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보라 백마와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

거듭난 삶 2023. 7. 1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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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재림

 

성 경: [19:11-16]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

12) 그 눈이 불꽃 같고 그 머리에 많은 면류관이 있고 또 이름 쓴 것이 하나가 있으니 자기 밖에 아는 자가 없고

13) 또 그가 피 뿌린 옷을 입었는데 그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칭하더라

14)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

15) 그의 입에서 이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 친히 저희를 철장으로 다스리며 또 친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

16) 그 옷과 그 다리에 이름 쓴 것이 있으니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 하였더라.

 

 

 

[19:11]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탄 자가 있으니 -'하늘이 열린 것'

본서 앞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하나님의 계획하신 모든 것을 요한에게

계시하시는 장면을 나타낸다.

 

(11:19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렸는데 그분의 성전 안에 그분의 상속 언약 궤가 보이며 또 번개들과 음성들과 천둥들과 지진과 큰 우박이 있더라).

 

본절에서는 영광 가운데 있는 그리스도와

그의 승리를 계시하고 있다(Ladd, Beasley-Murray).

 

본문에서 '백마와 탄 자'는 첫째 인을 뗄 때 나타난 말과 기수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6:1-2 내가 보매 어린양께서 그 봉인들 가운데 하나를 여시더라. 그때에 내가 들으니 네 짐승 중의 하나가 천둥소리 같은 소리로 이르되, 와서 보라, 하더라.

2) 이에 내가 보니, 보라, 흰 말이라. 그 위에 탄 자가 활을 가졌고 관을 받으매 그가 나아가서 정복하고 또 정복하려 하더라)

 

그리스도를 가리킨다(Ladd, Johnson, Mounce).

왜냐하면 이어서 언급되는 그의 이름들과 모습은 본서 내에서 계속적으로

그리스도를 나타내기 때문이다(Morris).

 

또한 그리스도께서 타신 말의 색깔인 흰색은 승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을 대항하는 짐승과 그의 추종자들을 반드시 심판하시며

승리하실 것을 암시한다.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 본문은 백마를 탄 자 즉 그리스도의 칭호이다.

 

이것은 3:14에서 언급된 '아멘이시요'의 해석이다.

 

(3:14 라오디게아 사람들의 교회의 천사에게 편지하라. 아멘이요, 신실하고 진실한 증인이요, 하나님의 창조를 시작한 이가 이것들을 말하노라)

 

이것은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모든 것을 신실하고 진실하게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성취하심을 시사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지상에서의 삶과 죽음, 부활 그리고 재림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모든 것을 온전히 성취하실 것이다.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 - '공의로'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에게 대적한 자들에 대한 심판의 기준을 의미한다.

공의로 심판하시는 그리스도의 모습은 사 11:3-5에 나타난 메시야의 모습을

반영하는 것으로

 

(11:3-5 그로 하여금 주를 두려워하는 가운데 속히 깨닫게 하시리니 그는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 판단하지 아니하고 자기 귀에 들리는 대로 책망하지 아니하며

4) 오직 가난한 자들을 위해 의롭게 재판하고 땅의 온유한 자를 위해 공평하게 꾸짖으며 자기 입의 막대기로 땅을 치고 자기 입술의 호흡으로 사악한 자를 죽이며

5) 의로 자기 허리의 띠를 삼고 신실함으로 자기 콩팥 주위의 띠를 삼으리라)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심판이 의롭고 진실됨을 시사한다(Beasley Murray).

 

(2절 그분의 심판들은 참되고 의로우니 그분께서 음행으로 땅을 부패시킨 저 큰 음녀를 심판하시고 또 자신의 종들의 피의 원수를 그녀의 손에 갚으셨도다, 하더라;

 

15:3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와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며 이르되, 주 하나님 전능자여, 주의 일들은 크고 놀랍나이다. 성도들의 왕이여, 주의 길들은 의롭고 참되나이다;

 

16:5 내가 들으니 물들의 천사가 이르되, 오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앞으로도 계실 주여, 주께서 이렇게 심판하시오니 의로우시니이다),

 

한편 '심판하며 싸우더라'에 해당하는 헬라어 '크리네이 카이 폴레메이'

모두 현재 시상으로 그리스도의 심판의 사역이 영원한 것이며 대적자들을 향한

그리스도의 전투와 심판이 지속적인 것임을 시사한다(Morris, Ladd).

