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성 수축(修築)
성 경: [삼하 5:7-10] 다윗이 시온 산성을 빼앗았으니 이는 다윗 성이더라
8) 그 날에 다윗이 이르기를 누구든지 여부스 사람을 치거든 수구로 올라가서 다윗의 마음에 미워하는 절뚝발이와 소경을 치라 하였으므로 속담이 되어 이르기를 소경과 절뚝발이는 집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더라
9) 다윗이 그 산성에 거하여 다윗 성이라 이름하고 밀로에서부터 안으로 성을 둘러 쌓으니라
10)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
[삼하 5:7] 다윗이 시온 산성을 빼앗았으니 이는 다윗 성이더라
▶ 시온 산성 - 시온(Zion)은 '요새'란 뜻으로,
예루살렘 남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구릉(丘陵)의 이름이다.
(Keil & Delitzsch, Pulpit Commentary).
그런데 이곳에 세워진 산성을 다윗이 빼앗아
다윗 성(the city of David)이라 이름 하였다.
그러나 '시온'은 광의적으로
예루살렘 전체를 묘사하는 말로 곧잘 사용되었는데,
(왕하 19:21 주가 그에 관하여 한 말이 이러하니라. 처녀 시온의 딸이 너를 멸시하고 너를 비웃고 조롱하였으며 예루살렘의 딸이 너를 향해 자기 머리를 흔들었느니라;
사 3:16 또 주께서 이르시되, 시온의 딸들이 오만하고 앞으로 내민 목과 음탕한 눈으로 걸으며 나다닐 때에 점잔을 빼고 걸으며 발로는 딸그랑 소리를 낸다, 하시는도다;
슥 2:10 오 시온의 딸아, 노래하며 기뻐하라. 보라, 내가 와서 네 한가운데 거하리로다. 주가 말하노라),
하나님의 영광과 관련하여 자주 언급되었다.
(사 24:23 그때에 달이 당황하고 해가 부끄러워할 것이요, 만군의 주께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자신의 원로들 앞에서 영광스럽게 통치하시리로다;
옵 1:17 그가 아직 말 할 때에 또 다른 사람이 와서 이르되, 갈대아 사람들이 세 무리를 지어 낙타들을 덮쳐서 끌어갔고 참으로 칼날로 종들을 죽였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여 주인께 고하나이다, 하더라).
[삼하 5:8] 그 날에 다윗이 이르기를 누구든지 여부스 사람을 치거든 수구로 올라가서 다윗의 마음에 미워하는 절뚝발이와 소경을 치라 하였으므로 속담이 되어 이르기를 소경과 절뚝발이는 집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더라
▶ 수구로 올라가서 - 다윗이 천혜의 요새 시온 산성을
어떻게 빼앗을 수 있었는가를 보다 구체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구절이다.
여기에서 '수구'에 해당하는 '친누르'는
'하수도', '배수로', '지하 통로'따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는 곧 예루살렘 남동쪽에 있는 기혼 샘에서
남쪽 저수지로 흘러 들어온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수직으로 파놓은 갱도(坑道)를 의미한다.
이 갱도는 성 안에서 성 밖으로 연결 되어 있었기 때문에
난공 불락의 예루살렘 성안으로 군사들이
침입해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다.
따라서 다윗이 이곳을 통해 적진지에 들어가
공을 세우는 자에게 푸짐한 상급을 주겠다고 약속하자
요압과 그 군사들이 이에 응하였던 것이다.
(대상 11:6 다윗이 이르기를, 누구든지 먼저 여부스 족속을 치는 자는 우두머리와 대장이 되리라, 하였더니 이에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먼저 올라갔으므로 우두머리가 되었더라).
한편 이 수갱(水坑)은 1886년 그 존재가 확인되었으며
1967년 워렌(Charles Warren)이 재차 발견하여
현재 '워렌 수갱'이라 불리워지고 있다.
또한 고고학자들은 이 수갱이 B. C 2000년 경에
예루살렘 거민들에 의해 건설되었음도 밝혀내었다.
