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을 입은 히스기야
성 경: [사 38:1-4] 그즈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니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나아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는 네 집에 유언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2) 히스기야가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3) 가로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주의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추억하옵소서 하고 심히 통곡하니
4) 이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사야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사 38:1] 그즈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니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나아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는 네 집에 유언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 그 즈음에 - 히스기야 왕은 29년을 통치하였다.
(왕하 18:2 그가 통치하기 시작할 때에 나이가 이십오 세더라. 그가 예루살렘에서 이십구 년 동안 통치하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 역시 사가랴의 딸 아비더라).
그중 15년은 질병이 나은 후에 여호와의 은혜로 생명이 연장된 기간이다.
따라서 본문의 사건은 그의 재위 14년째에 일어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이때의 앗수르왕 산헤립이 유다를 공격한 때와 시기적으로 일치한다.
(36:1이제 히스기야 왕의 제십사년에 아시리아 왕 산헤립이 올라와 유다의 방벽을 세운 모든 도시를 쳐서 점령하니라).
히스기야 왕이 치명적인 병을 얻어 죽음을 선고받은 후에
여호와 앞에서 그토록 슬퍼하며 통곡한 것도 이와 연관하여 생각할 수 있다.
즉, 그가 슬퍼한 것은 자신의 갑작스런 죽음보다도
오히려 그의 죽음으로 인해서 민족이 당할 비극적인 처지를 더 걱정했기 때문이다.
어떤 학자들(Calvin, Vitringa)은 히스기야의 질병이
앗수르 군대 퇴각 이후에 발생하였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을 받아 들이기는 어렵다.
그 이유는 히스기야 왕의 기도의 응답으로 그의 치유뿐만이 아니라,
예루살렘 성의 구원까지 약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6절 또 내가 너와 이 도시를 아시리아 왕의 손에서 건져 내고 이 도시를 보호하리라).
따라서 본장과 39장의 사건은 36, 37장보다 시간적으로
앞에 위치한다고 추론할 수 있다(Lange, Leupold, Oswalt, Delizsch).
▶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니 - 히스기야가 무슨 병에 걸렸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다.
다만 21절의 '종처'(腫處)라는 말을 근거로 할 때,
그의 병이 염증을 동반하는 치명적인 병
가령, ‘종기나 등창 같은’ 이라는 사실을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 참조 ; (레 13:18 또 살 속에 곧 살의 피부에 부스럼이 있다가 나았는데;
욥 2:7 이에 사탄이 주 앞에서 물러가 욥을 쳐서 그의 발바닥에서부터 정수리까지 심한 종기가 나게 하매).
▶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 '살지 못하리라'는 말은,
죽음이 임박했으며 그것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서 덧붙여진 것이다.
히스기야에게 이 말은 결코 변경될 수 없는 냉혹한 사형 선고처럼 들렸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나중에 철회되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인생의 운명과 관련된 하나님의 선고에도
집행 유예(執行猶豫)는 있다.
* 참조 ; (출 32:6-12 다음 날에 그들이 일찍 일어나 번제 헌물을 드리고 화평 헌물을 가져오며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더라.
7) 주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가라. 너는 내려가라. 네가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나온 네 백성이 스스로 부패하였느니라.
8) 그들이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길에서 속히 떠나 자기들을 위해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그것에게 경배하며 그것에게 희생물을 드리고 말하기를, 오 이스라엘아, 이것들은 너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온 네 신들이니라, 하였도다.
9) 주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백성을 보아 왔는데, 보라, 그들은 목이 뻣뻣한 백성이로다.
10) 그런즉 이제 나를 홀로 내버려 두라. 내가 그들에게 맹렬히 진노하여 그들을 소멸시키고 너로부터 큰 민족을 만들리라, 하시니
11) 모세가 주 자신의 하나님께 간청하여 이르되, 주여, 어찌하여 주께서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나오신 주의 백성에게 맹렬히 진노하시나이까?
12) 어찌하여 이집트 사람들이 말하여 이르기를, 그가 재앙을 내리려고 그들을 데리고 나와 산에서 그들을 죽이고 지면에서 끊어 소멸시켰다, 하게 하려 하시나이까? 주의 맹렬한 진노에서 돌이키시고 주의 백성을 향한 이 재앙에서 뜻을 돌이키소서).
