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째 나팔 재앙
성 경: [계 9:13-18]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들으니 하나님 앞 금단 네 뿔에서 한 음성이 나서
14) 나팔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 하매
15)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예비한 자들이더라
16) 마병대의 수는 이만 만이니 내가 그들의 수를 들었노라
17) 이같이 이상한 가운데 그 말들과 그 탄 자들을 보니 불빛과 자주빛과 유황빛 흉갑이 있고 또 말들의 머리는 사자 머리 같고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더라
18) 이 세 재앙 곧 저희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을 인하여 사람 삼분의 일이 죽임을 당하니라.
[계 9:13]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들으니 하나님 앞 금단 네 뿔에서 한 음성이 나서 -
'하나님 앞'은 여섯째 천사의 나팔에 의해서 시행되는 심판이
하나님의 주권과 용인(容認)하에 이루어지는 것임을 시사한다.
한편 한 음성이 난 '금단'은 8:3에 나오는 금향단,
곧 성도들이 구원과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을 위해 신원하고 부르짖는 기도의 단이다.
(8:3 또 다른 천사가 금향로를 가지고 와서 제단 앞에 서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것은 그가 그 향을 모든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그 왕좌 앞에 있던 금 제단 위에 드리려 함이더라)
그리고 네 뿔에서 나는 음성은 모든 성도들이나 제단 아래 있는
순교자들(6:10)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인 듯하다(Mounce, Ladd,Morris).
(6:10 그들이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오 거룩하고 진실하신 주여, 주께서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사 우리 피에 대한 원수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는 일이 얼마나 더 지속되리이까? 하더라)
[계 9:14] 나팔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 하매 -
'유브라데 강'은 하나님의 언약의 땅인 가나안의 동쪽 경계선이었다.
(창 15:18 바로 그 날에 주께서 아브람과 언약을 맺으며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이집트의 강에서부터 저 큰 강 곧 유프라테스 강까지 네 씨에게 주노니).
유브라데 경계 건너편에 앗시리아 등 이방들이 포진하고 있어서
구약성경에서 이 강은 하나님의 선민인 이스라엘의 대적들로 상징되었다.
(사 7:20 또 그 날에 주께서 세내어 온 삭도 곧 강 건너 사람들과 아시리아 왕으로 머리와 발의 털을 밀고 수염도 깎으시리라;
8:7 그러므로 이제, 보라, 주가 강하고 큰 강물 곧 아시리아 왕과 그의 모든 영광을 가져다가 그들 위에 임하게 하리라. 그가 자기의 모든 수로를 지나고 자기의 강 둑을 다 넘어서;
렘 46:10 이 날은 주 만군의 하나님의 날이요, 원수 갚는 날이로다. 이로써 그가 자신의 대적들에게 원수를 갚으리로다. 칼이 삼키며 그들의 피로 충만하여 취하리니 주 만군의 하나님이 유프라테스 강가 북쪽 지방에서 희생물을 취하는도다).
그래서 이방들이 침략하는 것이 유브라데 강이 흘러 넘치는 것으로 묘사되기도 했다.
(사 8:7 그러므로 이제, 보라, 주가 강하고 큰 강물 곧 아시리아 왕과 그의 모든 영광을 가져다가 그들 위에 임하게 하리라. 그가 자기의 모든 수로를 지나고 자기의 강 둑을 다 넘어서).
이러한 의미에서 볼때 재앙이 선포되기까지 유브라데에 결박되어 있던
'네 천사'가 풀린다는 것은 마치 유브라데 강이 넘치는 것처럼
심판의 재앙이 임함을 암시한다(Ladd, Mounce, Kraft, Morris).
한편 '네 천사'에 대한 견해는 두 가지이다.
(1) 7:1-3에 나오는 천사들과 동일하다고 주장한다(Wordsworth).
(7:1-3 이것들 후에 내가 보니 네 천사가 땅의 네 모퉁이에 서서 땅의 네 바람을 붙잡아 바람이 땅에나 바다에나 어떤 나무에도 불지 못하게 하더라.
