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봉한 책과 어린양
성 경: [계 5:1-4] 내가 보매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책이 있으니 안팎으로 썼고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
2) 또 보매 힘있는 천사가 큰 음성으로 외치기를 누가 책을 펴며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하냐 하니
3) 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에 능히 책을 펴거나 보거나 할 이가 없더라
4) 이 책을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않기로 내가 크게 울었더니
[계 5:1] 내가 보매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책이 있으니 안팎으로 썼고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
▶ 내가 보매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책이 있으니 - '오른손에'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피 텐 뎌시안'은 문자적으로 '오른손 위에'라는 의미로
(1:16 그분의 오른손에는 일곱 별이 있으며 그분의 입에서는 양날 달린 날카로운 칼이 나오고 그분의 용모는 해가 세차게 빛나는 것 같더라)
권능과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열려진 손바닥을 의미한다.
이는 세상에 대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하에 있음을 시사한다(Mounce).
한편 '책'으로 번역된 헬라어 '비블리온'의 모양에 관한 주장은
두 가지이다.
(1) 양피지 같은 곳에 한장씩 기록한 일반적인 책의 형태(codex)로 본다(Zahn).
(2) 고대에 가장 일반적인 형태였던 '두루마리'(scrooll)로 본다.
(Charles, Ladd, Beasley-Murray, Walvoord, Rist).
(사 34:4 또 하늘의 모든 군대는 해체되고 하늘들은 두루마리같이 함께 말리리니 곧 하늘들의 모든 군대가 포도나무에서 잎사귀가 떨어지는 것 같이 떨어지고 무화과나무에서 무화과가 떨어지는 것 같이 떨어지리라;
렘 36:2 너는 두루마리 책을 가져다가 내가 네게 말하던 날로부터 곧 요시야 시대로부터 이 날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와 모든 민족들을 향하여 내가 네게 이른 모든 말을 그 안에 기록하라;
히 10:7 그랬더라면 경배하는 자들이 한 번에 깨끗하게 되어 더 이상 죄들을 의식하지 아니하였을 터이므로 그것들을 드리는 일을 그치지 아니하였겠느냐?),
두 가지 견해 중 후자가 타당하다.
▶ 안팎으로 썼고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게그람메논 에소덴 카이 오피스덴'은
문자적으로 '안쪽과 뒷면에 썼고'라는 의미로
이에 대한 견해는 두 가지이다.
(1)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는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내용의
비밀성을 강조하기 위해 실제로는 한 면만 기록한 것이라고 주장한다(Zahn).
(2) 공적인 내용을 양면에 기록한 사실은
내용의 양면에 완전히 기록한 것이라고 주장한다(Vincent).
이 가운데서 문법적인 면이나 내용면에서 후자가 더 타당하다.
(겔 2:10 그분께서 그것을 내 앞에 펴셨는데 그것은 안팎으로 기록되어 있고 그 안에 애가와 애곡과 재앙이 기록되어 있더라).
안팎으로 쓰여졌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섭리하에 이루어진 선포가 시사한다(Mounce).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 - '봉하였더라'의 헬라어 '카테스프라기스메논'은
'위 아래로 봉하였다'는 의미이다.
이와 관련하여 본문의 의미에 대한 견해는 세 가지이다.
(1) 로마법에 따라 유언장에 일곱 명의 증인들이 봉인한 사실을 들어 본문이 '증거나 확증'을 강조한다고 주장한다(Charles, Zahn, Weiss).
(2) 일곱 인을 일곱 교회와 일곱 영과 관련하여 해석한다(Milig- an).
(3) 일곱이 완전 수를 상징하므로 책의 내용이 완전하며
어떤 인간에 의해서도 알 수 없는 비밀스런 내용이어서
오직 하나님만이 스스로 밝히 보이실 수 있음을 상징한다고 주장한다(Alford, Barclay),
(롬 16:25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함에 따라 권능으로 너희를 굳게 세우실 분 즉 세상이 시작된 이래로 은밀히 간직되어 왔으나;
고전 4:1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역자요, 하나님의 신비들을 맡은 청지기로 여길지어다;
엡 3:3 곧 계시로 그분께서 내게 그 신비를 알리셨나니 (그것은 내가 전에 몇 마디 적은 것과 같으니라).
세 가지 해석 중 마지막 견해가 가장 타당한 듯하다.
한편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의 내용에 관한 견해는 다양하다.
(1) 고대 로마의 유서 인봉 풍습과 관련하여 이를 하나님 나라에 관한
상속 유서로 해석한다(Zahn).
