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ngol 2

다윗이 그 여인을 알아보게 하였더니 고하되 그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거듭난 삶 2021. 9. 1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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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밧세바 2

 

성 경: [삼하 11:3-5] 다윗이 보내어 그 여인을 알아보게 하였더니 고하되 그는 엘리암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4) 다윗이 사자를 보내어 저를 자기에게로 데려 오게 하고 저가 그 부정함을 깨끗케 하였으므로 더불어 동침하매 저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5) 여인이 잉태하매 보내어 다윗에게 고하여 가로되 내가 잉태하였나이다 하니라

 

 

 

[삼하 11:3] 다윗이 보내어 그 여인을 알아보게 하였더니 고하되 그는 엘리암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다윗이 그 여인을 알아보게 하였더니 - 다윗이 점점 더 악의 구렁텅이로

빠지고 있음을 역력히 증거해 주는 구절이다.

즉 처음에 시각적으로 미혹 받은 다윗은

 

(2절 저녁때에 다윗이 자기 침상에서 일어나 왕의 집 지붕 위에서 걷다가 한 여인이 목욕하는 것을 지붕에서 보았는데 그 여인이 보기에 매우 아름다우므로)

 

자제력을 상실한 채 밧세바의 신분을 알아보았으며,

마침내는 정욕에 굴복하여 간음을 자행하고 만 것이다.

 

(4절 다윗이 사자들을 보내어 그녀를 데려오게 하니 그녀가 그에게로 오니라. 그녀가 그녀의 부정함에서 정결하게 되었으므로 그가 그녀와 함께 누웠고 그녀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이는 곧,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리라"(1:15)는 말씀에

가장 부합되는 경우인 바

'악의 모든 모양이라도 버려야 함'(살전 5:22)을 절감(切感)케 해준다.

 

 

엘리암의 딸이요 - 같은 내용의 기록인 대상 3:5에서는

'암미엘의 딸'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엘리암(Eliam)과 암미엘(Ammiel)은 모두 '하나님'이란 뜻의

'''백성'이란 뜻의 ''이 합성된 칭호로서,

의미상 큰 차이는 없다.

 

즉 이는 모두 '하나님은 동족이심'이란 뜻으로

결국 같은 이름인 것이다(Keil & Delitzsch, Lange, Pulpit Commentary, Wycliffe).

 

한편, 23:34절에서 엘리암은 아히도벨(Ahithophel)의 아들로 소개되었는데,

아히도벨은 한때 다윗의 모사로 중용(重用)되었다가 압살롬의 난 때에

다윗을 배반한 자의 이름과 똑같다.

 

(15:12 압살롬이 희생물을 드릴 때에 사람을 보내어 다윗의 조언자인 길로 사람 아히도벨을 그의 도시 곧 길로에서 청하여 오니라. 압살롬과 함께하는 백성이 계속해서 불어났으므로 그 음모가 커졌더라;

 

16:20-23 이에 압살롬이 아히도벨에게 이르되,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너희 가운데서 계략을 내라, 하니

21)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왕의 아버지가 집을 지키도록 남겨 둔 첩들에게로 들어가소서. 그리하면 왕께서 왕의 아버지가 몹시 싫어하는 자가 된 것을 온 이스라엘이 들으리니 이로써 왕과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의 손이 강하게 되리이다, 하니라.

22) 이에 그들이 압살롬을 위하여 집의 지붕에 장막을 치니 압살롬이 온 이스라엘의 눈앞에서 자기 아버지의 첩들에게로 들어가니라.

23) 그 당시에 아히도벨이 베푼 계략은 마치 사람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곳에서 여쭙는 것과 같았으니 아히도벨의 모든 계략이 다윗에게나 압살롬에게나 이와 같았더라).

 

따라서 혹자는 이 둘을 동일 인물로 보고

밧세바의 조부(祖父)인 아히도벨이 본장에 기록된

다윗의 파렴치한 행동 때문에 훗날 압살롬의 난에서

다윗을 배반한 것이라고 주장한다(Pulpit Commentary, Lange).

 

만일 밧세바의 조부인 아히도벨과 다윗의 모사(謀士)인 아히도벨이

동일 인물임이 분명하다면 이 같은 주장은 충분한 개연성이 있다.

 

 

헷 사람 우리아 - 그는 다윗의 삼십 칠 인 용사들 중 하나였다.

 

(23:39 헷 족속 우리야더라. 모두 서른일곱 명이었더라).

