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ngol 2

다윗 왕이 상여를 따라 가서 아브넬을 헤브론에 장사하고 그의 무덤에서 소리를 높여 울고

거듭난 삶 2021. 8. 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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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넬을 위한 다윗의 애곡

 

성 경: [삼하 3:31-39] 다윗이 요압과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띠고 아브넬 앞에서 애통하라 하니라 다윗 왕이 상여를 따라 가서

32) 아브넬을 헤브론에 장사하고 아브넬의 무덤에서 소리를 높여 울고 백성도 다 우니라

33) 왕이 아브넬을 위하여 애가를 지어 가로되 아브넬의 죽음이 어찌하여 미련한 자의 죽음 같은고

34) 네 손이 결박되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착고에 채이지 아니하였거늘 불의한 자식의 앞에 엎드러짐 같이 네가 엎드러졌도다 하매 온 백성이 다시 그를 슬퍼하여 우니라

35) 석양에 뭇 백성이 나아와 다윗에게 음식을 권하니 다윗이 맹세하여 가로되 내가 해지기 전에 떡이나 다른 것을 맛보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심이 마땅하니라 하매

36) 온 백성이 보고 기뻐하며 왕이 무슨 일을 하든지 무리가 다 기뻐하므로

37) 이 날에야 온 백성과 온 이스라엘이 넬의 아들 아브넬을 죽인 것이 왕의 한 바가 아닌 줄을 아니라

38) 왕이 그 신복에게 이르되 오늘 이스라엘의 방백이요 또는 대인이 죽은 것을 알지 못하느냐

39) 내가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이 되었으나 오늘날 약하여서 스루야의 아들인 이 사람들을 제어하기가 너무 어려우니 여호와는 악행한 자에게 그 악한 대로 갚으실지로다 하니라.

 

 

 

[삼하 3:31] 다윗이 요압과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띠고 아브넬 앞에서 애통하라 하니라 다윗 왕이 상여를 따라 가서

 

 

다윗이 요압과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 이처럼 다윗이

아브넬을 죽인 요압조차 아브넬의 장례식에 참석하여 애통케 한 것은,

아마 그로 하여금 자신의 행위를

반성케 하기 위함에서였을 것이다(Matthew Henry, Pulpit Commentary).

 

그런데도 이후 요압이 이번 경우와 유사하게

아마사마저 살해한 것으로 보아

 

(20:9-10 요압이 아마사에게 이르되 형은 평안하뇨 하며 오른손으로 아마사의 수염을 잡고 그 입을 맞추려는 체하매

10) 아마사가 요압의 손에 있는 칼은 주의치 아니한지라 요압이 칼로 그 배를 찌르매 그 창자가 땅에 흐르니 다시 치지 아니하여도 죽으니라 요압과 그 동생 아비새가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쫓을새),

 

요압이 자신의 죄악을 전혀 회개치 아니하였음을 알 수 있다.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띠고 - 히브리인들이 극한 슬픔을 표출하던 전형적 방법이다.

 

(1:2 제삼일에 한 사람이 사울의 진에서 나왔는데 그 옷은 찢어졌고 머리에는 흙이 있더라 저가 다윗에게 나아와 땅에 엎드려 절하매).

 

 

다윗 왕이 상여를 따라가서 - 여기서 다윗이 특별히

''으로 언급되고 있음에 유의하여야 한다.

즉 다윗이 왕의 신분으로서 마치 자신이 상주(喪主)인 양,

아브넬의 장례식을 주도하며 상여 뒤를 따라간 것은

, 아브넬의 장례식의 국장(國葬)으로 치뤄진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다윗이 이처럼 아브넬의 장례식에 특별히 신경을 쓴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곧 백성들의 의혹을 불식(拂拭)시키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즉 아브넬의 죽음은 다윗이 요압과 짜고서 행한 짓으로 오해받기 충분하였다.

때문에 다윗을 불신한 이스라엘 지파들은 다시금

이스보셋과 결탁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므로 다윗은 아브넬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함으로써,

그의 죽음이 자신과는 무관함을 백성들에게 보이고자 했던 것이다.

 

(37 이 날에야 온 백성과 온 이스라엘이 넬의 아들 아브넬을 죽인 것이 왕의 한 바가 아닌 줄을 아니라).

 

 

 

[삼하 3:32] 아브넬을 헤브론에 장사하고 아브넬의 무덤에서 소리를 높여 울고 백성도 다 우니라

 

 

무덤에서 소리를 높여 울고 - 히브리인들에 있어서 애곡(哀哭)

장례식의 첫째 요건이었다.

왜냐하면 이는 자연스러운 슬픔의 발로이자

죽은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주나 친족 뿐 아니라 모든 문상객들 역시 빈드시 애곡을 하여야 했다.