(2) 세상 끝에 이루어질 심판의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본다(Walvoord).
(겔 2:9-10 내가 보니, 보라, 그분께서 한 손을 내게 보내셨는데, 보라, 그 안에 두루마리 책 한 권이 있더라.
10) 그분께서 그것을 내 앞에 펴셨는데 그것은 안팎으로 기록되어 있고 그 안에 애가와 애곡과 재앙이 기록되어 있더라),
(3) 두루마리가 일곱 부분으로 인봉된 사실을 중시하고 한 부분을 개봉할 때마다
각기 다른 의미들을 갖고 있음을 주장하여 그 내용을
세계 역사의 점진적인 전개로 본다(Weiss, Ellicott).
(4) 매매 증서에 관한 내용으로 이해하여
(렘 32:10-14 증서를 쓰며 봉인하고 증인들을 세우며 돈을 저울에 달아 그에게 주니라.
11) 이처럼 내가 구매 증서 곧 법과 관례대로 봉인한 것과 공개한 것을 가져다가
12) 내 숙부의 아들 하나멜 앞에서 구매 장부를 쓴 증인들 눈앞과 감옥 뜰에 앉은 모든 유대인 앞에서 그 구매 증서를 마아세야의 손자요, 네리야의 아들인 바룩에게 주니라.
13) 또 내가 그들 앞에서 바룩에게 명하여 이르되,
14) 만군의 주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이 증서들 곧 봉인한 이 구매 증서와 공개한 이 증서를 다 가져다가 질그릇에 담아 그것들이 여러 날 동안 있게 하라)
창세기에서 죄로 인해 상실된 창조물을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으로
다시 찾았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Seiss).
(5) 구약의 율법을 기록한 것으로 본다(L.Mowry).
(6) 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한 종말 즉, 악인들에 대한 심판과
성도들의 구원 그리고 만물의 비밀의 완성을 나타내는
하나님의 구속 경륜에 관한 것이라고 주장한다(Ladd, Johnson).
(6:4 다른 붉은 말이 나오더라. 그 위에 탄 자가 땅에서 화평을 제거하는 권능을 받았으니 이것은 그들이 서로 죽이게 하려 함이라. 또 그가 큰 칼을 받았더라,
6 또 내가 들으니 네 짐승의 한가운데서 한 음성이 이르되, 일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일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 너는 주의하여 기름과 포도즙은 해치지 말라, 하더라,
8 이에 내가 바라보니, 보라, 창백한 말이라. 그 위에 탄 자의 이름은 사망인데 지옥이 그와 함께 따라다니더라. 그들이 땅의 사분의 일을 다스릴 권능을 받아 칼과 기근과 사망과 땅의 짐승들로 죽이더라,
10 그들이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오 거룩하고 진실하신 주여, 주께서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사 우리 피에 대한 원수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는 일이 얼마나 더 지속되리이까? 하더라;
7:3-17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 안에 인을 찍어 그들을 봉인할 때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라, 하더라.
(계 7:4) 또 내가 봉인된 자들의 수에 대하여 들었는데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지파에서 봉인된 자가 십사만 사천이더라.
(계 7:5) 유다 지파에서 봉인된 자가 만 이천이요, 르우벤 지파에서 봉인된 자가 만 이천이요, 갓 지파에서 봉인된 자가 만 이천이요,
(계 7:6) 아셀 지파에서 봉인된 자가 만 이천이요, 납달리 지파에서 봉인된 자가 만 이천이요, 므낫세 지파에서 봉인된 자가 만 이천이요,
(계 7:7) 시므온 지파에서 봉인된 자가 만 이천이요, 레위 지파에서 봉인된 자가 만 이천이요, 잇사갈 지파에서 봉인된 자가 만 이천이요,
(계 7:8) 스불론 지파에서 봉인된 자가 만 이천이요, 요셉 지파에서 봉인된 자가 만 이천이요, 베냐민 지파에서 봉인된 자가 만 이천이라.
(계 7:9)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보라,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 곧 모든 민족과 족속과 백성과 언어에서 나온 큰 무리가 흰 예복을 입고 손에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왕좌 앞과 어린양 앞에 서서
10)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구원이 왕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께 있도다, 하더라.
11) 모든 천사들이 왕좌와 장로들과 네 짐승 주위에 섰다가 왕좌 앞에 얼굴을 대고 엎드려 하나님께 경배하여
12) 이르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영원무궁토록 있으리로다. 아멘, 하더라.