2) 또 내가 보니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진 다른 천사가 동쪽으로부터 올라와 땅과 바다를 해할 권능을 받은 네 천사에게 큰 음성으로 외치며
3)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 안에 인을 찍어 그들을 봉인할 때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라, 하더라)
(2) 악한 천사라고 주장한다(Lange).
두 가지 견해 중 후자가 타당한듯하다.
왜냐하면 본절의 네 천사가 결박당해있는 것으로 보아
네 모퉁이에 서 있는 7:1의 '네 천사'들과는 동일하지 않은 듯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결박당해 있어 결박이 풀릴 때까지 자신들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악한 존재들이며 15절의 '사람들의 삼분의 일을 죽이는 것'이
그들의 임무인 것으로 보아 마병대들을 이끄는
악한 천사라고 볼 수 있다(Ladd, Mounce, Hughes, Beasley-Murray).
[계 9:15]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예비한 자들이더라 -
'그 년 월 일 시'에 해당하는 헬라어
'텐 호란 카이 헤메란 카이 메나 카이 에니아우톤'은 시간을 나타내는
네 개의 단어가 하나의 관사 '텐'에 연결되어
하나님께서 정하신 특별한 때를 시사한다.
이것은 재앙을 수행할 악한 천사들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통치아래 있으며,
모든 종말적 사건들의 전개는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이루어 진다는 사실을 강조한다(Ladd, Mounce).
한편 '삼분의 일'이란 표현은 여섯번째 나팔 재앙이
처음 네 가지 나팔 재앙들과 연결되어 일어나는 재앙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비록 이 재앙에서 인류의 삼분의 일이 살상되지만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살아남아 있게 됨을 암시한다.
따라서 이 재앙은 하나님의 의의 심판을 거절하는 사람들에게
경고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Kraft, Ladd).
[계 9:16] 마병대의 수는 이만 만이니 내가 그들의 수를 들었노라 -
마병대의 수 '이만만'에 대한 해석은 두 가지이다.
(1) 문자 그대로 해석하여 여섯째 나팔의 재앙 때 실제로 2억의 군대가 동원되어
중동 지역에서 전쟁일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한다(Walvoord).
(2) 상징적으로 해석하여 인간을 멸상시키기로 목적하는
사단의 세력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Plummer).
(5:11 또 내가 보고 왕좌와 짐승들과 장로들을 둘러싼 많은 천사들의 음성을 들었는데 그들의 수는 만만이요 천천이더라;
단 7;10 불 같은 시내가 그분 앞에서 흘러나오고 천천이 그분을 섬기며 만만이 그분 앞에 서 있더라. 그분께서 심판을 베푸시는데 책들이 펴져 있더라),
두 가지 견해 중 후자가 타당하다.
실제로 2억의 군대가 동원되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우며
구약성경에서 '천천'이나 '만만'은 문자적인 특정한 수를 의미하기보다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많은 수를 가리키기 때문이다(Mounce, Ladd).
(시 68:17 하나님의 병거들은 이만이니 곧 수천의 천사들이로다. 주께서 그들 가운데 계시나니 시내 산 곧 거룩한 곳에 계시는 것과 같도다),
[계 9:17] 이같이 이상한 가운데 그 말들과 그 탄 자들을 보니 불빛과 자주빛과 유황빛 흉갑이 있고 또 말들의 머리는 사자 머리 같고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더라
▶ 이같이 이상한 가운데 - 구약에서 다니엘과 같은 선지자는
자신의 환상을 자주 언급 하는데 비해
(단 7:2 다니엘이 말하여 이르되, 내가 밤의 환상 속에서 보는데, 보라, 하늘의 네 바람이 대해 위에서 다투며 불더라;
8:15 나 곧 나 다니엘이 그 환상을 보고 그 뜻을 알고자 할 때에, 보라, 내 앞에 사람의 모양 같은 것이 섰더라;
9:21 곧 참으로 내가 기도를 드리며 말할 때에 내가 처음에 환상 속에서 본 그 사람 가브리엘이 신속히 날아가도록 명령을 받고 저녁 봉헌물을 드릴 즈음에 내게 손을 대더라)
요한은 본서에서 본절 이외의 다른 곳에서
환상을 보았다는 언급(I saw in my vision, NIV)을 하지 않는다.