본문에서 아브넬의 장례식에 참석한 다윗과 모든 백성이 애곡한 것도

이와 같은 풍습의 하나였다.

 

그런데 이러한 풍습은 훗날 소위 직업적인 호상인(護喪人),

'애곡하는 여인들'을 생기게 하였다.

 

(대하 35:25 예레미야는 요시야로 인하여 애곡하였으며 또 이 날까지 노래하는 남자들과 여자들은 다 애가로 요시야에 대해 노래하고 그 애가들을 이스라엘에서 규례로 삼았더라. 보라, 그것들이 애가에 기록되어 있느니라;

 

12;5 또한 그들이 높이 있는 것을 무서워하며 두려움들이 길에 있고 아몬드나무가 무성하며 메뚜기가 짐이 되고 욕구가 그치리로다. 이는 사람이 멀리 있는 자기 집으로 돌아가며 애곡하는 자들이 거리들로 다니기 때문이로다;

 

9:17 만군의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는 깊이 생각하고 애곡하는 여인들을 불러 그들이 오게 하며 또 사람을 보내어 재주 있는 여인들을 불러 그들이 오게 하고;

 

5:16 그러므로 주 만군의 하나님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모든 거리에서 통곡하는 일이 있고 그들이 모든 큰길에서 이르기를, 슬프도다! 슬프도다! 하며 농부들을 불러 애곡하게 하고 애도하는 데 능한 자들을 불러 통곡하게 하리라;

 

9:23 예수님께서 그 치리자의 집에 들어가사 노래하는 자들과 떠드는 자들을 보시고).

 

 

 

[삼하 3:33] 왕이 아브넬을 위하여 애가를 지어 가로되 아브넬의 죽음이 어찌하여 미련한 자의 죽음 같은고

 

애가를 지어 가로되 - 여기서 '애가''죽은 자를 애도하는 노래',

'키나'를 가리킨다.

 

(1:17 다윗이 이 애가로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을 위해 애곡하고).

 

 

미련한 자의 죽음 같은고 - 이스라엘의 총사령관이자 실권자인 아브넬이

요압에게 살해된 것은 그의 명성에 걸맞지 않는 크나큰 과오라는 뜻이다.

 

, 블레셋과의 수많은 전투에서 생존한 그가

요압의 얕은 꾀 하나 짐작하지 못하고 죽은 사실에 대해

다윗은 놀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놀라움 때문에 다윗은 아브넬을 '미련한 자'에다 비유한 것이다.

 

 

 

[삼하 3:34] 네 손이 결박되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착고에 채이지 아니하였거늘 불의한 자식의 앞에 엎드러짐 같이 네가 엎드러졌도다 하매 온 백성이 다시 그를 슬퍼하여 우니라

 

 

네 손이 결박되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착고에 채이지 아니하였거늘 본 구절의

의미에 대하여서는 학자들 간에 견해를 달리한다.

 

그중 하나는

이 말이, 요압이 아브넬을 살해할 당시 아브넬은

요압의 공격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을 만큼

자유스러운 상태에 있었음을 의미한다는 견해이다(Lange).

 

두 번째 견해는

아브넬이 아사헬을 죽인 행위로 인하여서는

 

(2:23 그가 치우치기를 거절하므로 아브넬이 창 뒤끝으로 그의 다섯 번째 갈빗대 밑을 찌르니 창이 그의 등 뒤로 나가므로 그가 거기에 쓰러져 그 자리에서 죽으니라. 아사헬이 쓰러져 죽은 곳에 이른 많은 자들이 가만히 섰더라)

 

결코 포박당하거나 투옥되지 아니하였음을 뜻한다는 견해이다.

(Keil & Delitzsch, Pulpit Commentary).

 

이 중 그 어느 견해를 취하여도 전체 문맥에는 별 지장이 없다.

다만 이는 아브넬이 의외의 죽음을 당하였음을 강조하는 데

그 의지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불의한 자식의 앞에 엎드러짐 같이 - 원문에서 '불의한 자식'

복수형인 '불의한 자식들'로 되어 있다.

한편 여기에서 '불의한 자식들'은 강포, 폭행을 일삼는 자들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 구절은 아브넬이 그와 같은 무리들로부터

폭행을 당하여 죽은 것처럼 비참하게 살해당했다는 뜻이다.

 

 

 

[삼하 3:35] 석양에 뭇 백성이 나아와 다윗에게 음식을 권하니 다윗이 맹세하여 가로되 내가 해지기 전에 떡이나 다른 것을 맛보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심이 마땅하니라 하매

 

다윗에게 음식을 권하니 - 이 말은 백성들 각자가 다윗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음식을 가져왔다는 말이 아니다.