언제나 인생에게 복주기를 소원하시는 하나님은 또한 그의 종들이 기도를 기꺼이 들으시며 응답하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뜻은 불변하나, 성도의 기도는 그것을 이루는 과정과 방법을 변경시킬 수 있다. 이것이 기도의 능력이다(Oswalt).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히스기야의 겸손과 기도의 열심을 우리는 본받아야 하겠다.
[사 38:2] 히스기야가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
이러한 행동은 아합 왕이 취했던 것과 일견 비슷하게 보이나,
(왕상 21:4 예스르엘 사람 나봇이 자기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내가 내 조상들의 상속 재산을 왕에게 주지 아니하리이다, 한 것으로 인하여 아합이 근심하며 기뻐하지 아니하고 자기 집으로 돌아와 침상에 누워 얼굴을 돌리고 빵을 먹으려 하지 아니하니라),
그 기본 정신에서는 크게 차이가 난다.
아합이 그의 얼굴을 벽으로 향한 것은
나봇의 포도원을 갖지 못한 노여움에서였지만,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대한 전적인 의존의 자세를 갖기 위해서이다.
[사 38:3] 가로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주의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추억하옵소서 하고 심히 통곡하니 -
히스기야의 기도는 '의인의 간구를 하나님께서 들으신다'는
구약의 확신에 부합되는 것이다.
(시 4:3 오직 주께서 자신을 위해 하나님을 따르는 자를 따로 두신 것을 알지어다. 내가 주를 부를 때에 그분께서 들으시리로다;
6:8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너희는 다 내게서 떠날지어다. 주께서 내 울음소리를 들으셨도다;
17편 (다윗의 기도) 오 주여, 정당한 호소를 들으소서. 내 부르짖음에 주의를 기울이시며 거짓된 입술에서 나오지 않는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
2) 주의 앞에서부터 나에 대한 판결이 나오며 주의 눈이 공평한 일들을 바라보기 원하나이다.
3) 주께서 내 마음을 시험하셨나이다. 주께서 밤에 나를 찾아오시고 나를 시험하셨으나 아무것도 찾지 못하시리이다. 내가 내 입으로 죄를 짓지 아니할 것을 작정하였나이다.
4) 사람들의 행위에 관한 한 나는 주의 입술의 말씀으로 나를 지켜서 파멸시키는 자의 길들을 피하였나이다.
(시 17:5) 주의 길들 안에서 내가 가는 것을 떠받쳐 주사 내 발걸음이 미끄러지지 아니하게 하소서.
6) 오 하나님이여, 주께서 내 말을 들으실 터이므로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주의 귀를 내게 기울이사 내 말을 들으소서.
7) 오 주를 신뢰하는 자들을 오른손으로 구원하시는 주여, 그들을 치려고 일어나는 자들로부터 그들을 구원하사 주의 놀라운 인자하심을 보여 주소서.
8) 나를 눈동자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밑에 숨기사
9) 나를 학대하는 사악한 자들과 나를 둘러싸서 죽이고자 하는 원수들로부터 내가 벗어나게 하소서.
10) 그들은 자기들의 기름에 잠겨 있으며 자기들의 입으로 교만하게 말하나이다.
11) 이제 우리가 걷는 곳에서 그들이 우리를 에워싸고 땅을 향해 몸을 숙인 채 눈을 고정하되
12) 자기의 먹이를 탐내는 사자같이, 은밀한 곳에서 숨어 기다리는 젊은 사자같이 그리하였나이다.
13) 오 주여, 일어나사 그를 좌절시키시고 던져 버리소서. 주의 칼이 된 그 사악한 자에게서 내 혼을 건지소서.
14) 오 주여, 또 주의 손이 된 사람들과 이 세상 삶에서 자기 몫을 받은 세상 사람들에게서 내 혼을 건지소서. 주께서 주의 숨긴 보물로 그들의 배를 채우시니 그들에게는 자녀들이 가득하며 그들은 자기들의 남은 재산을 자기들의 어린 아기들에게 물려주나이다.
15) 나로 말하건대 나는 의 가운데서 주의 얼굴을 바라보리니 내가 깰 때에 주의 모습에 만족하리이다;
26편 (다윗의 시) 오 주여, 내가 나의 순전함 가운데 걸었사오니 나를 판단하소서. 내가 또한 주를 신뢰하였사오니 그런즉 미끄러지지 아니하리이다.