▶ 절뚝발이와 소경 - 여기서는 다윗이 당시 지형적인 이점을 의지하고
교만하게 말했던 여부스 사람들을 비꼬는 말이다.
(6절 왕과 그의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가서 그 땅의 거주민들인 여부스 족속에게 나아가매 그들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가 눈먼 자와 다리 저는 자를 없애지 아니하면 여기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니라. 그들은 다윗이 여기로 들어오지 못할 줄로 생각하였더라)
즉 저들은 불구자가 아니었지만 이제 다윗의 공격 앞에
꼼짝 못하고 그대로 당할 수 밖에 없는 절뚝발이와 소경이 된 셈이다.
그런데 이는 훗날 속담이 되어 '미운 사람'을 의미하게 되었다.
즉 여부스인들처럼 자기의 힘만 믿고 교만하여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은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사게 된다.
그리하여 결국 어떠한 집에서도 환영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삼하 5:9] 다윗이 그 산성에 거하여 다윗 성이라 이름하고 밀로에서부터 안으로 성을 둘러 쌓으니라
▶ 밀로 - 채우다(말레아)라는 동사에서 파생된
이 '밀로'(Millo)라는 말이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확실하지는 않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학자들은
이것이 흙이나 돌로 쌓아 올린 성채(城砦)를 의미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다.
이 성채는 아마도 여부스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읍에서 가장 취약 지구인 북방의 방어를 위해
북동쪽이나 북서쪽 한쪽 모퉁이에 세워 놓았던 것일 것이다.
(Hertzberg, Keil, Lange, Rust).
아무튼 다윗은 이 밀로를 기점으로 하여
예루살렘에 성벽을 둘러쌓음으로써 외세 확장의 기틀과
여호와 종교를 위한 중앙 성소의 기초를 마련하게 되었다.
(대하 3:1 그때에 솔로몬이 예루살렘의 모리아 산에 주의 집을 건축하기 시작하였는데 이곳은 전에 주께서 그의 아버지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이요, 여부스 족속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다윗이 예비한 곳이더라)
한편, 솔로몬과 히스기야는 이 밀로를 증축,
또는 수축한 바 있다.
(왕상 11:27 그가 손을 들어 왕을 대적한 까닭은 이러하니라. 솔로몬이 밀로를 건축하고 자기 아버지 다윗의 도시의 무너진 곳을 보수하였는데;
대하 32:5 또 히스기야가 자기 세력을 강화하며 무너진 성벽을 다 건축하여 망대에 이르기까지 그것을 높이 쌓고 또 밖으로 다른 벽을 쌓으며 다윗의 도시에 있던 밀로를 보수하고 작은 창과 방패를 많이 만들며).
[삼하 5:10]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
▶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 - 이에 해당하는 '야웨 엘로헤 체바오트’는
'천군천사(天軍天使)의 하나님 여호와'로도 번역될 수 있는 말이다.
왜냐하면 '체바오트'의 기본형 '체바아'는 본래
'군대', '무리'란 뜻으로,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거느리고 계시는
수많은 하늘 군대인 천사들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욥 33:23 만일 천명 가운데 하나 곧 해석하는 자요 그와 함께하는 사자(使者)가 있어서 사람에게 그의 곧바른 길을 보일진대;
느 9:6 주 곧 주는 홀로 주시니 주께서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과 그것들의 모든 군대와 땅과 그 안의 모든 것과 바다들과 그 안의 모든 것을 지으시고 그것들을 다 보존하시오매 하늘의 군대가 주께 경배하나이다;
시 103:21 그분의 모든 무리들아, 그분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는 그분의 섬기는 자들아, 너희는 주를 찬송하라;
마 10:27 내가 어둠 가운데서 너희에게 이르는 것을 너희는 빛 가운데서 말하며 너희가 귓속말로 듣는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라;
히 12:22 오직 너희는 시온 산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시와 하늘에 있는 예루살렘과 무수한 천사들의 무리와)
아무튼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란
하나님의 큰 권능과 위엄을 강조하는 신명(神名)으로서,
약칭으로 '야웨 체바오트'로 종종 표기된다.