대신 이는 그 당시의 풍습을 보여 주는 말로서,

장례식 이후에 참석자들을 위해 마련한 음식을

백성들이 다윗에게 권했다는 뜻이다(Lange, Pulpit Commentary).

 

(16:7 또 사람들이 그 죽은 자들로 인하여 그들을 위로하려고 애곡하면서 그들을 위해 자기 몸을 찢지도 아니하며 그들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위해 그들에게 위로의 잔을 주어 마시게 하지도 아니하리라;

 

24:17 울부짖는 것을 자제하고 그 죽은 자를 위하여 애곡하지도 말며 네 머리의 수건을 네 몸에 두르고 네 발에 신을 신으며 네 입술을 가리지 말고 사람들의 빵을 먹지 말라, 하시매,

 

22 내가 행한 것 같이 너희가 행하리니 곧 너희가 너희 입술을 가리지도 아니하고 사람들의 빵도 먹지 아니하리라;

 

9:4 그들이 주께 포도즙 헌물을 드리지 못하며 그분을 기쁘게 하지도 못하리라. 그들의 희생물이 그들에게는 애곡하는 자들의 빵과 같아서 그것을 먹는 모든 자들이 더러워지리니 이는 그들의 혼을 위한 그들의 빵이 주의 집으로 들어오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니라)

 

 

내가 해지기 전에 떡이나 다른 것을 맛보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심이 마땅하니라 -

 

다윗이 이처럼 금식(禁食)을 단행한 것은 애도를 표하기 위함이었다.

즉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을 애도하여 저녁 때까지 금식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1:12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과 주의 백성과 이스라엘의 집이 칼에 쓰러졌음으로 인하여 그들이 저녁때까지 그들을 위해 애곡하고 슬피 울며 금식하니라),

 

아브넬을 위해서도 금식하기로 작정한 것이다.

 

 

 

[삼하 3:36] 온 백성이 보고 기뻐하며 왕이 무슨 일을 하든지 무리가 다 기뻐하므로

 

온 백성이 보고 기뻐하며 - 아브넬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하는

다윗의 행동을 본 백성들이, 그제서야 다윗이

요압과 결탁하여 아브넬을 죽였을 것이라는 의혹을 푼 것을 뜻한다.

 

(37 이 날에야 온 백성과 온 이스라엘이 넬의 아들 아브넬을 죽인 것이 왕의 한 바가 아닌 줄을 아니라).

 

그리하여 다시금 백성들이 다윗을 신뢰하며 호의(好意)를 갖게 된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다윗의 진실된 행동은 오히려 위기를 극복하고

온 백성들의 마음을 차지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진실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깨달을 수 있다.

그리고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된다는 진리 또한 확인할 수 있다.

 

(8:26 이와 같이 성령께서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성령께서 말로 할 수 없는 신음으로 친히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느니라)

 

 

 

[삼하 3:37] 이 날에야 온 백성과 온 이스라엘이 넬의 아들 아브넬을 죽인 것이 왕의 한 바가 아닌 줄을 아니라 -

 

'이 날에야'라는 말은 이전에는 백성들이 아브넬을 살해한 범인으로

다윗을 의심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온 백성과 온 이스라엘 - 이 말은 지금까지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유다 지파까지도 다윗을 의심했음을 나타낸다.

그런데 이러한 이스라엘 온 백성들이 이제 다윗 왕을 믿게 된 것은,

다윗의 논리적인 말이나 권모술수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그의 진실된 행동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36온 백성이 보고 기뻐하며 왕이 무슨 일을 하든지 무리가 다 기뻐하므로).

 

 

 

[삼하 3:38] 왕이 그 신복에게 이르되 오늘 이스라엘의 방백이요 또는 대인이 죽은 것을 알지 못하느냐

 

이스라엘의 방백이요 또는 대인 - 여기서 '방백'에 해당하는 '사르'

간혹 ''을 뜻하기도 하지만

 

(45:16 왕의 자손들이 왕의 조상들을 대신하리니 왕이 그들을 온 땅에서 통치자로 삼으시리로다;

 

9:6 이는 한 아이가 우리에게 태어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셨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권이 놓이고 그의 이름은 놀라우신 이, 조언자, 강하신 하나님, 영존하는 아버지, 평화의 통치자라 할 것이기 때문이라;

 

8:25 그가 또 자기의 정책을 통하여 자기 손에서 속임수가 형통하게 하고 자기 마음속에서 자신을 높이며 평화를 빌미로 많은 사람을 멸할 것이요, 또 그가 일어서서 통치자들의 통치자를 대적할 터이나 그가 손으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무너지리라),