 

 

 

[19:12] 그 눈이 불꽃 같고 그 머리에 많은 면류관이 있고 또 이름 쓴 것이 하나가 있으니 자기 밖에 아는 자가 없고

 

그 눈이 불꽃 같고 그 머리에 많은 면류관이 있고. - '그 눈이 불꽃 같고'

1:14;2:18과 병행을 이루는 것으로

 

(1:14 그분의 머리와 머리털은 양털같이 희고 눈같이 희며 그분의 두 눈은 불꽃 같고;

 

2:18 두아디라에 있는 교회의 천사에게 편지하라. 눈이 불꽃 같고 발이 정제된 놋 같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것들을 말하노라)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내면은 물론 세상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보시는 능력을

소유하고 계심을 나타낸다. 이것은 그의 심판의 공정함을 암시한다.

 

사람의 경우 모든 것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그 판단이 잘못될 수 있으나

그리스도는 모든 것을 아시기에 그의 판단과 그에 따른 심판은 공의로울 수 밖에 없다.

 

한편 '면류관'의 헬라어 '디아데마타'

승리자에게 주어지는 월계관을 의미하는 '스테파노스'('면류관')와는 달리

 

(2:10 네가 장차 당할 그것들 가운데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말라. 보라, 마귀가 너희 중에서 몇 사람을 감옥에 던져 넣어 너희를 시험하리니 너희가 열흘 동안 환난을 당하리라. 너는 죽기까지 신실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3:11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네가 가진 그것을 굳게 붙잡아 아무도 네 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4:4 또 그 왕좌 둘레에 스물네 자리가 있고 내가 보니 그 자리들 위에 스물네 장로가 흰옷을 입고 앉아 있는데 그들이 머리에 금관을 썼더라,

 

10 스물네 장로가 왕좌에 앉으신 분 앞에 엎드려 영원무궁토록 살아 계시는 분께 경배하고 자기들의 관을 왕좌 앞에 던지며 이르되;

 

6:2 이에 내가 보니, 보라, 흰 말이라. 그 위에 탄 자가 활을 가졌고 관을 받으매 그가 나아가서 정복하고 또 정복하려 하더라;

 

9:7 그 메뚜기들의 모양은 전투를 위하여 예비한 말들 같고 그것들의 머리에는 금과 같은 관이 있으며 그것들의 얼굴은 사람들의 얼굴 같고;

 

12:1 하늘에 큰 이적이 나타나니라. 한 여자가 해로 옷 입고 있는데 그녀의 발아래에는 달이 있고 그녀의 머리 위에는 열두 별의 관이 있더라)

 

왕관을 의미한다.

 

그리스도께서 많은 왕관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용의 머리에 일곱개의 면류관이 있고,

 

(12:3 하늘에 또 다른 이적이 나타나니라. 보라,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진 큰 붉은 용이 있는데 그의 머리들 위에 일곱 개의 관이 있으며)

 

짐승의 머리에 열개의 면류관이 있는 것과는 대조되는 것으로

 

(13:1 내가 바다의 모래 위에 서서 보니 바다에서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진 한 짐승이 올라오더라. 그의 뿔들 위에는 열 개의 관이 있고 그의 머리들 위에는 신성모독하는 이름이 있더라)

 

그리스도께서 전능하신 왕으로서 온전한 주권과 왕권을 소유하고 계심을 시사한다.

 

 

또 이름 쓴 것이 하나가 있으니 자기 밖에 아는 자가 없고. - 고대 신화에서

이름을 안다는 사실은 하나님이나 신의 능력을 소유한 것으로 이해되었다.

그리스도는 본서에 계시된 여러 가지 이름 외에도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으며 오직 자신만이 알고 있는 비밀스러운 이름을 갖고 계신다.

