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로의 멸망에 대한 예언
성 경: [사 23:1-14] 두로에 관한 경고라 다시스의 선척들아 너희는 슬피 부르짖을지어다 두로가 황무하여 집이 없고 들어갈 곳도 없음이요 이 소식이 깃딤 땅에서부터 그들에게 전파되었음이니라
2) 바다에 왕래하는 시돈 상고로 말미암아 부요하게 된 너희 해변 거민들아 잠잠하라
3) 시홀의 곡식 곧 나일의 추수를 큰 물로 수운하여 들였으니 열국의 시장이었도다
4) 시돈이여 너는 부끄러워할지어다 대저 바다 곧 바다의 보장이 말하기를 나는 구로하지 못하였으며 생산하지 못하였으며 청년 남자들을 양육하지 못하였으며 처녀들을 생육지도 못하였다 하였음이니라
5) 그 소식이 애굽에 이르면 그들이 두로의 소식을 인하여 통도하리로다
6) 너희는 다시스로 건너갈지어다 해변 거민아 너희는 슬피 부르짖을지어다.
[사 23:1] 두로에 관한 경고라 다시스의 선척들아 너희는 슬피 부르짖을지어다 두로가 황무하여 집이 없고 들어갈 곳도 없음이요 이 소식이 깃딤 땅에서부터 그들에게 전파되었음이니라
▶ 두로에 관한 경고라 - 열방들에 관한 경고(마사)는
바벨론에서 시작하여(13장) 두로에서 끝난다.
바벨론과 두로는 각각 세계의 대극점(동과 서)에 위치하면서,
세계의 두 힘, 곧 권력과 재물을 대표한다.
계 18장에서 이들 두 나라는 영적으로 함께 결합된다.
'두로'는 동부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고대 페니키아(베니게)의
주요한 네 성읍-아라두스, 비블로스, 시돈, 두로-가운데 하나로 유명한 항구 도시였다.
그 자매 항구인 '시돈'은 약 40km 북쪽에 있다.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두로는 일찍이 바다를 개척하여 지중해를 통한
해상 무역에 활발히 종사하였다.
두로는 이사야 선지자의 때로부터 B.C.322년에 이르기까지
약 5번의 공격을 받았는데, 2번은 앗루르에 의해(느부갓네살),
또 1번은 바사에 의해(아타르크세르크스 3세),
그리고 마지막은 마게노냐의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서였다(Oswalt).
본문의 예언이 이중 어느 것과 관련되는지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은 바벨론에 의한 점령이
가장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3절 갈대아 사람의 땅을 보라 그 백성이 없어졌나니 곧 앗수르 사람이 들짐승의 거하는 곳이 되게 하였으되 그들이 망대를 세우고 궁전을 헐어 황무케 하였느니라).
두로에 대한 예언으로는 겔 26-28장을 보라.
▶ 다시스의 선척들아 너희는 슬피 부르짖을지어다 - '다시스의 선척들아'란 말에는
이중의 수사법이 들어 있으니, 그것이 지중해를 오가는
페니키아의 해상 활동을 대표하는 한에서 환유법이요,
또한 그것이 인격화되어 부름을 받는 한에서 돈호법이라 할 수 있다.
'다시스'는 스페인의 타르테수스를 가리키는데,
그곳은 두로의 해상 식민지였다.
(2:16 다시스의 모든 배와 모든 아름다운 그림에 임하리니;
60:9 참으로 섬들이 나를 기다리되 먼저 다시스의 배들이 먼 곳에서 네 아들들과 그들의 은과 금을 그들과 함께 실어다가 주 네 하나님의 이름에 이르게 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에게 이르게 하리니 이는 그분께서 너를 영화롭게 하였기 때문이라;
왕상 10:22 이는 왕이 바다에 다시스의 배들을 두어 히람의 배들과 함께 있게 하여 삼 년에 한 번씩 그 다시스의 배들로 금과 은과 상아와 원숭이와 공작을 가져왔기 때문이더라;
22:48 여호사밧이 다시스의 배들을 만들고 오빌로 금을 가지러 가게 하였으나 그 배들이 에시온게벨에서 부서졌으므로 가지 못하였더라;
시 48:7 주께서 동풍으로 다시스의 배들을 부수시나이다;
겔 27:25 다시스의 배들이 네 시장에서 너에 대하여 노래하였으며 너는 충만히 채워져서 바다들의 한가운데서 심히 영화롭게 되었도다;
욘 1:3 그러나 요나가 주의 앞을 떠나 다시스로 도망하려고 일어나 욥바로 내려가서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나매 이에 그가 주의 앞을 떠나 그들과 함께 다시스로 가려고 뱃삯을 내고 안으로 들어가니라).
다시스를 돌아 고향으로 귀항 중인 선원들에게 슬픈 소식이 전해진다.
그것은 두로가 파멸되어 들어갈 항구도, 쉴 집도 없어졌다는 것이다.
이 소식이 들려온 곳은 최종 정박지인
'깃딤' 곧 구브로 섬(Cyprus)이다.
