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구원 사역
성 경: [삼하 22:32-43] 여호와 외에 누가 하나님이며 우리 하나님 외에 누가 바위뇨
33) 하나님은 나의 견고한 요새시며 나를 온전한 곳으로 인도하시며
34) 나의 발로 암사슴 발 같게 하시며 나를 나의 높은 곳에 세우시며
35)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내 팔이 놋활을 당기도다
36) 주께서 또 주의 구원의 방패를 내게 주시며 주의 온유함이 나를 크게 하셨나이다
37) 내 걸음을 넓게 하셨고 나로 실족지 않게 하셨나이다
38) 내가 내 원수를 따라 멸하였사오며 저희를 무찌르기 전에는 돌이키지 아니하였나이다
39) 내가 저희를 무찔러 파하였더니 저희가 내 발 아래 엎드러지고 능히 일어나지 못하였나이다
40) 이는 주께서 나로 전쟁케 하려고 능력으로 내게 띠 띠우사 일어나 나를 치는 자로 내게 굴복케 하셨사오며
41) 주께서 또 내 원수들로 등을 내게로 향하게 하시고 나로 나를 미워하는 자를 끊어 버리게 하셨음이니이다
42) 저희가 둘러보아도 구원할 자가 없었고 여호와께 부르짖어도 대답지 아니하셨나이다
43) 내가 저희를 땅의 티끌 같이 부스러뜨리고 거리의 진흙 같이 밟아 헤쳤나이다.
[삼하 22:32] 여호와 외에 누가 하나님이며 우리 하나님 외에 누가 바위뇨
▶ 여호와 외에 누가 하나님이며 - 여기서 '하나님'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엘'이다.
이 하나님의 호칭은 특별히 하나님의 전능성과 위대성을 강조한다.
(창 14:20 너의 원수들을 네 손에 넘겨주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송축하라." 하니 아브람이 모든 것의 십일조를 그에게 드리더라;
28:3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네게 복 주시고 너로 다산케 하시고 번성케 하시어 너로 수많은 백성을 이루게 하시며;
시 50:1 능하신 하나님, 주께서 말씀하셨고 해 뜨는 데서부터 지는 데까지 세상을 부르셨도다;
89:6 하늘에서 누가 주께 비교될 수 있으리이까? 용사들의 아들들 중에 누가 주와 같이 될 수 있으리이까?;
95:3 이는 주께서 위대하신 하나님이시며 모든 신들 위에 계신 위대한 왕이심이라).
다윗은 여기서 하나님의 전능성과 위대성을 강조함으로써,
그를 의지하는 자는 누구든지 결코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확신있게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 누가 바위뇨 - '바위'에 해당하는 '추르'는
아주 거대한 바위 덩어리를 의미하며,
이는 응대하고 움직이지 않는 힘의 상징이다.
(3절 내 반석의 하나님, 그 분을 내가 신뢰하리라. 그는 나의 방패시요, 내 구원의 뿔이시며, 나의 높은 망대시요, 나의 피난처시요, 나의 구주시라. 주께서 나를 폭력으로부터 구원해 주시나이다).
따라서 이 용어는 하나님의 불변성 또는 견고성을 상징하는 말로서,
하나님은 우리가 신뢰하기에 아무 부족함이 없는
크신 분이라는 사실을 나타내 보여 준다.
[삼하 22:33] 하나님은 나의 견고한 요새시며 나를 온전한 곳으로 인도하시며
▶ 하나님은 나의 견고한 요새시며 - 여기서 '나의 견고한 요새'란
문자적으로 볼 때 '나의 강한 거처(居處)'란 뜻이다.
즉 '요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마온'은
'거처' 또는 '처소'를 가리킨다.
(신 26:15 주의 거룩한 처소 하늘로부터 굽어보시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과, 주께서 우리 조상에게 약속하신 대로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그 땅을 복 주시옵소서." 하라;
삼상 2:29 어찌하여 너희는 내가 내 처소에서 명령한 내 희생제물과 내 제물을 차버리며, 네 자식들을 나보다 더 높여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모든 제물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너희 자신을 살찌우느냐?;
대하 30:27 그 후에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일어나 백성을 축복하였는데 그 소리가 들려진 바 되었으니, 그들의 기도가 그 분의 거룩한 거처 하늘에까지 닿았더라;
습 3:7 내가 말하기를 "반드시 네가 나를 두려워할 것이요, 너는 교훈을 받으리라. 내가 그들을 벌하였을지라도 그들의 처소는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나, 그들은 일찍 일어나 그들의 모든 행위를 더럽혔도다).