 

이 사실은 그리스도께서 그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능력과 권세를

소유하고 계심을 시사한다(Johnson, Morris)

 

 

 

[19:13] 또 그가 피 뿌린 옷을 입었는데 그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칭하더라

 

또 그가 피 뿌린 옷을 입었는데 그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칭하더라. -

 

그리스도께서 입고 계시는 '피 뿌린 옷'에 묻은 ''에 대해서는 네 가지 견해가 있다.

 

(1) 순교의 피를 의미한다고 주장한다(Caird).

(2) 그리스도와 대적자들의 피를 의미한다고 주장한다(Swete).

(3) 그리스도께서 어린양으로서 흘리신 피를 의미한다고 주장한다(Morris, Johnson).

(4) 대적자와의 싸움에서 대적자들이 흘린 피가

그리스도의 옷에 묻은 것이라고 주장한다(Ladd, Mounce, Beasley-Murray).

 

네 가지 견해 중 마지막 두 가지 견해가 나름대로 타당성을 지닌다.

세번째 견해의 경우 본서에서 그리스도와 관련되 피는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대속의 피를 가리키고 있으며

 

(1:5 또 신실한 증인이시요 죽은 자들 중에서 처음 나신 분이시며 땅의 왕들의 통치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우리를 사랑하사 자신의 피로 우리의 죄들로부터 우리를 씻으시고;

 

5:9 그들이 새 노래를 불러 이르되, 주께서 그 책을 취하시고 그 책의 봉인들을 열기에 합당하시나이다. 주께서 죽임을 당하시고 주의 피로 모든 족속과 언어와 백성과 민족 가운데서 우리를 구속하사 하나님께 드리셨으며;

 

7:14 내가 그에게 이르되, 장로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내게 이르되, 이들은 큰 환난에서 나와 자기 예복을 씻고 어린양의 피로 그것을 희게 한 자들이니라;

 

12:11 그들이 어린양의 피와 자기들의 증언의 말로 그를 이기었으며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 생명을 사랑하지 아니하였도다)

 

'입었는데'(페리베블레메노스)가 완료 시상으로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상에서 온전히 이루신 승리를 암시하기 때문이다.

 

(19-20 또 내가 보매 그 짐승과 땅의 왕들과 그들의 군대들이 함께 모여 말 타신 분과 그분의 군대를 대적하여 전쟁을 하더라.

20) 짐승이 잡히고 또 그 앞에서 기적들을 행하던 거짓 대언자도 그와 함께 잡혔는데 그는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과 그의 형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기적들로 속이던 자더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으로 불타는 불 호수에 던져지고).

 

그리고 네번째 견해의 경우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15)가 나타내듯이

그리스도께서 대적자들을 마치 포도주틀에 넣어 짜듯이 심판하시기 때문이다.

 

한편 본절에서 또다시 그리스도의 이름이 등장한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칭호는 요한복음과 연결된 것으로

중재자 되신 그리스도를 나타낸다.

요한복음에 나타난 말씀이신 그리스도는 선재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성육신하셔서 세상에 거하신 중재자이시며,

 

(1:1 처음에 말씀이 계셨고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며 말씀이 하나님이셨더라,

 

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분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하신 분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일 1:1 처음부터 계셨던 그것 즉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그것을 우리가 들었고 우리 눈으로 보았으며 자세히 살펴보았고 우리 손으로 만졌노라)

 

본절에 진술된 하나님의 말씀이신 그리스도는 종말론적 과정인 재림을 통해

대적자들을 멸망시키시고 그 백성을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인도하시는

우주적인 중재자이시다(Beasley-Murray, Mounce).

 

 

 

[19:14]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 -

 

'하늘에 있는 군대들'에 대한 견해는 세 가지이다.

 

(1)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천사들과 함께 오는 것으로 보아 천사들이라고 주장한다 (Ladd, Rist, Barclay, Swete, Beasley-Murray).

 

(103:21 그분의 모든 무리들아, 그분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는 그분의 섬기는 자들아, 너희는 주를 찬송하라;

 

148:2 그분의 모든 천사들아, 너희는 그분을 찬양하라. 그분의 모든 군대들아, 너희는 그분을 찬양할지어다;

 

13:41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것이요, 그들이 실족하게 하는 모든 것과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그의 왕국에서 모아다가;

 

24:30-31 그때에 사람의 아들의 표적이 하늘에 나타나고 그때에 땅의 모든 지파가 애곡하며 사람의 아들이 권능과 큰 영광을 가지고 하늘의 구름들 가운데서 오는 것을 보리라.