(6:2 다윗이 일어나 유다의 바알레에서 나와 자기와 함께 있던 모든 사람들과 함께 가서 거기서 하나님의 궤를 가져오려 하였는데 그 궤의 이름은 그룹들 사이에 거하는 만군의 주의 이름으로 불리느니라;
삼상 15:2 만군의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 곧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에 그가 길에서 숨어 그를 기다린 일을 내가 기억하나니;
왕하 3:14 엘리사가 이르되, 내가 서서 섬기는 만군의 주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만일 유다 왕 여호사밧이 앞에 있음을 고려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분명히 왕 쪽을 보지도 아니하고 왕을 보지도 아니하였으리이다;
대상 17:24 그 일을 굳게 세우시고 사람들이 주의 이름을 영원토록 크게 하여 이르기를, 만군의 주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곧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시라, 하게 하옵시며 또한 주의 종 다윗의 집이 주 앞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시 24:10 누가 영광의 왕이시냐? 만군의 주 곧 그분께서 영광의 왕이시로다. 셀라;
사 1:9 만군의 주께서 우리를 위하여 아주 소수의 남은 자를 남겨 두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소돔같이 되고 고모라같이 되었으리로다).
▶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 -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하심의 결과이다.
즉 하나님께서 친히 하늘 군대를 인솔하시어
다윗의 대적을 물리쳐 주시니
(6-9 왕과 그의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가서 그 땅의 거주민들인 여부스 족속에게 나아가매 그들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가 눈먼 자와 다리 저는 자를 없애지 아니하면 여기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니라. 그들은 다윗이 여기로 들어오지 못할 줄로 생각하였더라.
7)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이 시온의 요새를 빼앗았는데 그것이 곧 다윗의 도시니라.
8) 그 날에 다윗이 이르기를, 누구든지 도랑에 올라가 여부스 족속을 치고 다윗의 혼이 미워하는 자 곧 다리 저는 자와 눈먼 자를 치는 자는 우두머리와 대장이 되리라, 하였으므로 그들이 이르기를, 눈먼 자와 다리 저는 자는 집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더라.
9) 이처럼 다윗이 그 요새에 거하면서 그것을 다윗의 도시라 하고 밀로에서부터 또 안쪽으로 사방을 둘러 쌓으니라,
17-25 그러나 그들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삼았다는 것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는 모든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을 찾으러 올라오매 다윗이 그것을 듣고 요새로 내려가니
18) 블레셋 사람들도 와서 르바임 골짜기에 퍼지니라.
19) 다윗이 주께 여쭈어 이르되, 내가 블레셋 사람들에게로 올라가리이까? 주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겨주시겠나이까? 하매 주께서 다윗에게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가 반드시 블레셋 사람들을 네 손에 넘겨주리라, 하시니
20) 다윗이 바알브라심에 이르러 거기서 그들을 치고 이르되, 주께서 물을 터뜨리듯 내 앞에서 내 원수들을 치셨다, 하였으므로 그가 그곳의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 부르니라.
21) 거기서 그들이 자기들의 형상들을 버렸으므로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것들을 불태우니라.
22) 블레셋 사람들이 여전히 다시 올라와 르바임 골짜기에 퍼지므로
23) 다윗이 주께 여쭈니 그분께서 이르시되, 너는 올라가지 말고 그들 뒤로 돌아서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그들을 습격하되
24) 뽕나무 수풀 꼭대기에서 누군가가 가는 소리를 듣거든 재빨리 움직이라. 그때에 주가 너보다 앞서 나아가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치리라, 하시니라.
25) 다윗이 주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게바에서부터 네가 게셀에 이르기까지 블레셋 사람들을 치니라)
그의 왕국이 안으로는 물론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될 정도로 강성해진 것이다.
(11-12 두로 왕 히람이 다윗에게 사자들과 백향목과 목수와 석공들을 보내매 그들이 다윗을 위하여 집을 지으니
12) 다윗이 주께서 자기를 세우사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삼으신 것과 또 그분께서 자신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자기의 왕국을 높이신 것을 깨달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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