 

대개는 군대 장관이나

 

(10:13 그러나 페르시아 왕국의 통치자가 이십일 일 동안 나를 막았으나, 보라, 우두머리 통치자들 가운데 하나인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주었느니라. 내가 거기서 페르시아의 왕들과 함께 머물러 있었느니라)

 

한 성읍의 최고 지배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10:3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어디에서 오느냐? 하니 그가 그에게 말하되, 나는 이스라엘 진영에서 도피하였나이다, 하거늘;

 

8:6 숙곳의 통치자들이 이르되, 세바와 살문나의 손이 지금 네 손에 있기에 우리가 네 군대에게 빵을 주어야 한단 말이냐? 하니;

 

3:12 이에 첫째 달 십삼일에 왕의 서기관들이 소집되어 하만이 명령한 모든 것에 따라 쓰고 왕의 부관들과 각 지방을 감독하는 총독들과 각 지방의 각 백성의 치리자들에게 보내되 각 지방의 글과 그들의 말로 각 백성에게 보내었으니 그것은 아하수에로 왕의 이름으로 쓰고 왕의 반지로 날인한 것이더라)

 

그리고 '대인'에 해당하는 '가돌''위대한 자'란 뜻이다.

다윗이 아브넬을 가리켜 이처럼 칭한 까닭은

그가 막강한 군사력을 거느리고 있던 이스보셋의 군장(軍長)이었을 뿐 아니라,

통일 이스라엘 왕국 건설에 조력하였던 자였기 때문일 것이다(Lange).

 

 

 

[삼하 3:39] 내가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이 되었으나 오늘날 약하여서 스루야의 아들인 이 사람들을 제어하기가 너무 어려우니 여호와는 악행한 자에게 그 악한 대로 갚으실지로다 하니라.

 

내가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이 되었으나 오늘날 약하여서 - 이는 아마 다윗이

아직 유다 한 지파의 왕으로써 통일 왕국을 이루지 못한 상태일 뿐 아니라,

 

(2:1-4 이 일 후에 다윗이 주께 여쭈어 이르되, 내가 유다의 도시들 가운데 하나로 올라가리이까? 하매 주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올라가라, 하시니 다윗이 이르되, 내가 어디로 가리이까? 하매 그분께서 이르시되, 헤브론으로 갈지니라, 하시니라.

2) 이에 다윗이 자기의 두 아내 예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을 데리고 거기로 올라갈 때에

3) 자기와 함께한 사람들 곧 각 사람과 그의 집안을 데리고 올라가서 그들을 헤브론의 도시들에 거하게 하니라.

:4) 유다 사람들이 와서 거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의 집을 다스릴 왕으로 삼았으며 또 그들이 다윗에게 고하여 이르되, 야베스길르앗 사람들이 사울을 묻었나이다, 하였더라),

 

적대 세력인 이스보셋 정권도 존속하고 있음을 염두해 둔 말일 것이다.

 

(2:8-10 그러나 사울의 군대 대장 넬의 아들 아브넬이 이미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건너가서

9) 그를 길르앗과 아술 족속과 예스르엘과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온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삼았더라.

10)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이스라엘을 통치하기 시작할 때에 나이가 사십 세였으며 이 년 동안 통치하니라. 그러나 유다의 집은 다윗을 따르더라)

 

 

여호와는 악행한 자에게 그 악한대로 갚으실지로다 - 이처럼 다윗이

아브넬 살해 사건을 보고 받자마자(28)

 

즉시 요압을 처벌하지 않고

대신 하나님께 심판을 맡긴 까닭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였을 것이다.

 

,

 

(1) 군장으로서 요압이 지니고 있던 강력한 세력 때문,

(2) 그를 처벌할 경우 발생할지도 모를 유다 지파의 내분 때문,

(3) 전 이스라엘의 통일에 있어서 요압과 같은 용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상의 이유들 때문에

다윗이 처벌을 일시 유보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요압을 사면(赦免)한 것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다윗은 죽기 전 솔로몬에게 유언하기를,

끝내 회개치 않고 왕국에 대한 반역 행위를 계속 저질렀던

요압을 처형토록 지시하였기 때문이다.

 

(왕상 2:5-6 또한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내게 행한 일과 이스라엘 군대의 두 대장 곧 넬의 아들 아브넬과 예델의 아들 아마사에게 행한 일을 너도 알거니와 그가 그들을 죽여서 평화로운 때에 전쟁의 피를 흘리고 그 전쟁의 피를 자기 허리에 띤 띠와 자기 발에 신은 신에 묻혔으니

6) 그러므로 네 지혜대로 행하여 그의 흰머리가 평안히 무덤에 내려가지 못하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