2) 오 주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시며 내 속 중심과 마음을 단련하소서.
3) 주의 인자하심이 내 눈앞에 있으므로 내가 주의 진리 안에서 걸었나이다.
4) 내가 허탄한 사람들과 함께 앉지 아니하였사오며 위선자들과 함께 다니지도 아니하리이다.
5) 내가 악을 행하는 자들의 회중을 미워하였사오니 사악한 자들과 함께 앉지 아니하리이다.
6) 오 주여, 내가 무죄 안에서 내 손을 씻고 이로써 주의 제단을 두루 돌며
7) 감사의 목소리로 주의 놀라운 일들을 널리 알리고 말하리이다.
8) 주여, 주의 집이 거하는 곳과 주의 존귀가 거하는 곳을 내가 사랑하였사오니
9) 내 혼을 죄인들과 함께, 내 생명을 피 흘리는 자들과 함께 거두지 마소서.
10) 그들의 손에는 해악이 있고 그들의 오른손에는 뇌물이 가득하나이다.
11) 그러나 나로 말하건대 나는 나의 순전함 가운데 걷겠사오니 나를 구속하시고 내게 긍휼을 베푸소서.
12) 내 발이 평탄한 곳에 서 있사오니 내가 회중 가운데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34:15 주의 눈은 의로운 자들 위에 머무르며 그분의 귀는 그들의 부르짖음에 열려 있도다,
17-18 의로운 자들이 부르짖으매 주께서 들으시고 그들의 모든 고난에서 그들을 건지시는도다.
18) 주께서는 상한 마음을 가진 자들에게 가까이 계시며 통회하는 영을 가진 자들을 구원하시는도다;
잠 15:29 주께서 사악한 자는 멀리하시되 의로운 자의 기도는 들으시느니라).
그러나 그 초점은 행동의 완전함이 아니라 동기의 순전함에 모아진다.
히스기야도 인간인 한 비록 그의 행사가 다 완전하지는 못했을지라도,
그는 할 수 있는 대로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순전한 양심에 따라 최대한 바르게 행하고자 하였다.
(왕하 18:1-7 이제 이스라엘 왕 엘라의 아들 호세아의 제삼년에 유다 왕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가 통치하기 시작하니라.
2) 그가 통치하기 시작할 때에 나이가 이십오 세더라. 그가 예루살렘에서 이십구 년 동안 통치하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 역시 사가랴의 딸 아비더라.
3) 히스기야가 자기 조상 다윗이 행한 모든 것에 따라 주의 눈앞에서 올바른 것을 행하니라.
4) 히스기야가 산당들을 제거하고 형상들을 깨뜨리며 작은 숲들을 베어 내고 모세가 만든 놋 뱀을 산산조각 내니 이는 그때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그 뱀에게 분향하였기 때문이더라. 그가 이 뱀을 느후스탄이라 하였더라.
5) 히스기야가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신뢰하였으니 그러므로 그 이후의 유다 왕들 중에 그와 같은 자가 없었고 또한 그 이전에도 없었더라.
6) 그가 주께 굳게 붙어 그분을 따르는 일에서 떠나지 아니하고 주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그분의 명령들을 지켰더라.
7) 주께서 그와 함께 계시매 그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더라. 그가 아시리아 왕을 배반하고 그를 섬기지 아니하였으며)
▶ 진실과 전심으로 - 문자적으로는 '진리(에메트) 안에서,
그리고 완전한 마음(레브 솰렘) 안에서'이다.
'에메트'는 흔들림없이 일관되게 일을 추진해 나가는 성실성을 가리키며,
'레브 솰렘'은 나뉘지 않은 마음의 온전함, 즉 정직을 가리키는 말이다.
[사 38:4] 이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사야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선지자에게 전달된다.
첫 번째 말씀과 두 번째 말씀 사이의 시간적 간격은
그렇게 오래지는 아니하였을 것이다.
왜냐하면 왕하 20:4의 평행구에서 볼 수 있듯이,
선지자는 그가 '성읍 가운데까지도 이르기 전에' 여호와의 말씀을 들었기 때문이다.
(왕하 20:4 이사야가 가운데뜰에 이르기 전에 주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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