 

그의 이름 우리아(Uriah)'여호와는 빛이시다'라는 뜻으로,

우리는 그의 이름 가운데서 그가 비록 이방인인 헷족속이긴 하나

여호와의 종교로 개종한 신앙의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헷 족속(Hittites)은 원래 가나안의 둘째 아들인

헷의 후손으로,

 

(10:15 가나안은 자기의 맏아들 시돈과 헷을 낳고)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하기 이전부터 팔레스틴에 거주하던 가나안 후기 원주민이다.

 

(9:1-2 요르단 이편의 산지와 계곡과 레바논 맞은편 대해의 지경에 있던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의 모든 왕이 그 일을 듣고

2) 함께 모여 한마음으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과 싸우려 하더라)

 

 

 

[삼하 11:4] 다윗이 사자를 보내어 저를 자기에게로 데려 오게 하고 저가 그 부정함을 깨끗케 하였으므로 더불어 동침하매 저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다윗이 데려오게 하고 - 다윗의 이러한 행위는 한 가정과 하나님의 율법을

파괴하는 행동으로서, 극형인 사형(死刑)에 해당하는 범죄였다.

 

(20:17 너는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너는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네 이웃의 소유 중 아무것도 탐내지 말라;

 

20:10 다른 남자의 아내와 간음하는 남자 곧 자기 이웃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가 있을 경우 그 간음한 자와 간음한 여자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따라서 다윗이 이처럼 자신의 행위가 하나님의 뜻을

크게 어기는 죄였임을 몰랐을 리 없다.

그러나 그의 속에서 일어나는 정욕을 다스리지 못하므로

결국 이렇게 엄청난 죄를 저지르게 되었던 것이다.

 

(1:15 그런즉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완료되면 사망을 낳느니라;

 

5:8 또 그들은 마치 아침에 먹이를 준 말들 같아서 저마다 자기 이웃의 아내의 뒤를 따르며 소리를 지르는도다).

 

한편, 혹자들은 다윗 왕이 이러한 죄를 쉽게 저지를 수 있었던 하나의 원인으로

밧세바의 방조(幇助)를 지적한다(Keil, Pulpit Commentary, Lange).

 

, 본 구절에는 다윗의 범죄 행위에 대하여

밧세바가 반항했다고 하는 아무런 언급도 나와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사건의 모든 책임은 다윗에게 있다하더라도

한 남편의 아내로서

 

(3절 다윗이 사람을 보내어 그 여인에 관해 물어보게 하였더니 한 사람이 이르되, 이 여인은 엘리암의 딸이요, 헷 족속 우리야의 아내인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하니라)

 

그녀의 태도만은 결코 면책(免責)받을 수없는 것이다(Wycliffe, Keil).

 

 

그 부정함을 깨끗케 하였으므로 더불어 동침하매 - 히브리 성경의 원문에 따르면

밧세바(Bath-sheba)가 자신의 부정함을 깨끗케 한 일은

다윗과 동침한 후에 행한 것으로 나와 있다.

 

따라서 본 구절의 정확한 번역은

 

'저가 그녀와 동침한 후 그녀는 그 부정함을 깨끗케 하였다'로 기록하였다.

(NIV, NASB, Jerusalem Bible).

 

한편 여기서 밧세바가 '그 부정함을 깨끗케 하였다'는 말은

남녀가 서로 동침한 후에는 그 몸을 씻도록 되어 있는

하나님의 율례를 그대로 지킨 것을 의미한다.

 

(15:18 또 남자와 함께 눕는 여자에게 교접의 씨가 묻거든 그 두 사람이 다 물로 목욕할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이로 보아 밧세바는 다윗과 간음하고서도 그에 대한 참된 회개는 결여한 채

의식적(儀式的)정결에만 신경을 썼던 것 같다(Pulpit Commentary).

 

 

 

[삼하 11:5] 여인이 잉태하매 보내어 다윗에게 고하여 가로되 내가 잉태하였나이다 하니라

 

 

여인이 잉태하매 - 마침내 다윗이 뿌린 죄의 열매가 나타나기 시작했음을

보여 주는 구절이다.

이처럼 인간이 범한 죄는 자생력(自生力)과 번식력이 강하여

반드시 그 열매를 맺고 만다.

따라서 범죄한 인간마다 그 결과로 인하여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당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다윗에게 고하여 - 하나님의 율법에 의하면 간음하는 자들은

모두 사형에 처해야만 했다.

 

(20:10 다른 남자의 아내와 간음하는 남자 곧 자기 이웃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가 있을 경우 그 간음한 자와 간음한 여자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따라서 우리아는 이 율법의 규정에 따라 자기 아내를

돌로 쳐서 죽일 것이 틀림없다.

그러므로 이에 겁이 난 밧세바는 왕의 해결책을 기대하며

그에게 자신이 잉태한 사실을 알렸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