPT는 미국 과학재단의 예산 지원으로 세계 10여개 연구단체가 운영하며 우주 마이크로파 배경의 미세한 왜곡현상, 이른바 '수냐예프-젤도비치 효과'를 이용해 거대 은하단을 찾고 있다. 이런 왜곡 현상은 배경 복사가 대형 은하단을 통과할 때 생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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