이렇게 볼 때 다윗의 고백은,
자신의 거처는 하나님 안에 있으며 그것은 이 세상의 어떠한 요새보다도
강하고 견고하다는 그의 확신을 나타낸 것이다.
사실 다윗의 이러한 확신있는 고백은 과거 자신의 생의 체험으로부터
거듭 확인된 진솔한 간증이었다.
▶ 나를 온전한 곳으로 인도하시며 - 이 구절은 시 18:32절의
'내 길을 완전케 하시며'와 같은 의미의 말씀으로서(Smith, Lange),
이는 하나님께서 당신을 신뢰하는 자를
선한 길 또는 의로운 길로 인도하신다는 말씀이다.
즉, 여기서 '온전한'은 24절의 '완전하여'와 같은 히브리어 '타밈'으로서
순결하고 고결한 영적인 상태를 수식하는 말이다.
[삼하 22:34] 나의 발로 암사슴 발 같게 하시며 나를 나의 높은 곳에 세우시며
▶ 나의 발로 암사슴 발 같게 하시며 - 여기서 '암사슴 발'은 원문상으로는
'암사슴'인데, 이는 '암사슴의 발'을 압축한 형태로서,
히브리어의 용법상 종종 사용되는 어법이다(Gesenius).
아무튼 여기서 '암사슴의 발'은 민첩성(敏捷性)의 상징이다(Hengstenberg).
그런데 이 민첩성은 패주할 때의 민첩성이 아니라
적을 추격할 때의 민첩성을 의미한다.(Fay, Keil).
(2:18 거기에 스루야의 세 아들, 즉 요압과 아비새와 아사헬이 있었는데, 아사헬은 들노루처럼 발이 가벼웠더라;
대상 12:8 갓인들 중에서 다윗에게로 분리하여 광야를 향하여 요새로 들어간 자들이 있었으니, 용사들이요 전쟁에 적합한 자들이라. 그들이 방패와 창을 쓸 줄 알았고, 그들의 얼굴은 사자의 얼굴 같았으며, 산 위의 노루처럼 빠르더라)
따라서 이 말은 용사가 빠른 발로 패주하는 적을 물리치듯이,
다윗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의 대적자들을
속히 물리칠 수 있었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 나를 나의 높은 곳에 세우시며 - 여기서 '높은 곳'이란
대적의 요새나 고지(高地)를 의미하는 말이 아니라,
다윗의 '형통'(亨通) 또는 '존귀'의 상태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Hengstenberg, Keil).
즉, 이 구절은 하나님을 신뢰한 결과로
다윗이 그 땅에서 존귀해지고 칭송받는 형통의 자리에 이르게 되었음을
고백하고 있는 내용이다.
(신 32:13 주께서 그로 땅의 높은 곳들을 타고 다니게 하셨으니, 이는 그로 들의 소산을 먹게 하려 하심이라. 또 주께서는 그로 바위에서 꿀을 빨아먹게 하셨으며 단단한 바위에서 기름을 빨게 하셨고).
우리는 여기서 다윗의 존귀와 형통의 조건이 바로 하나님께 대한
전적인 신뢰였음을 발견할 수 있다.
[삼하 22:35]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내 팔이 놋활을 당기도다
▶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 여기서 '가르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라마드'는
'단련시키다', '익숙케 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미 4:3 그가 많은 백성 가운데서 심판하시며 먼 곳의 강한 민족들을 책망하시리라. 또 사람들은 그들의 칼들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들의 창들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라. 이 민족이 저 민족을 대적하여 칼을 들어올리지 아니할 것이며 다시는 전쟁을 배우지 아니하리라;
렘 31:18 나는 에프라임이 이렇게 스스로 탄식함을 분명히 들었나니 "주께서 나를 징책하셨으니 멍에에 익숙하지 못한 송아지 같은 내가 징책을 받았나이다. 주께서 나를 돌이켜 주소서. 그리하면 내가 돌아가겠나이다. 이는 주께서 주 나의 하나님이니이다;
대상 25:7 그리하여 그들의 형제들과 함께 주의 노래들을 배워 익숙하게 된 모든 사람들의 수가 이백팔십팔 명이더라).
