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을 바라는 기도
성 경: [사 33:1-6] 화 있을진저 너 학대를 당치 아니하고도 학대하며 속임을 입지 아니하고도 속이는 자여 네가 학대하기를 마치면 네가 학대를 당할 것이며 네가 속이기를 그치면 사람이 너를 속이리라
2)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오니 주는 아침마다 우리의 팔이 되시며 환난 때에 우리의 구원이 되소서
3) 진동 시키시는 소리로 인하여 민족들이 도망하며 주께서 일어나시므로 인하여 열방이 흩어졌나이다
4) 황충의 모임 같이 사람이 너희 노략물을 모을 것이며 메뚜기의 뛰어 오름 같이 그들이 그 위로 뛰어 오르리라
5) 여호와께서는 지존하시니 이는 높은 데 거하심이요 공평과 의로 시온에 충만케 하심이라
6) 너의 시대에 평안함이 있으며 구원과 지혜와 지식이 풍성할 것이니 여호와를 경외함이 너의 보배니라.
[사 33:1] 화 있을진저 너 학대를 당치 아니하고도 학대하며 속임을 입지 아니하고도 속이는 자여 네가 학대하기를 마치면 네가 학대를 당할 것이며 네가 속이기를 그치면 사람이 너를 속이리라 -
앞에서 유다에게 내려진 '화'(호)가 본장에서는
'유다를 학대하며 속이는 자', 곧 앗수르에게 선고된다.
이러한 변화는 '인간(애굽)의 도움을 의뢰하는 자의 결국은 파멸이나,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의 결국은 구원이다'는
선지자의 일관된 확신에서 기인한 것이다(Oswalt).
이것을 구체적인 역사의 배경 속에서 고찰하면 이해하기 쉽다.
히스기야 왕 14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은 군대를 이끌고 유다를 공격하였다.
히스기야 왕은 막대한 양의 공물을 받쳐 그 침입을 저지하려 하였다,
앗수르의 산헤립은 그 제안을 받아들이는 듯했다.
그러나 그는 언약을 깨고 재차 예루살렘을 포위하였다.
(왕하 18:13-17 히스기야 왕의 제십사년에 아시리아 왕 산헤립이 올라와 유다의 성벽을 두른 모든 도시를 쳐서 점령하매
14) 유다 왕 히스기야가 라기스로 사람을 보내어 아시리아 왕에게 이르되, 내가 죄를 지었나이다. 나를 떠나 돌아가소서. 왕이 내게 짐 지워 주시는 것을 내가 감당하리이다, 하였더니 아시리아 왕이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은 삼백 달란트와 금 삼십 달란트를 지정해 주니라.
15) 히스기야가 주의 집과 왕의 집의 보고에 있던 은을 다 주었고
16) 또 그때에 유다 왕 히스기야가 주의 성전의 문들과 자기가 금을 입힌 기둥들에서 금을 벗겨 아시리아 왕에게 주었더라.
17) 아시리아 왕이 다르단과 랍사리스와 랍사게를 큰 군대와 함께 라기스에서 히스기야 왕에게 보내어 예루살렘을 치게 하매 그들이 올라와 예루살렘에 이르니라. 그들이 올라올 때에 세탁공의 밭의 큰길에 있는 위 연못의 수로 곁에 이르러 서니라).
이 절대 절명의 위기 앞에서 히스기야 왕은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구원을 요청했으며 하나님은 그 종 이사야를 보내어 응답하셨다.
스미스(G. A. Smith)는 그것이 본장에 기록된 것이라 한다.
선지자는 언약을 파기한 앗수르에 대해 재앙을 선포하는데,
그 내용은 '악인은 그 행한 대로 보응을 받는다'는 한마디로 요약 가능하다.
[사 33:2]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오니 주는 아침마다 우리의 팔이 되시며 환난 때에 우리의 구원이 되소서 -
하나님의 공의로운 보응에 대한 깨달음은 기도를 통해서 주어질수 있으므로
선지자는 문득 예언을 중단하고 기도를 삽입시킨다.
여기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성도의 기도의 자세가 잘 나타나 있다.