31) 그가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자기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선택 받은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함께 모으리라;

 

2:13 갑자기 하늘의 군대의 무리가 그 천사와 함께하며 하나님을 찬양하여 이르되),

 

(2) 본서에서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대적자들과 전투하는 것으로 보아 구속함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 전체를 의미한다고 주장한다(Johnson, Barker).

 

(15:1-2 또 내가 하늘에 있는 크고 놀라운 다른 표적을 보니 일곱 천사가 마지막 일곱 재앙을 가졌더라. 하나님의 진노가 그것들 안에 가득 채워져 있더라.

2) 또 내가 보니 불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는데 짐승과 그의 형상과 그의 표와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승리한 자들이 하나님의 하프들을 가지고 유리 바다 위에 서서;

 

17:14 이들이 어린양과 전쟁을 하려니와 어린양께서 그들을 이기시리니 그분은 주들의 주시요 왕들의 왕이시며 또 그분과 함께 있는 자들은 부르심을 받고 선정된 신실한 자들이니라, 하더라),

 

(3) 천사와 하나님의 백성 모두를 의미한다고 주장한다(Alford, Mounce, Plummer).

 

세 가지 견해중 마지막 견해가 가장 타당하다.

 

한편 그리스도께서 피 묻은 옷을 입고 계신(13) 반면에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하늘에 있는 군대들은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 사실은 오직 그리스도만이 짐승을 비롯한 대적자들과의 싸움에 참가하며

하늘에 있는 군대들은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이신 그리스도께서 행하시는

권능을 목격하며 그 승리에 참여할 뿐임을 암시한다.

(Beasley-Murry, Ladd, Morris, Mounce).

 

그러기에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갖고 있을 무기에 대해서는

한 마디의 언급도 나타나지 않는다.

 

 

 

[19:15] 그의 입에서 이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 친히 저희를 철장으로 다스리며 또 친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

 

본절에는 그리스도께서 대적자들을 심판하시는 모습이 세 가지로 진술되고 있다.

이러한 세 가지 심판의 모습 역시

오직 그리스도만이 대적자들과의 전투에 참여함을 암시한다.

 

 

그의 입에서 이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 - 본문은 사 11:3-5

반영하는 것으로 1:16과 병행된다.

 

(11:3-5 그로 하여금 주를 두려워하는 가운데 속히 깨닫게 하시리니 그는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 판단하지 아니하고 자기 귀에 들리는 대로 책망하지 아니하며

4) 오직 가난한 자들을 위해 의롭게 재판하고 땅의 온유한 자를 위해 공평하게 꾸짖으며 자기 입의 막대기로 땅을 치고 자기 입술의 호흡으로 사악한 자를 죽이며

5) 의로 자기 허리의 띠를 삼고 신실함으로 자기 콩팥 주위의 띠를 삼으리라)

 

(1:16 그분의 오른손에는 일곱 별이 있으며 그분의 입에서는 양날 달린 날카로운 칼이 나오고 그분의 용모는 해가 세차게 빛나는 것 같더라)

 

그리스도의 입에서 나오는 '이한 검' 즉 말씀에 대해서

혹자는 구원과 평강을 가져다 주는 복음으로 이해하여

복음이 전파되어 대적자들이 회개함으로써 그들이 정복되는 것으로 이해하나(Swete)

본장 어디에서도 대적자들이 회개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타당하지 않다.

 

그리스도의 입에서 나오는 이한 검인 말씀은 대적자들을 심판하시는 도구이다.

더욱이 말씀을 통한 심판은 교회를 향한 메시지에서도 나타난 것으로

말씀이신 그리스도는 니골라당이 회개치 않을 경우

반드시 말씀으로 심판하실 것을 약속하신 바 있다.

 

(2:12 버가모에 있는 교회의 천사에게 편지하라. 양날 달린 날카로운 칼을 가진 이가 이것들을 말하노라,

 

16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속히 네게 가서 내 입의 칼로 그들과 싸우리라).