따라서 이 말은 하나님께서 다윗의 손을 전쟁에 익숙하도록
단련시키셨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 내 팔이 놋활을 당기도다 - '놋활'은 청동기 시대에 만들어진 활을 의미한다.
당시 애굽인들은 대부분의 무기를 놋으로 만들었다(Hengstenberg).
그런데 이 놋활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금속 무기로서,
이것을 당길 수 었었다는 것은 그에게 영웅적인 큰 힘이 있음을
증거함과 동시에 전쟁에서의 대승을 보장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여기서 다윗은 자신이 이방의 대군을 물리칠 수 있었던
그 힘과 기술은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었음을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삼하 22:36] 주께서 또 주의 구원의 방패를 내게 주시며 주의 온유함이 나를 크게 하셨나이다
▶ 구원의 방패를 내게 주시며 - 활과 창이 공격용 무기라면 방패는 수비용 무기이다.
전쟁에서는 공격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비도 공격 못지않게 중요하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수비할 때에도 다윗의 힘이 되어 주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여기 방패는 하나님의 구원과 보호의 상징이다.
(시 33:20 우리의 혼이 주를 바라노니, 그는 우리의 도움이시며 우리의 방패시라;
신 33:29 오 이스라엘아, 너는 행복하도다. 오 주에 의해 구원받은 백성이여, 누가 너와 같으리요, 그분은 네 도움의 방패시며, 네 위엄의 칼이시로다! 네 원수들이 네게 거짓말쟁이로 드러날 것이요 너는 그들의 높은 곳들을 밟으리라).
▶ 주의 온유함이 나를 크게 하셨나이다 - 여기서 '온유함'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나'는
(1) 응답,
(창 23:14 에프론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여 말하기를;
욥 1:7 주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어디서 왔느냐?" 하시니 사탄이 주께 대답하여 말씀드리기를 "땅에서 여기저기, 위아래로 두루 다니다 왔나이다." 하니),
(2) 수고, 노고,
(전 1:13 내가 하늘 아래서 행해지는 모든 일들에 관하여 내 마음을 다하여 지혜로 찾고 탐구하였는데, 이 심한 노고는 하나님께서 사람의 아들들에게 주사 더불어 수고하게 하신 것이라;
3:10 나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아들들에게 주사 애쓰게 하신 노고를 보았노라;
시 119:107 내가 극심하게 고통을 당하였으니, 오 주여, 주의 말씀대로 나를 소생시키소서;
사 53:7 그가 억압을 당하고 고난을 당하여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으니, 그가 어린 양처럼 도살장으로 끌려가며, 또 털 깎는 자들 앞의 양이 말 없듯이 그가 자기 입을 열지 아니하는도다),
(3) 낮은 마음, 관대함 등,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잠 15:33 주를 두려워하는 것은 지혜의 훈계라, 존귀에 앞서 겸손이 있느니라;
습 2:3 그의 공의를 행하는 너희 지상의 온유한 자들아, 너희는 주를 찾으라. 의를 찾고 온유를 찾으라. 너희가 혹시 주의 분노의 날에 숨겨질 수 있으리라;
잠 18:24 여러 친구를 가진 사람은 친절하게 보여야 하나니, 형제보다 더 가까운 친구도 있느니라)
그런데 여기서 (1)의 경우를 채택하면,
다윗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으로 다윗이 크게 되었다는 의미가 되며,
(2)의 경우를 채택하면, 하나님의 수고로,
(3)의 경우를 채택하면 하나님의 관대하신 은혜로 다윗이 크게 되었다는 의미가 된다.
여기서는 어느 경우를 채택하든 내용상의 큰 문제는 없으나
학자들은 대체적으로 (3)번의 경우를 지지한다(Keil, Lange, Pulpit Commentary).
그러나 이 경우에도 막연히 하나님의 관대하신 은혜만을
의미한다기 보다는 문맥적으로
다윗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일일이 응답하시는 구체적인 관대하심을 뜻하는 것이다(Keil).
[삼하 22:37] 내 걸음을 넓게 하셨고 나로 실족지 않게 하셨나이다
▶ 내 걸음을 넓게 하셨고 - 20절의 '넓은 곳으로 인도하시고'와 동일한 의미로서,
곧 하나님께서 다윗으로 하여금 자유롭게 활동 할 수 있도록
모든 방해물들을 다 제거해 주셨다는 의미이다(Keil).