(창 10:4 야완의 아들들은 엘리사와 다시스와 깃딤과 도다님이더라;
렘 2:10 깃딤의 섬들을 지나가서 보고 게달에 사람을 보내어 부지런히 살펴서 이런 일이 있는지 알아보라;
단 11:30 이는 깃딤의 배들이 와서 그를 칠 것이기 때문이라. 그러므로 그가 근심하며 돌아가서 격노하여 거룩한 언약을 대적하리라. 그가 이와 같이 행하며 심지어 돌아가서 그 거룩한 언약을 저버리는 자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것이요).
[사 23:2] 바다에 왕래하는 시돈 상고로 말미암아 부요하게 된 너희 해변 거민들아 잠잠하라
▶ 바다에 왕래하는 시돈 상고(商賈)로 말미암아 부유하게 된 - '시돈 상고'는
페니키아의 상인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시돈'은 페니키아를 대표하는 가장 크고 오래된 도시이며,
(삿 3:3 그들은 곧 블레셋 사람들의 다섯 영주와 모든 가나안 족속과 시돈 사람들과 바알헤르몬 산에서부터 하맛의 입구까지의 레바논 산에 거하던 히위 족속이라;
왕상 16:31 그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들 가운데서 걷는 것을 가벼운 일로 여기고 시돈 사람들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삼으며 또 가서 바알을 섬겨 그에게 경배하고),
'상고'(소헤르)는 상인, 장사꾼을 뜻한다.
이들은 지중해를 오가며 인접한 나라들의 물건을 중개 무역하였는데,
이로 말미암아 덕을 본 나라들이 많았다.
[사 23:3] 시홀의 곡식 곧 나일의 추수를 큰 물로 수운하여 들였으니 열국의 시장이었도다 -
시돈 상고로 대표되는 페니키아의 해상 활동이 구체적으로 예시된다.
이들은 고대 세계의 곡창 지대였던 애굽으로부터 곡식을 사서
이것을 '큰 물' 곧 지중해로 운반한 뒤에
(시 107:23 배로 바다에 내려가는 자들과 큰물에서 사업을 하는 자들;
겔 27:26 너의 노 젓는 자들이 너를 큰물들로 데려갔으며 동풍이 바다들의 한가운데서 너를 부수었도다)
곡식을 필요로 하는 나라에 되팔아서 큰 이윤을 남겼다.
'시홀'은 나일 강을 뜻하는 애굽어 '예오르'의
(19:6 그들이 강들을 돌려서 멀리 보내리니 방어하던 시내들이 고갈되어 마르고 갈대와 부들도 시들며)
히브리어 발음이다.
(수 13:3 즉 이집트 앞의 시홀에서부터 가나안 족속에게 속한 북쪽의 에그론의 경계까지와 블레셋 사람들의 다섯 영주 곧 가자 사람과 아스돗 사람과 에스갈론 사람과 가드 사람과 에그론 사람과 또 아비 사람의 땅과;
렘 2:18 이제 무슨 까닭으로 네가 이집트의 길로 가서 시홀의 물을 마시려 하느냐? 혹은 무슨 까닭으로 네가 아시리아의 길로 가서 그 강의 물을 마시려 하느냐?).
[사 23:4] 시돈이여 너는 부끄러워할지어다 대저 바다 곧 바다의 보장이 말하기를 나는 구로하지 못하였으며 생산하지 못하였으며 청년 남자들을 양육하지 못하였으며 처녀들을 생육지도 못하였다 하였음이니라 -
'바다', 엄밀히 말해서 '바다의 요새'(마오즈 하얌)가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바다의 요새'는 내륙에서 보건대, 섬과 같은 두로를 가리킨다.
두로에게 임한 재난은 시돈으로 대표되는 페니키아 땅에 부끄러움을 강요한다.
왜냐하면 한때 지중해를 석권하며 많은 식민지들을 건설할 두로가
이제 재난을 당하여 모든 것을 잃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 23:5] 그 소식이 애굽에 이르면 그들이 두로의 소식을 인하여 통도(痛悼)하리로다 -
두로의 패망 소식은 애굽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겨준다.
그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는
곡물 수출업자들인 그들의 몰락으로 애굽의 경제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겠기 때문이요,
둘째는
동방 국가의 서진(西進)을 저지시켜 주는 방파제와 같은 역할을 수행했던
두로의 몰락으로 애굽 역시 동일한 군사적 위험에 놓이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 23:6] 너희는 다시스로 건너갈지어다 해변 거민아 너희는 슬피 부르짖을지어다 -
적의 포위 공격을 받는 두로 거민들에게 가능한 한 멀리
다시스로 도피하라는 동정어린 명령이 주어진다.
알렉산더 대왕이 두로를 포위했을 때 이와 유사한 광경이 벌어졌는데,
늙은이, 부녀자, 어린아이 할 것없이 모두 페니키아의 식민지 중의 하나인
카르타고 (Carthage)로 도피하였다고 한다(Diodorus, Curtius, Justin).
그들의 경제력을 두로와의 해상 교역에 거의 의존하다시피 해온
해변 거민들 역시 두로의 몰락으로 자기들에게 미칠 손실을 생각하면서
괴로움에 부르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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