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의 기도 2
성 경: [사 37:23-30] 네가 훼방하며 능욕한 것은 누구에게냐 네가 소리를 높이며 눈을 높이 들어 향한 것은 누구에게냐 곧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에게니라
24) 네가 네 종으로 주를 훼방하여 이르기를 내가 나의 허다한 병거를 거느리고 산들의 꼭대기에 올라가며 레바논의 깊은 곳에 이르렀으니 높은 백향목과 아름다운 향나무를 베고 또 그 한계되는 높은 곳에 들어가며 살진 땅의 수풀에 이를 것이며
25) 내가 우물을 파서 물을 마셨으니 나의 발바닥으로 애굽의 모든 하수를 밟아 말리리라 하였도다
26) 네가 어찌 듣지 못하였겠느냐 이 일들은 내가 태초부터 행한 바요 상고부터 정한 바로서 이제 내가 이루어 너로 견고한 성을 헐어 돌무더기가 되게 하였노라
27) 그러므로 그 거민들이 힘이 약하여 놀라며 수치를 당하여 들의 풀 같이, 푸른 나물 같이, 지붕의 풀 같이, 자라지 못한 곡초 같았었느니라
28) 네 거처와 네 출입과 나를 거스려 분노함을 내가 아노라
29) 네가 나를 거스려 분노함과 네 오만함이 내 귀에 들렸으므로 내가 갈고리로 네 코를 꿰며 자갈을 네 입에 먹여 너를 오던 길로 돌아가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30) 왕이여 이것이 왕에게 징조가 되리니 금년에는 스스로 난 것을 먹을 것이요 제이년에는 또 거기서 난 것을 먹을 것이요 제삼년에는 심고 거두며 포도나무를 심고 그 열매를 먹을 것이니이다.
[사 37:23] 네가 훼방하며 능욕한 것은 누구에게냐 네가 소리를 높이며 눈을 높이 들어 향한 것은 누구에게냐 곧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에게니라
▶ 네가 훼방하며 능욕한 것은 누구에게냐 -예루살렘에 대한 앗수르의 위협은
그 오만함과 방자함으로 인하여 단순한 군사적 의미를 넘어
감히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훼방하며 능욕하는 신성 모독의
차원에까지 미쳤음을 지적하는 말이다.
[사 37:24] 네가 네 종으로 주를 훼방하여 이르기를 내가 나의 허다한 병거를 거느리고 산들의 꼭대기에 올라가며 레바논의 깊은 곳에 이르렀으니 높은 백향목과 아름다운 향나무를 베고 또 그 한계되는 높은 곳에 들어가며 살진 땅의 수풀에 이를 것이며
▶ 내가 나의 허다한 병거를 거느리고 산들의 꼭대기에 올라가며 레바논의 깊은 곳에 이르렀으니 높은 백향목과 아름다운 향나무를 베고 또 그 한계되는 높은 곳에 들어가며 살진 땅의 수풀에 이를 것이며 -
이하에서 산헤립이 말한 되풀이로 이해되는 본절은
고대의 왕들이 남겨놓은 기념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장된 어투와 매우 흡사하다.
산헤립이 교만하게
'감히 우리를 막을 자는 아무도 없으며
우리가 가고자 한다면 어디든지 못 갈 데가 없다'고 호언하는데,
그의 교만은 전적으로 '병거'(레케브)로 대표되는 앗수르의 무력(武力)에 근거한 것이다.
[사 37:25] 내가 우물을 파서 물을 마셨으니 나의 발바닥으로 애굽의 모든 하수를 밟아 말리리라 하였도다
▶ 내가 우물을 파서 물을 마셨으니 나의 발바닥으로 애굽의 모든 하수를 밟아 말리리라 -
앞절에서 처럼 본문은 과거형으로 시작해서 미래형으로 끝난다.
이는 지금까지 그의 원정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었던 만큼
앞으로의 원정도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다(Alexander).
앞서 레바논의 우거진 삼림들이 앗수르 군대의 나아감을 막지 못했던 것처럼,
머나먼 원정길에서 피할수 없이 따라오는 목마름조차도 역시 문제가 못 될 것이다.
그는 물이 없는 곳에서는 우물을 파서 물을 마셨다고 노래한다.
그의 허풍은 앗수르 군대의 수효가 엄청나기 때문에
그들이 단지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애굽의 모든 강들이
다 말라버릴 것이라는 말에서 그 절정에 이른다.
산헤립(B.C. 705-681)은 애굽 델타에까지 결코 원정하지 못하였다.
실제 애굽 공격은 그의 후계자
에살핫돈(B.C. 670년)과 앗술바니팔(B.C. 668년) 때에 이르러서야
수행되었던 것이다(Leupold).
[사 37:26] 네가 어찌 듣지 못하였겠느냐 이 일들은 내가 태초부터 행한 바요 상고부터 정한 바로서 이제 내가 이루어 너로 견고한 성을 헐어 돌무더기가 되게 하였노라 -
앗수르 왕의 교만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이 1인칭으로 기술된다.
(26-29절 내가 그 일을 행하였음을 네가 오래 전에 듣지 못하였느냐? 내가 그 일을 구상하였음을 옛날에 듣지 못하였느냐? 이제 내가 이 일이 이루어지게 하였나니 곧 네가 방벽을 세운 도시들을 황폐하게 하여 무너진 무더기가 되게 한 일이니라.
27) 그러므로 그 도시들의 거주민들이 힘이 약하여 놀라고 당황하였나니 그들은 마치 들의 풀 같고 푸른 채소 같으며 지붕의 풀 같고 자라기도 전에 말라 버린 곡초 같았느니라.