따라서 다윗은 실족치 않고 승리의 삶을 구가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한편 그런데 전쟁의 문맥인 본 구절에서 이 말은 특히
다윗이 적군을 추적하여 승리를 확보하는데
아무런 장애물이 없었다는 것을 말해 준다(Lange).
▶ 나를 실족지 않게 하셨나이다 - 이 말의 문자적 의미는
'나의 발목이 흔들리지 않았나이다'이다.
이는 곧 다윗이 적군을 향하여 달려갈 때에 전혀 힘이 달리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이와같이 다윗이 하나님의 도움을 힘입어
실족지 않고 이방의 대군을 능히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하나님께서 다윗의 걸음을 넓게 해주셨기 때문이다.
(잠 4:12 네가 다닐 때에 네 걸음이 피곤치 아니할 것이며, 네가 달려갈 때에 걸려 넘어지지 아니하리라).
[삼하 22:38] 내가 내 원수를 따라 멸하였사오며 저희를 무찌르기 전에는 돌이키지 아니하였나이다
▶ 무찌르기 전에는 돌이키지 아니하였나이다 - 37절에서 다윗이 증거한 내용,
곧 다윗은 자신의 힘이 조금도 달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본 구절에서 구체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즉, 다윗은 적을 끝까지 추격하여 완전히 섬멸할 수 있었을 정도로
충분한 힘을 위로부터 부여받았던 것이다.
[삼하 22:39] 내가 저희를 무찔러 파하였더니 저희가 내 발 아래 엎드러지고 능히 일어나지 못하였나이다
▶ 내 발 아래 엎드러지고 - 이는 적을 거침없이 무찔러 파한 결과,
마치 추풍낙엽처럼 쓰러져가는 적의 완전한 파멸의 상태를 묘사한 말이다.
(시 45:5 왕의 화살은 날카로워 왕의 원수들의 심장을 뚫으니, 백성이 왕 아래 엎드러지나이다;
47:3 그가 그 백성을 우리 아래, 민족들을 우리 발 아래 복종케 하시며).
사실 다윗은 그의 생전에 군사 행동에서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었다.
▶ 능히 일어나지 못하였나이다 - 다윗에게 철저히 격파된 대적들이
이제 더 이상 다윗에게 대항하지 못하게 되었음을 묘사하는 말이다.
[삼하 22:40] 이는 주께서 나로 전쟁케 하려고 능력으로 내게 띠 띠우사 일어나 나를 치는 자로 내게 굴복케 하셨사오며
▶ 전쟁케 하려고 능력으로 내게 띠 띠우사 - 처음 블레셋의 거인 골리앗을
쳐부순 이래
(삼상 17:50 이같이 다윗이 그 필리스티아인을 돌과 물매로 이겼으며 그 필리스티아인을 쳐죽였으나, 다윗의 손에는 칼이 없었더라)
다윗은 그의 생의 대부분을 전쟁터에서 보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윗은 하나님의 성전(聖戰)을 위해 특별히 예비된 여호와의 용사였다.
그 숱한 군사 행동에서 다윗이 한 번도 패배치 않고
수많은 대적들을 연속 격파하고 굴복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오직 한 가지,
여호와의 능력으로 띠 띠움 받았기 때문이다.
[삼하 22:41] 주께서 또 내 원수들로 등을 내게로 향하게 하시고 나로 나를 미워하는 자를 끊어 버리게 하셨음이니이다
▶ 내 원수들로 등을 내게로 향하게 하시고 - 이 말의 문자적인 의미는
'내 원수들의 목덜미를 내게 주셨다'이다.
여기서 '목덜미를 주셨다'라는 말은 '도망하게 하셨다'는 뜻으로,
곧 주께서 다윗의 원수들을 도망치게 하사 그들의 목숨을
다윗의 손에 붙이셨다는 의미의 말이다.
(대하 29:6 우리의 조상이 범죄하고 주 우리의 하나님의 눈에 악한 것을 행하여 그 분을 버리고 주의 처소로부터 그들의 얼굴을 돌리고 등을 돌렸느니라;
렘 2:27 통나무에 대고 말하기를 "너는 내 아비라." 하며, 돌에 대고 "네가 나를 낳았다." 하나니, 이는 그들이 내게 그들의 등을 돌리고 얼굴을 돌리지 않았음이라. 그러나 그들의 고난의 때에 그들이 말하기를 "일어나 우리를 구원하소서." 하리라).