13) 장로들 중에서 한 사람이 응답하여 내게 이르되, 흰 예복을 차려입은 이 사람들은 누구냐? 또 그들이 어디서 왔느냐? 하매
14) 내가 그에게 이르되, 장로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내게 이르되, 이들은 큰 환난에서 나와 자기 예복을 씻고 어린양의 피로 그것을 희게 한 자들이니라.
15)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왕좌 앞에 있고 또 그분의 성전에서 밤낮으로 그분을 섬기느니라. 또한 왕좌에 앉으신 분께서 그들 가운데 거하실 터인즉
16) 그들이 다시는 굶주리지 아니하고 다시는 목마르지 아니하며 해나 어떤 열기도 그들 위에 내리쬐지 아니하리니
17) 왕좌의 한가운데 계시는 어린양께서 그들을 먹이시고 생수의 샘들로 그들을 인도하시며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시리라, 하더라),
여러 가지 견해 중 마지막 견해가 타당한 듯하다.
[계 5:2] 또 보매 힘있는 천사가 큰 음성으로 외치기를 누가 책을 펴며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하냐 하니
▶ 또 보매 힘있는 천사가 큰 음성으로 외치기를 누가 책을 펴며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하냐 하니 -
'힘있는 천사'에 대해서 혹자는 천사장 가운데 하나로(Clark, De Wette) 해석하며,
혹자는 가브리엘로 해석하기도 하나(Ford) 분명하지 않다.
한편 본문의 '합당하냐'에 해당하는 헬라어 '앝시오스'는
능력이나 권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선함이나 의로움과 같은 적합성(適合性)을 나타내는 것으로
봉인된 책을 열 수 있는 의로운 자격을 가진 자가
누구인가를 묻는 수사학적 질문이다(Greijdanus).
[계 5:3] 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에 능히 책을 펴거나 보거나 할 이가 없더라
▶ 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에 능히 책을 펴거나 보거나 할 이가 없더라 -
'하늘 위', '땅 위', '땅 아래'는 빌 2:10과 병행을 이루는 표현으로
(빌 2:10 하늘에 있는 것들과 땅에 있는 것들과 땅 아래 있는 것들의 모든 무릎이 예수라는 이름에 굴복하게 하시고)
혹자는 '하늘 위'는 천사들과 죽은 성도들이 거하는 곳을,
'땅 위'는 인간을 비롯한 모든 피조물들이 거하는 곳을,
'땅 아래'는 악한 영들이 거하는 음부를 의미한다고 보기도 하나
전 우주와 모든 피조물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Mounce).
(출 20:4 너는 너를 위하여 어떤 새긴 형상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모습이든지 만들지 말며),
창조물 가운데서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비밀을 밝혀낼 수 없음을 시사한다.
[계 5:4] 이 책을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않기로 내가 크게 울었더니
▶ 이 책을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않기로 내가 크게 울렸더니 -
'울었더니'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클라이온'은 미완료 능동태 시제로
계속 울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것은 신약성경에서 직업적으로 애곡하는 자들을 지칭할 때 사용되었으나,
(요 11:33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그녀가 우는 것과 또 그녀와 함께 온 유대인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영으로 신음하시며 괴로워하시고,
35 예수님께서 우시더라)
구약성경에서는 비참함을 선포할 때 사용되었다.
(왕상 13:30 그의 사체를 자기 무덤에 두니 그들이 그를 위해 애곡하며 이르되, 아 슬프다, 내 형제여! 하니라;
렘 22:18 그러므로 주가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에 대하여 이같이 말하노라. 그들이 그를 위해, 아, 내 형제여! 아, 자매여! 하고 애통하지 아니하며 그를 위해, 아, 주군이여! 아, 그의 영광이여! 하고 애통하지도 아니하리라).
본절에서 요한의 울음은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된다.
(1) 마땅히 보여줄 것을 약속받았음에도 불구하고
(4:1 이 일 후에 내가 바라보니, 보라, 하늘에 한 문이 열려 있더라. 내가 들은 첫 번째 음성 곧 나팔 소리같이 내게 이야기하던 음성이 이르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후에 반드시 일어날 것들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더라)
더 이상 볼 수 없음으로 인해 생긴 두려움의 울음을 의미한다(Alford, Morris).
(2) 계시의 내용 가운데 구체적으로 심판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알 수 없음으로 인해 계시를 알고자 하는 열정의 울음을 의미한다(Ben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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