본문을 통하여 요한은 자신이 보는 광경이 실제의 기병대를 보고 있음이 아니라
미래에 되어질 종말적 상황의 서술임을 밝히고 있다(Ladd).
▶ 그 말들과 그 탄 자들을 보니 불빛과 자주빛과 유황빛 흉갑이 있고 – 말과
그 탄 자들이 다 각양 색깔의 흉갑을 입었다고 볼 수도 있으나
고대 마병과 기사의 무장 형태로 보아 탄 자만 무장을 한 것으로 봄이 더 자연스럽다.
한편 세 가지 빛깔의 흉갑은 전후문맥의 환상 기술 방식이 상징적인 것으로 보아
흉갑의 색깔이 반드시 세가지 색깔로 이루어진 것이라기보다는
초자연적이며 흉칙함을 암시하는 듯하다(Johnson, Mounce).
▶ 또 말들의 머리는 사자 머리 같고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더라 - '말'을
'불과 유황을 내뿜는 괴물'로 기술하는 표현 양식은 고대 신화에서 흔히 등장한다.
(욥 41:19-20 그의 입에서는 타는 등불들이 나오고 불꽃들이 튀어나오며
20) 그의 콧구멍에서는 끓는 솥이나 가마솥에서 나오는 것 같이 연기가 나오는도다;
합 1:8 그들의 말들은 또한 표범보다 빠르고 저녁때의 이리보다 사나우며 그들의 기병들은 스스로 퍼지고 멀리서 오므로 그들이 마치 급히 먹으려 하는 독수리같이 날아오리라).
이것은 괴물의 잔인함과 파괴력을 시사한다(Beasley-Murray, Ladd).
[계 9:18] 이 세 재앙 곧 저희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을 인하여 사람 삼분의 일이 죽임을 당하니라 -
'불과 연기와 유황'은 여섯째 나팔 재앙 가운데 행해지는 살육의 수단으로
본서에서 자주 나온다.
(20 이 재앙들로 인하여 죽지 아니하고 남은 사람들은 여전히 자기 손의 행위들을 회개하지 아니하며 마귀들과 또 금과 은과 놋과 돌과 나무로 만든 우상들 곧 보거나 듣거나 걷지 못하는 우상들에게 경배하는 것에서 돌이키지 아니하고;
11:6 이들이 하늘을 닫을 권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자기들이 대언하는 날들에 비가 내리지 아니하게 하고 또 물들에 대한 권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것들을 피로 변하게 하며 언제든지 자기들이 원하는 때에 모든 재앙으로 땅을 치리로다;
15:1 또 내가 하늘에 있는 크고 놀라운 다른 표적을 보니 일곱 천사가 마지막 일곱 재앙을 가졌더라. 하나님의 진노가 그것들 안에 가득 채워져 있더라;
18:4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부터 또 다른 음성이 나서 이르되, 내 백성아, 너희는 그녀에게서 나와 그녀의 죄들에 참여하는 자가 되지 말고 그녀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8 그러므로 그녀가 받을 재앙들 곧 사망과 애곡과 기근이 한 날에 임하리라. 그녀가 완전히 불에 타리니 그녀를 심판하시는 주 하나님은 강하시니라;
22:18 내가 이 책의 대언의 말씀들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증언하노니 만일 어떤 사람이 이것들에다 더하면 하나님께서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
불과 연기와 유황에 의해 살육 당하는 모습은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연상하게 한다.
(창 19:24 주께서 하늘에서 주로부터 유황과 불을 비같이 소돔과 고모라에 내리사).
한편 '저희 입에서 나오는'은 이 재앙의 근원이
사단적인 것임을 시사한다(Mounce, Hughes, Ladd, Beasley, Murray, Mor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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