여기서 다윗은 원수들이 겁을 집어먹고 도망했던 것은
자신의 힘 때문이 아니라,
전쟁의 신이신 여호와의 도우심 때문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삼하 22:42] 저희가 둘러보아도 구원할 자가 없었고 여호와께 부르짖어도 대답지 아니하셨나이다
▶ 여호와께 부르짖어도 대답지 아니하셨나이다 - 당시 여호와의 명성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이방 세계에도 널리 알려져 있었다.
(삼상 5:7 아스돗 사람들이 그렇게 된 것을 보고 말하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궤를 우리 곁에 두지 말라. 그의 손이 우리와 우리의 신 다곤을 치시는도다." 하더라;
6:5 그러므로 너희는 너희 종기의 형상과 땅을 해치는 너희 쥐의 형상을 만들어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지니라. 혹시 그가 그의 손을 약하게 하시어 너희와, 너희 신들과, 너희 땅에서 거두실까 하노라).
따라서 다윗의 대적들도 극한 상황에서 여호와께 도움을 구하였으나,
저들은 엘리야 앞의 바알 선지자들처럼 응답을 받지 못했던 것이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악을 행하였기 때문이었다.
(잠 1:28-30 그때에 그들이 나를 부를 것이나 내가 대답하지 아니하겠고, 그들이 일찍 나를 찾을 것이나 나를 만나지 못하리니
29) 이는 그들이 지식을 싫어하며 주를 두려워하기를 원치 아니하였음이라.
30) 그들은 나의 조언을 결코 원치 아니하며 나의 모든 책망을 경멸하였도다).
[삼하 22:43] 내가 저희를 땅의 티끌 같이 부스러뜨리고 거리의 진흙 같이 밟아 헤쳤나이다.
▶ 땅의 티끌같이 부스러뜨리고 거리의 진흙같이 - 여기서 바람에 날리우는
땅의 티끌이나 뭇 사람들의 발에 밟히우는 거리의 진흙은
허무하고 비참한 존재를 상징하는 말이다.
(창 3:19 네가 땅으로 돌아갈 때까지 네 얼굴에 땀을 흘려야 빵을 먹으리니, 이는 네가 땅에서 취해졌음이라. 너는 흙이니 너는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욥 7:21 어찌하여 주께서는 내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시고 내 죄악을 제하여 버리지 아니하시나이까? 이제 내가 흙 속에 잠들리니 주께서 아침에 나를 찾으실지라도 내가 있지 아니하리이다.;
16:15 나는 굵은 베를 기워 내 피부를 덮고 내 뿔을 티끌 속에 더럽혔도다;
20:11 그의 뼈들은 그의 젊었을 때의 죄로 가득 차겠고 그와 함께 흙 속에 누우리라;
30:9 그런데 이제 내가 그들의 노래가 되며 내가 그들의 조롱거리가 되었도다;
사 41:15 보라, 내가 너로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기구를 삼으리니, 네가 산들을 쳐서 부스러기로 만들 것이며 작은 산들을 쭉정이같이 만들 것이라).
따라서 이 말은 사방에다 도움을 호소하고,
하늘에다 부르짖어도 도울 자 없는 대적들을
다윗이 철저히 진멸시키는 행위,
곧 다윗 대적들의 허무하고 비참한 최후를
시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사 10:6 내가 그를 보내어 불경건한 민족을 대적케 할 것이요, 내가 그에게 명하여 내 진노의 백성을 대적하여서 약탈물을 취하고, 전리품을 탈취하며 그들을 거리의 진흙같이 짓밟게 하리라;
29:5 그뿐 아니라 네 대적의 무리는 작은 티끌 같을 것이요, 포악한 자들의 무리는 소멸하는 쭉정이 같으리니, 정녕, 그 일이 순식간에 갑자기 이루어지리라;
41:2 누가 동방에서 의인을 일으켜서 그를 자기 발 앞에 불렀으며, 민족들을 그 앞에 주어서 왕들을 다스리게 하였느냐? 그가 그들을 그의 칼에 티끌 같게, 그의 활에 날아가는 그루터기 같게 하였도다;
슥 10:5 그들은 전쟁터에서 그들의 원수들을 거리의 진흙에다 밟는 용사들처럼 되리라. 또 그들이 싸우리니, 이는 주가 그들과 함께하시므로 말 탄 자들이 수치를 당할 것이기 때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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