(1) 스스로에게 아무런 공적도 없음을 겸손히 시인하고,
마치 어린아이가 부모에게 의지하듯이 참으로 무력한 가운데서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은혜를 베푸소서').
(2) 하나님의 도우심을 소망하고 믿음으로 인내해야 한다('주를 앙망하오니').
[사 33:3] 진동 시키시는 소리로 인하여 민족들이 도망하며 주께서 일어나시므로 인하여 열방이 흩어졌나이다 -
'진동시키는 소리'와 '주의 일어나심'은 성도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서
현재의 위기 상황에 개입하셔서 그 원수들을 물리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청각적, 시각적으로 묘사한 말이다.
'진동시키는 소리'에 관련된 말씀들에는
(30:30 주께서 자신의 영광스런 목소리가 들리게 하시며 자신의 분노의 격노와 또 삼키는 불의 불꽃과 흩어지게 하는 것과 폭풍우와 우박과 더불어 자신의 팔로 내리치심을 보이시리라;
삼상 2:10 주의 대적들은 산산조각 나리로다. 그분께서 하늘에서부터 천둥으로 그들을 치시리로다. 주께서 땅의 끝들을 심판하시고 자신의 왕에게 힘을 주시며 자신의 기름 부음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 하니라;
7:10 사무엘이 번제 헌물을 드릴 때에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가까이 왔으나 그 날에 주께서 큰 천둥으로 블레셋 사람들에게 천둥소리를 내사 그들을 무찌르시니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므로;
욥 37:4-5 번개가 있은 뒤에 한 음성이 우렁차게 울리나니 곧 그분께서 자신의 빼어난 음성으로 천둥소리를 내시는 것이라. 그분의 음성이 들릴 때에 그분께서 그것들을 멈추게 하지 아니하시리라.
5)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음성으로 놀랍게 천둥소리를 내시며 또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큰일들을 행하시나니;
40:9 네가 하나님같이 팔을 가지고 있느냐? 혹은 네가 하나님같이 음성으로 천둥소리를 낼 수 있느냐?;
시 18:13 또 주께서 하늘들에서 천둥소리를 내시고 가장 높으신 이께서 자신의 음성을 주셨으니 곧 우박들과 숯불들이로다;
29:3-9 주의 음성이 물들 위에 있도다. 영광의 하나님께서 천둥소리를 내시나니 주께서 많은 물들 위에 계시도다.
4) 주의 음성은 권능이 있고 주의 음성은 위엄이 가득하도다.
5) 주의 음성이 백향목들을 꺾나니 참으로 주께서 레바논의 백향목들을 꺾으시는도다.
6) 그분께서 또한 그 나무들을 송아지같이 뛰게 하시며 레바논과 시룐을 젊은 유니콘같이 뛰게 하시는도다.
7) 주의 음성이 불꽃들을 가르는도다.
8) 주의 음성이 광야를 흔드나니 주께서 가데스 광야를 흔드시는도다.
9) 주의 음성이 암사슴들로 하여금 새끼를 낳게 하고 삼림을 드러나게 하나니 그분의 성전에서 모든 사람이 그분의 영광을 말하는도다;
77:18 주의 천둥소리가 하늘에 있으며 번개들이 세상을 비추니 땅이 떨고 흔들렸나이다;
104:7 주의 꾸짖으심에 그것들이 도망하고 주의 천둥소리에 그것들이 서둘러 물러갔나이다;
단 10:6 또 그의 몸은 녹주석 같고 그의 얼굴은 번개 모양 같으며 그의 눈은 등불 같고 그의 팔과 발의 색깔은 연마한 놋 같고 그의 말소리는 한 무리의 소리 같더라;
계 1:10 내가 주의 날에 성령 안에 있을 때에 내 뒤에서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었는데)을
'주의 일어나심'에 대하여는
(민 10:35 궤가 앞으로 나아갈 때에는 모세가 이르되, 주여, 일어나사 주의 원수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들이 주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 하였고;
시 68:1 하나님께서 일어나시니 그분의 원수들은 흩어지고 그분을 미워하는 자들도 그분 앞에서 도망할지어다).
본문은 아마도 산헤립의 군대가 여호와의 사자에 의해서
하룻밤에 궤멸된 사건과 연관이 있는 듯하다.