 

 

친히 저희를 철장으로 다스리며. - 본문은 시 2:9의 반영으로

 

(2:9 네가 그들을 철장으로 부수고 토기장이의 그릇같이 산산조각 부수리라, 하셨도다)

 

본서 2:27;12:5에서 병행되고 있다.

 

(2:27 그가 철장으로 그들을 다스리며 토기장이의 그릇같이 부수어 산산조각 내리라. 이것은 곧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받은 것과 같으니라;

 

12:5 여자가 사내아이를 낳았는데 이 아이는 철장으로 모든 민족들을 다스릴 자더라. 그녀의 아이가 채여 올라가 하나님께 이르고 그분의 왕좌에 이르더라)

 

'철장으로 다스리심'은 그리스도의 강력한 능력과 확고한 심판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그리스도께서 짐승과 그의 추종자들은 물론 온 세상을 지배하시는

절대적 권력을 소유하고 계심을 시사한다.

 

 

또 친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 - 본문은

63:1-6을 반영한다.

 

(63:1-6 에돔에서 나오며 물들인 옷을 입고 보스라에서 나오는 이 자가 누구냐? 의복이 영화롭고 자신의 큰 능력으로 다니는 이 자가 누구냐? 의 안에서 말하는 나니 곧 구원하는 능력이 있는 자니라.

2) 어찌하여 주의 의복이 붉으며 주의 옷이 포도즙 틀을 밟는 자와 같으니이까?

3) 만백성 중에서 나와 함께한 자가 없이 내가 홀로 포도즙 틀을 밟았노라. 내가 친히 분노하여 그들을 밟고 친히 격노하여 그들을 짓밟으리니 그들의 피가 내 옷에 튀어 내 의복을 다 더럽히리라.

4) 원수 갚는 날이 내 마음속에 있고 내가 구속할 자들의 해가 이르렀으나

5) 내가 보니 도와주는 자가 없었으며 또 떠받쳐 주는 자가 없었으므로 내가 이상히 여겼노라. 그러므로 내 팔이 내게 구원을 가져왔으며 내 격노가 나를 떠받쳤느니라.

6) 내가 친히 분노하여 만백성을 밟으며 내가 친히 격노하여 그들을 취하게 하고 그들의 기력을 땅에까지 끌어내리리라)

 

본문에 나타난 포도 수확의 모습은 이사야서에서 하나님께서 대적자들을

완전히 멸망시키는 것을 나타낸 것처럼 그리스도께서 짐승을 비롯한

모든 대적자를 완전히 파멸시키심을 시사한다.

 

 

 

[19:16] 그 옷과 그 다리에 이름 쓴 것이 있으니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 하였더라 -.

 

'옷과 그 다리에 이름 쓴 것'에 대한 견해는 네 가지이다.

 

(1) 이름이 넓적다리에 쓰여 있다고 주장한다(Charles).

(2) 말을 탄 자의 다리까지 내려오는 웃옷에 기록되어 있다고 주장한다(Mounce).

(3) 웃옷과 다리에 다 쓰여있다고 주장한다(Morris).

(4) 다리까지 내려온 웃옷에 의해서 가려지기 쉬운 허벅다리에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고 주장한다(Ladd, Johnson, Beasley-Murray, Lohmeyer, Swete).

 

네 가지 견해 중 마지막 견해가 가장 타당한 듯하다.

이것은 17:3절의 짐승의 몸에 기록된 참람된 이름들과 대조를 이루는 것으로

짐승의 몸에는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하고 대적하는 이름이 기록된 반면에

그리스도의 몸에는 하나님의 칭호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칭호가 기록되어 있다.

 

한편 본문에서 그리스도의 칭호로 진술된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의 칭호로 나타난 것으로

 

(10:17 주 너희 하나님은 신들의 신이시요, 주들의 주시며 위대하시고 능하시며 두려우신 하나님이시니라. 그분은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시며 대가를 받지 아니하시고)

 

종말에 대적자들을 파멸시키고 온 세상을 지배하시며

통치하시는 그리스도의 절대적인 권력을 시사한다.