28) 그러나 내가 너의 거처와 너의 나가고 들어오는 것과 네가 나를 향해 분노하는 것을 아노니
29) 네가 나를 향해 분노하는 것과 너의 떠들썩한 말이 내 귀에 이르렀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내 갈고리를 네 코에 넣고 내 굴레를 네 입술에 씌워 네가 온 길로 너를 돌이키리라).
하나님은 앗수르 왕이 내세운 공적을 부인하지 않으며
그 사실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지도 않는다.
본문에서 그 초점은
'(네 말이 다 사실일진대) 땅에서 되어진
그 모든 일의 참된 주체가 과연 누구냐?'에 모아진다.
하나님은 앗수르가 거두었던 놀라운 군사적 성공도
당신께서 태초부터 이미 작정하셨던
신적인 계획 속에 포함된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말하자면 앗수르는 하나님의 뜻을 지상에서 실현시켜 나가는
신적인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10:5 오 내 분노의 막대기 아시리아 사람이여, 그들의 손에 있는 지팡이는 내 격노니라).
[사 37:27] 그러므로 그 거민들이 힘이 약하여 놀라며 수치를 당하여 들의 풀 같이, 푸른 나물 같이, 지붕의 풀 같이, 자라지 못한 곡초 같았었느니라 -
앗수르 군대 앞에서 평평한 지붕 위에 돋아나서
햇볕이 들면 쉽게 시들어버리는 약한 풀이나
아직 영글지도 않아서 낫을 댈 필요조차 없는 곡식과도 같았다.
(시 129:6 그들은 자라기 전에 시드는 지붕의 풀과 같을지니).
그들은 이 모든 현상이 자기들의 위압적인 힘에서 기인된 것이라고 자부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착각이며 이마저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일 중에 포함됨을 그들은 알지 못하였다.
[사 37:28] 네 거처와 네 출입과 나를 거스려 분노함을 내가 아노라 -
대부분의 학자들은 본문이 '인간 생활의 모든 측면을 가리켜 말한 것'이라고 이해한다.
(Alexander)
[사 37:29] 네가 나를 거스려 분노함과 네 오만함이 내 귀에 들렸으므로 내가 갈고리로 네 코를 꿰며 자갈을 네 입에 먹여 너를 오던 길로 돌아가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 갈고리로 네 코를 꿰며 자갈을 네 입에 먹여 너를 오던 길로 돌아가게 하리라 -
'코에 갈고리를 꿰고 자갈을 먹이는 것'은
말 안 듣는 짐승을 다룰 때 사용하는 수법이다.
(욥 41:2 네가 그의 코에 낚시 바늘을 걸 수 있겠느냐? 혹은 가시로 그의 턱을 꿸 수 있겠느냐?;
겔 19:4 민족들도 그에 대하여 듣고 그를 구덩이에서 사로잡아 사슬로 묶어 이집트 땅으로 데려가매;
29:4 그러나 내가 네 턱에 갈고리를 꿰고 네 강들의 물고기가 네 비늘에 붙게 하며 네 강들 한가운데서 너를 끌어올리리니 네 강들의 모든 물고기가 네 비늘에 붙으리라;
38:4 내가 너를 뒤로 돌이켜 갈고리로 네 아가리를 꿰고 너와 네 모든 군대와 말과 기병들 곧 온갖 종류의 갑옷을 입은 모든 자들 즉 모두 칼을 다룰 줄 아는 자들로서 큰 방패와 작은 방패를 지닌 큰 무리를 끌어내리라).
하나님은 분노와 교만으로 길길이 날뛰는 앗수르를
강제적으로 유다로부터 철수시켜 고국으로 돌아가게 만드신다는 말이다.
[사 37:30] 왕이여 이것이 왕에게 징조가 되리니 금년에는 스스로 난 것을 먹을 것이요 제이년에는 또 거기서 난 것을 먹을 것이요 제삼년에는 심고 거두며 포도나무를 심고 그 열매를 먹을 것이니이다 -
오만한 정복자에 대한 하나님의 준엄한 응징의 말씀에 이어
선지자가 히스기야 왕에게 말한다.
발언의 핵심은 한 '징조'는 사건에 앞서 믿음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서
주어지는 어떤 기적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일이 이루어진 다음에 '하나님께서 진실로 역사하셨구나!'하는 것을
확인하게끔 하는 그런 종류의 것이다.
(출 3:12 그분께서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하리라. 네가 백성을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간 뒤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곧 내가 너를 보낸 증표가 되리라,
18 그들이 네 음성에 귀를 기울이리라. 너는 이스라엘의 장로들과 함께 이집트 왕에게 가고 너희는 그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들의 주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셨은즉 청하건대 이제 우리가 사흘 길쯤 광야로 가서 주 우리 하나님께 희생물을 드리게 하소서, 하라).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전쟁의 참상과 흔적이 남아있는 금년과 제2년에는
정상적인 파종과 수확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며
그때까지 백성들은 땅에서 절로 자라나는 것만을 먹게 될 것이다.
그러나 전쟁으로부터 자유로운 제3년이 되면
백성들의 생활은 정상으로 회복되고
자신이 뿌린 씨에서 수확을 거두고 그 열매를 먹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하면 현재의 포위 상태로 인해
유다의 농업 경제의 기초가 다 훼파되었다 할지라도
그 상처가 아물어 흔적초차 볼 수 없는 날이 곧 이르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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