(37:36 그때에 주의 천사가 나아가 아시리아 사람들의 진영에서 십팔만 오천 명을 치매 그들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 보라, 그들이 다 죽어 송장이 되었더라)
[사 33:4] 황충의 모임 같이 사람이 너희 노략물을 모을 것이며 메뚜기의 뛰어 오름 같이 그들이 그 위로 뛰어 오르리라 -
'황충'이라고 번역된 '하실'은 '잘라 먹다', '탐식하다'는 뜻의
'하살'에서 파생된 명사로, 메뚜기의 일종을 의미한다.
(신 28:38 네가 많은 씨를 들에 가져갈지라도 메뚜기가 그것을 먹으므로 적게 거두며;
왕상 8:37 만일 그 땅에 기근이 있거나 역병이 있거나 마름병이나 곰팡이나 메뚜기나 혹은 쐐기벌레가 나거나 그들의 원수가 그들의 도시들의 땅에서 그들을 에워싸거나 무슨 재앙이나 무슨 질병이 있든지;
시 78:46 그분께서 또한 그들의 소출을 쐐기벌레에게 주시고 그들의 수고한 것을 메뚜기에게 주셨으며;
욜 1:4 털벌레가 남긴 것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자벌레가 먹으며 자벌레가 남긴 것을 쐐기벌레가 먹었도다).
이들은 떼로 몰려다니면서 곡식을 남김없이 갉아먹었다.
비유의 요점은 다음과 같다 :
메뚜기 떼가 들판을 휩쓸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것처럼,
앗수르군의 노략을 또한 그처럼 신속하고도 철저하게 유다 백성들에 의해 노획될 것이다.
[사 33:5] 여호와께서는 지존하시니 이는 높은 데 거하심이요 공평과 의로 시온에 충만케 하심이라 -
승리의 결과 하나님께서 지극히 높아지실 것을 묘사한 말로
본장의 서론부(1-6절)는 일단락된다(Delitzsch, Oswalt).
'지존하시다'로 번역된 '니스가브'는 '사가브' 동사의 수동 분사형으로,
높아지신 상태만이 아니라 높임을 받으시게 된 변화를 또한 암시한다(Alexander).
지극히 '높은 데'에 거하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는
스스로 높은 자로 자처하실 뿐 아니라, 한편 그 백성에 대하여는
당신의 영광을 밝히 드러내셔서 시온 곧 예루살렘에 의와 공평을 충만하게 하신다(Calvin).
[사 33:6] 너의 시대에 평안함이 있으며 구원과 지혜와 지식이 풍성할 것이니 여호와를 경외함이 너의 보배니라. -
선지자는 계속해서 히스기야 왕의 통치하에서
백성들은 '안정감'(에무나)을 잃지 않고
'구원과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을 향유하게 되리라고 말하는데,
이 모든 것은 '여호와의 경외함이 너의 보배'라는 결론적인 말속에 담겨 있다.
'여호와 경외'(이르아트 야훼)는 하나님을 무서워한다기보다는
그의 본성을 바르게 인식함으로 말미암아
그에게 기꺼이 복종하고 공경하려는 마음으로 그를 예배하고자 하는
내적인 자세를 가리킨다.
다른 곳에서 이것은 '지혜의 근본(실체)'이라 불리기도 한다.
(시 111:10 주를 두려워하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라. 그분의 명령들을 행하는 모든 자에게는 좋은 명철이 있나니 그분을 찬양함이 영원토록 지속되리로다;
잠 1:7 주를 두려워하는 것이 지식의 시작이거늘 어리석은 자들은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9:10 주를 두려워하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요, 거룩한 것들을 아는 것이 명철이니).
이같이 영적으로 개화되는 시대에 있어서는
하나님과의 교통이 끊이지 않을뿐더러
금과 은 같은 보물 대신 하나님 경외함을 그 즐거운으로 삼게 된다.
메시야 시대의 영적 속성들을 기록한 11:2과 비교하라.
(11:2 주의 영 곧 지혜와 명철의 영이요, 계략과 능력의 영이요, 지식과 주의 두려움의 영께서 그 위에 머무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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